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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 다들 남편이 좋으신가요?
2년 연애하고 결혼했으니 이제 남편을 알아온 지 9년이나 되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아이는 좀 늦게 나아서 큰애가 이제 만세살 둘째는 뱃속에 있답니다. ^^
울 남편. 딱히 흠잡을 때는 없습니다.
착실하고 성실하고, 회사서 열심히 일하고 인정이야 받을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때도 있고,
월급쟁이 생활이 뻔하지만, 경제적으로 뭐 그리 힘들지도 않습니다.
짠돌이 남편이라 어디 허튼데 돈 쓰는 법도 없구요.
가정적이라..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편이구요.
쭈우욱 맞벌이 하고 살아서, 그 동안 집안일 육아 뭐든 잘 도와주는 편이었어요.
바람끼가 있길 하나. 소위 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저는 남편이 참 미울때가 많습니다.
특별히 문제 없는 남편을 나는 왜이리 미워하나 생각해 볼 때가 많습니다.
살면 살수록 서로 닮아가고, 이해하는 점도 많지만,
살면 살수록 저 사람과 나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깨닫기도 합니다.
작은 생활습관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스타일이나, 가치관까지 도저히 합의점이 안 맞는 점들이 있다는 것도 역시 깨닫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많이 싸워도 봤지만, 아무리 싸워봤자, 결국 서로의 뜻을 굽히기 어려우니
그냥 인정, 그냥 포기...
니는 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살께...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구요.
작은 문제들이야 그냥 인정하고 살면 되는데,
큰 문제들...(예를 들어 경제적인 문제 집을 사고판다거나..뭐 그런것들)은 도데체 내 말은 눈꼽만큼도 안 듣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저는 이제 말도 하기 싫은 그런 단계구요...
살면 살수록 내 말 참 안듣는다라는 생각이 커져가네요..
아주버님이 제 남편보다 9살이 많습니다. 그러니 아주버님과 형님의 결혼 생활은 이미 17~8년쯤 되었구요.
형님이 언젠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결혼생활이 오래될수록 아이들과 형님은 생활습관도 같고 가치관도 같은데,
늘 회사에서 일만 하는 일벌레 아주버님은 점점 멀어지고 혼자 동떨어진다구요.
형님의 그 말씀이 해가 갈수록 이해가 되는 듯 해요.
어째된게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남편보다 만세살 딸래미가 더 잘 이해해주고, 저를 더 알아주는 것 같아요.
뱃속 둘째도 딸이라는데, 우리 셋이서 알콩달콩 아기자기하게 살아봐야겠습니다. ㅎㅎㅎ
남편 미운 건 쉽게 해결날 문제가 아닌 듯 해요.
그렇다고 막 이혼하고 싶다 이런 건 절대 아니구요. 여전히 흠잡을때가 없는 남편이지만...음음...뭐라해야되나..
그냥 밉습니다. -_-;;;
1. 바다소리
'09.4.8 10:09 PM (58.145.xxx.93)전 5년인데 ... 매일매일 미워요....
2. 안드로메다
'09.4.8 10:09 PM (59.7.xxx.234)네 가끔 좋아요.재미있는 남자라 농담에 쓰러질때는 정말 좋아요^^멋있고 설레는건 이제 끝난 결혼 10년차라서..친구처럼 편하고재미있고 재치 있을때 이뻐요^^
10년차 설레임??있다면 극소수인데요;;
보일꺼 다 보이고 볼꺼 다 봐서~더 편한 그래서 전 남편이 좋던데요;;;
이제 설례임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면 불편해서 못살것 같아요..
설례임은 결혼전 모든 만남들로 종지부를 찍었고.
다 예상하고 결혼한거라..
가족은 편안한거자나요..
남편은 남자지만.
제 가족이라.
만만하기도 하지만.
유일한 내편이 되어주는 존재라는 생각입니다^^3. 7년
'09.4.8 10:10 PM (123.243.xxx.253)설레임을 바라는 건 아니구요. 밉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4. ^-^
'09.4.8 10:10 PM (211.41.xxx.55)권태기인듯 싶어요..
저도 딱 만으로 7년되던 해에 그렇게 남편이 밉고 싫었어요..
'저리 좀 가!'했는데 저쪽으로 가는 그 뒤통수도 미울정도로..
우리 남편도 참 가정적이고 허튼데 돈 안쓰고 정말 모범 신랑인데
그렇게 밉고 싫더라구요..
오죽했음 내가 무슨 문제가 있나 했다니까요.. ^^
권태기인듯 싶어요..
