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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검찰과 기자*끼들...

펌글 조회수 : 841
작성일 : 2009-04-09 02:38:21
예상외의 카운터펀치였다. 물론 노무현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노 대통령의 이런 반응은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 타인을 희생시킬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그의 행동을 통해서 보아왔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대통령에 재직하고만 있지 않았다면, 안희정 대신에 스스로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500만 불을 가지고 노 대통령을 옭아매려고 했던 검찰은 당황할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노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의 집에서 돈을 받았다고 사실을 밝혔으니 말이다. 이런 진실한 고백 앞에서, 겨우 수억을 빚을 갚기 위해서 받았다고 해서, 검찰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더구나 500만 불 건은 이제 거의 물 건너갔다. 겨우 몇억마저도, 그리고 부하가 책임을 충분히 혼자 지려고 작심한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고백한 사람이 500억 불을 그냥 먹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려 한다는 것은 누구도 믿을 수 없을 일이기 때문이다.

불법이 아니냐고 결벽증에 걸린 새끼들은 지껄일 것이다. 그래, 불법일 수 있다. 그래서 어쩌라고? 불법일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다. 불법이 곧 부도덕은 아니다. 박연차와 노 대통령의 인연이 한두 해도 아니고, 막역하게 친한 사이인데, 빚을 갚기 위해서 돈을 받은 게 뭐가 문제란 말이냐? 그런 대통령 식구들은 빚을 떼어먹어야 한단 말이냐? 대가성만 없다면,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대통령도 되지 말란 말이냐? 일반 사람이 빚진 것을 부자인 친구가 대신 갚아준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치자금법이 부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사에서 불가피하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법의 잣대만을 가지고 재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불법이라면 처벌을 해라. 노 대통령은 그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것이다. 그리고 이참에 분명히 말해두는데, 언젠가 우리 쪽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검찰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재임기간에 검찰 짓을 한 모든 인간들의 사돈의 팔촌의 과거까지 다 뒤져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우리가 노무현 5년과 이명박 집권 기간을 통해서 배운 것은 짐승들에게 말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김대중과 노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라면, 그 짐승들의 부정한 과거 행적을 파헤치지 않고 묻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먼저 검찰에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너희들이 룸살롱 한번 간 것까지도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줄 것이다.

IP : 218.156.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글
    '09.4.9 2:38 AM (218.156.xxx.229)

    노빠는 아니구요. 그냥 이 정권과 검찰을 믿을 수가 없어서요.
    너무 당했잖아요. 근현대사를 통해서.

  • 2. 저질정부의
    '09.4.9 2:53 AM (222.103.xxx.67)

    처 20촌까지 낱낱이 조사해서 죄값을 받게해야 합니다.
    딴나라당과 조중동 이명박처럼 악날하게 하지는 못해도 집요하게 파해쳐서 꼭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나라가 바로서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 3. 반전의 묘미...
    '09.4.9 3:04 AM (123.108.xxx.134)

    일이 이렇게 까지 갈 때는 진짜 막가자는 것 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제 칼을 빼들었습니다

    숨기고 변명하고 남탓하고 이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잘못 된 건 인정하고 바른소리 확실히 하고...

    정면 돌파 그냥하는게 아닙니다
    이제 승부 수를 던진 것 입니다

    앞으로 전개 될 반전의 묘미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4. 동감
    '09.4.9 5:16 AM (81.170.xxx.251)

    처음 반응,
    대체 mb정부를 어떻게 믿어, 선량한 시민들을 불태워 죽이고도, 테러리스트라고 한 그들을 어떻게 믿죠.


    mb퇴임하면, mb의 대부 김뻥삼이가 해먹고, 사돈에 팔촌까지 해먹은거까지 다 뒤엎는다.
    가 요즘 제 기도 제목입니다.

  • 5. 뒤집어보자
    '09.4.9 8:48 AM (119.148.xxx.129)

    다만, 검찰을 나는 못믿을뿐이다.

  • 6. 국민학생
    '09.4.9 8:49 AM (119.70.xxx.22)

    이번 일 신문기사 제목들 보면 너무 끔찍해요. 아 진짜 어디 그런 제목들을 갖다붙였는지.
    아내탓 하다니 비루한 노무현. 이게 기사제목이더라구요. 헐. 진짜.. 아놔... 비루해보이는건 그쪽이 아닌것 같은데? -ㅅ-

  • 7.
    '09.4.9 9:01 AM (125.177.xxx.10)

    재임시절엔 더한 표현도 했던 언론들이잖아요..
    어느 대통령은 각하고..어느대통령은 지들 신발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저질 언론들..

    그래도 어제 시댁갔더니 시부모님께서 뉴스에서 이 기사보면서 한날당 엄청 욕하셔서 기분좋았네요..
    저 한나라당이 문제라고..저것들 꼴좀 안보면 좋겠다고 얼마나 욕하시던지..스트레스가 쫙 풀렸어요.

  • 8. 저질악질 언론
    '09.4.9 9:23 AM (116.39.xxx.201)

    이제 노대통령 그만 들들 볶아라.
    지겹다 고마 해라, 들쥐같은 인간들아.

  • 9. 사랑이여
    '09.4.9 9:53 AM (210.111.xxx.130)

    한 검찰 고위간부가 한 회사 회장으로부터 카드를 받아 9천만원을 쓴 일( 경향신문 보도했음)이 있었는데 혐의없음으로 결론지었다고 하더군요.
    이거 비교해봄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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