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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면서 시부모님땜에 속상해요
아이까지 미루며 맞벌이해서 마련한 생애 처음 내집이라...너무너무 좋습니다 ^^
그런데!!!
이 기분을 깨는 소소한 일들이 생기네요...
신경안써야지~하면서도..알게 모르게 되새김질되어서..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고싶어~여기 찾아왔습니다 ^^
이사한 당일날 짐 정리중인 집에 "딩동" 문 열자마자 시아버지
"커피 한잔 얻어먹으러 왔다~~~"
두분이서 가볍게 "빈손"으로 오셔서 그러시네요..
정리도 안된집에 와서..커피 찾으시니..참 황당해서
커피 어디있는지 모른다고..나중에 찾으면 커피 드린다고 하고 냉장고에 있는
다름 음료수 드렸네요..쩝..
아무리 빈말이라도..고생했재? 말한마디 하고..커피를 찾던 어쩌던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희 시부모님 특히 시아버님 말주변없는거 알고는 있었고,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도 하지만..진짜..한번씩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네요~
솔직히..반찬이라도 좀해서 들고 오시며 그랬다면..이렇지는 않을거예요..
(이사하면 냉장고 텅텅이라는거 다 아실건데..거기다 담날 저 출근이거든요)
근데..이사한집에 처음 오시면서..이건 아무리 부모님이라도..좀 너무하지 않나요?
신랑은..원래 그런거(?) 잘 모르시는 분이라고..니가 이해하라고 얘기하다가
제가 계속 얘기하면..나중에는 성질냅니다..
그연세 드셔서(60)..그런거(?)잘모르고, 말주변없는거 잘못도 아니지만, 자랑도
아니잖아요..진짜..가족이지만..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아니..가족이라서 더 실망스럽습니다..에휴..
그리고, 결혼할때도 집장만을 목표로 한상태라..신혼살림을 제가 미혼때 자취할때
쓰던걸 그대로 사용한터라 이참에 새로 다 해야되는 상황이예요
어차피 저희힘으로 집마련하거라..저희가 알아서 살림도 준비중인데
혼자계신 친정엄마 저희 이사선물해주신다고 일당받고 삯일(?) 나가셨더라구요..
해달라고 소리도 안했는데..아무리 됐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해도
그렇게 소일하셔서 모은돈으로 김치냉장고 사라고 돈 주시네요..
3시간거리있는 친정엄마..우리 이사전날와서 짐싸는거 도와주시고, 이사들어갈때하는
양밥이라고 하나요? 액땜하는거 그거 해주시고 가셨는데
옆동네 사는 시댁.......위에 적은것처럼 그러시구요,
저희 새살림만 무진장 부러워하시네요..너거는 좋겠다 하시며...관심은 새집, 새살림에만
있습니다..
저희친정형편이 좋아서 해주는거라면 저도 기쁜맘으로 받겠지만,
딱보면..시댁이 더 나은데도...이러니..친정에서 10원한개도 받기 싫네요..
냉장고값..고스란히 그냥 갖고 있어요..엄마알면 펄쩍 뛰시겠지만..그돈 절대
쓰기 싫습니다..
한번씩은 신랑이 안쓰럽네요..
무녀독남 외아들인데도..좀 내리사랑을 못받는거 같아서요..
아~여기다 좀 떠들고 나니 한결 낫네요~
82님들 주말 꽃구경 잘하세요..저는 이사짐 정리 열심히 하께요 ㅎㅎ
1. 집들이
'09.4.10 5:31 PM (61.254.xxx.129)하신것도 아니고 그저 정말 아들며느리 이사한다니까 들리셨을텐데....
부모님이 뭐라도 해주시는건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안해주신다고 해서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왜, 대체 가정을 이룬 성인 어른들이 부모에게 받는걸 당연하게 여길까요?
안해주면 서운해하고.......2. ...
'09.4.10 5:34 PM (121.162.xxx.159)15년살면서 시댁때문에 무던히도 가슴앓이를 했답니다.
제가 깨달은건 시댁이야기 남편에게 한번이상 하지말자 한번은 들어주는데 두번이상은
않좋아해요.
그리고 제경우인데 시댁일로 서운해서 마음은 다상해있는데 나중에 제오해였을때도 잇었어요.
이사후 정신없을까봐 나중에 좋을것 해주시는건 아닌지?3. 눈치없는
'09.4.10 5:35 PM (218.147.xxx.144)시부모들이네요.
남들도 남의 집 방문할때 두루말이 화장지라도 가져가는데
어쩜 힘들게 맞벌이해서 새집으로 이사간 아들며느리네 가면서 빈손..