더불어 임신도 하셨고 아이도 어리니 육아스트레스도 동반된듯 보이구요..
슬기롭게 넘기시면 또 다른 신혼이 찾아옵니다..
저 역시 이혼 얘기 나올 정도로 싸우고 그랬는데
한 4-5개월 지나가니 괜찮아지더군요..
그렇게 권태기를 슬기롭게 지내면 부부사이는 더 돈독해져요..
힘내세요..
화이팅!!!! ^^5. ^-^
'09.4.8 10:12 PM (211.41.xxx.55)참고로 그렇게 7년째 되던 해를 잘 넘겨
지금 13년차 접어들었는데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딸네미가 맨날 놀려요..
아직도 엄마랑 아빠는 그렇게 좋냐고... ^^6. ^^
'09.4.8 10:12 PM (118.222.xxx.220)연애 5년 결혼 9년차 뭐 알아온 시간까지 합치면 18년째인데
좋아요. ^^
한결같고 항상 저 위해주려하고
살면서 제가 많이 부족하구나 느껴서 미안할때가 많네요.
근데 그 마음을 잘 표현을 못한다는거...; ㅡㅡ;7. ..
'09.4.8 10:13 PM (116.123.xxx.37)내일 5년차.. 만 4년되는 결혼기념일 이네요.
아직 저희는 콩깍지가 안 벗겨졌는지..
뭐든 마누라가 사고 싶다 하면 집이고 차고 제깍제깍 사주는 -_-
남편이라.. 좋군여. ㅎㅎ
(재테크에 대한 개념이 비슷하고 저를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는 게 꿈인 남자인지라..)
가끔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 골치아플 때도 있고
오해해서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긴 하지만
아직은 콩깍지가 다 안 벗겨졌는지 서로 좋아 죽고 못 사는
자칭 신혼 부부랍니다.
애가 둘인데 -_-;;;;;;;
모르겠어요. 살다 살다 보면 정떨어질 날도 있을런지.
하지만 당분간은 좋아지낼 거 같아요.
잠시 주말부부로 있어서 그런지 항상 그립고 보고 싶고
힘들지 하며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은 남편입니다.8. 남 편은
'09.4.8 10:15 PM (121.132.xxx.225)착하고 좋은사람인건 확실하지만 저하고 남편 "소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듭니다9. 미투
'09.4.8 10:21 PM (218.52.xxx.97)착하고 좋은사람인건 확실하지만 저하고 남편 "소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x 22222
어쩜 제 심정을 그대로 쓰셨을까요?
객관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저하고는 뭔가 유리벽이 막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슬픕니다.10. 권태기
'09.4.8 10:24 PM (121.140.xxx.230)주로 3년 5년 7년 10년에 권태기가 온다는 설이 있는데...
결혼 한지 2년만에 임신하여 3년째에 아기를 낳고 첫 권태기를 넘기고
다시 2년만에 둘째 낳으면서 두 번째 권태기를 넘겼죠.
7년만에 승진을 하면서 그 기쁨과 긴장으로 또 한 번 넘기고
결혼 10년째에는 내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넘기고
15년째에는 남편이 회사 그만 두고 삶의 터전을 옮기느라 넘어갔고...
20년 다가오며 큰 애 대학 보내느라 정신없이 지나가고
22년째에는 작은애 대학 보내느라 또 정신없이 지나가고...
어찌어찌 25년 다가옵니다.
삶은 이벤트죠.
전, 권태기가 뭔지 잘 모른다는...11. 미쓰리
'09.4.8 10:25 PM (121.186.xxx.13)딱 제심정 쓰셨네요,,
12. 7년
'09.4.8 10:25 PM (123.243.xxx.253)착하고 좋은사람인건 확실하지만 저하고 남편 "소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x 33333313. 저도
'09.4.8 10:25 PM (222.235.xxx.39)올 9월이면 7년차인데 애가 없어서인지 아직도 신혼같아요.
하고 말하고 싶지만 그냥 룸메처럼 살아요. 그래도 저에게
잔소리 안하고 여행 가고 싶을 때 싫은 소리 안하고 이런 건
참 고맙네요.
가끔 연애 때의 열정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요...14. ??
'09.4.8 10:41 PM (218.209.xxx.72)전 6-7년 후 내가 이런사람이랑 평생 살아야 된다니 내인생이 너무 불쌍해 그랬거든요.
근데 1년 또 지나니까 이젠 넌 너인생 난 내인생 왠만한건 눈에 거슬려도 그냥 넘어가고 그래요.15. ...
