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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가 막혀요.
아버님은 3년전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저희 아파트 뒷동에
혼자 사시구요.
시동생은 울산에 시누이는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데
신랑이 가끔씩 작은 아버님이나 고모님들께 안부 문자를 보내요.
그런데 그저께 퇴근하고 온 신랑 얼굴이 별로 좋아보이질 않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문자를 보내고 난후 작은 아버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갑자기
장남 노릇을 잘 하라고 하셨대요.
시누이한테 너무 소홀한거 아니냐면서요.
세상에~ 얼마나 황당했을지,,,,,
그 말을 누구에게 들었을까요?
한달에 한번 어머님과 고모님들 시작은아버님내외분들
모임하시거든요.
거기서 장남 흉 봤으니 저런 말이 나왔겠죠?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너무 골치 아파지네요.
장남이라고 전세를 얻어줬나....
장남이라고 특별한 어떤 힘도 되어주지도 않았으면서
장남 역할 소홀히 한다고 나가서 흉이나 보는
어머니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제 쑥버무리 떡을 한접시 가져오셨는데
정말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이 분노를 쏟아야 하나
아님 참아야하나 망설이다가 그냥 가시게 했답니다.
집한채 어머님 명의로 가지고 있고
현금도 억씩이나 가지고 계신 양반이
십원한푼도 쓰지도 못하면서 받기만을 간절히 원하시고
안하면 서운타 하시는 그런 분이
나가서 아들 흉이나보는
누워서 제얼굴에 침뱉는 이야기나 하는
그런 분을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어찌해야 현명할까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힘이 들어요.
1. /
'09.4.8 4:40 PM (221.146.xxx.29)저같으면 궁금해서 어머니께 물어보겠네요. 도대체 뭐때문에 작은아버님이 그런말을 하시는지
저즤는 그런말 들을 이유없다 당당히 왜 말못하신건지 답답하네요.2. 원글이
'09.4.8 4:45 PM (211.57.xxx.98)신랑이 한번 어머님이랑 이야길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참에 어제 어머님이 다녀가신거에요. 신랑이 말을 하지 않으면 제가 해야겠지요. 꼭 짚고 넘어기긴 해야겠죠?
3. --;;
'09.4.8 4:56 PM (222.234.xxx.146)감정섞지마시고 담담하게 여쭤보세요
'작은아버님이 아범한테 이런말 하시던데 왜그러시는걸까요?.....
저희모르는 아가씨 힘든일 있나요?'
꼭 짚고 넘어가세요...두고두고 마음에 남습니다
그나저나 시작은 아버님 참 오지랖이십니다
같은 말도 '아'다르고 '어'다른데....
듣자하니 니 동생이 요새 이러저러한가보더라 한번 알아봐라...
요정도만 하시지....소홀하니...장남노릇 잘 하라니...
참 뭘 모르시네
딱 고런 말 나오면 멀쩡하던 시누이도 소홀해지고 싶던데...4. 무심
'09.4.8 4:56 PM (218.38.xxx.130)그냥 무시하세요. 무심히 흘려보내세요. 개가 짖는구나 고양이가 우는구나 하고요..
시누이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으나 돌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전혀 아닐 것 같은데.. 괜히 불만이 있으니 말이 나는 것이겠죠.
다큰 조카가 간간이 작은아버님한테 안부 문자 보내는 것도 대단히 신경쓰는 거 아닌가요..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에겐 적당히 대하세요.5. 원글이
'09.4.8 5:00 PM (211.57.xxx.106)그 작은아버님도 웃기는게 몇해전까지 바람나서 집나갔다가 철들어 되돌아와서는 하는말이 고작 장남노릇 잘하라고 하니 우습지요. 바람났을때 시작은어머님 어렵다고 3백씩이나 줬었는데말이죠. 말하면 입만 아파요. 정말 오지랖이 너무 넓은 시댁식구들이에요. 시누이는 몇해전 시누이 남편이 보증잘못서서 힘들어한 적 있는데 그때 어머님이 3천만원 해주셨거든요. 그때 안해줬다고 그게 그리 잘못한 일이라고 이제사 말을 꺼내는걸까요? 보증 잘못섰는데 꼭 친정오빠가 거들어야해요?
