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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랑감이 더 좋은조건인가요?
며칠전 시댁제사라서 남편과 청주에 갔다 오면서 했던 얘기인데요
남편 사촌 형님이 얼마전에 당뇨로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 아들이 지금 미국에서 조종훈련 교육을 받고 있어요
남편이 엄청 좋아하는 조카라 볼때마다 칭찬을 한답니다...
지금 28살인데 12월에 국내항공사에 취직되어 결혼을 시킬 생각이라는데
1억이라는 교육비를 몇년동안 갚아야한다네요...
시댁은 아버지가 오랜 병석에 있어서 재산도 별로 없는듯하고
결혼시킬때 집도 대출받아서 사야할거같습니다.
교육비에 집 대출까지 받으면 2억이 훌쩍 넘을텐데 아무리 연봉이 센 기장이라도
어느 세월에 빚 갚고 집장만 할지 제가 볼땐 좀 답답합니다
근데 남편은 연봉이 있어서 맞벌이 조금만 하면 금방 갚고,
정년도 길고 곧 연봉 1억 넘을테니 아이들 돈 한참 들어갈때 걱정없을거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 조카랑 비교해봤을때 직업빼고는 그다지 좋은 조건이 아닌거같아요
남편은 비교도 안된다고 하지만..;;
제 조카는 30살이고 지금 외국계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연봉은 3천중반정도...
외동아들이라 언니가 그 애앞으로 분당에 48평 아파트를 준비해두었구요
요즘 아무리 월급이 많아도 아파트 장만하기가 쉽나요...
게다가 신경쓸 시댁식구가 없어 훨씬 며느리 입장에서는 좋은 시댁인거같아요
또 형부가 아직도 사업중이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편이에요
그렇지만 시댁은 사촌 아주버님이 병석으로 오래 계셔서 재산은 그냥 지금 사는 집한채가 전부고
공무원으로 연금 나오는걸로 살림 사시는거같아요.
그리고 누나에 형도 있어서 아마 시댁식구 신경쓸일이 많을듯해요
조카가 돈을 잘버니 기댈수도 있구요
제가 우리 시댁조카를 봐서 알지만 유머도 있고 성격은 낙천적이고 남자다운 편...
저희 조카는 엄청 자상하고 여자 마음을 잘 읽는 편이라
결혼하면 굉장히 가정적이 될거같아요
하지만 남편은 월급쟁이 언제 짤릴지 모르니 집있으면 뭐하냐고 하네요 ;;;
돌아오는 긴 귀경길 둘이서 누가 더 낫나 투닥투닥 하다가
82쿡에 제가 물어본다고 했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
1. 저
'09.4.9 8:08 PM (116.123.xxx.39)같음 우리딸 아내분 조카에게 시집보내겠어요.
제일 중요한건 사람됨됨이지만 살아보니 신경써야할 식구많은거
조금 피곤하더군요.
처으무터 빚떠안고 시작하는거 버거워요.2. 2
'09.4.9 8:10 PM (221.146.xxx.29)둘다 좋은 조건인데 왜 서로 깎아내릴려고 안달이에요?
서로 칭찬해 주세요...3. 친정조카
'09.4.9 8:12 PM (173.3.xxx.35)당근 사람됨됨이지만.....눈에 콩깍지가 덮이지 않는 한
빚 2억으로 시작하는 결혼은 안 할 것 같습니다. ㅋ4. ...
'09.4.9 8:15 PM (211.49.xxx.221)앗 벌써 리플이 세개나 달렸네요
깎아내리는건 아니고 서로 조카들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
저도 저희 조카가 훨 낫지만 쪼끔 찔리는게
조종사 연봉세고 정년긴거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제 조카는 월급이 작고 정년이 불안한 월급쟁이라는거...
나중을 생각하면 시댁 조카가 아무래도 나은거같긴한데...흐흑
그래도 계속 밀어붙여볼까요..ㅋㅋㅋ5. ....
'09.4.9 8:16 PM (122.32.xxx.89)저도 허울만(?)좋은 개천 용한테는 절대 안 보낼래요....
시작 하기도 전에.. 2억 빛이라..
절대요..^^;;
원글님 조카가 훨씬 좋은 조건 맞아요..
단..
원글님이 정말 생각 하시는 가정하에요..
정말 가정적이 되고..
시댁 식구 단촐해서 신경 쓸 것 없고..해서요...6. 이상해서요
'09.4.9 8:17 PM (58.140.xxx.209)콩알콩알....직업확실하다지만 조종사,,,언제 어느때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지요.
안정적인 2번.7. ..
'09.4.9 8:19 PM (119.194.xxx.138)저도 원글님 조카님^^
8. 저두
'09.4.9 8:21 PM (211.117.xxx.113)저두 원글님 조카님요
9. 흐
'09.4.9 8:25 PM (218.145.xxx.62)기장 연봉 쎄요. 해외체제비까지 나오기땜에 교육비뗀다 해도 실수령액 꽤 되거든요.
그리고 많이 쉬기땜에 여행도 자주 다니구..회사에서 퍼스트나 비지니스 태워줍니다. 표는 거의 공짜..일년에 8번까지 여행가는 기장봤습니다. 와이프랑 애들 데리고.(모두 할인)
성품만 좋으면 직업은 그만한 게 없죠. 한달에 반 나가있으니 자유롭기도 하고.
맬 야근하는 직장인보다야 삶의 질이 훨 좋아요. 외국계도 복지좋겠지만 국내 항공사 자녀교육 대학까지 전액 지원합니다. 유학가더라두요. 그게 정말 큰 매리트죠.
