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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로 이사온지 5개월.. 자꾸 눈물이 나고, 화가나요...

ㅠㅠ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09-04-09 22:05:11
애기 유치원 가는거랑 학원 가는거 데리고 다니고 외엔 하는 일이 없네요.
친구도 없고...남편은 운동다니라고 하지만...모든게 의욕이 생기질 않아요.
멍하니 있고 눈물이나고...짜증나고 화가나요.
뭐 사러 돌아다니려고 해도 동네도 잘 모르고...돈도 없고...
베란다로 자꾸 나가고 싶어요.
IP : 119.71.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9 10:09 PM (221.155.xxx.16)

    일단 운동을 다니세요.
    멍하니 계시면 더 심해지니 의욕이 나지 않아도 조금씩 움직이시죠.
    전 처음에 남편 출근시키고 나면 잤어요.
    그러다 12시쯤 일어나서 라면 끓여먹고, 웹서핑 좀 하다가 남편 올 때되면 반찬 한두가지 만들고... 그게 일과였는데,
    집 뒤 산도 다니고, 살 거 없어도 돌아다니고, 그러다보니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제가 워낙 혼자서 잘 노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아이도 있는데 그렇게 우울하게 지내시면 아이한테도 좋지 않아요.
    날씨 좋으니까 애 유치원 다녀오면 귀찮아도 같이 나가세요

  • 2. .
    '09.4.9 10:11 PM (58.228.xxx.20)

    여기보니 외국 나가서 사는 분들도 많던데.
    그까짓 외지쯤이야...
    외지 아니라도 요즘 사람들 이웃과 교류 안하고 지내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베란다가 있으면 봄꽃이나 채소 라도 키워보세요.
    훨씬 나을겁니다.
    자꾸 자기속으로 들어가서 나만 외롭다.힘들다.나만.나만 하고 있으면
    더 괴롭지요.

    게다가 아이까지 있으면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밝게 생활해야 합니다.

  • 3. 푸름이
    '09.4.9 10:11 PM (219.251.xxx.62)

    우선 동네에 문화센터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문화센터 같은 데는 별로 비싸지 않거든여. 그런데 다니시면서 사람을 좀 사귀어 보세요.

  • 4. 에고...
    '09.4.9 10:12 PM (121.140.xxx.230)

    외지란...외국이라는 말씀이신지요?

    아니면 그냥 외곽지역?
    어디든 살다보면 정이 들 겁니다.
    살살 동네를 돌아다니며 눈에 익히세요.
    주부들은 시장에 다니면 재미있잖아요?
    돈이 없어도 스스로 운동코스 개발하고...
    요즘 같으면 꽃이 피어있는 공원 같은 곳에 가보세요.
    그리고 기분 추스리시고
    그곳에 적응하려고 해 보세요~

  • 5. ..
    '09.4.9 10:14 PM (218.52.xxx.12)

    혼자서, 애 데리고 자꾸 밖에 나가서 걸어다녀 보세요.
    그래야 동네가 어떤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되잖아요.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해요. 꼭 나가서 뭘 사고 돈을 써야 맛이 아니거든요.
    그냥 윈도우 쇼핑만으로도 시간도 잘가고 운동도 되어 밤에 잠도 잘오고 그래요.
    내일부터 바깥으로 고고, 오케이~?

  • 6. 임부장와이프
    '09.4.9 10:18 PM (125.186.xxx.61)

    외지가 국내외지든 외국이든 공부하시면 어떨까요.
    외국어 공부라던가 아님 자기계발 활동 같은거요.

    전 외국으로 돌아다녀도 이렇게 심심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어요.
    지도 들고 동네 쑤시고 다니고,아이들 뒷치닥거리 하고.
    그리고 외국어 공부에 음식강좌도 듣고,시장구경도 가고요.

    아직 아기도 어린데 이렇게 시간 죽이고 있으면 아깝잖아요.
    우울증 걸리기 전에 빨리 밖으로 나가세요.

