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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난후 남편 반응이 어떠셨어요?
임신소식 남편에게 알리면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그리고 임신중인 아내 위해서 평소와 다르게
집안일이나 세심하게 챙겨주는 것 있던가요?
전 아직 아이없는데
남편은 아이를 원해요.
왜 아이 낳고싶어?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귀엽잖아..이러네요..
보통 이런 생각인건가요?ㅎㅎ 남편이 아이를 귀여워하긴 해요.
그래봐야 오래 놀아주지도 못하지만요(조카 보는 거 보면..ㅎㅎ)
1. 국민학생
'09.4.10 5:50 PM (119.70.xxx.22)임신했어~ 하고 얘기했을때는 '잘했다!' 는 칭찬. -ㅅ-;
출산한 뒤 분만실에서 나올때는 기립박수를 받았네요. -ㅅ-;;
사랑한다. 기쁘다. 이런 표현을 잘 못해요.
기립박수는 완전 웃겼어요. ㅠㅠ2. ㅋㅋㅋㅋ
'09.4.10 5:52 PM (61.111.xxx.254)기립박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부럽 ㅋㅋㅋㅋㅋ3. 음
'09.4.10 5:53 PM (114.205.xxx.7)첨엔 반응이 그저 그래서 아기를 별로 원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계획 임신이었고 임신하자 하고 바로 임신이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좋아할줄 알았는데 나 임신했어..이러니 어 ~ 그래?..이래서 좀 섭섭했죠
근데 아기 낳고 나니 정말 좋아하더라구요..아기도 잘 보구 잘 놀아주구..
집안일도 남편이 도맡아서 하고..
그때 왜 그랬냐니까 임신 하자 해서 할줄 알았었다나..임신이 되게 쉬운건줄 알아요..
입덧 한번 안하고 피곤해하지도 않았고 뭐 사와라 이런것도 없었고 여행 다니고 해외이사하고..
아기도 2시간만에 낳고 우리 남편 아기 임신해서 낳는게 정말 쉬운줄 알아요..
남편 반응은 다 다른가봐요..4. 아들만셋맘
'09.4.10 5:54 PM (211.179.xxx.241)첫아이 임신했을땐 얼떨떨한지...진짜?? 으흐흐흐..그러고
둘째땐 많이 기다렸다가 포기했는데 생겨서...그런지...지인짜?? 이러고..
셋째땐 계획에 없었던터라...진짜...으휴....이러고...
쓰다보니..울 신랑은 진짜?? 이것만 했네요...무심한 ㅠㅠ5. 으흠
'09.4.10 6:03 PM (114.205.xxx.212)테스터기 정확할 때 해본다고 새벽에 혼자 일어나 확인하고 말해줬더니 "으응~"이러고 끌어안으며 다시 자자고 합디다..--; 글고 애기 낳고는 가족분만실이라 계속 함께 해서인지 저보다 더 얼이 빠져서 우왕좌왕하대요..--;;;..쓰고보니 뭐지 우리 신랑...
6. 저희는
'09.4.10 6:06 PM (121.181.xxx.123)제가 애기를 가지고 싶어하지 않았고
남편은 애기를 하나는 낳아야지 하는 케이스였답니다
그래서 결혼3년후 애기 임신했다고 하자
남편 그말 듣더니
자기 놀리는거라고 믿지않았다는
그래서 테스트기 사와서 확인해주니
그거 보고 눈에 눈물이 고이더라구요7. -_-
'09.4.10 6:09 PM (121.157.xxx.164)저는 퇴근 후 혼자 집에서 테스터기로 확인하고 늦는 남편한테 전화로 알려 줬는데,
하필 그게 친구들과 술자리 중이었던지라 -_-
그날 술 값 다 계산하고 축하 인사치레로 몇 차를 더 하고 들어왔답니다. 나중에 얘기할 걸.
그 이후로는 알아서 머슴 노릇했었네요. 히히.8. ..
'09.4.10 6:15 PM (59.10.xxx.27)결혼 15년차..
결혼3년만에 어렵게(?)임신해서 새벽에 테스터기 확인하고 자는 신랑한테 말햇는데..
울신랑..내가 젤 이뻐보인게 그때라네요..^^9. 배가
'09.4.10 6:17 PM (59.23.xxx.194)불러오니 임신인줄 알았네요.
나이가 스물 일곱이나 되었는데 등신이었어요.
남편은 대체로 시쿤둥했어요.
아이가 세상에 나오니 귀여워는 하데요.10. 회사안갔어요.
'09.4.10 6:48 PM (61.101.xxx.117)새벽에 테스터해보고 흔들어 깨우고 보여주니 절 집어던지며...... (__ );; 환호성을 지르더니
그날 회사 안가더군요.
점심으로 뷔페사주고, 오후에 병원가서 확인하고 저녁에 케잌사서 친정에 갔어요.11. ㅎㅎㅎ
'09.4.10 7:45 PM (222.98.xxx.175)병원에서 배란일 받아서 삼개월만에 임신했지요. 오후에 확인하고 그 테스터기 그날 저녁에 들어오길래 보여줬더니 이게 뭐냡니다.ㅎㅎㅎㅎ
설명서를 가져다 줬더니 얼굴이 붉어지더니 한마디도 안하던데요.ㅎㅎㅎ
뭐 집안일이래봤자...6개월 지나 배나오니 저녁에 방 닦아주고 주말저녁에 외식 한번 하고 그 정도요.
