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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칼로 자기죽는다고 해서 시엄니께 전화를 했는데..

.. 조회수 : 8,688
작성일 : 2009-04-09 17:58:53
울 남편이 술을 많이 먹으면 꼭 저한테 시비를 겁니다.
평상시에는 멀쩡하죠. 돈도 잘벌고 뭐든 좀 잘이해해주는 편인데..
그렇지만 애 같아서 저랑 종종 말싸움할떄도 있지만..

그저께 술먹고 늦어들어온다고해서 밤 1시쯤에 전화해서 아파서 낮에 잠만자던 딸내미가 요구르트 먹고 싶다고하니까 사오라고 전화를 했어요.
집에 왔는데 사발면만 사들고 온거에요.요구르트 어딨냐고 하는데 자기한테 언제 사오라고 했냐며 (5-6번 정도 전화도 해놓고 요구르트 사러 편의점 와있다고)저보고 정신병원에 가보래요 미친 싸이코 똘아이랍니다.
그래서 가서 자라고 하니까 게속 시비를 거는거에요.자꾸 그러길래 니가 미친사이코 똘아이거든?? 하니까 화내며 갑자기 자기 칼로 찔러 죽어버릴거랍니다. 그래서 니맘대로 하라고 그러니까 부엌에서 칼을 들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시엄니한테 바로 전화해서 )00아빠가 칼로 저 찌른데요 했어요. 자기 죽어버린다고 했는데 전 전화로 절 죽인다고 했습니다.어쨌든 지엄마라면 아주 절절매는 이 인간이 제가 전화하자마자 칼을 식탁으로 던져버리더라구요.식탁에 개지않은 빨래가 널려있었거든요.
그러더니 완전 멀쩡해져서 지엄마한테 제가 혼자 성질내며 거짓말한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끊고 나더니 자기가 잘못했데요.무릎을 꿇고 빌질않나..

암튼..근데 그담날 시엄니가 울집에 말도 없이 오신겁니다.(남편은 출근 안했어요)
그러더니 저보고 (남편은 전화중)

"술먹고 온애한테 멍청하게 얼마나 약올렸으면 애가 그런짓을하냐??
" 전 그런적 없거든요?"

"그러면 니가 가만히 있는데 걔가 그런단말야?
"네"

"이유가 뭐래?"
"본인한테 물어보세요"

이랬어요. 저 결혼한지 8년만에 첨으로 시엄니한테 말대꾸 해봤어요.
맨날 잘못한것도 없는데 잘못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뭐든 원인제공자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시엄니 물한잔 안드리고 그냥 있다 가게 했습니다.
옛날에는 걱정하게 해드려서 죄성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매일 이렇고 살았는데
너무 열받아서 그냥 제 성질대로 해버렸어요.

신혼초에 소리지르며 싸운적이 있는데 그것도 시엄니때문에..
결혼하고 나서 살림하랴(살림을 워낙 안하고 시집온지라) 직장다니라 힘들었는지 자주 아팠어요.
그랬더니 시엄니가

" 넌 시집오기전에 용도 한번 안해먹고 시집왔냐고 니 친정엄마가 잘못했다..니가 그래서 애도 안생기는가보다"
그래서 싸웠는데 남편이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얘한테 뭐라고 했냐고 그래가지고 또 그날 달려오셨지요..2시간 거리를..

저보고 "돈버는 기계한테 감히 어떻게 소리를 지르나며.."
"넌 애낳으면 돈안번다며??"
그땐 무조건 죄송합니다만 했는데.

이번에는 한번 말대꾸 해봤네요.잘도착하셨냐고 전화도 안했는데 시엄니가 전화해서 웃으면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오네요.

난 우리아들 칼들고 설쳐되면 대갈빡이라도 한대 칠거 같은데 제가 약올려서 그렇다고..술취한사람한테 뭐하는 짓이냐며..
"어머니한테 전화거니까 갑자기 멀쩡해져서 자긴 칼들고 온적 없다고 어머니한테 거짓말까지 하는사람이 술 취한거 맞나요?? 했어요.
그리고 부엌식탁에 가서
"여보 당신이 던진 칼 여기있네 갖다놔"그랬어요.

