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어른들이 조서 ㄴ일보를 열렬히 보시는지라
매주 월요일이면 나오는 공부에 관한 기사 한 장을 꼭 저 읽으라고 주시는데요
일단 그 신문 자체가 싫어서 항상 공손히 받아서는 종이버리는데다가 던져버리곤 하거든요.
근데 오늘은 어쩌다가 이번주 월요일 나온 기사를 읽었는데 거기 보니 하버드랑 스탠퍼드 물리과랑 정치학과
간 애들 기사가 나왔더군요.
근데 읽고 난 제 느낌은 왜 걔들이 부러운게 아니고 그러서 어쩌라구? 내지는 얘들은 그럼
이담에 뭐하고 사는 건데?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애들 기사 보고서도 아주 심드렁해요.
봉사를 아주 많이 했다던데 우리 나라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뭔 봉사를 그리
만들어내서까지 하는지 치어리더 만들어서 활동한 것도 봉사로 써놓은 걸 보니 좀 웃기고 하여튼...
내 애가 공부를 못해서 올려다 보지 못할 나무라서 그런 건 아닌데
왜 저는 이런게 별로 부럽지가 않은거죠?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신데 제가 좀 이상한 거 맞죠?
그렇게 공부시켜서 멀리 보내놓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하버드 아니라 스텐퍼드 나와도
세끼 먹고 사는거 별반 다르지 않지 싶은게 거기 나왔다고 뚜렷이 무슨 큰 명예가 있기나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오늘 낮에 학교 갔다 왔는데 가보니 발에 널린게 지금 고등학생들이 목을 매는 명문대생들.
어느 학교인지 모르지만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왔는지 언더우드상앞에서 벗꽃을 뒤로 하고 사진 찍던데
그 모습 보면서 든 생각은 흠, 그래 저 애들에겐 이 학교가 선망의 대상이겠지만
근데 막상 그 대학 졸업자인 나도 그저 그런 백수고 내 옆에 있던 남편역시 S대 출신이지만
거기 나왔다고 대단한 명예나 보상이 있는것도 아닌 걸 저 애들이 알까 싶은 생각 들었어요.
오랫만에 간 학교는 꽃에 파묻혀서 너무 예쁘더군요.
참,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 지금 의대 가는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어디를 나온거예요?
다 과학고 출신들인가요? 외고 가면 의대 가기 어렵다니 그럼 과학고에서 의대를 가는건지
요즘 입시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신문에 보니 상산고가 의치대를 80 명 보냈다고 나와 있던데 그럼 자립형 사립고는 과학고는 아니지만
문과. 이과 수업이 다 가능하다는 건지 통 모르겠어요.
자율형 사립고는 또 뭐가 다른건지 하여튼 그 신문보고 의문점만 많아진 사람이 문의합니다.
자립형 사립고는 문과 이과 다 수업 받을 수 있고 학생이 고 2, 3 쯤 문과나 이과쪽으로 대학 진학
맘 먹어도 문제 없는 건가요? 왜냐면 외고는 외고 가는 게 이과 쪽은 포기하는 거라고 하고
과학고는 이과쪽이라는데 어떻게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는 서울대 연고대 빼고도
의치대도 80 명이나 보냈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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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
봄, 여름 조회수 : 398
작성일 : 2009-04-10 18:30:44
IP : 61.73.xxx.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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