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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교육에 열 올린 극성 엄마 가지신 분, 만족하신가요?
그나마 사교육, 과외가 금지되었던 시절에도 음지에서 자식교육에 열 올리는 부모들 있었을 것 같아요.
저는 거의 방치수준에서 자랐지만서두 학벌로만 따지면 안되겠지만
나름 명문학부, 명문대학원 나와서 업계에서 나름 괜챦은 직장 다녔어요
형제들이 많은 환경에서 아픈 언니에, 남동생에 차별 받으며 자라서인지
스스로 의지하는 법을 어려서부터 배웠다랄까 지금의 성격은 크게 모나지는 않지만
낯가림이 심하고 무척 개인주의적이고 남이 간섭하는 싫어하고 내 일은 다 내가 알하서 해요.
대신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피해받는 것도 극도로 싫어해요. 혐오하고 경멸해요.
지금은 가정이 있어 마음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그 성격 어디 가겠어요.
엄마가 나에게 별 다른 관심이 없어서였는지 내버려둬도 잘 할거라는 믿음에서였는지
가끔 어려서 엄마가 조금이라도 극성을 떨었으면 지금의 삶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요.
딸들은 곱게 키운다고 하는데 거의 잡초처럼 자란 내 유년시절이 서글퍼질 때도 있어요.
그 잡초근성이 저를 더 강하고 모질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속은 무지무지 여려요..-.-;;
교육열 높은 부모 두신 분들, 그 당시의 삶과 지금의 삶 어떠신가요?
1. ㅇ
'09.4.9 4:06 PM (125.186.xxx.143)뭐든 치우치면 별로예요.. 저는 부모님이 덜했었더라면...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2. ..
'09.4.9 4:11 PM (220.86.xxx.153)얼마전에 나온 글에 나경원이 그 치맛바람의 성공작이라잖아요. 초딩부터 엄마의 치밋바람과 사교육에 의해서 능력에 안 맞게 서울대 법대 갔고.. 또다시 물량 공세로 몇년을 공부해서 고시 통과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은 산다고.. (역시 능력부족으로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놓고 경우겨우 사법고시 통과...)
그래서 실제로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초딩 수준 말밖에 안 된다고..
"주어가 없어서 ..."
"존경하는 사람은/멘터는... 자기 딸..."
"그런 장소인지 몰라서 자위대 기념 참가..."3. ㅇ
'09.4.9 4:15 PM (125.186.xxx.143)사교육도 한몫을 했겟지만, 기본적으로 머리는 된거겠지요 ㅎ
4. ㅜㅜ
'09.4.9 4:16 PM (115.136.xxx.174)엄마가 보통 엄마가 아니셨어요.일하시는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도 자주 오시고 무슨 기념일이나 학교에 일있으시면 꼭 참석하려고하셨어요.그리고 제가 공부하고싶다고 과외 시켜달라고 말씀드리면 늘 해주셨죠.단,제가 하기 힘들고 도움도 안되는거같다 말씀드리면 다 들어주셨어요.자식이 공부에 도움되는 무언가를 원한다고 하는데 능력되는한 밀어줘야지 그런주의셨어요.그치만 자식이 괴로움을 느끼고 도움도 안된다싶으시면 강요는 안하셨죠.좋은물건 사치품 등등을 사주시는건 지양하셧지만 제가 무언가를 배우고싶을때는 거침없이 밀어주신분이세요.
물론 제가 원치않아도 도움된다 싶으시면 강요하신것도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렇게 열성적으로 제 교육에 힘들 써주셔서 제가 원하는 학교도 갔고 제가원하는일도하고있고 지금 제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점이라고 생각합니다.자유와 책임 그리고 권리와 의무까지 모두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5. ..님
'09.4.9 4:18 PM (218.52.xxx.97)치맛바람으로 능력부족인 아이를 서울대 보낼 수 있나요?
겨우겨우라고 하나 사법고시도 능력 없으면 만년 고시생으로 끝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원글님의 질문하고 동떨어진 이상한 답변 같아요.6. ..
'09.4.9 4:29 PM (119.70.xxx.227)윗글에 동의해요. 치맛바람으로 서울대 보내고 사법고시 합격시킬수 있으면 누구나 다하게요..다 자기 능력이지..자신은 얼마나 잘났길래..열심히 한 사람 깍아내리는 사람들 정말 보기 흉해요.
7. ??
'09.4.9 5:26 PM (114.108.xxx.135)저희 부모님도 치마바람 좀 있고 뭐 배운다면 다 밀어주셨는데 제가 워낙 노력을 안해서..