와서 말이라도 고생했다 먼저도 아니고 커피 마시러 왔다니..
정말 나이 헛먹은 사람들 많아요.
원글님이 저희랑 정말 너무 비슷해서 저도 울컥거리네요.
남편이라고 아내 고생한거 아무렇지도 않고 자기 부모 예의없는 행동에
한두마디 뭐라 하면 싫은티나 내고..
하다못해 친정엄마도 비슷하세요.ㅠ.ㅠ
하루 품삯 일이라도 나가셔서 뭐라도 해주려고 하시는 마음이.
원글님 기분 푸시고 집 정리 잘 하셔요.
부럽습니다.^^ 집 장만 하신거.^^4. 홧팅!!
'09.4.10 5:36 PM (124.3.xxx.130)아마도 원글님은...뭔가를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빈손으로 오셨어도...고생했다..수고했다..
이런 얘기도 하지 않으셨던 시부모님이 섭섭하신 거 같아요..거기에 친정어머님이 하신
행동도 더 비교가 되구요...5. ...
'09.4.10 5:37 PM (125.186.xxx.199)받고 안받고를 떠나. 짐정리도 안 된 이사 당일에 들이닥치며 다짜고짜 커피 내놔라~ 부터 시작하니 빈정 상하신 것 아닐까요?
하다못해 너희가 집을 장만하니 참 대견하다든지 기쁘다든지 수고 했다든지, 사람이 마음이 있으면 다짜고짜 커피부터 시작하진 않죠. 주는 건 고사하고 어른이라는 분이 마음씀씀이가 저러니 친정 어머님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합니다.
저라도 빈정 상하고 섭섭할 것 같아요. 아니 아들네가 자력으로 집을 장만했다는데 그리도 할 말이 없으셨을까.6. .
'09.4.10 5:37 PM (218.147.xxx.144)그리고 아무리 집들이 날이 아니라고 해도
이사해서 집정리 하고 있는데 뭐 간단한 거라도 - 하다못해 과일이라도
좀 사들고 가는게 서로 예의 아닌가요?
정작 그런거 까진 안바래도 말이라도 수고했다, 고생했다도 아니고
바쁘고 정신없는데 커피마시러 왔다니..
눈치 없어요.7. 쓰리원
'09.4.10 5:37 PM (121.157.xxx.233)저희 두번째 이삿날이 생각나네요.
일반이사였습니다.
제가 일일이 박스챙겨서-_-
짐만 내려놓고 아저씨들 가셨는데, 시어머니와 아주버님 형님 조카들...(제아이 둘은 친정에 보냈습니다. 이사하는 날이라서)
삼겹살 구워드셨답니다.
시어머니~"야야 둘째야~~ 쌈장은 어딨냐. 수저는? 밥은 있냐? 상추가 모자른다. 소주도 얼른사와라~"
지금 생각하니깐 남편이 더욱 미워지는군요.
전 애가 셋인데, 결혼12년동안 남편과 사이가 항상 별로입니다.ㅡ.ㅡ
여동생에게 "형부랑 요즘 사이가 안좋아~"했더니..
<언젠 사이 좋았어???>하고요.
친구에게 그소릴 했더니..."사이 좋았다간 아이10명있는 부부되서 티브이 나오겠다며..."
하긴 딱 세번 좋았네요.
사이 좋을때마다 임신...출산
그냥 안좋은게 행복이다...여길려고요.8. ㅡ
'09.4.10 5:38 PM (61.79.xxx.84)저도 집들이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해주시면 고맙고 안해주시면 별 수 없는거죠.
님 결혼때의 상황을 잘 알수는 없지만 자취때 살림을 그대로 가져오셨다니
친정 엄마는 딸 결혼때 혼수 장만 못도와주신게 안타까워 새 집 이사갈때 큰거 하나 해주셨을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사날 오는데 이사 잘 했나 보러 오는거지 집들이가 아니잖아요.
시부모님은 나중에 집들이 할때 선물 사들고 오시려고 했나보죠.
커피 한잔이야 그냥 누구 집에 놀러갈때 흔히 들 쓰는 표현이고
제가 보기엔 별로 트집 잡을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9. ..
'09.4.10 5:39 PM (119.194.xxx.138)제 생각엔 시아버님이 아들 며느리 이사한 집 보고 싶어서 오신것 같아요.. 커피 얻어마시러 오셨다는건 정말 커피 마시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잘 모르겠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10. 국민학생
'09.4.10 5:40 PM (119.70.xxx.22)새집, 새살림 부럽다 하시면 네 정말 좋아요~고생한보람이 있네요~하고 웃으세요. 나이값 못하시는거 같긴한데.. 그것갖고 서운해하면 님만 손해죠. 머.