칼들고 설친 남편도 패주고 싶지만 시엄니가 더 얄미워요.마지막..

울남편이 칼들고 설친이유 시엄니가 분명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니가 칼을 보이는데 놔둬서 그렇다"
IP : 114.108.xxx.135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4.9 6:06 PM (115.136.xxx.174)

    읽는데 부글 부글 끓어오르네요....님 시어머님이고 남편분이니 제가 심한말쓰진못하겠지만 진짜 어휴 이걸 확~이런맘이-_-

    마지막에 그렇게 말씀하셧으면 한마디하시죠.어머님은 칼 안보이는데 숨겨두고 사시나봐요.칼안맞으시려구요~? 한마디 던져주시지그랬어요!!어휴 진짜 확 열받네요.

    남편분도 웃기네요.시댁에 자기 아내를 까발리고 이상한말을 하다니 오히려 덮어주고 중간역할을 잘해야할 사람이!!!!!!!!!!!! 어휴 진짜...열받아요!!!!

  • 2. 시엄니들이란
    '09.4.9 6:07 PM (119.196.xxx.17)

    왜들 그런데요?
    며느리한테 잘 해야지 늙으면 어쩌려고...

  • 3. 에효~
    '09.4.9 6:08 PM (58.233.xxx.183)

    속상하시겠어요..

  • 4. 니가
    '09.4.9 6:12 PM (125.190.xxx.48)

    칼을 보이는데 놔둬서 그렇다!!
    남편분 혹시 청소년기에 수시로 자기 엄마를 그런식으로 위협했던건 아닌지..
    많이 당해본 것 처럼 시어머니 넘 덤덤하시네요..
    칼 보이는데 놔두면 볼때마다 그랬던가 보죠..
    많이 놀라셨겠어요...

  • 5.
    '09.4.9 6:13 PM (59.25.xxx.212)

    그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럽고 아찔했을지...아이가 봤으면 어땠을까..겁이나네요.
    정말 습관될까 무섭습니다.
    버릇을 딱 고쳐야하는데...
    님이 남편보다 그렇게 나오는 시어머니가 더 얄밉다고 하셨는데....
    물론 시어머님도 얄밉지만 전 남편 그런 행동 용서 못할것 같아요.
    그냥 넘어가시지 마시고...확실하게 하세요.
    저희 아버지도 술드시면 칼들고 위협하셨는데 그 버릇이 평생을 가더라구요....

    그리고 님도 글중에 "우리 아들이 칼들고 설쳐되면 대갈빡이라도 한대 칠거 같은데.."
    라고 하셨는데...기분은 이해하지만 표현은 좀 아닌것 같아요....
    님도 말투를 좀 고치셔야할것 같아요.

    님이 님 남편 버릇 제대로 고치셔야합니다.
    TV SOS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뭐 첨부터 그랬겠습니까..
    전 어릴적 아버지 모습 생각하면 지금도 아빠가 너무 무섭고 싫어집니다.

  • 6. 와~
    '09.4.9 6:13 PM (211.35.xxx.146)

    "칼을 보이는데 놔둬서 그렇다"
    정말 어떤 뇌구조면 그렇게 말을 하냐.

  • 7. ..
    '09.4.9 6:15 PM (218.145.xxx.62)

    칼을 보이는데 놔둬서..칼을 보이는데 놔둬서..칼을 보이는데 놔둬서..

  • 8. 깜장이 집사
    '09.4.9 6:17 PM (110.8.xxx.94)

    말문이 막힙니다.
    남편이 술먹을 때 몰려오는 공포와 시월드 대표의 막가파식 언어폭력에요.

  • 9. ...
    '09.4.9 6:20 PM (122.37.xxx.93)

    남편 버릇을 잘 고쳐야겠어요.
    정말 칼은 안보이는데 숨켜 놓으시고...
    전 칼들고 위협하는 사람 정말.....싫어요.
    절대 죽지도 않을거면서 죽겠다고... 너죽고 나죽자 하는 사람들....
    치가 떨리게 싫어요.
    버릇 단단히 고치세요.