6. 그러려니
'09.4.8 5:00 PM (211.109.xxx.18)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바도 다 각각이죠,
서운한 얘기야 왜 못하겠어요,
그런 얘기 듣고 전하는 작은아버님이 좀 문제가 있는 거죠,7. 무심
'09.4.8 5:02 PM (218.38.xxx.130)작은아버님 이력을 보니 정녕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로군요.
니 인생이 불쌍타 하고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ㅎㅎ8. ``
'09.4.8 5:03 PM (211.189.xxx.161)저같으면 그런거 두고두고 울컥할것같아서
시어머니한테 한마디 하겠어요.
작은아버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당황스럽네요.
고모 무슨 일 있나요?
거기에 대해서 시어머니가 잡아 떼시면
그러게요..어머님이 별다른 말씀 하신거 아니라면
작은아버님이 장남노릇 운운하시는거 좀 듣기 그러네요.
밑도끝도없이 잘하라고 하니 괜히 기분상하더라구요.
어머님이 듣기에도 좀 기분나쁘지 않으세요?
열 안내고 담담하게 이리 말하겠습니다.9. 원글이
'09.4.8 5:04 PM (211.57.xxx.106)저희 아기를 어머님이 한시간 가량 보셨을때 제가 40만원씩 용돈을 드렸어요. 그런데 작년 시월쯤 뭐가 서운했는지 아기를 안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의도 끊자면서...... 아버님 돌아가시고 굉장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신것 같았어요. 그때 아기를 두고 화내시는 모습 보고는 제가 용돈도 딱 끊었어요. 아기도 안 맡기고요. 제가 정말 단호한 결정을 한거였죠. 물론 신랑이 그렇게 하라고 했었던거고요. 아기를 돈받고 보시면서 그 유세가 말도 못했거든요. 하여튼 시댁과의 관계가 갈수록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가까이 살아 더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어요.
10. .
'09.4.8 5:05 PM (211.170.xxx.98)자기 애들 간수나 잘 하시지...
개가 짖나 보나 하세요.11. 듣고 말아야죠
'09.4.8 5:05 PM (59.5.xxx.126)어머님이 그냥 푸념하신것일수도 있잖아요.
그거 듣고 시작은아버님이 오버하신거죠.
이리저리 삼자대면 상황 나올지도 모르고
정말 시누이가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요.12. 참드소서
'09.4.8 5:23 PM (211.237.xxx.46)아버님 안계시면 어머님이 굉장히 외롭고 힘들어 하셔요...
그냥 외로워서 푸념하신걸 오지랍 시작은아버님께서.....
이번에는 그냥 듣고 마세요..
다음에 또한소리 하시면 어머님께 좋은 소리로 담담히 말씀하시고요...
맏아들 맏며늘 애기는 어른들 모임에 단골 메뉴여서 그래요...13. ..
'09.4.8 5:32 PM (125.177.xxx.49)어른들 모이면 별소리 다할텐데 옮기는 사람이 더 나빠요
자기 자식 건사나 하시지 결혼한 조카 형제 일까지..
뭐 큰일 난것도 아닌데요
괜히 뭐라 해봐야 시끄럽기만 하니 그냥 흘려듣는게 좋겠어요14. 비타민
'09.4.8 5:39 PM (61.105.xxx.102)그런 걸 따질 때는요,
"어머님, 왜 그런 말을 하셨어요?"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왜냐면 그러면 그 어머님이 무안하실 수도 있지만, 성품을 보아하니
미안해하거나 그럴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없는 것도 끄집어내서
'이래서 내가 그런 말했다. 그게 그렇게 억울하냐!'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핀트를 '작은 아버지'에게 맞추는 겁니다.
"자기 집도 건사 못하고 마누라 고생 시킨 양반이 왜 잘 하는 우리 남편을
가지고 뭐라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집안 건사나 잘할 것이지.
참 희한한 양반이네요.
얼굴도 뻔뻔하지 어디서 착실하게 가장 노릇 잘하는 조카에게
바람 나서 가정 내팽개친 작은아버지가 뭐라하고.."