그리고 집 사신거 축하드려요~ ^^11. 홧팅!!
'09.4.10 5:42 PM (124.3.xxx.130)아 맞다..축하인사...
자력으로 내집 장만하신거...축하드려요...-엄청 부러운 1인-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12. 에긍
'09.4.10 5:51 PM (211.221.xxx.95)시부모님, 자식이 집장만했대니까 좋으셔서 커피핑계대고 오신 것 같은데...
앞으로 왕왕 들이닥치실까봐걱정스럽긴 하지만요.
그리고 남도 아닌데 꼭 손에 뭐 들고 가야 하나요? 외아들이니까 나중에 유산으로 한푼이라도 남으면 다 님것이 될 게 뻔한데... 친정이랑 비교하시는 것도 듣기 그래요.
결혼생활 20년 해보니까 대체로 눈에 보여서 가시같은 소리 남기게 되버렸네요.
그래도 집장만하시 거는 정말 축하드려요~13. ^^
'09.4.10 5:58 PM (59.11.xxx.207)저도 그 맘 알아요..저도 외며느리..
저희 부모님 따뜻한 말투 살가운 구석 하나도 없으신 분들..
이사한 다음날 부산에서 기차타고 서울역에 9시30분 도착햇다고
전화왓어요..그리고 저희집에 도착하셔서 서울사시는 시고모 외삼촌내외
다 부르시고 저는 마트가서 장봐와서 점심 저녁 식사 두번 차렸어요..
실컷 대접 받고 갔으면서 부산 도착해서 우리가 괜히 갔구나 니가
인상이 별로 안좋더라 하셧어요..
두분이서 도와준것 없지만 집구경도 하고 우리보고싶어서 오셧다 생각하고
밥차리는거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당장에 그 분들까지 다 불러야하나요?
어찌 그리 손도 까딱하나고 애~ 밥차려라 하시는지..지금도 부글부글..14. .
'09.4.10 5:59 PM (218.147.xxx.144)원글님도 그렇고 댓글 단 저도 그렇지만 꼭 뭘 사오라는 소리고 안사와서 화난다는게
아니죠. 사람맘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나이먹을수록 좀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마음씀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라도 고생했다는 인사말부터 해주는게 ..
그리고 한가할때 와서 농담하시는 것도 아니고 한참 집정리에 바쁜데
그런소리 그닥 반갑지 않지요.
말이라도 뭐 도와줄거 없냐..도 아니고.
그나저나~ 저흰 언제 원글님네처럼 집장만 하나...ㅎㅎ15. ^^
'09.4.10 6:01 PM (114.205.xxx.212)저도 축하드려요. 부모님께 안 받는게 당연한 거지만 그래두 맘이 그렇잖아요..두루말이 화장지라도 사오셨음 좋았을 걸..장한 일하시고 나서 부부싸움 하시지 마시구요~이제 부모님일은 잊으시고 새집 꾸미는 일에 알콩달콩 부부가 행복하셔요~
16. 축하
'09.4.10 6:24 PM (211.255.xxx.166)저도 새집 입주 축하드려요...
아마 시부모님은 이사하니까 들여다 보신거 같은데... 뭐 커피를 꼭먹으려고 하신것은 아닌듯..
친정 엄마가 일당 받아서 살림해주신것은 결혼때 살림 안해 주셔서 미안해서 인듯...
그런데 새댁이 평소에 시집에 바란것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앞으로 살날이 많으신데 일일이 섭섭해 하면 관계만 나빠지고... 본인도 힘들어 집니다..
어른들 그려려니 하고 어른이라고 항상 실수 안하시고 사실수는 없습니다...
이해하시면서 용서하시면서 새집에서 행복하게 사세요17. 새집입주
'09.4.10 6:35 PM (121.165.xxx.76)축하드려요..
얼마나 뿌듯할지.. 압니다.. ^^
저희부부도 작년에 같은 경험 했거든요.. ^^
아무것도 안사주셔서 서운해하는거 아니시라는거 잘알아요..
커피한잔 얻어마시러 왔다..라고 말씀하시기보다..
캔커피라도 사들고 오셔서...
이사하는데 수고가 많지? 마시며 해라..라고 해주시는게.. 어른의 '도리'인데..
(며느리..자식의 도리는 많이들 찾으시면서.. 참...)
니들 수고했구나.. 축하한다...
이사날이라 정신없을텐데... 빨리 축하해주고.. 구경도하고싶고..
나도 설레서... 니들 정신없을텐데도.. 한번 와봤다...
