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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한 마디...
로션발라주고, 기저귀 채우고, 옷 입히고, 머리 말려주고...뭐 그런...
그럴 때 가끔 6살난 큰아이가 뒤로 와서 절 와락 껴안으면서 기대거나 할 때가 있어요.
알아요... 잠깐이지만 동생에게만 집중되어있는 엄마를 향한 자기만의 어떤 표현이라는 거....
평소엔 "아고 ## 왔어~~~뽀뽀~~" 하기도 하고... 엉덩이를 투닥거려주기도 하고
잘 받아주는 편인데
오늘은 낮에 외출도 했었고, 오후에 두 아이 데리고 놀이터도 갔었고...
좀 피곤하기도 하고, 이번주 내내 늦는 신랑에 대한 약간의 서운함 같은 걸로 좀 곤두서있었나봐요.
아이가 와서 뒤에서 절 껴안으면서 어깨를 깨물었어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자기도 모르게 그냥 장난처럼, 혹은 기분 좋아서 살짝 업 되어있는
뭐 그런 상황이었어요.
근데 이녀석이 너무 아프게 깨물어버린지라...저도 모르게 "아야~!!" 하고 휙 돌아보면서
아이 팔뚝인지 어깬지를 한대 찰싹 때려버렸어요.
바로 아차 싶었지요...때릴 것 까진 없었는데....그냥 말로 좋게 할 걸......
아이는 당황하고 무안했는지 울어버렸구요.
그때 달래주고, 엄마가 때릴 것 까진 없었는데 미안하다고 했어야했는데
어쩌다 타이밍을 놓쳐버렸어요..
한시간 쯤 후.... 불쑥....
"엄마~ 아까 내가 문 데... 괜찮아요?" 합니다. 조심스럽게...
"응....괜찮은 것 같아...왜?"
"미안해서..... 미안해, 엄마...."
"괜찮아....엄마도 아까 때려서 미안해..."
"괜찮아, 뭐얼....엄마가 내가 깨문 바람에 너무 아파서 엄마도 모르게 그런거잖아..."
ㅜㅜ
아들 보다 못한 엄마...엄마 보다 나은 아들...
아들...미안하다....ㅡㅡ;;
1. 웃음조각^^
'09.4.10 9:50 PM (125.252.xxx.38)저 그맘 이해해요.. 비슷한 상황 많이 겪었어요.
전 아들 하나인데도 그러는걸요..ㅠ.ㅠ
○○아~~ 엄마가 자주자주 미안해^^;;;;;2. ^^
'09.4.10 9:51 PM (222.99.xxx.153)미안하다고 말하고 감정정리를 하면 아이 마음 속에 앙금이 남지 않더라고요.
아드님이 예쁘네요.^^3. 희망찬새벽
'09.4.10 10:22 PM (59.0.xxx.43)아드님보다 못하신 분이군요. 아무리 사과하셨다해도 그 상처 없어지지 않아요.
남편분한테 화난거 큰애가 무슨 잘못인가요? 큰애를 보면서 평생 미안해 하셔야 해요.
전 큰애에게 함부로 감정 풀어버리는 사람들 보면 화도 나고 좋은 댓글 달고 싶지도 않네요.4. 요즘
'09.4.10 11:14 PM (125.142.xxx.175)아이들은 철이 일찍 드는 거 같아요 (물론 반대도 많지만^^)
5. ^^
'09.4.10 11:17 PM (59.7.xxx.28)희망찬새벽님은 ... 완벽한 인간이신가 보네요..
6. 완벽한 인간만이
'09.4.11 1:11 AM (124.56.xxx.98)저런 말을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
^^님, 유치한 공격이십니당~.7. 새벽님
'09.4.11 1:40 AM (125.142.xxx.175)댓글보고 저도 깜놀했는데^^;;; 댓글에서 자기 내면의 상처를 꼭 드러낼 필요는 없죠.
8. 여기에도
'09.4.11 1:41 AM (211.187.xxx.128)말씀을 좀 험악하게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서로 보듬고 살면 안될까요.
안그래도 속상해서 여기에 털어 놓으시는 건데...9. 희망찬새벽
'09.4.11 8:54 AM (59.0.xxx.43)59.7.39.xxx님은 뭐 찔린 것 있나 보죠? 제 댓글에 예민하게 반응하신 것을 보니^^
여기가 무슨 완벽한 사람만이 글쓰는 곳이나요? 적어도 원글이같은 실수를 안하면
누구나 글쓰고 질책할수 있지요. 전 원글이와는 달리 큰애에게 함부로 화풀이 안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원글이보다 훨 낳다고 생각해요.10. 새벽님!!
'09.4.11 11:59 AM (203.235.xxx.44)정신 차리셔요. 이상합니다.
11. 새벽님!!
'09.4.11 12:00 PM (203.235.xxx.44)나이가 어찌 되시는지...
이상합니다12. 원글입니다.
'09.4.11 1:15 PM (211.187.xxx.153)제 글 때문에(?) 댓글로 살짝 언쟁이 있으신 걸 보니...
괜히 제가 죄송하네요.
네, 맞아요, "여기에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속상하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해서 애들 재워놓고 여기에 털어놓으면서
반성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희망찬새벽님도 말씀은 좀 아프게 하셨지만
되려 제게 뜨끔~ 하고 자극이 되었네요.
앞으로 같은 실수 안 하려고 노력해야지요.
그런데 새벽님..."낳다고"가 아니고 "낫다고"가 맞아요..
낳다...는 아이를 낳다...할 때 쓰는 거죠....13. 희망찬새벽
'09.4.11 2:35 PM (168.131.xxx.138)원글님//제 댓글이 도움되었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맞춤법 충고 감사합니다. 비슷한 표현쓸때 주의해서 쓸께요^^ 앞으로 스트레스를 큰아이한테 풀지 말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3.235.75.xxx님// 님보다 멀쩡하니 오히려 스스로를 걱정하세요. 댓글과 나이가 무슨 상관?
남의 나이에 관심 끄시지요. 어디가서 이상하다는 말을 님이 들어요.14. 새벽님!
'09.4.12 10:48 PM (125.142.xxx.175)정말 싸이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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