  • 10. 자유
    '09.4.9 6:21 PM (211.203.xxx.118)

    술 김에 칼 들고 위협을 한다니...큰일 날 뻔 하셨네요.
    한번 협박한 것에 밀리지 않고,
    아무튼 결과적으로 남편 사과 받아냈으니 다행이긴 한데요..
    이번 한번으로 그런 경험은 끝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술 마시고 왔을 때는 되도록 부부싸움 피하세요.
    남편 뭐라 하고,시어머니 뭐라 하는 것도
    다 내 목숨줄 붙어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을, 직접 겪으셨다니..참...
    뭐라 위로할 바를 못 찾겠지만, 이혼하실 것 아니라면
    칼 안 보이는 곳에 두시고, 술 마셨을 때 상대하지 마세요.
    이러고 보니...제 말이 시어머니 말과 비슷하게 되네요.
    그 말을 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말입니다.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 허물을 감싸려고 한 말이겠지만
    저는 원글님 안전이 염려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딸아이 먹일 요구르트 하나 가지고,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칼 뽑는 싸움으로 발전하는 상황이라면...
    비슷한 일 또 생기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일단, 크게 번지는 일은 막고 나서...그리고 술 깨면 대화하세요.
    남의 집 일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은 것처럼 써늘하네요.

  • 11. 자유
    '09.4.9 6:23 PM (211.203.xxx.118)

    이어서...
    제 생각에는 시어머니 말투가
    이번 사건의 핵심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시어머니가 싹싹 비셨다 한들
    또는 시어머니가 남편을 호되게 꾸짖었다 한들
    저 위의 염려되는 상황은, 언제 반복될지 모르니..
    지금 중요한 것은
    님 부부의 태도 문제라 봅니다.

  • 12. 평생
    '09.4.9 6:23 PM (221.149.xxx.190)

    늙어도 칼들고 설치는게 술버릇인 사람도 있어요

  • 13. 다시한번 헐;;
    '09.4.9 6:27 PM (115.136.xxx.174)

    님글 다시읽어도 어이가없네요.또 그러면 아예 동영상을 찍어놓으세요.핸드폰으루요.

    그래서 비밀번호 걸어놓으시고 다 저장해두세요.나중에 시엄니가 당신아들 어떠는지 보시게요.

    근데 결혼해서 그러는거면 결혼전에도 술먹고 자기가족한테 그랬을텐데....시어머님은 이미 어떤상황인지 아시면서도 아들 편드느라 그러실지도...

    그래도 그 만행들을 다 찍어놓으시면 남편도 거짓말 더이상 못할거고 나중에 시어머님앞에서도 님이 당당히 말씀하실수있겠죠.그리고 칼을 보이는데 안놔두면 뭐 음식할떄마다 찾아가며 해야하나요??ㅡ,.ㅡ 무슨 숨은칼찾기 놀이하란 말인가 뭔가 어이없네요.

  • 14. 답답합니다
    '09.4.9 6:54 PM (61.106.xxx.38)

    이래서 며느리들이 시댁이라면 치를 떨게 됩니다
    결국 며느리 탓이네요
    뚱뚱해지면 너무 먹였다고
    날씬해지면 얼마나 들들 볶았냐고하시고...
    성질 부리는거 보면 얼마나 쌓였길래 그러겠냐고...
    바람 피면...얼마나 네가 못되게 굴었으면...
    이런 시어머니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 15. 어이가 없어
    '09.4.9 6:58 PM (221.146.xxx.97)

    잘 하셨네요

    시모가 아들 편 드는 건
    팔이 안으로 굽는거려니
    하고 사는 중년아줌마입니다만

    칼을 들고 설치다뇨?
    칼을 들고 설친 사람보고 니가 뭔 원인 제공을 했냐니요?

    팔이 안으로 굽는것도 아니구먼요
    술 취했다고 칼 드는 아들 걱정(?)조차 안되는 모양입니다 그려.

    건 그렇고
    남편분 참말 걱정이군요,,,원 참..

