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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뭔가 하나 갖고 있을 거 같아요 ㅎㅎ

우웅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9-04-08 21:42:57


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냥저냥 중간 입장인데요.
정치는 무지 관심있어하거든요...초딩 때 부터 신문이랑 신동아, 말...이런 거 읽고;;
말도 안되는 음모와 편가르기...우리나라 정치싸움이 게임 수준이잖아요.

여튼.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심고백(?)을 보면서 든 생각은
꼬리 아홉개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이...과연..저러고 말까. 싶더군요.

뭐 큰 거 한 건 갖고 있을 거 같은데.
과연 꼬리 몇 개는 뒤에 숨기고 있을 노 전 대통령이 당하고만 있을까..
아닌 거 같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이 김영삼 보다 두 수 정도 위로 보였거든요.
도박형으로 보이나 치밀하게 계산하고 지르는 스타일.

왜 그렇게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기록물에 집착했었나. 메모까지...
그 때도 '노씨가 뭐 하나 갖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당연히 BBK 관련은 아닐 거라 생각했죠. BBK는 약발 떨어졌으니
그거 가지고 그리 요지지 칠 일은 아니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시사저널에서
형님들 끼리 밀약이 있었고, 촛불 정국 이후 밀약이 깨지기 시작했고..
이후 건평씨 쪽에서 '터뜨리겠다'는 협박이 있었고..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있다...고 하더라구요.

한 동안 계속 시끄러울 거 같아요~

뉴스보고나서 괜히 잡소리 한 번 해봤어요 ㅎㅎㅎ


사족.
시끄러운 때를 기회다! 해서 엠사 압수수색 시도한 검찰은 정말 창피하더군요 ;
그야말로 견찰;

IP : 220.88.xxx.14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9.4.8 9:44 PM (125.252.xxx.45)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호(?)께서 제발 큰건 하나 터뜨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당하고 말기엔 좀 재미없죠.

  • 2. 그런데요.
    '09.4.8 9:44 PM (218.156.xxx.229)

    어쩜 퇴임 대통령이...빚이 있어요.
    전요. 이번에 다시 봤어요.
    해 먹은게 아니고...빚이 있다니...

    견찰과 청와대와 형통령과 국정원의 작품이겠죠. 이번껀.

  • 3. .
    '09.4.8 9:45 PM (121.134.xxx.188)

    저도 빚이란 부분에 좀 놀랬음.

  • 4. 우웅
    '09.4.8 9:49 PM (220.88.xxx.143)

    움. 빚이 있다는 것을 보고 저는 그리 긍정적 느낌은 안 들던데^^;;
    후원회장인가 땅도 팔아서 갚아줬다는 것 보고 전 더...
    대통령이 빚이 있었다면 대기업체 회장들이 과연 몰랐을 까요..
    관련해서 커넥션이 생기면 생기지 청렴의...이미지는 아닌 거 같아요.

    전 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도덕성을 기대한 것은 없기에
    (정치인이 양심적이면 정치를 못한다..현실적으로 그렇다 생각하기에;)
    막 충격적이고 한 것은 전혀 없는데요..뭐랄까..
    이렇게 칼을 휘두르면..앞으로 참 끝도 없고
    볼장 다 보는 일들이 현정권 동안, 이후 어느 당이 집권하든 정권교체마다
    당연해 지겠구나..싶은게 씁쓸하더라구요.

  • 5. 현랑켄챠
    '09.4.8 9:50 PM (123.243.xxx.5)

    근데, 전에 '이상한 신문'들이 노대통령 사저 짓는다고 했을 때 국민 세금으로 휘양찬란한 돈잔치 한다고 뭐라고 했던 거 같은데, 오늘은 사저 짓는다고 15억 빚이라...혹시 보신 분~ 링크 좀 찾아주세요.

  • 6. .
    '09.4.8 9:51 PM (121.134.xxx.188)

    저도 빚있단게 긍정적이다 이런건 아니에요.
    대통령해서 적자 났다는게 놀라울뿐이지.

  • 7. 제가아는
    '09.4.8 9:51 PM (121.190.xxx.210)

    노통은 꼬리아홉달린?..대통령 아닌줄로 압니다.
    이사람의 방식은 언제나 정면돌파 솔직 담백이었으니깐...
    그런 것이 보수신문에서는 도박이라하는것이겠지만..

    정적의 발을 제2,3꼼수등으로 묶는다던지..하는거 못봤기에...
    예를들면 신정아 때도 그냥 당했다고 봐야겠지요.
    안을 들여다보면..신정아사건은 역으로 소송걸만도 한것이었는데..
    결국 추석시즌 촌심잡아두려고 한나라당 보수언론 짝짝꿍에 놀아나더라도..
    그냥 두었지요.
    가장 일반적인 항변만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그런 허접한 사건아닌 시건으로 발을 묶여있었지요.

