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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강제로 뽀뽀를 한대요

여자아이가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9-04-09 19:34:52
초1남자아이인데요
애가 이쁘게 생긴데다 여자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서인지 여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며칠전에 같은반 친구 생일 파티가 있어서 같이 갔더니
저희애가 들어가자마자 여자애들 둘이서 달려와서는 울애를 잡고 바닥에 엎어뜨리고는
두명이서 올라타고 놀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이라 제가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얌전하게 새침한 여자애들만 보다가 걔네들을 보니 당황스럽더라구요
물론 그애들이 저희애를 해하려고 한게 아니고 좋아서 장난치는거긴 하지만
남자애들보다 더 과격하게 놀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애가 며칠째 계속 그러네요
그때 울아이 위에 올라타고 놀던 여자애중 하나가 자꾸 강제로 뽀뽀를 한대요
입에다가도 하고 볼에도 하는데 어쩔땐 엎어뜨려놓고 못움직이게 하고는 뽀뽀를 한다네요
울애는 너무 싫다고 더럽다고 저한테 징징거리는데...
뭐라 말을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일단 울애한테는 ...그래도 그 애앞에서 더럽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걱정되는건 그 아이 엄마가 신경이 쓰여서요
얼마전 반모임때 봤는데 다른 엄마들이 그여자아이가 울아이 좋아한다고 반애들이 얘기한다고 하니
필요이상으로 화를 내면서 우리애는 절대 아니에요 라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여자애가 외동이라 그엄마가 매한번 안들고 애지중지 키웠다는데
잘못하다가 우리애가 오해받는 일이 생길까 걱정됩니다
단지 걔가 울애를 좋아한다는 소리만 듣고도 절대 아니라고 짜증을 내는 엄마인데 말이에요...
그엄마도 엄마지만 울애가 일단 그 여자아이가 뽀뽀하는걸 너무 싫어해요
싫다고 하지말라 하면 강제로 더 한다니...
아는 엄마들 말 들어보니 여자애들 엄마중엔 남자애들이 장난으로 하는 스킨쉽도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엄마들이 있다고 되도록이면 여자애들이랑은 놀지 말라고 시킨대요
제가 제눈으로 안봤으면 그냥 걔가 널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말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을거 같은데
그날 울아이 엎어뜨리고 위에 올라타서 놀던 모습을 생각하니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이럴때 울아이한테 어떻게 말해줘야 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1.181.xxx.2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9 7:44 PM (124.111.xxx.102)

    바라시는 댓글은 아니지만 제 사촌동생(초등.남아)도 현장학습인가 얘랑 짝궁하겠다고 여자아이들끼리 싸워서 한애가 앞니가 부러졌대요. 다른애도 성치는 않았답니다.
    제 사촌동생은 싸운애들 둘다 깡패같아서 싫다고 평소에도 자주 하소연했다는데, 여자애들 부모가 고모한테 아들 단속 잘하라며 엄청 화내고 갔답니다. 고모도 그냥 무조건 애한테 피하라고 하는 수 밖에 없다며 요즘애들 무섭다고 한숨만 푹푹 쉬시던데요.

  • 2.
    '09.4.9 7:46 PM (115.136.xxx.174)

    단호하게 싫은건 싫다 표현하게 하시고 일단은 짖궂은 여자아이와 거리를 두게하심이...

    아이가 거리 두는거 좋은것도아니고 쉽지않겠지만...님 글 읽다보니 저도 걱정이되네요.