  • 16. 남편분한테
    '09.4.9 7:01 PM (125.178.xxx.12)

    밥해주지마세요~
    그리고 시엄니한테 이르라고 하세요.
    시엄니전화오면 무서워서 칼다치우고 음식안해먹는다 그러세요.
    밥먹는게 뭐 대수냐고 칼에찔려 죽게생겼는데요...라고해보세요.
    그 시엄니 입을쫑쫑 찝어주고 싶네요.

  • 17.
    '09.4.9 7:17 PM (125.142.xxx.175)

    칼들고 설치면 경찰에 전화해야지 왜 시댁에 전활해요!!!???

  • 18. 바로
    '09.4.9 7:36 PM (219.241.xxx.41)

    시어머니 부르며 경찰 같이 부르세요.
    당신 아들이 경찰 오는데서 칼 휘드르고 싶다네요...

  • 19. 남편이..
    '09.4.9 7:44 PM (123.99.xxx.254)

    왜 칼을 들고 설칠까요? 아니.. 저도 성격이 참.. 욱해서.. 집안 싸움도 나고.. 뭐 다해봤지만... 칼들고 싸운적은 없거든요.. 아니 .. 님이 뭐 잘못한것도 아닌데..왜 칼을 들고 온데요??? 그렇다고 그걸 감싸주는 시어머니나... 님 정말 화나셨겠어요

  • 20. ....
    '09.4.9 9:23 PM (58.122.xxx.229)

    근데 댓글들이 이상하군요 .님들 좋은일있을때도 그렇게 신나서 시엄니께 보고 드리나요?
    뭔 어린애도 아니고 시엄니도 자다가 날벼락맞은거지 결혼들해서 가정 이루고 살면
    둘 일은 둘이 해결할일이지 그걸 다짜고짜 두시간 거리 어른한테 전화해 일러바치면?

    부부수준 비슷해 보입니다

  • 21. 심하다.
    '09.4.9 9:43 PM (92.33.xxx.157)

    밤 12시가 넘어 남편이 칼을 들고 설치면 시어머니에게 전활 하나요? 경찰에 전화할 일이네요.

    잠 자다 웬 난리인지... 다 큰 성인들이 뭐하는 겁니까?

    밤 12시 넘어 애 요구르트 먹고 싶다고, 꼭 그걸 먹이려는 님이나 칼들고 설치는 아들 따끔하게 꾸짖지 않는 시어머니나 비슷한 거 아시죠?

  • 22. 윗분
    '09.4.9 10:44 PM (121.154.xxx.151)

    저도 윗분 의견에 동감인게 밤 12시 넘어서 애 요구르트 먹고 싶다고해서 그걸 꼭 먹이려는 글쓴님이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좋은일이건 나쁜일이건 시어머니가 문제를 해결하게 하시나요?

  • 23. 경험자
    '09.4.9 11:37 PM (218.48.xxx.182)

    아이가 아프서 낮에 자다 밤에 겨우 요쿠르트 먹고싶다하면 들어오는길에 사오라고할수있을꺼같은데요..........
    글구 원글님 남편은 요쿠르트 아니라도 머든 시빗거리 만들어냈을겁니다
    술취하믄 시비거는 인간 다 그렇거덩요
    제 남편도 정도는 좀 덜하지만 비슷했어요
    시엄뉘반응도 아주 똑같구요
    어른한테 일러바친다구요?
    술취해서 *랄하는 인간 제힘으론 감당안되고 그나마 지엄마라믄 껌벅죽어서 시댁으로 저놔하믄 바로 조용해집니다
    전 두번정도 시댁에 저놔해서 오시라하고 그 난리통 다 보여드리고 하고싶은얘기 다하고 한바탕 난리쳤더니 몇년동안은 잠잠합니다
    술취한애 다독여서 재우지 왜 시비냐는 소리 하시는데 손이 벌벌 떨리더군요
    술주사..........다독여도 쌩*랄하는게 술주삽니다
    언제까지 부부쌈 할때마다 시집으로 저놔할꺼냐고 하셔서 그냥 부부쌈이 아니라 당신 아들이 술주사 부릴때마다 그나마 저놔라도해야 조용해지니 쭈~욱 할꺼라했구요
    근데 시엄뉘 반응이............지 마누라말은 안들어도 내말은 듣는다는거에 희미한 미소까지 머금으시더라구요 -.-;;
    그래도 초장에 난리쳐서 대충 잡긴했는데 아직도 술이 좀 과한거같으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쉬기가 힘들고 그러네요

  • 24. 뇌는안보이는데두셨네
    '09.4.10 12:19 AM (99.230.xxx.197)

    칼을 보이는데 놔둬서 그렇다???