하시고.. 슥~~ 둘러보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말한마디로 천냥빚갚는다잖아요..아다르고 어다른데...좀 이리 말해주시면 어떨까..
평소에도 원글님 시아버지께서 말을 곱게 안하셨으니.. 더더욱 속상하시겠지요...
집사느라 고생했는데...
혼수장만 아무것도 못한거.. 내가 제일 속상한데... (저도 똑같아요~~ 아휴...)
그냥.... 수고했구나.. 한마디면 될걸... 왜 모르시는지..
여기서 위로 받으시구..
지금부터는.. 원글님네 집 이쁘게 꾸며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생각만 하세요.. ^^18. ^^
'09.4.10 6:38 PM (116.39.xxx.132)일단 축하드리구요,.,,좋은 기분 이런 일로 다운되지 마시고 힘내세요.
보태주기는 커녕 아들 며느리가 마련한 집에 오셔서
구조가 나쁘다느니 집 주면이 지저분하다느니...살림이 변변치 않네,,,
트집 잡는 분들도 많아요..(제 얘기...)
시어른들이 분위기 파악 못하셨지만 그리 잘못하신 건 또 없구요
부모 복 더 없는 사람도 많아요. 그냥 친정 엄마한테 잘해드리세요..^^19. 그리구..
'09.4.10 6:38 PM (121.165.xxx.76)속상하신거 빨리 터시구요.. ^^
이 예쁜 봄날에 집단장 하자구요.. ㅎㅎ
저두 집사놓구 시부모님이 완전 난리를 치셔서...
기분좋은 마음에 완전 찬물 쫙~~~~~~~~~
이사오기전부터 2달...이사하고서도 한달동안 의욕이 안생기더라구요...
근데 지나고 보니 완전 내 손해였어요...
신랑이랑 신혼여행 다음으로... 둘이 제일 기분 좋아서 설레야 하는 때잖아요..
집사는거 얼마나 힘든일인데...
그냥 설레는 마음만 가지세요!!! 꼭!!!20. 자고로..
'09.4.10 6:38 PM (58.224.xxx.18)나이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으란 명언이 있는데...
시부모님들은 다들 그와는 반대로들 하시는지...
어른 대접 받기 힘든 시부모님들 참 많네요21. 우와..
'09.4.10 6:48 PM (121.165.xxx.76)위에 ^^님 저랑 완전 똑같아요~!!!!
천원한장 안보태주셨으면서.. -_-;;;;;;;
아니 안보태주셔도 되요.. 상관없다구요.. 진짜루...
오셔서 어둡다..(오후 5시에 말이죠.. 허허) 구조가 나쁘다...
다른데는 정원도 딸려주던데 너네는 그런것도 없다...
도배도 안했냐 (대출만땅인데 도배는 어찌하냐구요.. -_-;;;)
요즘 집들은 구조 이렇게 안뺀다...
이게 어떻다 저게 어떻다...
이사하고 첫초대에 저희 아버님 들어오셔서 한시간동안 트집만 잡으셨어요.. -_-;;;
정말.. 한마디도.. 좋구나... 수고했구나... 한마디가 없으시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
저도 듣다듣다... 완전 짜증나서... 한마디 꽥했죠 -_-;;
친정아버지 처음 집보시고는...
좋구나... 수고했다... 잘샀구나...
구조가 좋아서 아기 낳아서도 한참 살기에도 좋겠다...
1층이라도 좀 높은위치라 좋구나... 화장실도 넓네...
주방이 참 환하다... 세탁실이 좋구나...
진입로도 환하고... 주차장도 잘되어있고... 화단도있어 좋구나...
도배안해도 깨끗하겠다...
정말 좋은 점만 찍어서 말씀해주셨었거든요...
집사면서 100% 맘에들수만은 없는데...
트집잡을 것도 있고.. 작은것이라도 좋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어쩜이리 다르게 말씀하시는지...
찬물끼얹기 달인들같으세요.. 참...
분위기파악못하는것도 죄악 같아요.. -_-;;;;;;22. 그냥
'09.4.10 7:05 PM (221.146.xxx.97)이삿날 들여다보러 가야겠다 하셨다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님 말씀대로 자랑할일은 아니지만
두 분 다투기까지 하실 일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데
돌맞을라나요23. 저희 시모님
'09.4.10 7:09 PM (221.146.xxx.39)저의집 이삿날 까만 봉다리에 감자떡 1000원어치 사 들고 오셨었어요
이삿집에서 때 놓치면 배고파~!!!하시며 혼자 꺼내 드시더군요...24. 아무리..