다들 집있는 쪽 낫다 하시길래 적어봤어요. 그리고 외동아들이 쪼끔. ^^;
전 바라지만 않고 보태주지도 않고 둘이 알아 살아라 하면 단칸방이라도 기장이 나을 듯해요.10. **
'09.4.9 8:25 PM (222.235.xxx.67)당근 여자쪽 조카가 스펙이 훨~~~낫네요..
11. --
'09.4.9 8:28 PM (122.37.xxx.31)남편 사촌조카도 좋은 조건 이네요.
누나,형은 있으니 장남도 아니고 조카가 그 정도면 다른 조카도 똑똑할거고
시아버지 안계신 거고 공무원 연금 나오고...
1억을 7년에 걸쳐 갚는다면 1년에 1천 5백만원씩 나눠 갚으면 되고
나이도 28로 젊으니 결혼은 2~3년 돈 좀 더 모아서 가면 되고
집을 뭐 꼭 사서 결혼합니까... 원룸이나 빌라 살다 돈 더 모아 사면 되는 거지.
조종사나 기장의 연봉은 제가 잘 모르지만 금방 1억 받는다면 기반 잡기 쉬울거고...
님의 조카는 외아들이니 전적으로 시부모님 신경써야되고 집을 해주셨으니
그걸로 며느리 좌지우지하고 싶어하실지도 모르고 (아니겠지만요^^)
외국계 회사 다니니 똑똑하겠지만 기장 1년에 벌 돈을 3년에 걸쳐 버는 거잖아요.
언제 그만 둘 수도 있는 거고. 집장만의 부담 없으니 저축 걱정 안하고 살긴 편할거예요.
그래도 생활력으로는 남편 쪽 조카가 더 날거 같고..
저라면 남편쪽 조카로 할래요.
이유는 유머에 낙천적 거기다 남자다움 때문에요.12. ^^
'09.4.9 8:31 PM (210.222.xxx.41)빚이 있다지만 기장 월급으로 금방 벗어날겁니다.
빚은 제하고 봐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교육비 대출은 1억 빚이 맞지만 나머지 일억은 예상 빚이네요.
양쪽으로 건실한 청년들이네요.서로 칭찬이나 늘어지게 해주삼~~~~~~~~13. ..
'09.4.9 8:32 PM (125.130.xxx.18)조종사 월급 많아요.
그런데 남편이 조종사 였던 분들은 자식이나 손주가 조종사 되는 거 안좋아하셔요.
예전에는 불시착 하고 사고도 가끔 나고 하니
핏줄이 기장 하는 건 싫어하더군요.
많이 속 졸여하시고 그러셨나봐요.
어쨌든 기장 월급 아주 셉니다.14. 저도
'09.4.9 8:46 PM (118.221.xxx.115)남편쪽 조카요. 장남도 아니고 누나랑 형있고
공무원연금 있으면 부모 부양 걱정 없구요.
성격도 좋으시다니 금상첨화네요.
아내분쪽 조카는 분당에 아파트 있는거 말고는 장점이 없네요.
나이 30에 연봉 3천대 외국계회사가 좋은줄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결혼할때 시댁에서 집 사준 경우 간섭하는 경우 많습니다.
더군다나 식구가 단촐하시다니...
남편쪽 조카가 훨훨훨 나아요.
능력있구요. 조종사 정도면 여자도 능력있는 여자 만나죠.
요즘 능력있는 맞벌이들은 돈 얼마나 빨리 모은다구요.
어제 올라왔던 강남 30평대 아파트 정도는 고소득맞벌이면 장만할 수 있답니다.15. ^^
'09.4.9 8:50 PM (58.102.xxx.19)저는 조종사요~ ^^
저 윗분표현처럼 '개천의 용'은 아닌거 같은데요~
외국계회사도 나름이라서요;;;16. 저도
'09.4.9 10:27 PM (221.146.xxx.97)조종사요, 죄송^^:
근데 님 조카분도 좋은 청년에 좋은 조건이죠17. 기장
'09.4.9 11:10 PM (211.192.xxx.23)되려면 시간도 걸리구요,,자기 관리 엄청 해야되요,,
건강 조금이라도 나쁘면 지상근무 합니다.
연봉1억에 대한 환상이 많은것 같은데 실수령액 엄청 빠지지요,,,
기장이라면 근무수당이 있으니 좀 낫지만요,,
어쨌든 빛이 2억이면 중매일경우 저는 패스할래요18. 본인이
'09.4.9 11:34 PM (121.130.xxx.36)마련한 집이 아니고 시댁에서 준비해준 집이라면 아무리 간섭 안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신경이 쓰일 것입니다.
솔직히 제 주변에서는 그렇게 집까지 마련해주고 간섭안하는 시댁 보지를 못했습니다.
신경쓸 시댁식구 없다고 하셨지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고부간이죠. 외아들이면...
그래서 시댁 간섭 많이 안받는 다는 조건하에 남편분 조카가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빚이 있다하더라도 수입이 고정적으로 끊임없이 들어오면 아무리 많은 빚도 결국 갚게 되더군요. 연봉이 1억정도에 빚이 2억이면 갚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19. 기장
'09.4.10 12:01 AM (59.8.xxx.227)돈많은 여자랑 결혼하면 되지요
여자쪽에서 돈이 많다면 그깟 2억 갚고 집하나 사와서 평생 그월급 받아서 잘먹고 잘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