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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키워보신 분

질문요 조회수 : 641
작성일 : 2009-04-10 09:52:14
6개월 전에 산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중간에 암컷은 죽고
수컷은 이제서야 환골탈태를 해서 성충이 되었어요!
생명의 신비에 놀라긴 했지만..
애가 암컷까지 사서 두 마리 같이 키우고 싶다네요.
에고.. 저 꿈틀거리는 애벌레 종류 아주 싫어하거든요.
두 마리 키우면 알 낳고 애벌레들 꿈틀댈거고.. 으..
전 너무 싫은데 아이가 너무 고집을 부려서 고민이예요.
키워보신 분 어떠셨는지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IP : 125.177.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잔인한..
    '09.4.10 10:21 AM (118.40.xxx.231)

    두 아들 엄맙니다
    혹시 알 낳을까 무서워서 수컷만 키우다 홀애비로 하늘 나라 가게 했다는..ㅠ

  • 2. 원글
    '09.4.10 10:26 AM (125.177.xxx.132)

    성충 얼마나 살다가 하늘나라 갔나요?
    저도 그렇게 수컷만 잘 키워보라 했는데 이 아들넘이 계속 고집을 부려요ㅠㅠ
    흑흑 저도 알 낳는 거 무서워요...

  • 3. 쓰리원
    '09.4.10 11:04 AM (121.157.xxx.233)

    마트가시면 한마디에 13000원정도 팔아요.
    아니면 사슴벌레농장? 같은곳에 가시면 저렴하죠.
    소풍갔다와서 가지온 수컷애벌레 성충만들어서
    마트에서 사온 암컷하고 보금자리(안쓰는 어항) 만들어 줬더니 알을 낳았어요.
    많이 낳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한마디 낳았어요.
    그래서 그것도 지금 키우고 있는데, 현재 성충될려고 꿈틀대는 단계에요.
    이번엔 농장가서 매트랑 먹이랑 짝꿍이랑 제대로 사볼려고요.

    먹이(젤) 잘 줘야해요.
    성충되면 먹이 충분히 줘야 새끼 잘 치는거 같아요.
    저도 매트 갈때마다 일회용장갑끼고 나무젓가락으로 집어요.
    그래도 징그럽기는 하지만 기르니깐 애정이 들던데요.
    살아있는 생명체 일부러 보내지마세요.

  • 4. 쓰리원
    '09.4.10 11:06 AM (121.157.xxx.233)

    곤충매트(흙) 는 15cm이상 깔아줘야 새끼 낳을수 있어요.
    그리고 윗부분에 알갱이가 생기면서 덩어리들 보이면 매트 갈아줘야할 시기에요.
    한달(약3주?)에 한번정도 갈아준거 같은데...

  • 5. ㅎㅎ~
    '09.4.10 11:48 AM (121.155.xxx.144)

    알 낳기 시작하면 끔찍합니다
    햇빛 잘 드는곳에 두면 다산합니다 ㅋㅋ
    전 조그마한 어항에 키웠는데 나중에 보니 30마리도 넘게 꿈틀대는데...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다 농장으로 보내버리고 지금은 안키웁니다
    아이도 한두번 보면 그 다음부터는 관심도 없던데요

  • 6. 말도마세요
    '09.4.10 1:40 PM (119.193.xxx.75)

    저희집에 작년에 부화한 아이가 낳은 알들이 지금 3령 애벌레로
    곧 성충 대기중입니다.(자그마치 열 몇마리 ㅜ.ㅜ)

    재작년 겨울에 암,수 애벌레를 사줬는데
    봄에 성충이 되어서 짝짓기하고, 알낳고
    암컷이 수컷을 죽여버렸어요.
    그것도 목을 댕강 잘라버린 끔찍한 토막살해 ㅠ.ㅠ

    수컷 성충은 수명이 암컷보다 짧기때문에 이미 알을 낳은후에도
    끊임없이 짝짓기를 시도합니다.
    강제로 할려고 하고, 암컷은 도망다니고,
    밤새 통안에서 푸드덕 붕붕거리는데... 정말 희한합니다. -_-;

    그러더니
    참고 참았던 암컷이 그만 수컷을 죽여버린것이지요.
    .
    .
    지금은 그 암컷도 다른데로 가고
    그 알들이 3령 애벌레로 이달안에 모두 성충이 될 것 같은데
    아이 꼬셔서 친구들에게 분양하자고 계속 설득중입니다.

    하지만, 크~~~~~~~~은 통 사서 다~~ 기를거라고 하니
    아이고야~ 참말 걱정이 말도 아닙니다.

    주변에 잘 길러줄 친구들 있다면
    암수 한쌍씩 분양해야 될텐데요.

    근처 사시면 우리 애벌레 암컷 드리고 싶어요.

    애벌레도 톱밥 가끔 갈아줘야하는데
    톱밥 다 먹고 동글동글 배솔물 생긴거 보면

    아빠~~ 우리 삼령이 굶어죽겠다 굶어죽겠다... 하고
    얼른 갈아달라고 하니
    남편이나 저나 장수풍뎅이... 무섭습니다. ㅜ.ㅜ

  • 7. ㅎㅎ님
    '09.4.10 1:42 PM (119.193.xxx.75)

    ㅎㅎ님 아이는 한두번 보면 관심없어졌다는데
    우리애는 여전히 너무도 관심이 많습니다.

    저도 몰래 숲에가서 방사하고 싶어요. ㅠ.ㅠ

  • 8. 저희..
    '09.4.10 2:11 PM (210.221.xxx.171)

    두 쌍 키웠더니 거의 100마리에 육박하는 애벌레들이 득시글댑니다..
    그냥 한마리만 키우세요...ㅠ.ㅠ.

  • 9. 원글
    '09.4.10 2:19 PM (125.177.xxx.132)

    ㅎㅎ님, 아이고 제가 두려워하는 게 바로 그거예요. 꿈틀대는 것들..
    어릴 적 재래식변소에서 본 게 떠올라서 전 애벌레 종류 아주 싫어하거든요 ㅜㅜ

    말도마세요님, 저도 정말 무서워죽겠어요.
    제가 아이한테 그랬죠. 네 눈으로 꼭 짝짓기하고 알 낳는 걸 봐야겠냐?!
    이왕 키우는 건데 다 해보고 싶다네요.
    엄마가 그렇게 싫으면 낳은 알은 산에 갖다가 묻어주겠다고 하면서요..
    근데 토막살해.. 와 무섭네요. 그 말하면 물러설까요?
    참 별걸로 걱정이 한가득입니당..

    어쨌거나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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