    그러는
    그 시어머니 뇌를 안 보이는데 두셨나?
    너무 멀리 두셔서
    뇌를 사용해야 할 때에 쓰지 못하시나?
    남들은 머리 속에 있는데,
    안드로메다에 보내셨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그 팔은 심하게 굽네요.
    게다가 그 팔도 정상적이지는 않아보이구요...

  • 25. ...
    '09.4.10 12:46 AM (121.159.xxx.168)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남편분 그러는건 완전 심한 주사같은데요..
    술 먹고서 저러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이해 안갑니다..
    저 같음 무서워서 다시 보고싶지도 않을듯하네요...
    술 취한 사람들 눈만 쳐다봐도 무섭구만 웬 칼이랍니까?

  • 26. 상담소 가세요
    '09.4.10 8:18 AM (58.140.xxx.209)

    정상 아니네요.
    돈 잘벌어도 이런정도면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 27. 슬픈-.-
    '09.4.10 8:48 AM (211.109.xxx.18)

    코미디!!

  • 28. -
    '09.4.10 8:48 AM (124.5.xxx.204)

    원글님이 해결하셔야할 문제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주사래도 칼빼들고 오는 남편. 제 정신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시어머니는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사람인데 님은 원망을 시어머니에게 돌리며
    문제를 회피하시는 듯. 시어미니는 이 문제 해결의 방해꾼일 뿐이니 되도록 개입의 여지를 주지 마시고 이런 문제의 전문가와 상의하셨으면 합니다.

  • 29. 가지가지
    '09.4.10 8:51 AM (121.162.xxx.190)

    시어머니는 뭔 죄래요?
    시어머니도 주무시다가 날벼락 맞은꼴이네요.
    아들 낳아 키운 죄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아들 며느리 부부싸움....자기들 선에서 해결하든 신고를 하든 해야지..

    것도 시댁일 때문에 그런것도 아니고 야쿠르트 때문에 싸운것을 왜
    시어머니한테 그 시간에 전화하나요?

    부부사이에 좋을 일 있어도 그 밤에 전화해서 같이 기뻐하시나요?

  • 30. 일러바친다?
    '09.4.10 9:10 AM (220.117.xxx.104)

    이거 우리집이랑 양상이 조금 비슷하군요. 정도의 차이가 좀 많이 나긴 하지만.
    일단, 시어머님께 전화드리는 이유, 제가 압니다. 한밤중에 남편이 길길이 날뛸 때 시부모님의 한 말씀이 필요한 거죠. 아무리 개차반 남편이라도 자기 부모는 무서워하거나 말을 듣는 경우가 있잖아요.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거네요. 당장 잘못했다고 빈 거 보면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경찰 전화하면 오히려 안 좋은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전화하는 걸 들키면 눈이 확 뒤집어서 정말 뭔 짓 할지 알 수 없죠.

    우리집도 남편이 술만 먹으면 난리난리 시비 걸고 싸우고... 연애 시절부터 그렇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남편도 평소엔 멀쩡하시죠? 그리고 한 짓 기억 못하실 겁니다. 술 먹고 한 얘기나 행동, 바로 1분 뒤에도 기억 못하고 반복할 거구요. 술 먹으면 폭력적 성향이 올라오는 분이신 것 같네요. 저도 남편이 술 먹으면 하도 싸워서 이제 터득한 요령은, 술 먹으면 그냥 무조건 오냐오냐 하고 재웁니다. 그때 싸워봤자 남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왜 싸웠는지, 싸운 내용도 기억 못 합니다. 그리고 클리닉 다니기로 약속했는데 아직 지키지 않고 있네요. ㅠ.ㅠ

    그렇게 된 건 시부모의 영향이 100%입니다. 그렇게 키운 거죠. 술 많이 먹고 사고치면 야단치고 제압해서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대신에 너 괜찮냐, 어떤 놈이 널 이렇게 하는 거냐, 하고 물어왔던 겁니다. 가끔 혀는 차지만, 나무라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그런 행동을 교정해준 적이 없는 거죠. 오로지 자기 자식만 귀한 줄 알고 옳은 줄 알아서요.

