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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외국유학 ..무모한가요?
공부할 기회 (박사과정 유학)가 생겼는데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제 나이도 걸리고, 공부하는동안 돈이 전혀 안드는것도 아니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것, 그리고, 가장 걸리는것이 졸업후의 진로에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결혼전에도 후에도 딱히 내세울 경력이 없어요.
가족들은 네가 원하면 하라는 편인데, 하고싶은 마음은 많은데, 하루하루 생각이 달라져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한번 부딪혀볼지, 아님 무모한 결정인지?
제가 결정해야겠지만 답답해서 한번 의견을 여쭤 보아요.
1. ...
'09.4.9 9:58 AM (203.142.xxx.240)기회가 될 때 떠나야 하는건 맞는데요.
솔직히 패기만 있으면 길이 열리는 건 아니니 무조건 도전하시라 할 수는 없네요.
전공분야를 모르긴 하지만 유학후 30대 후반, 40대가 되시는데
자칫하면 유학 안 다녀와도 잡을 수 있는 자리 정도도 어려울 수 있거든요.
공부라는게 그 다음에 대한 고민 없이
그 자체만으로 즐겁게 하고, 그만 둬도 괜찮다면(학위만 받고 그만둬도 괜찮다면)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그게 아니니 참 힘드네요.2. ..
'09.4.9 10:13 AM (222.237.xxx.25)참 어려운 문제네요.. 헌데 저라면 떠나겠어요..
형제들도 보면 형편이 안돼도 뜻대로 하겠다고 고집부린 형제는 잘살고
형편에 맞게 알아서 포기할줄 아는 형제는 그냥저냥 사는것보면서
한번쯤은 내자신을 믿고 밀고 나가봄도 좋을것같았다고 생각만 하는 1인입니다..^^;
다른경우지만 울형님 애들하고 외국다녀오실땐 아주버님 걱정이 좀 되었지만
아들둘 영어,중국어 술술하게 만들어 3년만에 들어오시니 지금은 모든것이 다
좋아보여요..다행히 아이들도 제학년에 잘 적응하고요..
님도 좋은기회도 잡고 현명하게 하심 가족간에 새로운 애정모티브가 생길수도 있으니
한번 욕심부려보세요..두드려야 열린다고 하잖아요.. 일단은 두드려 보심이 어떨런지..
(저도 예전엔 기러기가족만은 안된다고 했던사람이예요..생각이 이렇게 바뀌네요..^^)3. ...
'09.4.9 10:19 AM (221.140.xxx.152)원글님의 각오가 크지 않은 거 같아서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보다는 내가 이것을 해서 무엇을 하겠다라는 의지가 더 중요한 거 같은데
원글님은 그저 기회가 생겼으니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 같아요.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무엇을 해도 잘 되기 어렵지 않을까요?4. 기회비용
'09.4.9 10:23 AM (124.53.xxx.113)너무한 말인지 모르지만 기회비용을 잘 따져보세요.
제가 님 글을 봐도 확신이 없어보이시네요.
전 그럴때마다 혼자 연습장에 SWOT 분석해봐요 ㅋㅋㅋㅋㅋ5. 아이만
'09.4.9 10:23 AM (115.136.xxx.157)걸리지 않는다면 떠나겠습니다. 제가 그 나이에 석사시작했거든요. ^^
가셔서 고생할 자신있고...졸업 후에 말씀하신 취업같은 거 고민해보신 후에요.
저는 그 때 마지막 기회다..라고 시작했는데, 나이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구요.
돈은 좀 많이 나가더군요..ㅠ6. 좀 다른 얘기지만
'09.4.9 10:26 AM (59.4.xxx.202)전 수능점수가 이대 영문과 갈수있을 정도였는데
서울도 멀고 집안도 넉넉하지 않아서 부모님들의 기대에 맞추어 제가 그냥 알아서 포기하고
고향도시 대학을 다녔네요.
그게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그때 제 고집을 부렸더라면...7. ..
'09.4.9 10:32 AM (124.54.xxx.85)울 남편 공부 때문에 가세가 기울었어요..
여러 경제 상황도 잘 따져보고 결정하세요~~^^8. 원글
'09.4.9 11:07 AM (59.6.xxx.57)공부하고싶은 마음은 큰데, 여러 잡다한 생각으로 참 혼란스러워요. 집에선 졸업후 걱정하지말고 하라 하시지만 (정말 박사 끝나고와서 집에서 쉬어도 된다고 강조) 그러나 전 쉽지가 않아요.
지금까지 여러가지 걱정하다만 혼자 포기한것이 많았거든요.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기보다 상황에 맞춰서 열심히 살았어요 (그냥 공부만한 범생 스타일)...항상 적극적인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전 그렇게 되기가 참힘드네요. 30대 중 후반에 박사 졸업하신분 어떠신가요?9. 지금도
'09.4.9 11:19 AM (114.201.xxx.155)걱정만 하다가 포기하는 길 밟고 계시네요.
10. 마흔넘어서
'09.4.9 5:13 PM (115.136.xxx.131)마흔넘어서 십년 넘게 공부만 하시다 대기업에 오신분 몇분 계십니다..
오시자마자 억대연봉 받아가며..(세후 1억 좀 넘는듯) 일하고 계시고
물론 돈받는만큼 스트레스 받지만 그것도 자신이 하기 나름인거죠..
근데 결혼하셨으면 가족들 보고 싶어서 어떻게 참으시려구요?
전 근데 남편이 유학준비할때 적극 찬성했어요.. 지금은 포기했지만.
같이 유학 결정만 되면 바로 모든걸 처분하고 떠날 수 있도록 혼수도 간소하게 하고 오피스텔에서 시작했거든요.. 어디든 가족들과 함께 있어야 고생이 되도 참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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