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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수로 융자받아 이사하는데ㅠㅠ

이사 조회수 : 1,409
작성일 : 2009-04-08 12:28:29
결혼 후 24평 아파트에서 살다가 16년만에 30평대로 이사하려고 계약까지 마쳤습니다.
살고 있는집은 아직 안 팔리고 칠천 넘게 융자 받아 궂이 이사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맞벌이고 아이들도 내년이면 둘다 중학생이라 집은 정말 거의 잠자는곳인데..
무리하면 그럴 필요가 있는지...자꾸 의문이 생겨요

아이들 대학가면 두부부만 뎅그라니 남을테고..

이사하고 융자에 관리비에 그런거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남편은 그냥 확장 다하고 널직히 살자고 하는데
돈 나가는건 신경 안 쓰고 하는 말이죠.

지금와서 계약 파기할수도 없고 괜히 심난스럽기만 합니다.

가전제품 가구도 안사고 그냥 가져갈테고..
남동생은 그럴려면 뭐하러 이사 가냐고 하더군요.
근데 제 사고방식이 멀쩡한데 교체하는게 더 이상하다는 주의라서..

맞벌이 하면서 평생 아둥바둥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텐데
좀더 좋은집에서 사는 호사좀 누리면 어떠랴
아이들도 나은 환경에서 지내보게 해주는게 좋지 않나

뭐 그런 긍정적인 사고를 해보려고도 하지만
다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쳐드네요..

다른 분들은 이사갈때 마냥 좋기만 한거 같은데
전 그렇지가 못하고 왜이렇게 좀생이 같은지..
평생 궁상 떨고 살 팔자인가봐요

IP : 124.2.xxx.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평대...
    '09.4.8 12:31 PM (118.223.xxx.14)

    넓지 않아요..
    전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 2. ...
    '09.4.8 12:33 PM (222.109.xxx.142)

    축하드립니다... 저도 25평살고 내년에 38평으로 이사가요... 걱정은 되지만 다 살아지겠죠??
    너무 걱정 하지마세요...저도 지금의 살림 다 가져 갈꺼에요..돈도 돈이지만 신혼의 살림이라
    애착이 많이 가거든요...

  • 3. 시나브로
    '09.4.8 12:35 PM (115.41.xxx.204)

    저도 작년 7월에 27평에서 32평으로 넓혔는데요
    이사하고 후회좀 됐어요 저는 한 5천 정도 대출했는데
    살던집이 많이 올라서 기회다 싶었어요 그걸생각하면 넓힌게 맞는거 같은데
    굳이 넓은평수가 필요했나 싶기도해요 관리비도 그렇고 그전 집이 첫장만이라
    그런지 애정이 많았어요 저도 이사날 잡아놓고 싱숭생숭했던 기억이나네요

  • 4.
    '09.4.8 12:39 PM (124.80.xxx.115)

    7천대출이면 해볼만 하지 않나요? 잘 하신 것 같아요. ^^

  • 5. 에이
    '09.4.8 12:39 PM (58.228.xxx.20)

    아직 애들둘다 내년에 중학생이면 적어도 6년 정도는 네명이서
    모여 사니까 괜찮을것 같아요.

    그 이후에 부부만 살때는 또 다른 생각이 있을것 같고요.
    저도 이번에 조그 넓은집으로 왔는데
    일단 속은 참 편하네요. 어지럽혀도 별로 표도 안나고

    설거지나 요리할때도 널찍하니 여유가 있고, 일이 더 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대신.....가족찾기 어렵고(엄살),,,,서로 널찍널찍 떨어져있으니...조금 섭섭하다는 생각.

  • 6. ..
    '09.4.8 12:43 PM (124.111.xxx.69)

    넓은 평수가 문제가 아니라 우선은 지금 사시는집 정리함이 순서가 아닐까요?
    여기 게시판이 작년 얘기랑은 많이 틀리네요. 아무리 부동산 경기가 좋아졌다해도 일단 두집안고 가는게
    아니라면 사시는곳 얼렁 처분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 7. .
    '09.4.8 1:00 PM (121.135.xxx.85)

    그 고민은 계약 전에 끝내셨어야 하는 고민인데 이제서야 하시는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네요.
    일단 계약 하셨으니 맘 편하게 사십시오. 축하드려요..

  • 8. ....
    '09.4.8 2:15 PM (59.4.xxx.33)

    저희도 24평인데, 남편이 2년쯤 있다가 30평대로 이사가자고 하네요.
    순수 저희돈으로 가면야 고민이 없지만, 융자 끼고 가야할것 같아서요.
    저도 애들이 고등학생에 중학생이라 2년후면 큰애는 대학생이라 집 떠날꺼구, 작은애는
    기숙사 있는 학교로 보낼 계획이라,
    두부부만 남을건데, 굳이 빚져가며 갈 필요 있을까 쉽기도 해요.
    그래도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편하고 살고 싶긴하네요.

  • 9. 저희도 23평
    '09.4.8 2:23 PM (121.166.xxx.172)

    저흰 아직 아이들 어린데도 집이 작아서 힘들어 이사 가고 싶은맘 굴뚝입니다.
    둘째가 아직 5살이라 방 2개로 버틸만한데 애들 옷,책, 장난감등등 버리고 정리하는데도 집안이 깔끔해지진 않아요.
    여하간 중학생 아이둘에 30평대 아파트 그리 넓은건 아니니 잘 하신거예요.
    가전 가구 안바꾸셔도 되죠. 좋은 물건보다 돈 쥐고 있는게 맘 편하다면 편한대로 하세요.
    남의 말 들을 필요 없습니다.

  • 10. ~
    '09.4.8 11:27 PM (61.74.xxx.130)

    아이 둘에 중학교 들어갈 나이면 30평대도 좁아요!
    금방 덩치 커지고 책이니 책장, 책상등도 커질거고 많아질거고..
    돌 날라올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면 40평대이상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우라나라가 워낙 아파트값이 비싸서 좁게 살고 있지만요.
    아파트라는게 참 답답한 곳이라 좀 넓어야 그나마 숨통이 트이죠.
    그 정도에 호사라는 말은 좀 안 어울리구요
    애들도 이제 공부에 시달려야 되고 하니 각각 방 하나씩 주어 자기들만의
    공간도 마련 해 주고 님도 조금 여유를 가져 보세요.
    좁은 공간에 몰려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이 지금 중요한 시기에 접어 들었잖아요.
    20평대는 좁아요.
    사람들은 항상 미래를 생각하며 허리띠를 졸라 매는데 나중에 애들이 커서 집 떠나고
    어른들은 늙어 힘 없어지고...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지금 해줄 수 있을 때 해 주세요. 물론 내 능력 한도내에서....

    가전제품,가구등은 이사 간다고 왜 바꾸나요?
    쓸 만한것이면 당연히 계속 쓰셔야죠.
    그리고
    나중에 부부만 남는다고 해도 20평대는 좁아요.
    은퇴라도 해서 남편이 집에 있는다고 생각 해 보세요.
    답답한 공간이 더 답답해져요..
    지금 부동산도 어려운시기는 지나고 있는 듯하니 좀 있다가 파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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