    제 생각엔 자기 자식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걸 며느리 탓으로 돌리는 시어머니는 그렇다쳐도, 남편이 제 정신일 때 꼭 한 번 대화하셔서요, 클리닉에 가보세요. 계속되면 반드시 더 큰 일이 생깁니다.

  • 31. 뇌분실
    '09.4.10 9:12 AM (59.7.xxx.157)

    모자가 똑같이 분실했군요.

    어이가 없어요 ㅠㅠ

  • 32. *****
    '09.4.10 9:24 AM (121.160.xxx.78)

    아들이 바람을 피고 딴살림을 차려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니가 부족하니까 걔가 나가서그러는거다........ 니 책임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 33. 시어머니
    '09.4.10 9:25 AM (119.198.xxx.79)

    의 행동을 보니 남편도 이해가 갑니다.
    시어머니도 성격에 문제가 있는듯.

  • 34. 어머니
    '09.4.10 10:36 AM (210.221.xxx.4)

    칼 들고 설치셨어요?
    그거 보고 자라 그런거 아니예요?

  • 35. 드라마
    '09.4.10 10:58 AM (122.42.xxx.85)

    막장드라마 따로 없네요.
    등장인물, 지문, 대사... 완벽한 트라이앵글에
    배경 또한 끔찍하군요...

  • 36. 원글
    '09.4.10 11:07 AM (218.209.xxx.218)

    요구르트때문에 싸운건 아니죠.. 왜 안사왔냐 니가 언제 사오라고 했냐 미친 또라이 사이코 정신병원에나 가라 이래서 싸움이 난거죠.
    자기엄마라고 하면 껌벅 죽으니(자기엄마 걱정할까봐) 시엄니한테 전화할수밖에 없었고 어쨌든 시엄니한테 전화한다고 하니까 바로 칼 던져버리고 자긴 칼 들고 온적 없다고 하잖아요.
    그상황에서 경찰에 신고했다면 남편이 칼 던져버렸을까요?? 더 자극하는 방법밖엔 안됬을거에요.그리고 당신아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아셔야 하죠.
    어찌나 항상 제앞에서 당신아들만 최고인거마냥 말씀하시는지. 전 학벌 외모 집안 하나 꿀릴거 없이 제가 아깝단 소리들으면 시집왔는데 항상 저를 깍아내리셔서 전 남편이 잘못하는 행동은 항상 시엄니한테 말씀드립니다. 시엄니도 친정엄마한테 전화하지말고 당신께 전화하라고 하셨구요. 어쨌든 전화해봤자 저는 본전도 못찾지만 그렇게 하면 싸움은 종결됩니다.
    그래서 전화할수밖에 없는거구요.시엄니한테 전화안하고 칼에 누구하나 찔려야겠습니까.
    오늘 상담소 한번 가보자고 해야겠네요. 기절하겠죠..

  • 37. 누구보다도
    '09.4.10 11:42 AM (203.247.xxx.181)

    원글님의 상처가 큰듯 합니다.
    토닥토닥.................................

    그렇죠...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가 누구 하나 어떻게 되면 안되죠...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 했다간 원글님 말처럼 술먹은 사람 자극제 될수있죠...