'09.4.10 7:14 PM (211.177.xxx.213)궁금해도 이사 당일 정리도 안 끝난 집에 오시면서 고생한다는 한마디가 없으시다니..
정말로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뭘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눈치가 그렇게 없을 수 있다는 게 의아할 뿐..
그리고 60세시면 그다지 많은 연세도 아니신데..부모님 두분 다 그러시다니 원글님 앞으로도 맘고생 좀 하시겠어요..25. 양반
'09.4.10 7:25 PM (125.181.xxx.22)님 시부모님은 그래도 양반인거 같은데요.
저희도 몇달전에 이사했는데요. 포장이사 아니고 일반이사였어요.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 같이 내려오셨어요. 시어머님은 짐정리하는데 아이들있음 정신없다고 아이들 봐주신다고 하시며 따라 오셨습니다.
오셔서 아이들 데리고 아파트단지안에 있는 놀이터에 가서 2시간정도 있다 들어오셨어요. 남편은 다시 회사에가고.. 저랑 엄마는 제가 짐정리하고 있었고요. 들어오셔서는 좀 쉬시더니 배고프시다해서 남편 들어온후 마트가서 살이랑 즉석으로 끓일 수 있는 찌게팩 사왔어요. 시어머니가 끓여주신다고 하시더니 파가 없네.. 뭐가 없네... 어머니 그냥 지금 이사날이라 제대로 없으니 거기있는걸로 그냥 끓여먹어요. 라고 해서 대충먹었어요. 먹고 어머님은 피곤하시다고 거실에서 티비보시며 누워계시고 저랑 엄마는 계속 짐정리...
아이들이(둘째가 15개월이었어요) 자꾸 찡찡거리고 뭐해달라 뭐해달라 하니깐 시어머니 계속 짐정리중인 저를 가르키며 "엄마한테 해달래.. 엄마한테.. 엄마한테...." 계속 그러시는데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럴꺼면 뭐하러 오셨는지.. 사돈댁은 짐정리 돕고있는데 누워서..
그러면서 집에가며 저희 엄마더라 아들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고 하시더랍니다...
댁에가셔서는 시아버지께 아들한테 섭섭했다고 해서 또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전화로 대판했답니다. 말하면 길어요....26. 저희
'09.4.10 10:03 PM (125.190.xxx.48)시부모님도...이사한 집에 집들이에 빈손으로 달랑달랑 오셔서..
실컷 얻어잡수시고는..
모인김에 얘기하자시면서..
지난 명절때 선물이 성에 안찬다고 타박....
저희집에 오실때 한번 딱 한번 과일 사오신적 있는데..
사과 한 5개..사실 10개정도 사오셨는데..
5개 다시 가져가셨어요..ㅠㅠ
그러면서..본이들 집엔 절대로 빈손으로 오는거 아니라고 한말씀
또 하시고 가고...
우습습니다.27. ^^
'09.4.10 10:09 PM (121.88.xxx.223)새집장만 축하드려요
그 기분 압니다...얼마나 좋으실지..저도 3년전에 이집으로 이사왔을때..기쁨이 생각나네요
님 마음 이해해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시거든요
제 새살림 하나 생기면 질투하시고..똑같은거 안사드린게 죄라는 느낌이 들게하는 이상한
늬앙스의 말들..얼마나 찜찜한지 알아요
저도 이사들어올때..어쩜 좋은 말씀 한마디를 안하시는지..좀 섭섭하더라구요
하지만 큰 좋은일이 있으니 적당히 잊으세요28. 깜장이 집사
'09.4.10 10:17 PM (110.8.xxx.98)새집장만 감축드립니다.
시아버님이 좀 뻘줌하게 축하인사해주신 듯 해요.
그분 나름으로는 기쁘고 애기같은 며느리와 아들이 집장만해서 대견하셨을텐데..
님의 기대치와는 조금 다르네요..
그래도 섭섭하게 생각지 마시고요.. 집 있으시잖아요..
아흥.. 부러비..29. 음
'09.4.11 2:07 PM (71.245.xxx.87)시부모님들이 눈치는 좀 없으신거 같아도 나쁜 의도로 들르시는건 안니거 같아요.
그냥 궁금한 마음 반, 대견한 마음 반 그런거 같아요.
커피 한잔 마시자,,라는건 분위기 부드럽게 하는 멘트로 전 들리는데, 것도 듣기 나름인거 같네요.
집 사서 이사했는데 좋게 생각하고 넘기세요.
시부모들 하는 말, 하나한 모두 의미 두고 새겨 들으면 님만 속 상해요.
그리고 친정어머니와 시부모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가 갈등의 시작입니다.
모든 친정부모들이 딸에 대해선 애틋한 마음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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