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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이예요.
아이친구 엄마랑 저랑 비교적 친한 사이인데 그 엄마가 그 외국인 부부랑 이웃으로써 약간의 친분을 갖고
지내나봐요
그런데 좀전에 전화와서 이번놀토때 함께 소풍가자네요
그 외국인 부부도 함께 가기로 햇다구요
어떨결에 허락은 한 상태인데 심히 걱정이 됩니다,
저희 아이들(초5아들 . 초1 딸)은 그집 애들이랑 그엄마 따라서 외국인집에 가서 한번 놀다온적 있구요
저는 초면입니다,
저는 영어를 정말 못합니다, 우리 아들 보다도 못해요
실업고를 나왔고 부끄럽지만 그나마 놀기바빠 학창시절을 흐지부지 공부랑은 담쌓고 지내고 나니
영어라고는 입도 못떼겠네요
그엄마는 영어를 잘해서 그나마 대화가 잘 되는듯한데 제 밑바닥이 탄로나는건 시간문제고 저혼자
입 꾹 다물고 있을려니 아~ 챙피할것 같아요
영어 못한다 햇더니 그엄마는 그냥 하는소린줄 아는지 자기도 못한다고만 하고 괜찮다하는데 많이 챙피하네요
외국인아저씨는(남편) 초등학교 교사이고 애들이랑 노는거 엄청 좋아한답니다.
그집에 한번 놀러갔다오더니 저희 딸아이는 (초1) 아주 좋아하구요 이번에도 같이 놀러간다고하니 아주
좋아하네요.
저 어떡하죠? 저는 겨우 알파벳만 아는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도 될까요? 영어에 전혀 자신이 없으니 자신감부터 떨어지네요. 그냥 애들생각하면 함께가고 싶은데
많이 갈등되네요.
1. ..
'09.4.9 9:39 PM (123.204.xxx.3)어쩌면 그 외국인 부부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지도 몰라요.
그리고 세계의 언어--손짓,발짓 도 있구요.
기분좋게 다녀오세요.
외국인이 한국어 못하는거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듯,
한국인이 영어 못하는거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랍니다.2. 아이고
'09.4.9 9:40 PM (58.228.xxx.20)가세요.
제 선배가 자기아이 다니는 학원의 원어민 아줌마 선생님과 같이 여행을 갔데요.
경주인가 하루 갔다왔는데, 이 선배도 영어 거의 못하거든요.
그랬는데(가족 모두 못하고 초등저학년 여자아이 있음)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데요.
그 원어민 아줌마가 다음에도 데리고 가 달라고 학원에 얘기했데요.
그래서 선배가 다음에도 선생 데려가도 되냐고 했더니
시간당 3만원이라나? 그렇게 달라고 해서.그렇게는 못한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원어민 아줌마는 돈 없이도 해줄수 있다고 하고...
님이야 좀 부끄럽겠지만, 아이에겐 너무 좋을것 같아요.3. 너무
'09.4.9 9:41 PM (115.136.xxx.174)부담감 갖지마세요^^ 무슨 전문용어가 나올것도아니고 그저 생활영어정도 할거같은걸요.그리고 님이 막 어울리셔서 유창하게 말씀하실 필요도없죠^^ 아이와 잘놀아 주시는분이시고 아이들도 좋아한다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외국인과 함께있으면서 대화를 자유롭게 가능한분 그렇게 많지않아요.절대 부끄러워하실일 아니세요~~그러면서 이번기회를 통해서 더 친해지고 아이들도 자주 놀러가고 오가게되면 아이들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지않을까요.중간에서 자리만드신분도 좋은 마음에서 만든 자리같구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4. ...
'09.4.9 9:44 PM (221.140.xxx.152)한국에 살면서 영어 못 하는게 그렇게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죠.
오히려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를 못하면 불편할 뿐...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 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근데 이 글 전에도 올리지 않으셨어요?5. 시험
'09.4.9 9:45 PM (203.170.xxx.105)보시는것도 아니고..
한국사람이 한국말 하는게 당연하죠
애 좋아하는 외국인..무지 친절할거예요
재밌게 다녀오세요6. 왕소심
'09.4.9 9:56 PM (121.151.xxx.183)...님 예리하시네요. 전에 한번 올린적 있습니다, 그땐 그엄마집에 외국인 부인을 초대해서
점심식사하자고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못갔엇죠. 덧글달아주신분들 글 보고 용기를 얻었었는데
그뒤론 저는 그럴 기회도 없엇고 한참지나고보니 또 용기가 쏙 달아나버렸네요
보통 영어를 못한다고하면 그래도 기본 어느정도는 하겠지라고 생각하던데 저는 정말 초보초보
왕초보거던요
지금껏 살면서 영어못해도 잘만 살아왔고 외국인 부딪힐일 없으니 영어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고 살았엇는데 아이들이 커가니 필요할때가 있네요
그 외국인부부는 영어를 전혀 못한답니다,
아이친구 엄마도 아이들때문에 일부러 그들이랑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고 하고 또 그렇게
영어도 좀 되고 자신감도 있으니 한번씩 어울리긴 하더라구요
간단한 생활영어도 정말 힘들어요. 아이들 생각하면 가고싶은데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좀 열심히 배워둘껄 후회되네요.7. 왕소심
'09.4.9 9:58 PM (121.151.xxx.183)앗.. 실수했네요
외국인부부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를 전혀 못한답니다. ^^8. 그게요
'09.4.9 9:59 PM (211.176.xxx.169)저에게는 국적이 다른 외국인 친구가 몇명있는데
그 중엔 영어를 쓰지 않는 친구도 있습니다.