    잘하셨어요..
    일단 상황모면은 했고, 아무도 다치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원글님........
    이제는 남편분 치료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 정신일 때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 나누시고, 치료를 병행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있는데 너무 위험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시어머니께 남편의 행실이 어떤지 일일이 말하느건 아무리 상처 더라도...
    그래도 말해 두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내탓으로 돌아올지언정 그 엄마도 상황 판단을 왜 못하겠습니다.
    괜히 며느리 볼 명목 없으니 자기 아들편 드는걸수도있잖아요...
    속으로라도 깨닫게 남편의 그런 못된 행동이 또 일어날 경우 꼭 말씀하세요
    (그런 일이 안일어나면 더 좋겠지만요...)

    아무튼 시댁은 정말 시댁인가 봅니다.....
    마지막 시어머니의 말씀이 정말 한숨을 쉬게 만드네요...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와 원글님 본인을 위해서 술버릇은 꼭 고치시기 바랍니다.
    시어머님이야 뭐 어차피 나랑 살거 아니고 결국 남편이 술먹지 지랄 안하시면
    (지랄이라는 표현 죄송...하도 어이없어서)
    문제될거 없잖아요...

    허니 꼭~~~~~~~~남편분 설득 잘 하셔서 치료 받게 하세요.
    그리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 38. 금고
    '09.4.10 11:48 AM (211.204.xxx.200)

    금고 하나 사야겠네요.
    칼 안보이는데 치울래면...

    약올린다고 다 때리고 칼을 드나요?
    시어머니의 뇌구조가 상당히 독특하시네요.
    대부분의 시어머니가 그런듯..제 주위를 보면...

    저희 시엄니도 남편이 술먹고 외박하는게 다 내탓이라는식으로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가 교육을 잘못 시킨거라고...
    결혼 전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는걸 맨날 놔둬서 지금 습관이 되어버린거라고...
    그러니 어머니 화나셔서 남편한테 내가 너(남편)땜에 저런 소리를 들어야 되냐고 버럭 하시더군요.
    어찌 모든게 다 며느리 탓이랍니까?

    상담은 꼭 받아보세요.
    그 나이까지 엄마라면 꿈뻑 죽는 마마보이들은 왜 이리 많은지..

    에고..아들 잘키워야겠어요

  • 39. 쓰리원
    '09.4.10 11:55 AM (121.157.xxx.233)

    남편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것을 증인삼아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다는 심정 이해됩니다.
    어쨋거나 저쩻거나 시어머니의 아드님은 지극히 정상인데 결혼 잘못해서
    이상한 며눌이랑 살다보니 애가(남편) 망가졌다...하실테죠.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세요. 동영상이 좋겠네요.
    다음에도 술드시고 클들고 ...반복하다가 정말 사고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시어머니는 아예 제껴두시고 남편에게 조치를 취하셔야 할꺼 같아요.
    글 읽는 저까지 불안하네요.

  • 40. 미니사랑
    '09.4.10 12:00 PM (125.131.xxx.8)

    너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41. ...
    '09.4.10 12:06 PM (221.138.xxx.62)

    일부 댓글님들 원글 이해를 잘 못하시나...
    요구르트가 문제가 아니라, 술취해서 자기가 요쿠르트 사간다고
    중간에 5-6번이나 전화를 해놓고도 사발면만 들고왔으니
    원글님은 요구르트는 어쨌냐 물어본거고 그걸가지고 또라이네 뭐네 욕해대며
    칼을 들고 나왔다는거 아닙니까
    저런 성격의 남자는 요구르트 아니라도 어떤걸 트집삼아서라도
    지 술먹고 나면 싸움걸게 마련이죠

    글구 원글님도 요 위 댓글에 쓰셨지만
    저런남자는 경찰에 신고하면 더 길길이 날뛰며 g랄 떨걸요?
    원글님이 자기남편 빤~~히 알고 있으니 시모한테 전화넣었겠죠
    전화하자마자 나 언제 술취했냐 하듯 직빵 효과 나왔잖아요

    요점은 칼들고 설쳐대는 남편이나
    완전 정상아닌 지 아들 행동을 듣고도, 더군다나 술취해서
    자기아내한테 칼들고 찌른단다 소리를 듣고도
    니가 멍청하게 어떻게 했길래 쟤가 저러냐느니
    칼을 보이는데 둬서 그렇다느니 저런소리를 해대는 시모가 요점인데
    꼭 다른걸 문제삼으시는 사람들이 있네요