    우선 너 그러는거 정말 싫다라는걸 분명히 의사표현하도록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3. .
    '09.4.9 7:46 PM (118.46.xxx.160)

    참, 쪼그만게 벌써부터... 암튼 그쪽으로 빠른 애들이 있긴 있어요.;;;;

    저같으면
    하교할 때 기다렸다가 그 여자애를 만나서, 뽀뽀하지 마라. 한번만 더 우리 아들에게 네가 강제로 뽀뽀했다는 소리 들으면 이 아줌마, 정말 화낼 거다. 라고 말하면서, 아주 무서운 얼굴을 지어보이겠어요.
    (딴 얘기지만 우리 아들이 하구헌날, 동네 꼬마에게 맞고 와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만날때마다 그 애에게 몇번 했더니.. 효과가 있더라구요)

    어린 여자애가 불쌍하다... 이런 것보다, 그 여자애의 그런 습관도 좋지 않은 것이니, 엄마가 나서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4. 딸아이엄마
    '09.4.9 7:49 PM (58.140.xxx.209)

    그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하시고, 우리아이가 싫어하니 그런 행동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엄마가 펄펄 뛰어도 속으로는 뜨끔 할 겁니다.
    그엄마 속으로 딸래미때문에 속을 분명히 썩고 있을 겁니다.
    이건 엄마의 중재가 필요한 일 같네요.
    엄마가 적극적으로 아들을 앞가림 안해주시면 누가 해 주겠어요.

  • 5. 원글맘
    '09.4.9 8:27 PM (121.181.xxx.238)

    답변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언주신대로 저희아이한테 단호하게 싫다고 표현하라고 교육시켰어요
    지켜보고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면 그엄마한테 연락해야겠네요 ...

  • 6.
    '09.4.9 9:15 PM (118.176.xxx.154)

    여자애들 무섭네요...

  • 7. 애들
    '09.4.9 9:33 PM (211.38.xxx.202)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애들끼리 해결하는 게 젤 좋아요
    근데 엄마한테까지 와서 말할 정도면 대부분 아이가 감당하기 버거운 거더라구요
    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상황 봐서 말해야지 안 그럼 .. 뒷감당이 장난아닙니다

    엄마들 있는 자리에서 여자아이가 그런다면 누가 봐도 수긍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도 우기는 엄마도 있지만..

    영악한 애들은 쫌 크면 벌써 말로 엄마를 갖고 놀기도 하더이다 -+

  • 8. 아이가
    '09.4.9 11:10 PM (221.146.xxx.97)

    그게 싫다면
    나는 너와 친구는 하고 싶지만
    뽀뽀는 싫다 라고 말하라고 가르쳐주세요

    하도 성폭행이 많은 세상이라
    의사표현을 가르쳐주라고 하더군요

    근데..
    둘 다 전 귀여워요^^
    우리 딸 유치원때 이담에 결혼하려고 점찍어둔 친구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우리 딸과 결혼하겠다고 제게 청혼(?)하러 왔었답니다.
    그래서 우리 딸은
    다른 아무개가 좋다고 울고
    우리 딸이 싫다하니 사윗감도 울고 ㅎㅎㅎㅎ

    달래느라 진땀 뺀 기억이 있습니당
    어쨌거나 그 엄마분 좀 예민하십니다....

  • 9. 으...
    '09.4.10 12:22 PM (125.186.xxx.199)

    귀여운가요? 저는 싫어요;;; 저 어릴 때 저런 식으로 뽀뽀하려 들던 남자애가 있는데, 정말 소름끼치고 싫고 역겨웠거든요. 남자애라고 해서 여자애가 강제로 저럴 때 기분 좋을 건 아니잖아요. 아마 그때 제가 느꼈던 그 불쾌감을 비슷하게 느낄 겁니다. 아드님께 강력하게 싫다고, 더럽다고, 난 니가 그럴 때마다 니가 싫어진다고 말 하라고 하세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 10. 아마도
    '09.4.10 1:26 PM (119.70.xxx.169)

    남자애들이 여자애한테 올라타서 놀고 강제로 뽀뽀했으면 신고당했을듯하네요.ㅡ,,ㅡ;;
    친척남자아이도 이쁘장한데, 여자애들 여럿이 좋아하네 어쩌네 그러다가 반대로 얘를
    망신주기도 하고 아주 가지고 놀더라구요.
    2학년때였을거에요 아마.
    아들한테 대처 방안을 단단히 일러주세요. 정 안되면 그여자애한테 조용하고 단호하게
    일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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