  • 7. 자유
    '09.4.9 10:19 PM (211.203.xxx.118)

    어디 사세요? 제가 나름 전국구라...혹여 뵐까 해서...
    어디를 가든, 자기 지역에 만족하는 주부들 없어요.
    다만...지역을 전국처럼 누비고 다니는 주부들 많아요.
    베란다 말고, 세상으로 나가십시오.^^

  • 8. 저도
    '09.4.9 10:25 PM (125.190.xxx.48)

    윗님처럼 전국구~
    서울,,경기,,경북,,대구,,또 지금 여기..
    결혼 8년차 참 많이도 다녔네요..
    알고 지내는 이웃도 없어요..한 2년 있다 이사갈껀데..
    굳이 아웅다웅 그러며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첨엔 운동도 다녀봤는데..애들 크면서 생활비 문제도 있고,
    운동을 원래 즐겨하던 사람이 아니니 그마저 일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살림과,,인터넷,,그리고 사이버대에 정붙이면서
    살아요..이틀에 한 번정도
    어린 둘째 손잡고 햇볕 좀 쬐러 나가고...
    제 대화 상대는 전화로 하는 친정식구들..
    남편,,아이들..그리고 마트직원.....끝!
    아..봉사다니는 곳의 할머니도 제 말동무네요...

  • 9. 얼음 무지개
    '09.4.9 10:29 PM (99.7.xxx.39)

    미국에 나와 5년 살다가 타주로 이사를 왔는데
    이곳은 어찌나 텃세가 심한지 한 3년은 한국교회를 다니면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었죠.
    가끔 뒤통수도 맞고 ㅎㅎㅎ 그라다 보니 한국사람 만나도 안반가워요.
    남편은 바쁘고 전 아이 킨더가든 라이드만하고 그외는 가끔 쇼핑.
    (한때는 할일이 없어서 미국장, 한국장, 중국장을 보니 출장온 후배가 밥상을 보고 형은 항상 이렇게 먹어요? 하고 묻더군요ㅎㅎㅎ)
    이제는 텃밭도 가꾸고, 백야드에 돋자리 깔고 누워서 아이들하고 책읽고.
    아이 친구들하고 플레이 데잇하면서 크레프트도 같이하고,
    쇼핑하면 점원하고 수다 떨고, 다행히 성격 맞는 이웃친구를 만나서 한달에 한번쯤 만나니
    숨통이 트여요.
    한국에 계시면 얼마나 좋아요. 문화센타 많이 있어서 배울거 많고, 걸어다니기 좋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밖으로 나가세요.

  • 10. 정말
    '09.4.9 10:51 PM (222.237.xxx.213)

    댓글을 읽어내려가니 82님들 너무 맘이 따뜻하신것 같아요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무리짓지 않고 혼자지내시는 분들이 많다니 그것또한 놀라워요
    저도 세상에 나만 혼자인것 같다는 생각 많이 했거든요
    요즘 날씨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긴시간 춥고 을씨년하다가 갑자기 꽃피나 싶더니 쨍쨍하고 바람도 따뜻하고 싱그럽고 이렇게 좋은 계절에 갈곳이 별로 없는 사람은 우울해지기 마련이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고 요즘 비슷한 기분이라..저까지 위로 받고 갑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
    외로우시면 82님들 친구고 언니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자게에 이런저런 글도 올리시구요. 저도 오는 본문3개 댓글 10개 달았어요^^

  • 11. 그래요...
    '09.4.9 11:05 PM (125.181.xxx.23)

    저도 아이낳고 주욱 객지생활하는데 진짜 몸이 뿌서지는거같은데도 애맡길데 한군데가 없어 들쳐없고 서서 진료받고...허리가 삐끗해서 침맞으러 가는데도 애옆에 뉘여놓고 맞고....객지생활에 눈물안흘려본 사람이 어디있겠어요............힘내시고...인터넷에서 또래맘들하고 오프라인에서 좀 만나셔서 수다도 좀 떨고 그래야....숨통이 트이실꺼에요.......홧팅!!!