그래도 지금 생각해요.그때 부모님이 그렇게 안했으면 아마 대학도 못가지 않았을까..명문대는 아니어도 어디가서 기죽지 않고 학벌 말할수 있는 나를 만들어준건 우리 부모님인거 같아요.8. 울엄마도
'09.4.9 6:24 PM (116.123.xxx.13)보통은 아니셨죠.
학원이나 과외를 엄청 많이 시킨 스타일은 아니구요
고3때 밥은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고 1년 내내
저녁 도시락을 시간 맞춰 싸서 교문앞에 갖다 주셨어요.
피곤하다고 자주 태워다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새벽에 독서실 끝날때 그 야밤에도 걸어서 데리러 와주시고...
애가 넷이었고(제가 첫째) 막내가 남동생,
게다 그 남동생이 어렸을때 많이 아팠는데도
엄만 항상 제 위주로 해주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우리엄마가 극성이었다..라기보다는
참 대단하다.. 난 그렇게 못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어요.
다행히 제가 공부는 잘해서, 엄마말씀이 그렇게 하고도
힘든줄 몰랐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한가지 단점은.. 엄마가 뭐든 한발앞서 알아서
챙겨주시고 하다보니 지금 결혼해서 애가 둘인데도
조금 힘들거나 복잡한 일이 있으면 엄마가 해결해줄것만 같은
생각을 자꾸 하게 되네요. 독립심이 좀 부족하달까....??9. 전
'09.4.9 7:12 PM (121.139.xxx.164)꺼꾸로 네가 알아서 해라 하시고, 너무 놔두셔서......
나도 이런 것 좀 시켜줬음, 해봤음, 챙겨주셨음 했던 기억이 많아요.10. ...
'09.4.9 9:25 PM (123.109.xxx.140)언니는 완전 성공작, 전 완전 실패작...극과 극이죠. 하지만 부모님을 둘 다 증오....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셨거든요. 공부를
11. 나경원스탈
'09.4.9 11:09 PM (218.38.xxx.186)서울대를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데... 진짜 맹탕인 애도 있어요.
머리 아주 나쁘지 않고 유순해서 부모님 거역 안하고 붙여 주는 과외선생님 말씀대로 잘 따라 했다면... 그런 생활을 12년 꼬박 했는데도 서울대가 못 들어갈 정도로 대단하진 않아요.
고등학교 공부 사실 무슨 연구결과물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사시도 엉덩이로 한다는 판에 뭐 학력고사야...(게다가 개념파악 못하면 옆에서 꼭꼭 짚어대는 선생님까지 계시는데...)
저런 애들 특징이 미적분 기차게 푸는데 그게 뭘 의미하는지 예를 들자면 경제학이나 물리학에서 뭘 의미하는지... 실생활에 적용을 못해요.
그러니 서울법대 출신인데 사시 그닥 수월하게 붙지 못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나마 그 때는 케이스 문제가 안 나왔으니 다행이지 그랬음 못 붙었을지도...(하긴 요샌 사시도 쪽집게가 있다니 뭐 그런 도움 받았으려나...)
운동권애들이 그런 면에서는 천재죠.
최루탄만 10년 맡고 다니다가 1년 공부해서 사시 붙은 전설같은 얘기가 회자되니...
걔네들은 기본적인 법마인드가 있으니 쉽게 정리가 되는 거예요.
지하서클에서 주야장천 하는 게 토론이니 이론정리는 그냥 만화주제가 섭렵하듯 할 밖에요.
한마디로 나경원은 극성부모의 성공작이자 한계 맞다고 봅니다.12. 나경원
'09.4.9 11:50 PM (69.209.xxx.77)하는 짓은 밉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 머리는 있으니 사시도 패스했지요.
아무리 사교육 시키고 엄마가 극성 떨어도 능력 안되는 애들은 못따라 갑니다.
머리좋고 학교 성족 좋고 부모의 뒷받침 확실했어도 사시 안되는 사람은 끝까지 안되더라구요.
나경원 같은 사람, 요즘 같은 때에 태어났어도 부모의 확실한 뒷받침으로 아마 그 정도 학교 갔을거에요. (우리나라 과외 선생님 실력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러면 왜 사시패스는 했는데 말하는 지적 수준은 떨어지느냐?
시험 공부만 했지, 다른 공부(독서와 토론, 그 외의 인생공부???)는 안하고 시험공부만 해서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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