  • 8. 노무현전대통령이
    '09.4.8 9:52 PM (119.148.xxx.129)

    꼬리 아홉개가 맞나요 제가 보기엔 솔직담백하고 정면타파형인데..

  • 9. 건평
    '09.4.8 9:52 PM (220.117.xxx.21)

    노건평이 터트릴 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ㅎㅎㅎ
    노씨형제가 차마 터트릴 수 없는 그 무엇이 뭘까요?ㅎㅎㅎㅎ

  • 10. 원글님의
    '09.4.8 9:54 PM (119.148.xxx.129)

    물타기 방식에 다들 속고 계시네요. 노통이 도덕성이 없으면 지금의 대통은 뭡니까.

  • 11. 조중동을 열심히
    '09.4.8 9:55 PM (119.148.xxx.129)

    보시더니, 세뇌당하셨군요 원글님이... ㅋㅋ

  • 12. ...
    '09.4.8 9:55 PM (115.21.xxx.49)

    시사저널도 조선일보급... 양비론으로 몰고 가려는 꿍꿍이죠.

  • 13. 시사저널은...
    '09.4.8 9:57 PM (218.156.xxx.229)

    쓰레기잖아요...누가 보나요? 그걸? 누가 믿나요? 그 종이?

  • 14. 우웅
    '09.4.8 9:57 PM (220.88.xxx.143)

    아 저한테 물타기 한다 하신건가요?;
    당황스럽네요...저 학부시절 아태재단에서 인턴도 하고,
    노통 대통령 취임식도 다녀온 사람입니다^^;
    허허 참..

    솔직담백이 노통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적절한 선택이었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천정배 처럼 명문고-설법의 원단 엘리트 코스 출신 아니면
    어떤 치밀한 스타일,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해도 안 먹히겠죠.
    다들 대권 한 번 씩 생각하고 국회의원 시작하는 건데...그 난다 긴다하는
    학벌과 경력들 속에서 말이죠.

  • 15. 아꼬
    '09.4.8 10:00 PM (125.177.xxx.131)

    꼬리아홉까지는 모르겠지만 임기중에 조중동에 많이 시달리셨으니 뭔가 따로 한가지라도 마지낙 보루로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환멸을 자꾸 유도하는 것 같아서 민주주의는 국민의 감시와 격려로 자란다는 말에 강하게 공감하는 입장에서는 이 현상을 돌파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아요.

  • 16. 우웅
    '09.4.8 10:00 PM (220.88.xxx.143)

    시사저널이 이전만큼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의 판짜기나 전체 조합능력은 인정받는 곳입니다..^^

  • 17. 옛날 말이죠.
    '09.4.8 10:01 PM (218.156.xxx.229)

    그 판짜기..조합하던 기자들 다 나갔는데...???

  • 18. 우웅
    '09.4.8 10:02 PM (220.88.xxx.143)

    아꼬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지난 대선의 60%의 투표율, 그 중40%의 엠비 지지..
    결국 한나라당 고정 지지층에 아파트 투표한 표가 플러스 알파된 수준이죠.
    민주당 고정표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은 점점 환멸을 느끼고..

    주변의 정치부 기자들이 다들 일본처럼 되는 것 같다는 말씀 많이 하시네요.
    일본의 자민당 체제 중 중간 딱 한번 사회계열 연정이 있었어요.
    그 이후 계속 자민당 독점이죠.
    아소총리 삽질해도 여전히 자민당이 우위..
    이렇게 될까 참 두렵네요.

  • 19. 우웅
    '09.4.8 10:05 PM (220.88.xxx.143)

    주간지의 사회, 법조, 정치팀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일간신문
    기본기 다져진 후 내공이 필요해요.
    시사저널 사태 이후 전부다 나간 것은 아니었죠.(심지어 모기자는 재입사?처럼 돌아가셨죠.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다 먹고 사는 것이 급급한 것인데..)
    팀장급들 버팅기고...결국 최고급 정보는 팀장이나 국장급 통해 오는 법이니까요.

    이후 5년 동안 급속한 붕괴를 하겠죠.
    고참급과 허리를 버텨줄 기자 수준이 떨어지면서...

  • 20. 예상문제
    '09.4.8 10:07 PM (121.161.xxx.164)

    그 분이야 늘 코너로 몰리면 담담히 법대로, 법의 쓴잔을 받던 분 아니던가요?
    당당하고 솔직한 것이 법과 제도, 권력을 쥔 자들을 당황하게 했던거죠.
    사법, 입법권력과 언론권력이 대표선수죠.