  • 12. 어디세요
    '09.4.10 12:21 AM (220.117.xxx.24)

    나오세요~
    맛난 커피 사드릴께요 ^^
    내일 아이 보내놓고 동네 한 바퀴
    산책 겸 걷기운동부터 시작해보세요~

  • 13. 어느
    '09.4.10 1:13 AM (211.44.xxx.82)

    동네인지 밝혀주세요. 전국각지의 82님들 너도나도 커피한잔 사드린다고 난리납니다.
    우리동네면, 잘됐네요. 저도 있어요. 각각 유치원가는 애기데리고 같이 놀러가요...
    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인생 뭐있나요? 계절맞춰 옷갈아입고 제철음식 맛난거 해먹고 그러고 살아요. 우리. 돈없어서 백화점쇼핑은 못다니지만 우리동네에 다이소가서 재미난거보고 하나사서 즐거워하고 그러면되요...

  • 14. 그 맘 알아요
    '09.4.10 9:01 AM (125.142.xxx.74)

    저도 여기로 이사온지 1년, 어디 나가도 눈마주칠 이웃하나 없이 힘들었답니다.
    남편한테만 짜증내고, 이젠 괜찮아요. 앞집도 사귀어놨고 아이 친구 엄마도 사귀었어요.
    자주 만나진 않지만 갑자기 궁금할 때 만나서 차도 한 잔 마시고 그러니 좀 좋아졌어요.
    아니 많이 좋아졌어요.
    힘내세요.

  • 15. 에고..
    '09.4.10 9:31 AM (220.245.xxx.238)

    제 얘기 같네요. 저흰 호주로 왔거든요. 전 외국생활 안해본 사람도 아니고 처녀때도 외국나가서 혼자 살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결혼해서 오니까, 그것도 신랑은 공부하고 전 아무것도 없이 와서 앉아있으려니 정말 죽을맛이고 울기도 많이 울고 짜증도 많이내고, 그것때문에 부부싸움도 너무 많이했죠. 나가서 쇼핑하고 돌아다니고 싶어도 돈없으니 재미도 없고...

    그래서 일을 구했어요. 저는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지라..또 영어도 되는지라 현지 회사에 취직이 ㄷㅚㅆ어요. 그랬더니 현지 사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졌어요. 싫어도 사람하고 부딪혀야 하고, 동료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세상 얘기도 하고, 신랑 욕도 하고 지금은 너무너무 재밌네요. 남편 인생에 얹혀진게 아니라 내 인생을 살고 있는 기분. 꿈도 생기고 의욕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네요.

    일을 한번 구해보세요~ 저도 처음에 여기와선 사람들도 두렵고... 말을 할줄 아는데도 그냥 무섭더라구요. 하다못해 버스타고 택시탈때도 뭔가 여기는 방법이 다른거 아닐까 막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에... 그게 자신감이 없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처음에 면접 붙었으니 출근하라고 연락왔을때도 기분이 좋으면서도 또 두렵더라구요. 사람들과 마주쳐야 한다는 생각에... 하지만 덤비지 않으면 바뀌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리스크를 무릅쓰고라도 도전을 하셔야해요.

    앉아만 계신다고 바뀌는거 없고 남편이 바꿔줄수 있다는 생각도 버리셔야 해요. 본인이 하셔야되요. 어떤 방법을 쓰던...

    저 처음에 여기 왔을때가 생각나서 너무 맘이 아프네요~
    꼭 꼭 재미있는 일 찾으세요. 저는 일을 하시길 추천해요.. 돈벌고 쓰는 재미도 있잖아요 ^ ^

  • 16. 물선
    '09.4.10 10:21 AM (59.8.xxx.235)

    먼 섬으로 와서 혼자 잘살아 냈어요
    주변에서 서울여자들 여기로 시집오면 우울증 걸린댄다 하는 소리 들으면서요
    이제야 여기도 많이 내 동네 같아졌지만
    먼저 나가보세요
    시장도 돌아다니고
    웃으면서 길바닥에서 먹을거리도 사먹어 보고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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