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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세요..?..

나참...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09-04-11 21:13:56
우리 사촌언니 이야기입니다..
언니가 새학기가 되어서 학부모 모임에 갔었더랩니다..
사촌언니 남편은 변호사 본인은 판사..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부모 도움 하나 없이 오피스텔에서 신혼집 시작해서 돈은 그럭저럭 벌어도 쓸줄 잘 모르고
강남 살면서 선생님 한번 제대로 찾아가 본적 없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언니 친한 친구가 같은반 학부형이라 학부모 모임에 따라갔더랍니다..
애가 중학생인데 한번도 학부모 모임을 갈 시간도 갈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때요..

오늘 점심 먹으면서 심각하게 하는 말이..
나 일 그만둘까?..
아니 왜...? 힘들게 공부하고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예전에 심각하게 직업상 여성이 하기 좀 힘든부분들이 있어서 몇번 고민을 했었기에 또 뭐 그런일이 있었나보다 싶었죠..개인적으로 저희 언니라서가 아니라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 정말 판사가 어울리는 그런 언니거든요..
나름 자기 직업에 자부심도 있고 그랬는데 오늘 학부모 모임에서
그동안 왜 한번도 얼굴을 못뵈었을까요..하는 말에 '네 일이 좀 있어서..'
어떤 엄마 말..'일~을 하세요..?..' 하더랍니다..
그런데 분위기상 그게 그렇게 무안하더랍니다..
30살도 안되서 판사되고 나이많고 꼬장꼬장한 부장 판사 밑에서도 절대 기죽는 법이 없던 언니가..
언니 말이 나를 되게 불쌍하게 보는 분위기였어...이런 이상한 기분 첨이야.

뭐라 할말이 없었어요..ㅠ.ㅠ
IP : 114.205.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함 한 번
    '09.4.11 9:20 PM (122.34.xxx.16)

    돌릴 걸 그랬어요.
    돈가지고 모든 걸 판단하려는 이상한 여자들 좀 저질입니다.

  • 2. 삐질공주
    '09.4.11 9:22 PM (121.133.xxx.42)

    와. 부러운데요.. 그 판사분.. ^^

  • 3. 그게요
    '09.4.11 9:23 PM (203.229.xxx.234)

    무슨 분위기 였는지 알 거 같아요.
    전문직 아니 전문직 할아비라도 돈 때문에 일을 하는 거니 불쌍하다는 그런 표정과 말투였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판사라 해도 콧음음 쳐요.
    ㅋ 아마 처음 보는 학부형이라서 기를 죽이고 싶었나 본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커리어를 날릴 필욘 없지요.
    별 사람이 다 있다니까요...

  • 4. 이런!
    '09.4.11 9:24 PM (118.220.xxx.58)

    판사라고 거들먹거릴 필욘 없겠지만,
    저런 사람들한텐 정말 명함 돌리셨어야 할 듯. 웃기는 사람들이네요 정말.

  • 5. 제 주변에 있어요.
    '09.4.11 9:36 PM (218.156.xxx.229)

    모 제약회사 창업주의 둘째 아드님의...딸인데요.
    그러니까 직계 오너가족 아니고 오너의 형제가족이요.
    그 집 딸인데 정말 잘 배웠고 능력 출중한데 직업을 가져 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생계때문에 일하는걸 창피하게 생각해요.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

  • 6. ???
    '09.4.11 9:39 PM (123.204.xxx.25)

    언니가 어느동네 사시는지 급 궁금해집니다.

    의사부인임에도 전업이면 놀고 먹는거니 한심해 보인다는 분도 계시던데...
    직업이 있다고 하면 돈이 없어 일하는구나...하고 불쌍하게 본다니@@

    도대체 직업이 있어야 한다는건지 없어야한다는건지??
    그저 남의 눈의식 않고 사는게 제일 같네요.
    언니께서도 좀 심약하신분 같구요.
    판사들은 강심장이어야 하는데...

  • 7. 솔직히
    '09.4.11 9:41 PM (211.192.xxx.23)

    강남에서는 판사 아니라 재벌 딸이라도 별로 안 부러워 할겁니다,
    그 여자들 야코 죽이는 방법은 단 한가지,,애가 공부 잘하는것 밖에없어요 ^^
    애한테 니 엄마 밟혔다,,네가 잘해서 니 엄마 기 좀 살려놔라 ,하는 수밖에 없네요 ㅎㅎ
    아자아자!!

  • 8. 나참...
    '09.4.11 9:48 PM (114.205.xxx.7)

    압*정 사는데요..
    판사는 지방 전근을 정기적으로 가야해서 애를 얼마가 잘 돌봐주지는 못해요.
    아빠도 늘 바쁘구요..아빠도 판사하다가 부부가 따로따로 전근을 다니니 언니보다는 형부가 성격상 맞다 싶어 변호사 돌린거구요..
    그런말에 직업을 포기할까..라기보다 자기 아들이 그런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줄 몰랐답니다..
    과외 정보 달라고 하더래요..정보 안주면 모임에 끼워줄수 없단식으로..
    정보 달라고 간 모임도 아니었고 아들이 수학을 좀 어려워해서 단과 학원 다니게 한게 다라고..
    지금까지는 공부 잘하고 말썽 없이 잘 지내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선배 판사들 보면 부부가 판사여도 애들이 잘못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걱정하더라구요..
    여기저기 전근 다니고..바쁘고..
    애들이 나중에 엄마 아빠가 뭐해줬냐고 그런다더라구요..
    이래저래 다녀와서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 9. 맞아요
    '09.4.11 10:21 PM (211.192.xxx.23)

    학교엄마들 보면 그래도 판검사나 변호사보다는 가끔 일하는 의사엄마들이 애들 단속도 잘하고 엄마들과 교류가 많긴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변호사로 전직이나 휴직도 아니고 일을 그만두기에느그 힘든 공부한 보람이 너무 없잖아요,,
    그리고 요즘은 그렇게 대놓고 정보 달라고 안 하는데,,공부얘기는 정말 입도 벙긋 안하거든요,,
    상위권끼리 따로 모이면 애기가 달라지지만요 ,일단 그런 상태의 모임이라면 나갈 필요 없구요,,비슷한 동네 사는 직장 선후배한테 도움받는게 낫지 않을까요?

  • 10. .
    '09.4.11 11:00 PM (121.134.xxx.188)

    저위의 솔직히님 말씀이 맞아요.
    공부잘하는게 장땡이죠.
    그런데 언니라는 분이
    너무 심약하시네요.
    뭐라고 하던말던 본인이 잘났는데 뭔 상관인가요?

  • 11. ^^
    '09.4.11 11:11 PM (122.35.xxx.34)

    그렇게 물어보는 여자들이 훨씬 의심스럽네요..
    아마 머리에 #만 가득할거 같네요..
    그건 그거고 사촌언니분 정말 부럽네요..
    제가 세상에 별로 존경하는 사람이 없지만
    나름 존경하는 사람중에 소신있는 판사분들 존경하거든요..
    부디 그만두시지 말고 좋은 판사 되시라고 말씀해주세요^^

  • 12. ?
    '09.4.12 8:24 AM (124.51.xxx.47)

    그러면서 자기 딸들은 전문직 만들려고
    학원정보 나누고
    열심히 공부시키는 거 아닌가요?

    결혼 잘 시키려고 공부시키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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