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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미워할수없는 당신 사랑합니다.

빨간문어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9-04-09 10:49:56
선거 결과가 끝나자마자 각종 언론에서 쏟아내는 기사들...
그것은 교육감 선거 무용론이다.
투표율이 이리도 낮은 선거를 혈세(?)를 들여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물론 일리있는 얘기이긴 하다.
그러나 속을 열어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 번 서울교육감 선거 전의, '전직' 서울교육감은 공정택이었다.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 전의, '전직' 경기교육감은 누구였을까?
김진춘 현 경기교육감은, 이번 김상곤 후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바로 보수진영 후보의 대표였던 것이다.

선거 이전 교육감들은 다 '그들만의 선거'로 뽑혔다.
그런 교육감들이 다 보수성향이었던 것이다.
교육계에 보수진영이 '뿌리 깊게' 박혀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로 그러한 것에 제동을 건 것이, 2006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이다.노무현 정부 때 도입되었던 것으로,
바로 이런 보수들의 교육감 자리의 '독식'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과거 교육감선거는 학교 운영위원이 투표를하여 선출하였지요. 참 요리 하기쉬웠지요.


물론 당시에는 한나라당에서도 발의가 된 내용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당시는, 정권이 한나라당의 반대편이었고,
그런 '반대 정권'에서 교육감을 임명하면 불리한 것은 한나라당이었다.
또 당시는 노무현 정권이 무능하네 뭐네해서 지지율이 낮던 시기이기도 했다.

지금은 상황이 정 반대다.
2MB 한나라당 정권은 역대 최악의 지지를 달리고 있다.
그것은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12% 투표율로 선거에 지리라고는 자기들도 예상도 못했을 것이다.

선거에서의 결과가 앞으로 당분간 이러하리라 예상이 되니,
교육감도 자기들 입맛대로 임명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여론몰이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육감선거 무용론인 것이다.



이번 2MB 정권 하에서 국민들이 얻은 크나큰 교훈은,
선거에서의 참여, 그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주었다는 데 있다.

선거에서의 투표율이 40~50%만 나와도,
지금 정권에서 자기들 멋대로 하기 힘들 것이다.

더불어 저들이 저렇게 교육감선거 무용론이니 뭐니하며 선동할 때,
왜 그것을 저들이 주장하는지...
그리고 왜 그것에 반대하는지 깨닫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

당신이 대통령이였때을 만든 지방교육자치법

당신이 만든 그 법이 82와 경기도민 아니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었지요,

어제까지 날울리던 당신 오늘부턴 환하게 웃게하네요..

아이러니 미워할수없는 당신 사랑합니다..

조만간 서울오실듯한데 서초동 마중갈게요.
IP : 118.32.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4.9 11:10 AM (115.140.xxx.24)

    그분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노빠로 변신한 아짐~~~~~

  • 2. 그냥
    '09.4.9 11:18 AM (147.46.xxx.79)

    이런 저런 감정 빼시구요...
    교육정책에선 2mb와 비교가 안되게 나았고...
    도덕적으로 2mb보다는 훨 낫지만 다른 정치인들보다는 별로 그렇게 나을 것 없다...
    이렇게 거리를 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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