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자네요.. 병아리 죽음을 보고
작성일 : 2009-04-09 21:06:34
706528
오늘 유치원갔다오니
집에 병아리 2마리중 1마리가 죽어있습니다.
아이가 조용하다 싶어 방에 들어가 보니
울고 있네요
7살 남아입니다.
왜 그러냐니깐 병아리가 죽어서라네요
우리 아들은 너무나 씩씩해서
병아리 죽음따위는
별로 생각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슬퍼하네요 ㅠㅠ
저녁도 안먹고 지금도 자네요
IP : 121.148.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4.9 9:12 PM
(115.136.xxx.174)
어릴떄 동물 키우면서 정주고 그러다 떠나면 너무나 서럽게 울고 그랬어요.
근데 어릴떄 그런 기억들이 정서적으로 좋은거같아요.생명체의 소중함도알고 정도 많은 아이로 크는거같더라구요.생명체란 존재의 죽음에 대해서도 경험해보는거 나쁜것만은아닌거같아요.생명의 소중함을 더 알게된달까...아드님 위로 잘해주시고^^ 아드님은 분명 마음 따뜻한 아이로 클거라 생각됩니다^^
2. **
'09.4.9 9:21 PM
(58.140.xxx.88)
어떤것이라도 죽음을 맞이하는게 아무렇지 않지는 않겠죠
저도 동물따위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강아지를 우연히 키우게 된 후 이렇게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 했거든요...
더불어 개를키우면서 동물농장이란 프로도 빼놓지 않고 보게되었죠
그 뒤로는 동물들을 다시보게돼요
얘네들도 굉장히 감정이 살아있는 아이들이구나...
지난번 수업하러간 집에 아이보다 제가 더 일찍갔다가
수업하는방에 죽어있는 병아리를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
결국 그날 수업 못하고 나왔어요 ㅠ.ㅠ
아이는 정을 준 병아리인데 오죽하겠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또 금새 잊고 잘 지내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애도의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3. ....
'09.4.9 9:57 PM
(211.243.xxx.231)
가끔 길에서 고양이 괴롭히는 남자 아이들을 봐서 그런지...
원글님 아이가 너무 예쁘게 여겨지네요.
동물을 불쌍히 여길줄 아는 마음 고대로 잘 컸으면 좋겠어요.
4. 날아라 병아리
'09.4.9 11:03 PM
(211.59.xxx.139)
아마 태어나서 처음 목격한 죽음이 아니었을까요? 많이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생명을-그게 어떤 의미든- 사랑하는 방법도 함께 알수있도록 도와주세여 ^^
5. 기억
'09.4.9 11:16 PM
(121.165.xxx.33)
저 어렸을때 아빠가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오셨는데 그땐 집안에서 기르는시절이 아니라
'광'이라는곳에서 밥주고 길렀어요. 온지 며칠 안됐는데 이녀석이 광문을 어찌열고 나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닭뼈를 먹고 죽은겁니다.
그 사실을 다음날 아침에 알게됐는데 어린맘에 어찌나 충격이었는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부자리에 엎어져서 울고 또 울었네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눈망울이 맑던 그 똥개..
6. 제 아이도
'09.4.10 8:58 AM
(125.142.xxx.74)
그랬어요. 병아리를 어디서 한 마리 얻어왔어요. 아이한테 친구가 사줬대요..
초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요, 한동안 상자에 넣고 잘 키웠는데 (산책도 해가면서) 어느 순간 이제 아파트에서 못키울 것같아서 친정에 갖다 줬어요. 애한테 할머니가 잘 키워줄 거라면서. 그런데 친정에 가보니 병아리가 없는 거예요. 할머니는 솔직하게 고양이가 잡아먹었다고 말해버리고..
한 삼 년, 병아리 이야기 나올 때마다 대성통곡 한 것같아요.
무지 슬퍼하면서..
최근엔 좀 괜찮아졌는지 병아리 얘기 해도 별 말 안하네요.
