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상한 경험

..` 조회수 : 6,384
작성일 : 2009-04-11 04:56:14
저는 자랄 때 좀 '없이' 자랐어요.

커가면서-특히 사춘기 무렵-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처도 좀 있었구요.

특히나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는 숨막히는 학교생활이 너무 싫어서

매일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대학 졸업하고...지금은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만

지나온 시절들을 생각하면 늘 상처 뿐이라 기억하기 싫을 정도였지요.

다른 사람들이 어린시절이 그립다, 학창 시절이 그립다, 하는 말 들...저는 부럽더군요.

저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절대로.

그런데 얼마 전에 좀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무심히 음식을 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어린 시절의 이런 저런 일들이 떠오르면서

슬펐지만, 아팠지만, 그래도 참 아름다웠다...는 느낌이 아주 강렬하게 드는 거에요.

그러면서 그 당시의 공기, 풍경, 사람들이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거에요....

그 당시엔 너무나 원망스러웠던 부모님, 슬펐던 기억들, 그리고 어렸던 나...

모두다 너무나 아프지만 안스럽고, 또 그리웠다고나 할까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들어오는 경험이었어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그런 느낌이었어요....조금 울었습니다...

아직까지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일까요?

실은 제가 결혼 전에 부모님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마음 속에서 소리가 들렸었거든요. '이제 그만 용서해라' 하고 얘기 하더라구요.

제 생각이 아니라 정말 글자 그대로 제 속에서 소리가 떠오르는 것 같았어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지만, 남들한테는 얘기 못했지요.....

제가 환청을 들은 걸까요...?

실은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몇 번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이런 것이 환청일까요?

사실 요즈음 너무 우울해요....스무 살 이후로 늘 우울해 하면서 제대로 살아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끔 그 목소리가 들릴 때 마다 메모를 해 놓거든요.(몇 년에 걸쳐서)

대략 이래요....

'너 자신을 믿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라'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계속해서 기도하십시오'

(저는 현재 무교이고 어릴 적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힘들 때는 습관적으로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최근 좀 힘든 일이 있어서 울고 있을 때......

'더 많이 베풀고 더 많이 감사하라' 라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혹 정말로 수호천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조금 두렵기도 해요...(혹시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 말씀 드리는데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IP : 58.140.xxx.5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것
    '09.4.11 5:11 AM (118.220.xxx.58)

    같아요. 저는 원글님이 특별한 경험을 하셨다는 것을 믿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원인과 출처를 알 수 없는 특별한 경험과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분명 있지요.
    아마 남들에게 말 못하신 이유는 특별한 그 감정, 느낌들이 혹여 정신이상이라고
    오해되지는 않을까 싶은 때문이었겠죠.
    제가 그동안 보고 듣고, 읽은 것들에 의하면,
    자신과 환경에 대한 욕구불만, 그로 인한 것이지만 본인은 정확히 원인불명이라고
    느끼는 분노... 그것들로 인해 환청과 환각이 보이고 귓가에 음담패설과 욕설이 들리는
    것은 정신이상이라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원글님의 특별한 경험은 그것들과는 분명 다른 것으로 보이네요.
    지나간 시절에 대한 용서와 아름다운 감상, 특별한 경험이 원글님의 남은 인생에
    좋은 기운을 주길 바랍니다.

  • 2. 이제
    '09.4.11 5:13 AM (93.41.xxx.28)

    마음 속에서부터 진정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실 준비가 되신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있어요 비슷한 경험... 정말 무심히 다른 일을 하던 중이었는데, 그 때의 그 느낌, 그 기분, 그대로 느껴지면서 이제 정말로 그 때의 일이 나에겐 '지나간 일'이 되었구나, 그 때의 그 일이 지금의 나에겐 이제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일이 되었구나...제가 그 때의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됐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똑같은 기분을 느끼면서도...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죠.

    힘든 시기였겠지만 그 모든 경험이 모여서 지금의 글쓴님이 만들어지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기억들을 이제 감싸 안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분이 되시길 바랄게요...

  • 3. 원글
    '09.4.11 5:24 AM (58.140.xxx.54)

    고맙습니다. 이제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 그 때문에 스스로를 질책하는 마음,
    떠나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정말로 힘들었을 때 들었던 목소리가 또 있어요.
    '당신은 더욱 더 성장할 것입니다' 하는 소리였어요...

