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 언니들과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갔다가
언니들은 차를 가지러가고 저는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서있는데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불쌍한 표정으로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간다고 1000원만좀 달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잔돈이 없다고 하고 있는데 계속 옆에서서 불쌍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라구요
나도 고등학생 아이가 있어서 진짜 차비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1000원을 주니까
고맙단 말도 안하고 쓱 받아가지고 나를 계속 쳐다보면서(아마도 눈치를 보는듯)
가는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참..어이가 없었어요..이런일은 처음이라서 전 진짜 차비가 없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은 주는 사람 거의 없더라구요
1000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이런식으로 동점심 얻어서 여러사람에게 차비 뜯어내는
그아이가 참 밉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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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벌이 하는 아이
ㅠㅠ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9-04-08 13:19:20
IP : 121.131.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쩜
'09.4.8 1:29 PM (211.212.xxx.123)저도 어제 중학생 여자 아이가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간다고 해서.........
집을 물어보니 걸어가도 될 정도인데 울 딸 생각해서 주고나니 기분이 왠지 묘한 느낌.2. 데이지
'09.4.8 1:38 PM (222.237.xxx.91)전 양복 잘차려입은 젊은이가 실직해서 담뱃값이 없어 담배사게 1000원만 달라고..
그 말투가 정말 천원이 모자란 돈 액수를 말하는거같이..ㅠㅠ
~쩝 줬지요...요즘 설업난이 글쿠나 생각하며...
옆에서 과일 팔던 아주머니 잠시후 (저 사람 원래 저리 돈달라구 하며 다녀..멀쩡하게 생겨서 ...원.. 일은 안하구...) 아~ 뒷통수...3. 전
'09.4.8 3:21 PM (118.176.xxx.99)마트에서 장보고 카트 정리하고 나가는데,
멀쩡해 보이는 초등학교 4~5학년 쯤 되보이는 남자애들 둘이와서
자기한테 그 구입한 물건들은 "기부" 하라더군요.
그날 분갈이 할꺼라, 화분이랑, 배양토등 산거였는데...
첨엔 잘못 들었나 해서 멍하니 있다 그냥 왔는데 황당했어요.
요샌 1층 대로변에 있는 가게엔 멀쩡한 남자들이 부인이 단골인데 어디어디 산다며
급해서 그러니 만원만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다네요.
엉뚱하게 지갑을 안가져 왔다고 혼자 허둥지둥 대면서 그런다는데..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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