'09.4.8 10:50 PM (211.117.xxx.113)남자에 대한부정적인 생각을 갖게해준 남편
좋은남편도 많겠지만 우리형부들처럼
근데 모든남자가 내 남편같은 남자인것만같아
남자들에대한 거부감만 들어요
남편때문에...16. 산낙지
'09.4.8 10:52 PM (122.100.xxx.113)저는 결혼 6년차인데... 마눌님이 좋아요.
맨날 볼때마다 안아줘요.17. 언어가
'09.4.8 10:59 PM (61.84.xxx.18)확실히 다른게...미운 이유일까요.
쿵 하면 호박떨어지는 소린 줄 알아야 하는데,
어디서 쿵 했는지도 모르니 원..18. ..
'09.4.8 11:28 PM (118.32.xxx.139)7년차. 이야기도 잘 통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정말 같이 살기 좋은 친구 같습니다... 좋아요..-,.-
가끔, '남자'가 생각나네요. 턱, 하고 숨막히는.. 그런..ㅋㅋㅋ19. 아아7년..
'09.4.8 11:41 PM (84.71.xxx.217)저두 7년째에 권태기가 왔었어요.게다가 길어서 거의 삼년정도 간 것 같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며 '나 좀 그만 미워해' 할 정도 였지요.
그렇게 미워하면서 저도 못 할 일이라고 생각 많이하고,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미워해서 너무 미안하긴 한데..도저히 같이 못 살것 같더라구요.
남편이 만류하고.................
하여튼 어찌 어찌 보냈답니다.
그리곤 다시 신혼처럼 됐어요.
지금 17년차이니..7년 좋았고 3년 죽을 듯이 미워하다 7년 너무 너무 잘 살고있습니다.
그때 남편이 그래 나도 못산다하고 절 그냥 내버려뒀음 어쨌을까 생각하면 너무 무섭지요.
너무 밉고 싫어도 회복 될 단계가 오기도 해요.그러니 마음에 여유를 두세요..
저는 남편이 하고자하는 일은 거의 말리지 않습니다.집 사고파는 문제조차도요.제 눈에는 손해가 빤히 보여도 본인이 정말로 원하면 그냥 둬요.손해나서 끌탕을 할 때는 위로도 합니다.건강만 하면 우리 둘이 다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물론 조금씩 긁기도 합니다만) 또 제가 이러니 남편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거의 다 찬성합니다.오래 살아보니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정말 원하는 일은 하게 두고 싶더군요.
지금은 많이 다른 것 같아도 어느 날 생각도 바라보는 관점도 똑 같다는 걸 알고 깜짝 놀라실 거예요.20. ..
'09.4.8 11:46 PM (121.88.xxx.223)전 10년..별거 아닌걸로 티격태격해요
정말 별거 아닌걸로요
어제는 자장면을 먹었는데 안먹었다 거짓말해서 티격태격..흥흥.거리고
(자장면만 먹음 체하고 속 안좋으면서 그걸 왜저리 자주 먹는지..)
이런것때문에 너무 미워요
거짓말쟁이!21. .
'09.4.9 12:20 AM (121.135.xxx.161)좋기도 하다가 밉기도 하다가 안쓰럽기도 하다가 그래요.. 쩝.
22. 내는14년
'09.4.9 12:22 AM (220.75.xxx.15)째 되어가도 한결 같아요.
아마 나쁜점보다 좋은 점만 보려는 제 성격탓일걸요.
사람이 싫다싫다하면 싫은 점만 보이고 더 정 떨어지고 좋은 점만 보면 그렇게나 좋아보이고...
다 그런거죠.사사로운 감정은 어자피 누구랑 살던 다 나올 문제이고...
일단 사람이 격이 있고 점잖으니 뭐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사람이죠.
문제는 그는 그렇게 과연 생각할지.....
가끔 물어보지만.....후회는 안한다지만.....
글쎄요.남편분 입장에서 나는 어떨지 바꿔 생각해 봄도 좋을듯해요.
