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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들어주세요.. 그냥 들어주세요
서로 정리를 좀 하고.. 1-2개월 안에 ..엄마랑 새 집 얻어서 함께 살게 될 겁니다..
머.. 맘편한 얘기는 아니니까 .. 이쯤에서 끊도록 하구요... "
어제 남편이 친한 형한테 보낸 메일입니다.. 아침에 나가면서 메일창을 띄어놓고 나갔더군요...
저 메일 보낸 날짜는 저와 별거중일때였구요...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가시죠?
바람피고 별거하면서... 참 힘들었어요...
아이가 있고 자기 잘못이 있는데 어쩜 저렇게 하나도 안변했을까..
어렵게 어렵게 다시 합치고 나서도 힘들었구요..
달라지지 않는 남편이 참 이해가 안됬구요..
사실은 며칠전에 제가 친정간 사이에 저 여자와 만났다는걸 저한테 들켰구요...
메일 들킨건 어제였구요...
이제사.. 모든게 확실해 지는군요...
저여자 몾있겠구나...
그렇게 좋다는데 보내줘야겠어요..
메일 첫 문장 "같이 지내던..."이라는 말이 너무나 너무나 가슴을 짓누르네요...
1. ..
'09.4.10 12:30 PM (117.20.xxx.131)얼마나 아프실까.......가슴이 찢겨서 멍이 드셨겠네요..
그냥..연고 발라드리고 밴드 붙여드려요..빨리 나으세요..호오~2. ...
'09.4.10 12:32 PM (125.130.xxx.107)마음 너무 아프실거 같아서..... 뭐라 말씀드려도 상처가 깊으실겁니다.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3. ..
'09.4.10 12:37 PM (202.30.xxx.243)부인을 '같이 지내던 **'라고 표현 한건가요?
그러니까 자기 '아내'라는 말 조차 하기 싫다다는 말이죠?
그 남자 참 너무하네.4. 네
'09.4.10 12:41 PM (211.40.xxx.42)그냥 들었어요........
마음 덜 아프셨으면 좋겠네요.
어떤것이 위로가 될지 몰라 위로를 못 드리겠어요.
그러나 시간 흐르고 보면 또 살아진답니다.
기운 내세요5. 토닥토닥...
'09.4.10 12:46 PM (122.32.xxx.10)글에 아픔이 절절히 베어있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앞으로도 힘든 일 있으시면 이곳에 털어놓고 위로받고 잊으세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6. ^^
'09.4.10 12:49 PM (122.153.xxx.11)같이 지내던 ..는 애인을 말하고 .. 엄마는 부인을 말하는걸로 이해했는데요...
7. ....
'09.4.10 1:03 PM (121.138.xxx.53)남편을 참 사랑하시나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 마음이 먼저 헤아려 지시니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신 님이십니다. 같이 살아주시든 헤어져주시든 님을 중심으로 그리고 아기를 고려하여 생각하셔요. 그런 글보고 그런 가슴찢는 경험 후에 이런 글 쓰실 수 있는 분은 훨씬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신 분입니다. 좀 더 이기적으로 사셔도 되요.
8. 맘이 아프네요..
'09.4.10 1:49 PM (222.108.xxx.84)그래 얼마나 힘드셨어요....
님 잘 이겨내시길..9. 힘내세요..
'09.4.10 2:48 PM (125.177.xxx.132)뭐라 할말도 없지만 너무 가슴아파 댓글 한줄 적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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