    저에게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는 분명 지켜주는 천사가 있을 거에요.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4. 전..
    '09.4.11 6:29 AM (58.224.xxx.119)

    원글님이..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사이(아니 계속 쭈욱~) 기독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일련의 일들로 인해 거부반응 드실찌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원글님을 많이 사랑하시는가 봅니다.
    교회다니시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어렸을때 다니셨다고 하시니...
    기도 생활하시고..성경읽으시며 묵상하시면 더 깊은 교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 부럽네요.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세우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의 자녀이신가 봅니다. 원글님이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겐 혹 지탄이나 손가락질 혹은 비난 받을 수 있는 댓글일찌 모르지만,
    믿는 저에겐 원글님 글 읽으니 강하게 드는 생각입니다.

  • 5. 부럽습니다
    '09.4.11 6:30 AM (59.3.xxx.117)

    저는 원글님을 믿습니다

    저또한 언젠가 저에게도 그런 계시가 오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저도 너무 참혹한 어린 시절을 보낸지라 아직도 부모님과 자매들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지만 용서하고 싶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

  • 6. 원글
    '09.4.11 6:57 AM (58.140.xxx.54)

    답 주신 분들, 모두 너무나 고맙습니다.
    저는 모든 종교가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다만 기도(다른 종교에서는 어떻게 부르는 지 모르겠지만)하는 방법을
    어린 시절에 배운 것 만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부러워하지 마세요....아마 제가 너무나 나약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보다못해(?) 도와준 것이 아닐까요?
    아마도 이겨내실 수 있는 거뜬한 힘이 있으실 거에요...
    사실, 저 스스로도 내가 미친 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지만.
    단순히 환청이 아니라고들 해주시니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고,
    저처럼, 혹은 저보다 훨씬 큰 상처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7. 자기안에서
    '09.4.11 8:00 AM (118.223.xxx.107)

    들려오는 깊은 울림은 님을 이루고 있는 님 자신입니다. 님의 생각, 마음, 경험 등등의 토대로 이루어진 님인것이죠. 굳이 종교적인 빌미를 붙일 필요도 없이 님을 이끄는 님의 무의식과 자의식 이런 것이란 생각입니다. 저도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기도란 -어쩌면 하느님의 직접적인 교감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내면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 8. 수호천사..
    '09.4.11 9:22 AM (58.236.xxx.44)

    성당에서 세례 받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수호천사가 있다는 개념은 가톨릭 입니다.
    영적인 능력이 특별한 사람에게 희귀하지만 하느님 허락하에 섬광같이 수호천사가 보이기도 한다더군요.
    천주교에 관심을 가져 보심이....

  • 9. ~~~
    '09.4.11 9:27 AM (59.187.xxx.36)

    저도 원글님을 믿습니다.
    진정한 용서를 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더불어 원글님 마음도 좀 편안해지지 않으셨는지요?

  • 10. 믿어요
    '09.4.11 9:54 AM (218.237.xxx.189)

    저는 불교신자고, 영적으로 매우 강한 사람입니다만은
    이 경우는 수호천사라기보다는 (저는 수호천사 같은 분들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믿습니다만)
    성숙한 마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철같이 강하지만 아름다운 성숙함이요.
    자기 상처를 그렇게 보듬고 다독여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힘,
    정말 대단하세요.
    인정하기 창피하지만 보통,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너무 약해서 상처에 짓눌리고 주저 앉아버리거든요.
    조만간 교회에 다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나님의 힘도 분명 작용했을테니까요.
    아무튼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 11. ...
    '09.4.11 10:02 AM (58.224.xxx.227)

    기도를 한다고 하는 것은 그 분을 인정한다는 뜻이고 믿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제가 보기엔 그것은 내 마음속 그 분의 응답이신 듯 합니다.

  • 12. ......
    '09.4.11 11:27 AM (125.177.xxx.79)

    저도 너무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을 때...
    이런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근데..
    들을 때 뿐이고 또 잊어버리고 산것 같아요
    요즘
    제가 너무 힘들고 슬프고 기가 차서 ,,, 울고만 살았습니다
    제 안에서 힘을 주는 소리를 들었지요
    꿈에...
    나에게 보이는 것과 또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아무것도 없다..? 는 그런 ,,,
    원글님 처럼,,,저도 힘들 내고 앞으로 나아가야겠어요
    너무 지쳐서 울고만 있었어요

  • 13. 국민학생
    '09.4.11 11:29 AM (119.70.xxx.22)

    이제 용서하실 준비가 된것 같네요. 아님 벌써 용서하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더욱 평안해지시길 바래요.