너무 덤덤하더군요. 뭐....남자들은 애가 직접 나와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그런다는 걸 읽었으니 별 기대 안했어요.
애 나오니 뭐 유리로 만든것처럼 깨질까봐 잘 안지도 못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ㅎㅎㅎ12. 임산부
'09.4.10 7:58 PM (59.25.xxx.212)저희는 허니문베이비가 생겨서 신혼이 없네요~
그나마 맞벌이 하다가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놀고 있는데..
제가 뭐 그리 깔끔한 스타일도 아니고 빨래,설겆이라도 제가 하려 합니다.
맞벌이땐 남편이 많이 도와주려하는 편이었는데...
뭐 임신했다해도 종일 집에서 노니까 그거라도 해야하는 의무감이 생기더라구요...
신랑은 허니문 베이비라는 타이틀에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술못먹고 남편과 뜨거운 밤?ㅋ 을 보내지 못해서 좀 아쉽지만..
결혼하고 아기 생기니 남편이 배만지며 얘기해주는것도 재밌고...
정말 이사람과 나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나....행복하네요...
정말 우리를 이어주는 단단한 무언가가 생기는구나...하는게 기분이 좋아요~
참 남편은 임신소식듣고 마니 좋아했어요....
제가 큰일한것마냥...저도 좋았구요 ^^13. 뭘
'09.4.10 8:35 PM (211.192.xxx.23)그정도 가지고..우리남편은 진통부터 애 낳을때까지 내내 기립이었습니다,,,
넷 쯤 낳으면 엎드려 뻗쳐,,도 시도해볼까 생각중입니다14. 저희 신랑은
'09.4.10 9:12 PM (118.222.xxx.169)임신 소식 알려 준날부터 집안 청소랑 설겆이 하겠다고 하도 나서서 제가 말렸었어요.
그리고 아기 낳던 날은 진통을 28시간 이상 했는데 신랑이 그 전날 철야를 뛰었거든요. 덕분에 3일을 꼬박 눈 뜨고 지냈죠. 거기다가 제가 모자동실까지 지원해서 병원에 있었던 1주일 동안 두시간 마다 한번씩 신생아실에 가서 분유 타다 주느라고 잠도 잘 못잤어요.
지금 아이가 7살인데 아직까지 아이에 대한 육아는 100% 동참해 주고 있고 적극적으로 아이와 놀아주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15. 울 신랑..
'09.4.10 9:50 PM (121.88.xxx.12)떨떠름.. -o- 표정..
연애기간 6개월 (뭐, 안면은 조금 있었지만..)신혼여행 다녀오고 한달도 안되서 생겼고.. 상당한 노땅들이었기에.. 좋았어야하지만 아이 부분은 결혼과 연관지어 생각도 못해 본 상황이라...
지금은 네살인데 아~~~주 이뻐합니다. 특히 이쁜 짓 할때 자기 닮았다고 좋아합니다...16. 저는
'09.4.10 10:24 PM (220.71.xxx.158)마치 회임에 성공한 궁중여인 대접이었어요. -_-;;;
ㅋㅋㅋ17. 울집은
'09.4.10 11:03 PM (119.149.xxx.239)첨 임신했을때 처가댁 시댁 전화돌려가면서 방방 떠서 난리더만
두번이나 유산되고나선 다시 임신했을때
둘다 초기 넘기기전까지 입꾹다물고 살았어요..
첫아이 분만때는 가족분만이었는데 울먹울먹...하면서 평생잘하겠다맹세하구요..
여전히 잘합니다..
두번째 임신때는 입이 근질근질하신지 미칠려구하더라구요..18. 진작할껄..
'09.4.10 11:05 PM (220.70.xxx.55)너무 아기 갖고싶어했던 저와는 달리...자기 인생에 태클이라면서..속을 뒤집던 남편...
나이 먹으니까...한번 가져볼까? 그러더니..뜻대로 되지않아서...시술끝에 간신히 생긴 아기..
시술준비 하느라 병원 다닐때부터..한번도 거르지않고 병원 다 따라가고...
처음 아기 심장소리 듣던날 눈물 뚜욱 흘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물 그렁그렁 해서 힘들지? 그러면서 손 꼬옥 잡아주고...
(원래 그렇게 다정한 성격 절대 아니었어요..)
자기 손으로 아기의 태동을 느끼던날..나보다 더 흥분하고...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던 사람이 설겆이에...온갖 집안일이며.. 은행볼일까지 죄다 다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하고..(집에서 뭐하냐고..그거하나 안하냐고...닥달하던 그 사람이...--;;)
20키로 넘게 쪄서 뒤뚱거리는 마누라를 연애할때보다 더 이뻐라하고...
붓기때문에 절뚝대니까 시키지 않아도 쭈그리고 앉아서 다리 주무르고...
자다가 쥐나면 벌떡 일어나서 맛사지 해주고...
음... 힘들긴 한 임신기간이지만...
돌변한 남편을 보면서...참 잘했다 싶어요...
우리아기는 복덩이입니다.19. 우리 남편
'09.4.10 11:50 PM (221.146.xxx.97)임신 소식 듣고 한 말
어떻게 낳을 거야 아프다던데
잉???????
나중에 당신 바보지 했더니
저를 어렸을때부터 봐서 상상이 안되더래요
남편인지 옆집 오빠인지 몰것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