하면서 그 작은 아버지의 행실을 비난하고
님 남편을 추켜세워주는 겁니다.
그러면 시어머니는 일단 화살이 자기에게 안오니 할말은 없고
그렇다고 그 양반 편들려니 그 행실이 추잡하니 편들 수도 없고
자기 아들은 착실하다고 해주니 뭐라 할 수 없는 겁니다.
결국 그런 인간에게 자기가 아들내외 흉본 이야기가 올라올테니
더이상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화살을 다른 이에게 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 시어머니의 입을 막는 거죠.
괜히 시어머니에게 따져서 직격탄 맞지 마세요.
그래봤자 또 시누이가 '왜 엄마에게 그러냐'고 하면 이중삼중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말썽만 납니다.
어차피 작은 아버지야 남이고 행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그 양반 가지고
시어머니와 앉아서 같이 욕해봤자 상관 없는 겁니다.
즉, 님이 시어머니 앞에서 보일 태도는.....
<시어머님이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쏙 빼놓고
<주책맞은 작은 아버지가 착한 당신 아들에게 체신머리 없는 짓을 하고
트집을 잡았다>로 말을 하는 겁니다.
물론, 그 말을 한 입의 근원지야 시어머니죠.
그렇지만 님이 그 말을 하지 않은 이상 시어머니가 "얘, 그 말 내가 했다"라고는
함부로 못한단 겁니다.15. ..
'09.4.8 5:42 PM (219.251.xxx.18)윗님 말씀에 한표!
16. 원글이..
'09.4.8 5:44 PM (211.57.xxx.98)비타민님 정말 현명한 처신법을 알려주셨네요. 시어머니 인격이 정말 님께서 하신 말처럼 깨달을지 그렇지 못할지 몰라 그게 걱정이에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17. 아웅
'09.4.8 5:44 PM (218.38.xxx.130)넘 똑똑하신 비타민님
자주자주 놀러와주세요.. 숨은팬이 =33318. 와우~
'09.4.8 5:51 PM (114.206.xxx.158)비타민님~ 브라보~~~^^
19. 훗
'09.4.8 6:01 PM (119.203.xxx.186)ㅋㅋ 비타민님 자주자주 자게에 놀러 오세요.^^
20. aa
'09.4.8 6:07 PM (203.244.xxx.254)오~~ 비타민님~~ 전 항상 이런식의 조언을 원한답니다.
21. 비타민이 좋아...
'09.4.9 3:28 AM (123.108.xxx.134)비타민이 부족한데...
비타민을 보충해야 겠네요
자주 와서 비타민 좀 나눠 주세요..~~~~22. 와 진짜
'09.4.9 9:10 AM (218.52.xxx.49)열받아서 로긴하게 만드네요.
일단 비타민님의 처신법에 한표 추천 날리고....
저도 비슷한 소리 결혼 초에 들었습니다. 저도 장남이거든요. 장남 노릇... 인간노릇 똑바로 해라..라고 고모부가 그러더군요. 데길.
차리리 어머니한테 듣던지 해야할 얘길 남한테 들으니 기분 뭣같습디다.
정말 철없는 "어른"이네요. 전혀 도움이 안되게 남의 집 사정에 감놔라 배놔라...
처신 잘 하시고,, 맘은 탁 털어버리세요 힘내세요23. 현명
'09.4.9 9:24 AM (211.195.xxx.221)정말 비나민님 해결방법한번 시원시원 하시네요.
작은 아버님은 웬 오지랖이신지....
그냥 그자리에서 들은거 그냥 그러신가보다 하심되지 시어머님 말씀만 듣고 조카한테 별 말씀을 다 하시네요...
정말 어른노릇 제대로 못하는 반쪽자리 어른..24. 객관적으로
'09.4.9 10:29 AM (124.53.xxx.113)사실 시부모님은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글 다시 읽어보니..
작은아버님이 장남역할 잘 하라고 나무라셨고 그 원인을 시어머니가 장남 흉을 봤을거다.. 라는 건 님 추측이시잖아요?
혹시 이렇게 생각해보면..