제가 그나라 말을 아주 아주 조금 하고 그 친구가 우리나라 말을 할 줄도 모르며
영어는 아예 안통하는데 둘이 만나면 수다를 떱니다.
사람 사는 게 말이 통하는 것 보다는 뜻이 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신 한가지 꼭 해야 할 게 있답니다.
절대 우물쭈물 하며 알아듣는 척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한국말로 하시면 그 쪽에서 알아들으려 노력하고
아는 영어가 나오면 알아들으려 노력하시면 되요.
우리가 미국 가면 영어 하려고 노력해야 하듯이
외국인이 한국 오면 한국어 하려고 노력해야죠.9. ㅎㅎ
'09.4.9 10:01 PM (116.123.xxx.210)왕소심님 저도 그때 글 기억나요.
그때 당당하게 가시라고 그랬는데 결국 안가셨네요.ㅎㅎ
저도 원글님이랑 똑같아요.
영어에 영자도 모르고 ..ㅎㅎ
근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저는 제가 영어 잘 못하는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물론 배우고 싶은 맘은 있지만 모른다고 해서 창피하거나 무식하거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한민국에서 내나라 언어가 있는데 뭘요.
전 옆집이나 아는 사람 통해서 외국인 만날 기회 있음 막 가고 싶을 거 같아요.
모르면 어때요. 몸짓 손짓으로 대화하고 그러다가 영어 한두마디 늘고
그러다가 더 배울수도 있죠.
일단 시작부터 하고 나서 고민하셔도 될 거 같아요.
어차피 아는 사람이랑 같이 만나는 건데 기꺼이 가셔요! ^^10. ㅡ
'09.4.9 10:03 PM (61.79.xxx.84)근데요
그 외국인 부부는 한국어가 전혀 안되고, 그 친구 엄마는 영어를 잘 하고.....
아이들까지 같이 가는거라서 저는 좀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요.
세 가족이 가는데 한 엄마는 영어가 전혀 안되서 말을 못하고 있고,
그러면 그 집 아이들은 좀 상처받거나 기죽을 수도 있거든요.특히 아이들 자존심이 세다면요.
한국사람이 영어 못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런 상황에선 또 그래요.
더군다나 아이들이고요...
가기전에 아이들과 한번 이야기 해보세요.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11. 자유
'09.4.9 10:13 PM (211.203.xxx.118)꼭 가세요~~!!
미국에 살면서 영어 모르면 불편하겠으나...
한국에 살면서, 영어 모르는 것이 왜 부끄럽나요?
그 외국인 부부..한국에 살면서,
한국어 모르는 것을 불편해 해야지요?
재미 있게 놀고 오세요.
아이들이 대충 알아듣고 통역할 겁니다.
그리고 영어/한국어 전혀 모른다 해도...
바디 랭귀지로 대충 통하구요.
그래도 못한다면...그 부부와 원글님 같이 극복해야 할 문제이지
원글님이 주저하실 문제 전혀 아닙니다.
그것 하나만 영어로 익혀 가세요.
"뭐라구요? 다시 말씀해 주세요."
두어 번 반복하면, 그쪽에서 매우 미흡하고, 짧은 한국어로 답합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 강의 2년간 해 본 1인..^^12. 제가
'09.4.9 10:19 PM (121.88.xxx.12)영어는 아니고 다른 외국어를 오랫동안 취미로 배웠는데요..
그 긴 세월 만나는 우리나라에서 만난 원어민들은.. (주로 선생님들이었지만..) 띄엄띄엄 자국어를 써주면 편해하기도 했지만, 전혀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ㅎㅎ
제가 받은 느낌으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순수함(?).. 보통 호의적인 관심이 먼저지, 깔보고 비웃고..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인성도 땡-인거죠..
그리고 아이 좋아하는 외국인 선생님들.. 특히나 호기심 친절함 인내심 등등 좋은 성격분들이 많구요..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손님이라는 마인드도 있어서 매너도 있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순수한 원주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보여주세요^^13. 왕소심
'09.4.9 10:43 PM (121.151.xxx.183)흑흑!! 용기주셔서 고마워요.
어쨌던 약속한거니 다녀와야겠어요. 사실 외국인에게 챙피하다기보다 그 엄마에게 챙피한거있죠? 그외국인 부인이 한국와서 아기하나 데리고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한국말도 못하고 아는사람도 없고) 너무 심심한가봐요. 그런데 아이친구 엄마는 일을 하거던요.
그러니 자주 놀아주진? 못하고 제가 영어만 좀 되면 자주 왕래하며 놀아줄텐데(저는 전업)
늘 아쉬워요.14. 제 생각
'09.4.9 11:28 PM (122.38.xxx.27)외국인이 교사시면 한국 사람들 많이 상대해 봤을거에요. (국제학교에 영어못하는 한국학부모들 많다고 해요.)
천천히 말씀하실테니, 혹시 못알아들으시더라도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하세요.
절대 기죽지마시고, 문법 생각치 마시고 천천히 한 단어 한 단어 생각해서 말씀해 보세요.
기죽으면 말 더 안나오니, 차분히 천천히 바디랭귀지 섞어가면서 말씀하세요.
50단어만 알면 일상회화는 가능하다고 하잖아요.15. 저는..
'09.4.10 9:18 AM (125.137.xxx.153)영어 한마디도 못해도 미국 살다왔습니다. Yes, No 만 알면 의사소통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