    노무현같은 지도자를 당분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슬플뿐입니다.

  • 21. 더 싫음
    '09.4.8 10:09 PM (58.77.xxx.67)

    빚에
    돈 받은거에
    이제 감춰뒀다 써먹을 남의 약점까지 따로 챙겨뒀다는건가요?
    완전 권모술수네요. 우리나라 정치가와 뭐가 다른가요?

  • 22. 우웅
    '09.4.8 10:11 PM (220.88.xxx.143)

    뭐랄까요. 어찌보면 그렇게라도 마지막 패를 쥐고있기를 바라는 맘에서
    그렇게 보는 것일수도 있죠..
    그렇게라도 MB의 물타기를 끝내버리고, 정치적 위상에 큰거 한 방 먹여버렸음 하는
    바람에 그렇게 더더욱 보일 수도 있구요.
    저는 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을 열성적 지지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서 더 그럴수도요.

    제 옆지기는 원래 노무현에 어떤 관심도 애정도 없는데(민노당 창단멤버에 현재 진보신당 당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그랬음 좋겠다 하네요. 지금이 하도 개판이니까요.

  • 23. 우웅
    '09.4.8 10:12 PM (220.88.xxx.143)

    정치인은 성인군자가 아니죠 ^^

  • 24. 얼음으로 물타는방법
    '09.4.8 10:13 PM (121.190.xxx.210)

    좀 예전기억이라 아물아물합니다만...좀 기억해보자면..
    대선당시 출판하는 일로 제 상사가 노무현대선캠프에 자주 가게되었는데..
    당시 엄청 돈이 너무너무 쪼달려 힘들어할 때였나봅니다.
    그때 민주당도 노캠프에 돈을 주지않았지요.
    그런데 어떤 후원자분이 엄청 큰액수를 기탁하겠다하였다는군요.
    그래서 캠프도 고무되었는데...그런데 영수증처리는 안하겠다고했더랍니다.
    그래서 측근들사이에서도 받자말자 이런말이 오갔는데.
    결국 노통이 영수증처리하지않은 돈은 받을수없다고하고 돌려보내더라고
    하는걸 보고오셨다네요...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사람입니다.
    때론 사람들이 답답하다 융통없다할지라도
    이 답답할정도의 원칙주의자가 정말 꼬~옥 필요한 그곳에 5년이나 있어주어서
    저는 최소한 국민돈 어찌할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하고 두다리 뻗고잔사람입니다.

    어쨌거나 재보선즈음에 검찰에 의해 밝혀진사건이지만..
    또 전 지켜보기만 할뿐이지만..
    이제 마흔으로 접어들어갈시기 지구촌사람으로 살면서 느낀점은
    정치는 그끝을 보기전엔 그게 무엇인지모른다는거지요.

  • 25. 비를머금은바람
    '09.4.8 10:21 PM (125.184.xxx.8)

    노대통령은 항상 정면돌파를 해왔던 걸로 기억됩니다.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그 지지자들조차 학을 떼고 등을 돌릴 정도로.

    차기 후계자 정도 밀어줄만도 할텐데
    남 보기 좋은 경기 부양책 약간 쓸만도 할텐데
    독대 정도는 그러려니 할텐데
    다 놓았습니다.

    지금 명박이가 사법부나 언론들에게 하는 짓.....단 한번도 한적 보셨나요.
    명박이나 한나라당류들에게는 노무현이 하는 짓이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 왠 삽질이냐. 쉽게 가는 방법이 있을텐데...갸웃했겠죠.
    하지만 그런식으로 개기다가 골로간 인간들이 참 많죠. 추미애도 아무개 부총리도...
    그네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그래서 정치 9단이니 10단이니 하는 헛소리가 나오고.
    걍 있는 그대로 생각하면 이해할수 있는 것을.
    원래 저 지독한 사람이라면 저렇게 밖에 할수가 없겠다.
    간단하게 이해되고 쉽게 답이 나오는 것을....참 어렵게들 생각하더라고요.

  • 26. 참내
    '09.4.8 10:33 PM (120.50.xxx.141)

    내 그럴 줄 알았어요 쯧쯧~

  • 27. 레이크
    '09.4.8 10:47 PM (116.37.xxx.71)

    전 딱 한가지 생각만 들더군요.
    노통이 검찰에 나가서 조사받으면..
    다음 대통령도 받아야하는거다.
    돈은 받아서 잘못했을지언정... 그 원칙적인 성격대로 전직대통령 봐주는 관례는 깨는구나..
    그걸 왜 받아가지고.. 참 딱합니다.