시부모님이 고생하는 시누이(자기딸)이 안쓰러워 작은 아버님한테 머 이러저러 하소연을 했는데.. 그걸 들은 작은 아버님이 오지랖 넓게 님 남편에게 얘기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괜히 시어머니... 작은 아버님께 머라셨어요??? 라고 되물어 감정 상하기 보담은
아가씨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며 대책을 찾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25. 원래
'09.4.9 10:32 AM (222.99.xxx.153)자기처신 올바르지 못한 사람이 입으로 기운이 뻗쳐서 말이 많은 법입니다.
그냥 무시하세요.26. 비타민
'09.4.9 10:56 AM (115.136.xxx.213)님 글에 한말씀만..
그래도 어른이니까 자기--->당신(관심없는 3인칭)으로 바꾸시면 어머님 암말 못하실듯..^^27. ..
'09.4.9 11:08 AM (121.184.xxx.35)우리집하고 비슷한 상황이네요.
우리 막내가 작은 직장에 다니면서.. 월세를 얻어서 혼자 나가 살고 잇어요..
혼자서 먹기살기도 빠듯하게...
그런데
엄마가 보시기엔 늘 아타까우신거죠.
외삼촌하고 얘기하다가 막내얘기가 나왔나봐요.
나중에
외삼촌이 우리 큰오빠에 전화해서..
왜 번듯한 집하나 얻어주지 .. 힘들게 하냐..
오빠들이 뭐하냐.. 하면서..
그말듣고 우리오빠 많이 속상해 하더군요...
그냥.. 어른들이 자식들 걱정하다가 나온말을 삼촌이 괜히 나서서 걱정하신 모양이예요..
많이 속상해 하지 마세요....28. 그래도
'09.4.9 12:16 PM (116.41.xxx.133)어른이 얘기하셨네요...
저희는 손아래 시누이가 그러더군요. 그것도 시누이의 시동생분(남편의 동생)
결혼식장에서요.
물론 어머니와 딸사이에서 오고간 얘기에 발끈 화가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
만감이 교차하며 그동안 시누에대한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더 기가 막힌건 결혼식에서 소동이 있고난후 (1년전 일)
여태까지 시부모님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십니다.
거기에 대해선 아무일도 모르는것 처럼 넘어가시네요.ㅜㅜ
나로선 최선을 다했는데도
정작 본인들이 한거는 생각을 못 하시는것 같아요. 그저 돌아오는 것은 잘했든 잘못했든 욕만 듣는거죠....
이유야 어찌됐든 맘 상하고 황당하고 놀라셨겠어요.
그냥 무시하시고 잘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받을 준비가 되지 못한 인간들은 잘해드려도 소용이 없답니다.....29. 잘됐네요
'09.4.9 1:33 PM (210.180.xxx.126)이 일로 인하여 더욱 더 원글님과 남편분은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가 온겁니다.
남편에게,
'당신이 장남이라 어깨 짐 무거운데 어머님이 그거 알아주시지 않아서 내가 참 속이 상한다'라는 요지로 얘기 해보세요.30. 가족모임
'09.4.9 2:13 PM (222.108.xxx.83)이라는 거 만나서 흉이나 보는 그런 모임이라면 없어져야 할 모임이네요....
님 신경쓰지 마시고 무시하며 사세요.
그런 거 다 신경 쓰면서 어떻게 살아요 병나요....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하라고 하시고 무시하세요.
일차적으로 시엄니도 문제지만 거기에 맞장구친 분들도 어른스럽지 않네요..
너무 잘 하려고 하시지 마세요.....31. 비타민님
'09.4.9 2:53 PM (68.4.xxx.111)그렇게 현명한 처신 진즉에 좀 알았어야 덜 맘 상하고 살았을터인데
우에 그리 바보같이 살았었는지....
가끔 글 좀 써 주세요. 시댁얘긴 잘 안읽거든요. 그래서 비타민님 글을 따로 읽고 싶습니다.32. 비타민님
'09.4.9 4:05 PM (211.219.xxx.129)팬됐습니다. 비타민님 덧글만 쫙~~ 모아읽고싶어요^^
33. 푸하하하
'09.4.9 5:21 PM (114.202.xxx.176)비타민님 덧글만 좍 모아 읽고싶다는 댓글에 뒤로 넘어갔어요...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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