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에 다녀서
4살 딸아이는 아침에 제가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후 4-5시쯤 아이봐주시는 분이 집에 데리고 오셔서
제가 퇴근하는 7-8시까지 봐주십니다.
요즘 제 고민은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베이비시터랑은 재밌게 잘 지내는데
제가 퇴근해서 저랑 둘이 있게되면 계속 징징댄다는 것입니다.
집에 없는 거(요구르트, 우유, 과일 등)을 콕 집어서 그거를 지금 먹겠다고 징징대거나
매일 해야하는 것들(치카치카, 목욕 등)을 안한다고, 그리고 엄마도 하지 말라고 징징대거나
안아달라고 징징대거나 합니다.
어디서 읽은 바로는
아이가 하루종일 타인과 긴장을 하고 지내다가
엄마에게서는 '내가 비빌만한 언덕', '어떻게든 나를 사랑해주는 존재'임을 확인하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도 퇴근하고 돌아와
징징대는 아이 비위맞추는 것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네요.
원인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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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내는 4세아이
휴 조회수 : 535
작성일 : 2009-04-11 02:33:58
IP : 221.146.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의
'09.4.11 2:41 AM (93.41.xxx.229)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맞아요. 어릴 때 엄마가 일 한다고 도우미 언니를 불러 놓고 나갔거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경우, 타인에게는 필요한 것보다 좀 더 상냥하게 착하게 응대하고, 엄마에게는 좀 지나친 떼를 쓰는 아이로 큰 경우를 많이 봤어요. 사랑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하고, 엄마나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항상 갈구하고요. 아이의 말도 안 되는 응석은 들어주시지 않는 편이 좋지만, 아이를 많이 안아주시고,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아이가 항상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해요. 이런 아이들은 엄마가 조금만 신경질 내면 마음 속으로부터 많이 불안해 하거든요. 엄마가 피곤해서 신경질 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싫어서 신경질 낸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요.
2. ..
'09.4.11 8:43 AM (125.177.xxx.49)그맘때 자아도 생기고 버릇을 잘 잡아야 해요
저녁에 엄마 만나면 응석 부리고 싶어하니 많이 안아주고 책도 같이 읽고 하되 이유없는 짜증은 안된다 야단칠건 확실히 야단치고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버릇없단 소리 듣고 더 고생해요
그나이면 말로 설명하면 다 알아들어요 모르는 척 하긴 하지만 .. 반복해서 설명하고 안되는거 교육시켜야 해요
대신 엄마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 엄마를 믿는 맘이 평생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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