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온 사람한테 층간소음 말해버렸어요..(전 세입자)
작성일 : 2009-04-08 17:45:41
705924
집주인께서 집을 내놨는데요,
제가 알고 있기로도 집 내놓은지 한 6개월 되는데 어제 처음 집 보러 왔어요.
50대 중반쯤 돼 보이는 부부께서 오셔서 이것저것 들러보시고
저도 최대한 설명을 잘해드렸죠.
(전세계약 기한도 다 되어가는데 양단간에 결정이 빨리 나라구요)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층간소음은 어때요?" 하시자,
저 아무말도 못하고 머뭇, 부동산 아저씨 얼굴만 쳐다봤어요.
- 사실 층간소음 좀 있거든요..
윗집 아이들이 좀 별난지 저녁때 많이 쿵쾅거려요.
(밤 12시에도 그런 적 있고.. 항상 그렇지 않지만..)
그러자 집보러 오신 아주머니께서 "층간소음 있구나..
지금 있는 집도 그것 때문에 옮기려고 하는데 안되겠네요" 하시는거에요.
제가 잘못한 걸까요??
층간소음 없다고 딱 잡아 떼야 하나요?
그런데 저도 층간소음 땜에 괴로울 때가 더러 있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분이면 더 괴로우실텐데..
그냥 눈 딱 감고 거짓말해야 할까요?
IP : 222.120.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8 5:51 PM
(61.102.xxx.181)
어휴 어쩔수 없죠^^ 저라도 대 놓고 물어 보시는데 딱잡아 뗄수는 없을거 같아요 그런데 층간소음이 있는거랑 윗집애들이 별나서 시끄러운거랑은 약간 다른거 같기도 하거든요^^;; 암튼 이런경우는 방법이 없을거 같은데...
2. ...
'09.4.8 5:54 PM
(116.41.xxx.5)
양심의 문제겠지요.
저는 전 세입자가 윗층에 아이들 없다고까지 하더군요.
이사 와보니 웬걸요. 최소 둘은 되는 것 같은데
아이들 집에 없는 낮은 조용해도, 저녁과 주말은 상당합니다;;
앞으로는 계약 전에 윗집 가서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3. 세입자
'09.4.8 6:02 PM
(222.120.xxx.202)
참 잘 지어진 아파트라 기본적인 층간소음은 없다고 무지 강조했어요. 옆집 소음도 전혀 안들리고(옆집 대가족인데도..) .. 근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도 같아요.
(제가 변명하는 것처럼 보인 것도 같고..)
4. 잘하셨어요
'09.4.8 6:23 PM
(218.38.xxx.130)
잘하셨어요.. 왜 거짓말을 하나요. 누구 좋으라고..
집주인한테 좀 보탬 되자고 혹은 밉보일까봐 들어와 2년 사실 가족들에게 스트레스 주고..
그 무게를 비교할 순 없죠.
5. 저는
'09.4.9 12:52 AM
(220.75.xxx.180)
층간소음때문에 참다가 참다가 그냥 옆동으로 이사해버렸습니다
울 다음으로 온 사람 윗집이랑 싸우다 경찰오고 야단나고
제가 있을 동안 전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제발 윗집 아이들을 미워하지 않게 하소서"
그 고통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집보러 오신분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안 물었으면 모를까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원글님 층간소음 없다고 하고 이사갔다면 새로 이사오시는 분한테 월마나 원망을 듣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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