  • 14. 축하
    '09.4.11 12:11 PM (118.33.xxx.167)

    자신의 마음을 읽는 힘이 있으시네요 태어날부터 있는 능력입니다만 그런능력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몇 안되죠 가슴에서 나오는 그런말들 그냥 써내려가면 좋겠어요
    그러면 거기에서 자신에대한 사랑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15. ---
    '09.4.11 12:27 PM (211.192.xxx.174)

    저도..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는 메세지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힘드시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가장 힘들고 하는 순간에.. 그런 메세지들이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님..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바래요.. ^^

  • 16. 와,
    '09.4.11 12:43 PM (121.88.xxx.3)

    정말 부럽네요. 자신이 스스로에게 전하는 소리인지 정말 절대자인 신이 들려주는 소리인지 신기합니다.
    저는 카톨릭 신자인데....그 들려오는 소리가 다 격려하고 보듬어 주는 말이기에 저는 긍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한번 부럽구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 17. ..
    '09.4.11 1:16 PM (115.140.xxx.248)

    그런데 그게 좀 그래요 저희친구가 교회에 빠져있더니 어느순간 딴사람이 된듯하게 행동하고
    매일 누구랑 대화하듯 중얼거립니다. 자기속의 하나님이래요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전 그게 정신적이상이 온건가 하는 기분이 들어 무섭던데.. 조심하세요 환청이 들린다는건 정상적인건 아닌것같은데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 18. ..님
    '09.4.11 1:30 PM (118.220.xxx.58)

    환청과 저건 다르다고 봅니다.
    환청 듣는 사람들 많지요. 제 주변에도 있어요.
    근데 이야기를 읽어보면 다른 거거든요.

  • 19. ..
    '09.4.11 3:33 PM (121.140.xxx.72)

    그건 분명히 주님의 음성이군요
    원글님은 교회를 떠났지만 주님은 아직도 함께 하신답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길 원합니다

  • 20. 기도
    '09.4.11 5:39 PM (222.116.xxx.145)

    님.
    어렸을때 교회에 나가셨던 분이라면 하나님의 음성이 틀림없네요.
    하나님께선 상처 많은 영혼들에게 더 애틋하시거든요.
    자기 아들 예수님까지 죽이면서까지 인간을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분인데 님이 소중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님이 한번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요, 님의 영혼은 님의 의지대로 하나님의 손을 놓아도 하나님은 절대 놓지 않으세요.
    긍휼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에요.

    돈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돈이 아무리 찢어지고 태워지고 오물이 묻어도 돈은 돈입니다.
    돈의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아무리 세상에서 힘들게 살고 마음이 찢기고 더러워진 상황에 빠져있다고 해도 하나님께 우리는 그렇게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간성을 보시는 것도 능력을 보시는 것도 아니거든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더 아픈 자식에게 마음이 더 쓰이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에 하나님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부여해 놓으셨어요.
    바로 모성애지요.

    용서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가장 원하시는 일이죠.
    기독교는 오직 사랑과 용서라고 말해도 될정도로 가장 중요한 것이 이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진자를 용서하는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주기도문에도 쓰여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계시며,, 님을 지키고 계시고 님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그런 음성이 들리면 교회에 안 나가신다고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사실에만 고집하지 마시고
    무릎 꿇고 하나님을 불러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찾고자 하는 자에게 반드시 만나주십니다.

    님이 비록 어린시절의 상처로 인해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이나 사랑받지 못했다는 감정이 남아있으시다면.. 이제는 위로 받으세요.

    당신은 하나님의 걸작품 이고, 또한 예수님이 이미 당신의 모든 잘못까지 다 해결하시고 당신을 목숨버려 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종교는 다 똑같고 안보이는 어떤 존재가 자신을 도왔다고 생각하셨다고 했죠?
    마음속에서 울리는 그 음성을 남이 안 믿어준다면 님 마음은 어떠실까요?

    그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죠?
    그런것 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반드시 계십니다.
    천국도 반드시 있습니다. 지옥도 그렇구요.
    (지옥이란 단어 앞에 의아스러우시겠지만,, 이것은 정말,사실이랍니다.)

    부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속히 주의음성에 귀 기울이시고 하나님을 만나 평안한 삶속에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길 바랍니다.

  • 21. 떠나자
    '09.4.11 6:31 PM (121.160.xxx.46)

    과거와 화해할 수 있는 아음의 준비가 되신 거랍니다. 종교와는 상관없고, 님의 성숙과 관계 있는 현상입니다. 이걸 신비적인 것으로 풀려다 보면 정말 이상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때 그때 떠오르는 자신의 격려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해결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22. ^^
    '09.4.11 7:29 PM (119.65.xxx.126)

    괞찮으시네요^^^ 글을 보니 나쁜건 아니구요 아주 좋은 경험 인거 같아요^^ 지난날 모두

    잊으시고 앞으로 행복만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 23. sss
    '09.4.11 8:18 PM (211.205.xxx.27)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수호천사 내지 수로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같이 영적으로 예민한 분들은 그들의 소리가 명확히 들리는 거구요.

