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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시 이직 사유..ㅡㅡ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09-04-08 12:05:58
제가 내일 면접을 본답니다. 근데 이직 사유를 아무래도 물을것 같은데 그게 좀 애매해서요..
총 6-7년의 경력중 5년은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그 후에 이쪽 업종으로 전환해서 1년 조금 넘게 전에 회사에 다녔어요. 아무래도 힘들게 업종 전환해서 왜 그 회사를 그리 일찍 퇴사했냐 물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답하는게 좋을지 몰라서요..

실제 그만둔 이유는 저번 회사가 비영리단체라는 이유로 월급이 너~무 짰고(100만원이 안되었어요), 그걸 감안하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실제 너무 비도덕적으로 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랬던 보람도 없고 월급도 너무 짜니 더 이상 다니기가 힘들어서 1년 반 안되서 나온거구요..

근데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잠시라도 몸담았던 회사인데 욕되게 하는 것 같고 저를 평가할때 저 사람은 나가서 회사 험담하고 다닐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만들것 같아서요..어떻게 적당히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음 좋겠는데 둘러대다보면 오히려 말이 꼬일것 같기도 하구요..

뭔가 딱부러지게 말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IP : 115.161.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8 12:08 PM (58.228.xxx.20)

    월급작고 비도덕적 이란 이유는 절대 말하면 안될것 같아요.
    회사란 이윤을 내는 조직이라..대부분 비도덕적일것 같거든요.

    그냥 좋은건 집에 어른중에 누가 편찮으셔서....가 제일 무난할것 같은데
    잘 꾸며야 되겠지요.

    그게 아니면 나에게 안식년을 주고 싶었다 라든지..있는그대로 말하면
    세상 살기는 어려워서...

  • 2. !
    '09.4.8 12:11 PM (210.205.xxx.223)

    그것보담 면접할 회사의 장점을 찾아서 이런 저런 일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서 해보고 싶어서..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이런식으로 얘기하시는 게 낳을 거 같애요. 먼저 회사 안좋다는 얘기는 하시면 안되요~

  • 3. 인천한라봉
    '09.4.8 12:17 PM (211.176.xxx.44)

    회사 재정이 어려웠따로 하면 안되나요? 전 보통 그렇게 넘겼는데..

  • 4. ...
    '09.4.8 12:25 PM (119.66.xxx.84)

    개인의 발전도 좀 그래요. 진짜 욕심나는 인재가 아닌 경우에는 좀 있으면 발전을 위해 더 좋은데 간다고 관두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재정 어렵다. 팀이 해체되었다. 등 개인적으로도 일을 하고 싶었으나 환경이 안되었다는 이유가 나을 것 같은데요.

  • 5. 미투
    '09.4.8 12:40 PM (125.143.xxx.208)

    질문과는 다른말이지만 저도 여기저기서 사회경험을 해봤지만 2년정도 근무했던 사회복지재단의 비영리단체에서 근무했던게 제일 아니다 싶었습니다. 저도 면접시에 퇴사이유가 참 고민이던데 많이 배우고갑니다.

  • 6. .
    '09.4.8 12:57 PM (121.135.xxx.85)

    저같은 경우에는 그때 상황에 따라서 이유를 만들어냈는데..
    일단은 "면접자가 면접관 맘에 드느냐 안드느냐" 이것만이 제일 중요하구요,
    저는 이런 말씀 드리긴 좀 우습지만 실제로 학벌이나 경력이 딱히 흠을 잡을 데가 없었고..
    면접을 잘 보던 편이라 별로 떨어진 적은 없었어요.. 면접은 스킬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연봉이 아주 작던 일반기업에서 좀 더 높은 곳으로 옮길 때에는, 정말 진심어린 표정으로 얘기했죠.
    "내가 일을 요로케 조로케 아~~주 열심히 했는데, 내가 회사에 기여하는 만큼 회사가 나에게 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박탈감이 컸다. 딱히 연봉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그래서 내가 일한 만큼 대접을 받는 회사, 즉 당신네 회사 같은 곳으로 옮기고 싶었고 (여기서는 상냥하면서도 웬지 당당하게 웃는 표정 지으면서) 그리고 그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요.
    그런데 제 첫직장 연봉 들으면 다들 놀랬습니다.. 아주 유명한 회사, 사람들은 엘리트만 가는 줄 알았던 그 회사가 연봉이 그리 작냐면서.. 사실 제 연봉을 공개하면 제 이직사유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죠. 쩝..

    정부산하기관으로 옮길 때는 기관이 기관이니만큼 아주 공손하고 상냥한 태도로 "제 아버지도 공무원이셨고 저도 안정적인 정부산하기관에서 일하면서 기여하고 싶다.. 블라블라" (사실 그 면접관들 딱 보니깐 나이만 먹었지 완전 축 처져갖고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정부산하기관에서 일하는 것 자체를 엄청난 프라이드로 여기는 게 보이더이다. 저는 그 점을 짚어서 나도 니네처럼 훈늉한 기관에서 일하고 싶다, 는 포스를, 밝고 겸손한 느낌으로 막 풍겼더니, 그게 먹혔습니다. 저보다 좀 우울해보이던 면접자(저보다 유사한 경력이 있었던)를 제치고 제가 합격..

    정부산하기관에서 일하다가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할 때에는 "일반기업에서 쌓았던 경력이 정부산하기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리고 이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을 한다더라.. 나는 내가 가지고 있고 알고 있는 것들이 회사에 도움이 안 되는 조직보다 도움이 되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 블라블라"
    과하지 않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또 합격..

    그 후 다시 이직할 때에는 회사의 합병이라는 아주 좋은 핑계거리가 있었죠. 쩝.

    누구나 아는 큰 기업이라면 '사 재정이 어렵다' 이유는 안되구요.
    이직시에는 때그때 자기가 처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걸 알아야 이유를 만들 수가 있어요.

    사실 솔직한 이직사유야 누구나 다 짐작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캐묻는지 모르겠단 생각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조직이 거지발싸개같아서, 혹은 횟사람한테 찍혀서, 혹은 연봉 너무 작아서, 좀 편한데로 옮기고 싶어서, 대부분은 그런것들인 거 같던데..)
    가식도 능력이라 그것을 테스트하기 위함인가.. 모르겠네요.. 하지만 나보다 조직은 힘이 큽니다.. 그 조직에서 버티려면 내가 조직 입맛에 맞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면접 잘 보세요..

  • 7. 추억만이
    '09.4.8 2:27 PM (122.199.xxx.204)

    급여연체요...;;;
    이보다 깔끔한 답은 없더군요

  • 8. 추억님 동감요
    '09.4.8 2:34 PM (203.171.xxx.211)

    급여연체요...;;;
    이보다 깔끔한 답은 없더군요 ---- 제 표 올인합니다. ^^

    여러가지 미사여구 다 써봤지만 급여 연체보다 확실하게 수긍해 주는 답은 없던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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