  • 28. ..
    '09.4.8 11:56 PM (121.88.xxx.223)

    노무현 대통령님은 원칙주의자예요
    그부분을 가장 사랑합니다.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가 아니지요
    그리고 앵삼이랑의 비교는 제발 접으시죠? 수준떨어지게..어디다가 비교질을....

    원칙에 맞게 행동하니 공격하는쪽에서 항상 부메랑을 맞는거지요
    그걸 꼬리 아홉개라고 표현하는걸 보니..정신건강에 해로운걸 오랫동안 가까이하셨군요

  • 29. 한날당입장에서 보면
    '09.4.9 12:22 AM (121.169.xxx.32)

    여우일수도 있겠네요.
    막상막하 팽팽학세 줄다리기 하다가
    탁 놓는 순간 제풀에 나가떨어진 전력이 있었으니
    늘 그를 두려워하는거지요.
    이번에도 대놓고 꽹가리 치며 얼씨구나 요란 떨지 못하는거 보면
    지들도 오금저리고 있을겝니다.
    무슨여행사대표 천모씨도 박회장과 밀접하다는데..
    천씨가 이명박 가신이라고 검찰이 캐낼려고 맘먹으면
    여권도 겁날겁니다.

  • 30. 반전의 묘미...
    '09.4.9 4:40 AM (123.108.xxx.134)

    일이 이렇게 까지 갈 때는 진짜 막가자는 것 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제 칼을 빼들었습니다

    숨기고 변명하고 남탓하고 이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잘못 된 건 인정하고 바른소리 확실히 하고...

    정면 돌파 그냥하는게 아닙니다
    이제 승부 수를 던진 것 입니다

    앞으로 전개 될 반전의 묘미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31. masca
    '09.4.9 8:19 AM (211.225.xxx.160)

    현정권에도 전정권에도 휘둘리지 않고 정도를 걷는 검찰을 기대해 봅니다만..
    여태 우리에게 보여준 그들의 모습에,,,
    마음만 안타까울뿐 ㅡㅡㅡ 별다른 기대가 안되네요.

  • 32. 글쎄요...
    '09.4.9 11:31 AM (218.38.xxx.186)

    노대통령을 보고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사람이라고 하죠...
    원래 싸울 때 젤 무서운 사람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덤비는 사람이잖아요.
    하다못해 술 먹고 싸우다 파출소에 잡혀 가서 시시비비를 가릴 때도 합의 종용하는 경찰에게 '벌금 내게 생기면 내고 교도소 들어 가면 가겠다.'는 식으로 덤비니 합의금 좀 받으려고 통박 굴리던 상대방이 기가 딱 질려서 사과하고 끝나는 걸 본 적 있어요.
    그래서 이순신장군이 필사즉생이라고 했는지...

    그런데 그걸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로 해석하신다는게 참 특이하네요.
    하긴... 얄팍한 계산이 횡행하는 정치판에서 에둘러 가지 않으면 그것도 보기에 따라 '계산의 달인'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움직이는 기차 안에서 멈춰 있는 기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상대적 관점에서는요.

    그런데 저렇게 뚜벅뚜벅 갈 수 있는 건 사실 그렇게 잔머리로 계산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하죠.
    첫째 대의명분입니다.
    아마 제가 예로 들었던 파출소 사건에서도 그렇겠죠.
    적당히 합의해서 쉽게 넘어가기에는 상대방이 인신모독이나 폭력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해결과정에서도 매우 비열했고... 이것이 이 사람을 어떻게든 응징해야겠다는 정의감을 불러 일으킨 경우...
    둘째는 '나를 버린다'는 겁니다.
    이거 정말 안 쉬운 일이죠.
    합의금으로 몇 백 던져주면 끝날 일을 찾을지 확실하지도 않은 증인 찾아야 하고 재판은 수개월에서 일년, 빨간줄 그어질 위험성도 개의치 않는 것... 보통의 배포로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런데 노대통령에게 이 두가지가 있죠.
    그래서 적당히 계산해서 합의하고... 이런 걸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절대 정치공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는 일을 하기도 하고 제안해서 개망신에, 왕따에...
    사실 노대통령의 룰은 굉장히 단순한데 기존의 룰에 익숙한 정치인들은 죽을 맛이겠죠.
    이거 완전히 고스톱판에서 룰 무시, 패 무시하는 겁 없는 초짜에게 쩔쩔매는 판이니...

    물론 한나라당이 노통의 패를 다 읽을 수 있더라도 노통을 따라할 수는 없지요.
    대의명분도 많지 않지만 손해볼 수 있다는 건 꿈에서도 생각못 할 일일테니까...
    그러니 검찰 따까리 시켜 여기저기 쑤시고 방송국 주물러대려고 하고 엄한 진행자 하차시키고 추접하게 맘에 안 드는 가수 출연까지 막는 거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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