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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혼이 하고 싶다..
어젠 .. 정말 간절히이혼이 하고 싶어졌어요.
과연 애들만 내가 키울수 있다면, 내가 그럴 능력만 된다면.
멋지게 .. 이혼하자..애들은 내가 키울께 .. 하고 말하고 싶네요.
참으로 자상하고 좋은 사람인데 ,, 나이 먹으니 자꾸 변하는게 보여 맘이 아프네요
제가 요사이 여기저기 많이 아팠는데 . 계속 병원 신세라 애들과 잘 놀지도 못하는데
계속 술약속에회식에 연락도 없이 술 잔뜩 먹고, 와서는 아는척 안하고 화나있는 내게..
"나도 눈치보며 직장생활한다,술먹고 다니는거 다 일 때문이다, 나도 일하기 싫으니
현명한 당신이 그럼 직접 나가 벌어라,, 나도 집에서 놀겠다. "
하는데 .. 참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요즘 같으면 아파서 밥한끼 간신히 그것도 모래알 마냥 먹고 있는데 아플때 남편이 그러니
사람이 참 허무하고, 왜 그러면서 함께 사나 싶은생각이 드네요
이혼이란단어를 오늘처럼 깊이 생각해 보긴 처음입니다.
1. 토닥토닥
'09.4.9 11:11 AM (219.250.xxx.71)이혼 하실 것 까지는 .. 그냥 맘 푸세요.
2. 국민학생
'09.4.9 11:13 AM (119.70.xxx.22)집에서 놀겠다? 서운하실만하네요. 이혼하실 생각마시고 그래 오냐 돈이나 많이 벌어오너라. 하시고 진짜로 놀궁리를 하셔요. 아 제가 다 서운합니다.
3. 서운한맘
'09.4.9 11:45 AM (210.106.xxx.131)원글님의 서운한 맘도 이해갑니다.
하지만 남편의 힘든 마음도 보여지는 듯 한데요.
직장생활인란 거 관두고 싶을 만큼 힘들고, 처자식 생각해서 그만 두지도 못하고, 먹기 싫은
술 억지로 마시며 분위기 맞춰야 하고....
아파 누어 있는 아내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님의 남편의 맘이 병이 낫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디 서운한 맘 푸시고 남편이랑 터 놓고 이야기 해 보세요4. 건강하세요.
'09.4.9 12:31 PM (116.125.xxx.22)배신감까지 느껴질 듯.
이혼이 생각날 듯합니다만,
어쩌면 님의 남편 같은 이는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 굳게 먹고 좋았을때의
남편 모습 상기하시고,
남편과 대화를 갖도록 노력해 보심이.........
잘 살아야죠. 세상이 이토록 어지러운데, 식구들이라도
똘똘 뭉쳐야 되지 않겠어요.
아픈 사람 홀대하는 사람, 정말 밉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잖아요.5. ...
'09.4.9 1:48 PM (222.116.xxx.105)나도 하고싶당~~
6. 이해하지만
'09.4.9 2:01 PM (59.25.xxx.212)네 저도 저 위에 분 의견처럼 님이 술취한분 얘기 너무 민감하게 안받아들였음 싶네요.
저희 신랑도 그래요...술취하면 좀 난폭해진다고 하나? 예민해져서...
저도 첨엔 짜증나서 아는체도 안하고 화도 내고 했는데...
그냥 술취한 사람이니 받아주려고 하죠......
남자들도 맘이 약해서 술취한 맘에 님이 아는체도 안하니까 서운한데 화를 내신것 같아요.
물론 여자가 능력없어서 속상한거 다 비슷하지만...
남자들 가장노릇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직장에서 눈치보는것도 너무 힘들것 같아요...
가끔 신랑이 힘든내색을 하면 하루종일 맘이 쓰이거든요....7. ㅠ..ㅠ
'09.4.9 4:37 PM (119.67.xxx.242)나도 이혼하고 싶다 ..
8. 이해는 가지만
'09.4.9 7:15 PM (221.146.xxx.97)이혼이라니요.....
님도 아내의 노고를 몰라주는 남편이 야속하듯
남편분도 노고를 몰라준다 생각해서 그러신 듯 합니다.
물론 말하는 방법은 많이 잘못되었지만...
참 남자들은 왜 그렇게 말하는 방법을 모를까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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