    앞으로 할소리는 꼭 해가며 사세요
    꾹꾹 참고 살아봐야 나만 손해에요.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 42. 원글님도...
    '09.4.10 12:54 PM (218.38.xxx.186)

    남편분이 시어머니에게 혼자 성질 피우면서 거짓말한다고 하셨다면서요.
    시어머니로서는 술 먹고 제정신이 아닌 애 데리고 오밤중에 생쇼인가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원글님도 칼 들고 설치는 남편보다 시어머니가 더 얄미우신 것처럼 시어머니도 아들이 며느리에게 면이 안 서는 걸 더 아파하실 수 있는 거죠.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 팔이 안으로 굽으니까요.
    님 시어머니가 크게 임계치를 넘으신 분은 아닌 것 같아요.

    만약에 원글님 어머니가 사위에게 속상한 일 있으면 본가에 말하지 말고 장모에게 말하라고 했다 하더라도 밤 12시가 넘어서 이런 전화 한다면 님 어머님 마음이 어떠실지 생각해보세요.
    저희 언니도 자기들끼리 싸우다 시댁에 전화하던데 전 자기 눈 자기가 찌르는 것 같아 보였어요.
    전화받는 입장에선 둘 다 한심할 것 같아요.
    역으로 남편이 잘할때 시어머니에게 고맙다고 통장에 입금하는 것도 아니면서 오밤중 전화는 서슴없이 하는 며느리도 고깝게 보려면 얼마든지 고깝게 볼 수 있는 일이죠.

  • 43. 토닥토닥
    '09.4.10 1:12 PM (203.243.xxx.113)

    니가 칼을 보이는데 놔둬서 그렇다.
    이말 들으니 더 시어머니가 미워졌겠어요.
    21년차 며느리지만 여태 시어머니한테 미운 감정 없었는데
    얼마 전 사소한 한마디에 시어머니가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힘내세요.

  • 44. 그시엄니요
    '09.4.10 2:37 PM (121.186.xxx.13)

    울 친정할멈같아요.드라마에서 술취한남자들이 여자때리면 항상 그러셨거든요.여자가 앙알거리니까 맞는다고..

  • 45. 저라면
    '09.4.10 3:26 PM (211.205.xxx.27)

    시댁에 남편이랑 가서 칼이 밖에 나와 있으면 큰 소리로 말하겠어요. 어머니, 칼 저렇게 내 놓으면 이이가 칼들고 또 설칠텐데 왜 이러세요, 라고.

  • 46. 저라면
    '09.4.10 3:27 PM (211.205.xxx.27)

    바로 위의 남편의 잘못 님 글은 귓등으로 흘리세요.

  • 47. ㅡ,.ㅡ
    '09.4.10 3:45 PM (121.147.xxx.164)

    시어머니께 왜 거짓말 하셨어요.
    아들이 며느리를 찌르려고 한것이 아니라
    아들이 스스로를 찌르려고 했다고 해야죠.
    그래야 며느리가 위험한게 아니라
    아들이 위험하다는거 알고 아들을 잡죠.
    아들이 직접 칼들고 죽겠다는데 무슨정신에
    며느리한테 트집을 잡겠습니까?
    나같으면 다음날로 정신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술을 끊게 만들거나..

    저런시어머니는 거짓으로 상황을 숨기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

  • 48. .
    '09.4.10 5:02 PM (220.90.xxx.5)

    시엄니는 시엄니여서 그런다치고...
    참 님 남편분 험한말이지만...
    똘.아.이.............버릇 단단히 잡으셔야겠어요

  • 49. 정말
    '09.4.10 5:28 PM (124.80.xxx.220)

    정 떨어지는 시엄니... 지 아들이 하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고
    남의 딸이 하는 행동은 다 틀렸다?-_-
    울 시어머니도 드라마 보다가 남자가 바람피면 다 그럴 이유를 여자가 만든다나?
    "그럼 제가 바람 펴도 어머니는 그렇게 이해해주실 건가요?" 그렇게 묻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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