얘기 잘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51120 |
마누카꿀 드셔보신분 어때요? 3 |
??? |
2009/04/09 |
885 |
451119 |
연무인지 뭔지 뿌연 이런날 환기 어떻게 하세요. 1 |
환기 |
2009/04/09 |
377 |
451118 |
부산 동래 근처 맛집(저렴하고,맛있는 초밥부페) 소개해 주세요!! |
아따맘마 |
2009/04/09 |
479 |
451117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해도 왜 모르지 않다고 하는 걸까? 4 |
은하 |
2009/04/09 |
575 |
451116 |
혼자사는 남잔데요 ..집들이 선물뭐가좋을까요? 11 |
음.. |
2009/04/09 |
2,150 |
451115 |
남자아이의 여성성이 스킨쉽으로부터 비롯될까요? 8 |
. |
2009/04/09 |
809 |
451114 |
성당다니시는분들 제사 문제좀 해결해 주세요. 27 |
올리버 |
2009/04/09 |
1,325 |
451113 |
전세로 이사할때 청소 어떻게 하세요? 4 |
이사할때 청.. |
2009/04/09 |
721 |
451112 |
처음으로하는 학습지 2 |
7세여아 |
2009/04/09 |
324 |
451111 |
울다자네요.. 병아리 죽음을 보고 6 |
ㅇ |
2009/04/09 |
534 |
451110 |
요즘 제철 과일이 뭔가요? 1 |
과일먹고 싶.. |
2009/04/09 |
426 |
451109 |
급! 쇠고기 오늘 사온건데 색깔이 갈색인 부분이 많은데 4 |
이거 괜찮나.. |
2009/04/09 |
657 |
451108 |
누가 동안이라고 하면..믿으세요? 22 |
동안 |
2009/04/09 |
1,660 |
451107 |
미국 어린이에게 줄 선물..?????? 3 |
부탁드려요 |
2009/04/09 |
338 |
451106 |
자기 애 밥도 잘 챙기지 않는 엄마들은 무슨생각으로 그럴까요? 19 |
주변에..... |
2009/04/09 |
2,438 |
451105 |
YS가 노무현이 감옥갈거라고 했다네요. 19 |
뻥삼씨는 망.. |
2009/04/09 |
919 |
451104 |
썬크림바른 날은 각질이 허옇게 일어나요. 2 |
이상하네요 |
2009/04/09 |
539 |
451103 |
시동생이나 시누이가 더 잘사는게좋으세요.아님 반대가 좋으세요.. 23 |
시월드~~ |
2009/04/09 |
1,823 |
451102 |
인천공항 주류반입 몇병까지 되나요 ? 4 |
관세말이에요.. |
2009/04/09 |
1,100 |
451101 |
제 아기가 다른 아기들 때려요ㅠㅠ 13 |
? |
2009/04/09 |
976 |
451100 |
차인표 신애라 부부 정말 멋지네요. |
멋지다 |
2009/04/09 |
2,015 |
451099 |
저처럼 약 못드시는분 계신가요? 5 |
양약 |
2009/04/09 |
469 |
451098 |
프린터기 하나 장만하려는데 조언좀 2 |
조언좀 |
2009/04/09 |
447 |
451097 |
대통령님과 모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10 |
알깬병아리 |
2009/04/09 |
655 |
451096 |
영국 에딘버러에서 민박하시는 분 2 |
문의 |
2009/04/09 |
723 |
451095 |
시멘트에 긁힌 얼굴 상처(넓어요) 상처관리 문의 드립니다(경험 있으신 지나치지 마시고..).. 7 |
어떻게? |
2009/04/09 |
473 |
451094 |
민주, '한미FTA 주구' 홍영표 공천 충격 2 |
자보에 |
2009/04/09 |
710 |
451093 |
어느 신랑감이 더 좋은조건인가요? 19 |
... |
2009/04/09 |
1,750 |
451092 |
방판(방문판매)혹은 다단계의 추억을 말해주세요 7 |
팔랑팔랑귀 |
2009/04/09 |
577 |
451091 |
장터 트위맘 에게 물건 사신분 계신가요? 2 |
가벼운 |
2009/04/09 |
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