  • 24. 저역시
    '09.4.11 9:03 PM (61.78.xxx.97)

    위에 sss 님과 마찬가지로 종교에 상관없이 나를 지켜주는 수호령이 존재하고 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닿아있다고 믿습니다. 내 머리에서가 아니라 쿵! 하면서 내 가슴에서 나오는 목소리..
    참 맑은 분이신것 같네요...

  • 25. 내면의 소리가
    '09.4.11 9:45 PM (125.187.xxx.52)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전 소리가 아니라 갑자기 그리고 너무나 강렬하게 마음 속에 떠올랐어요.
    '이제 그만 네 자신과 화해하렴'이란 말이요.
    전 제 자신을 많이 원망하고 살았거든요.
    한 때의 제 실수와 타인에게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입힌 상처에 대해서요.
    그런데 어느날 그냥 저 말이 떠올랐어요.
    모든 신은 자신의 내면과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화의 원형 또한 결국 인간 내면의 힘을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있구요.
    어쨌든 사람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그 소리에 정직하게 살면
    후회없는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26. 그건
    '09.4.11 10:22 PM (119.196.xxx.17)

    하나님의 음성이 맞는거 같아요...
    저도 몇번 들어 봤는데 내 생각과 차이는 그 음성의 주어가 항상 3인칭 이었다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나' '너'가 아닌 그 누구의 음성...
    저는 어느 문제를 위해 울면서 기도하고 있던 중 "내가 모든 것을 이루었느니라"
    하는 음성과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는 "망하지 않는다 내가 지켜주리라"라는 음성을 분명히 들었어요.

  • 27. 맑은사랑
    '09.4.11 10:41 PM (121.176.xxx.136)

    저도 가톨릭신자이지만 종교를 떠나
    원글님의 깊은 내면에 맑음이 느껴집니다.
    그 바탕이 있기에 가능했으리 봐요.
    저도 원글님처럼 암울하기만 했던 어린시절을 격으면서
    그걸 극복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수없이 많이 몇년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음 님처럼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일이 부활절입니다. 가까운곳에 발길이 머무름이 있는곳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려보세요. 맑음에서 밝음의 단계에 이르시길 빌께요.
    부활축하드립니다.

  • 28. 추천드려봅니다
    '09.4.11 10:46 PM (221.146.xxx.39)

    (위에 댓글들은 못읽었습니다)

    원글님의 마음의 깊이가...많이 깊어지셨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종교 없는 사람인데요...

    호킨스 '의식 혁명'을 읽고 제가 지켜왔던 도덕률등에 대한 어떤 위로를 얻었었습니다...
    의식에 대한 어떤 자각도 얻었구요
    책에 나오는 동작은 너무 단순해서 동작 자체를 믿지는 못하는데요
    한번 읽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떤 해결책을 얻는다기보다
    자신의 영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가 있습니다...

  • 29. ```
    '09.4.12 12:15 AM (203.234.xxx.203)

    원글님은 격려가 되는 소리를 들으셨군요.
    마음의 소리인지 하느님의 소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쁜 일은 아닌듯 해요.

    저도 한 때 너무나 고통스럽게 선택의 기로에 있었는데
    단호한 명령조의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자상하지 않은 좀 거친 어조와 제가 귀로 들었다는 거에 많이 놀랬습니다.
    그릇된 선택을 하지 말라는 말이어서 많이 뜨끔하기도 했지요.
    들어보신 분들은 목소리의 성별이 어떠셨나요?

  • 30. qqqq
    '09.4.12 1:01 AM (122.163.xxx.174)

    자기자신에서 나온다짐(?) 종교를 떠나 자신의 마음이끄는대로가 중요할것 같아요. 그누구의 말은 필요없어요. 오직 말 뿐이예요.정말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심은 어떤지..내 맘과,내몸이 편한곳이 어딘지..무엇인지를 생각하심은? 종교와 연결짖지마시고 ,오직 자신을 믿으시는것이 어떨까요?

  • 31. 특별한 경험
    '09.4.12 1:23 AM (124.5.xxx.50)

    특별한 경험을 하셨네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경험이니 더더욱 소중하구요. 자신을 구하고 남도 구하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봅니다.
    원글님같은 일종의 '마음의 소리'체험이 누군가에게는 종교적으로 해석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인격수양의 결과로 읽혀지기도 하겠죠. 많은 종교들이 평정심이나 마음의 평화를 내걸고 신도들을 부르고 있구요. 원글님이 이런 경험을 계기로 특정종교를 갖는지 아닌지는 그야말로 원글님 상황과 내면에 따른 결정이겠지만 중요한건 삶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자기 긍정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이상 종교의 가르침은 좋지만 종교인들 때문에 피곤해서 종교생활 안하는 사람의 댓글이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4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8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5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4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