사실...내 아들이 나같은 여자 만나면....난 으악악....ㅠㅠ23. 저는 11년
'09.4.9 12:39 AM (211.214.xxx.146)착하고 좋은사람인건 확실하지만 저하고 남편 "소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444444444
이번주면 11년째입니다..11년이란 시간동안 감정의 공유란걸 별로 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남들 눈엔 여전히 성실하고 착해보이는 남편이지만 9살 울 딸만큼도 저랑 소통이 안된답니다
적당히 포기하며 적당히 지쳐하며 그냥그렇게 살아가지만 참으로 외롭네요24. 15년
'09.4.9 1:03 AM (58.230.xxx.188)같이 살지만 저도 지난 세월 돌이켜 보면 티격태격 정말 많았어요
몇 달전 까지만해도 들썩들썩 소통이 안되도 남편이 제 얘기 잘들어줘요
전 여기 자게얘기 많이 합니다... 듣는건지 뭔지 의견도 없이 응 응 참 심심하지만
들어주는게 어디예요 밖같일 힘들다구 내색도 안하구 좀 살아보니 고맙고 소중한줄 알아요25. 저는 6년차
'09.4.9 8:31 AM (220.120.xxx.193)오히려 신혼초보다 미워하는 횟수는 줄었구요..설레이는 맘은 좀더 늘었네요.ㅎ
왠지 더 좋아보여요. 남자로서 더 매력적이라고 할까? ㅋㅋㅋ 그래두 싸우거나 미울땐 정말 미워요.ㅋㅋㅋ26. ...
'09.4.9 10:10 AM (203.98.xxx.44)요즘 꼴도 보기 싫을때가 많아요
뭘해도 맘에 드는게 없고
똑같은 것을 몇번을 말해도 고치지 못하고
권태기인가봐요
정말 애때문에 산다는 말이 이해되는 요즘이네요...
특별하게 나쁜점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밉고 싫으네요...
6년차 입니다...27. 영감아 미안혀
'09.4.9 10:10 AM (210.99.xxx.18)년차. 이야기도 잘 통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정말 같이 살기 좋은 친구 같습니다... 좋아요..-,.-
가끔, '남자'가 생각나네요. 턱, 하고 숨막히는.. 그런..ㅋㅋㅋ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8. 11년차
'09.4.9 10:25 AM (124.197.xxx.104)전 결혼 11년차입니다.
저랑 남편... 정말 물과 불처럼 성격이 다릅니다.
물론 불이 저고, 물이 남편이지요... --a
결혼하고 나서는 성격이 달라서 싸움도 했지만
몇 년 지나니 요령이 생겼어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남편과 저의 성격이 다르지만 둘 다 틀린 것은 아니지요.
지금은 서로의 다른 점이 보완이 되는 것 같아요.
남편은 참 느긋하고, 저는 추진력이 있어서 저는 일을 벌이고 남편은 뒷 수습을 주로 합니다.
남편이 조금 덜렁대는 면이 있지만 저는 꼼꼼한 편이어서
남편이 실수한 것이 있으면 제가 많이 고쳐 놓구요.
저는 남편을 만나서 참 많이 느긋해진 것 같아요.
정말 착하고 선한 사람이거든요.
친정 부모님께 그래요... 저보다 성격이 100배는 좋다구.
제 딸이 자기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정이 없나 싶을 만큼 무심했던사람인데(연애 경험이 별로 없기도 했구요)
지금은 제가 기침한다고 하면 회사 점심시간에 약 사고, 죽 사서 달려 옵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 아파트 상가 약국이 있는데도요...
남편때문에 제가 좀 더 착해지고,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서
참 감사하고 남편이 너무 좋습니다.
남편과 결혼한 것이 제가 태어나 제일 잘 한 일이고,
다시 태어나도 다시 결혼하고 싶어요.
가끔 남편이 얄미울 때는 그럽니다.
다음 세상엔 내 마누라로 태어나라고...
당신이 당해 봐야 한다구...^^
그래도 다시 결혼할 마음은 변함이 없네요...29. 전
'09.4.9 10:48 AM (61.104.xxx.52)연애8년 결혼7년차인데요..
다 좋은데, 가정적이고 알뜰하고 심성바르고 예의바르고 ...다 좋은데..
그 너무 바른심성과 예의로 인하여...
무지하게 효자인게 ...그게 젤 불만입니다.
우리 부부는 시댁일 말고는 싸울일이 없답니다.
그러나...어쩌겠어요... 그야말로 부모인데..
그문제에 있어 결국은 제가 지지요..
그래서 전 효자가 넘 싫답니다.30. 저도
'09.4.9 11:33 AM (222.107.xxx.29)집안일 알아서 척척하고,
돈도 그럭저럭 벌고
아이에게도 잘하는 편이고
늘 가족이 우선이고
술은 마셔도 주사는 없고.
그 정도면 객관적으로 괜찮은 남편이고
살갑고 좋은 여자 만났으면 더 많은 사랑 받고 살지 않았을까 싶어
가끔 미안해집니다.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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