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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4개월째 항암치료

췌장암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09-04-08 10:52:14
를 받고 있는 아버님의 치료를 위해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08년 12월 중순쯤 새벽에 급작스런 복통으로 응급실로 갓더니 장이 막혓답니다. ct 촬영을 하니 췌장암이 의심

막힌 장이 더 급하니 응급으로 수술해야 한다 해서 당일 24시간 만에 개복 수술을 하여 장을 1미터 쯤 잘라 냇답니

다. 췌장 주변이 암 흔적이  있어 나이가 고령70세 라  수술은 어렵다 해서...(진단 - 췌장미부암말기라 6개월 예상하더군요)

그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중인데....매주 항암주사 1회 먹는약 계속....그러다 보니 75키로 나가구 건강하신분이

점점 힘들어 하시더니....요즘은 항암 주사 맞고 온 다음날이면....거의 기력을 차리질 못합니다.

하여....항암 주사 맞다 죽을 것 같다 하시면서...괴로워 하는데...

82쿡 게시판에서....느릅나무와 참빗살나무를 다려 먹구 효험을 봣다는 글을 보고....민간 요법으로 전환 하고 싶

어 하는데....어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의 경험과....아낌없는 조언및 치료방법을 ....부탁드립니다.

생명이 걸린 문제라....함부로 의료진의 치료를 거부하기도 어렵고....참...어렵네요...
IP : 125.178.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췌장암
    '09.4.8 10:55 AM (125.178.xxx.61)

    현재 구로 고려대학병원에서 수술하고 치료중입니다.
    췌장 미부암이라 증상이 없엇다더군요......평소 변비 증상을 있엇다고 함니다

  • 2. 75세
    '09.4.8 11:01 AM (58.226.xxx.216)

    아직 3개월 이상 버티고 계시고 장이 막혔는데도 수술도 가능하셨으니 불행중 다행이시라 생각드네요..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말기 선고받고 한달 반만에 가셨어요.. 물론 치료 아무것도 못했구요..
    러시아에서 차가버섯, 야채스프 등등 시도는 했었는데 병 아시고 한달만에 장이 다 막혀서 한달동안 링겔로만 살다 가셨어요..
    저희 아버지 역시 항암치료 받으며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가는것보다, 기력 있을때까지 돌아다니다 가는게 낫겠다 고집하셔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냥 집에 계시다 장이막혀 병원에 입원하셨던 거구요..
    무엇보다 환자의 뜻이 중요한거 같아요.. 준비할 시간도 필요한거 같구요..
    만나고 싶으신 분들 만나게 해드리시고요.. 그래도 항암하신다니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3. 시아버님이
    '09.4.8 11:02 AM (211.172.xxx.179)

    췌장암으로 5개월정도 투병하시다 가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시누의 강권(?)으로 말도 되지않는 민간요법을 하다
    결국 어떤 효과도 못보고 고생만 하시다 가신게
    젤 가슴아파요
    그냥 병원치료하시고 편하게 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저흰 수술도 안했고 그냥 민간치료만했어요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세요
    힘드시겠지만 얼마남지않았으니 잘해드리세요

  • 4. 고민프리
    '09.4.8 11:08 AM (152.149.xxx.254)

    남으신 생의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항암치료 받다가 고통스럽게 가시느니 퇴원 시키시고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 맞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5. 음..
    '09.4.8 11:11 AM (211.204.xxx.28)

    원하시면 의료진과 상의 후 호스피스로 전환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냥 입에 맞는 음식 드시고, 통증 조절 하실 수 있도록...
    장이 다시 막히기 시작하면 드시기 어려워지실 수도 있어서요..

  • 6. 쓸까말까...
    '09.4.8 11:11 AM (123.204.xxx.33)

    그냥 지나치려 했다가 원글님께서 마지막에 덧붙이신 글 보고 씁니다.
    가족중에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신데요...
    췌장암은 발견도 어렵고,일단 발견한 경우는 대부분 말기라고 합니다.
    항암치료를 하신다니...그래도 약간 더 시간이 있는 경우같은데...
    통증이 가장 심한 암중하나니까 통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시고
    더 나빠지시기 전에 하시고 싶은거,드시고 싶은거 하도록 해주세요.
    희망을 드리는 글이 못되서 안쓰려 했는데...
    의료진 치료거부까지 생각하시는 듯 해서...씁니다.

    병원의 말에 따르시고,
    민간요법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시겠다면 병원과 병행하세요.
    약간 기운이 있으실 때 가족끼리 함께 많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어느날 갑자기 급격히 악화되거든요.

  • 7. 휴~~
    '09.4.8 11:31 AM (121.155.xxx.144)

    저도 지나가다 남깁니다
    옆에 사시는 고모부가 췌장암 말기셨어요
    윗님 말씀처럼 종합검진에서도 정상이라고 나왔었네요
    본인이 소변에서 혈뇨가 나오신다고 하셔서 몇개월만에 가서
    말기 판정 받으셨어요
    자식들 입장에서는 항암치료하려고 했는데 본인께서 이것저것
    찾아보시고 포기하셨어요
    병원에서 3개월정도 밖에 남지 않으셨다고 하셔서...
    저희는 상황버섯 달여서 드시게했고 그외에는 아무것도 안했어요
    고모부께서 통증이 심하시다고하셔서 무통주사(병원에서 척추에 시술하는거)
    시술받으셨네요
    1년정도 사셨는데 병원에 계시는것보다 훨씬 편안해 하셨어요
    무통주사 시술때문인지 몰라도 많이 힘들어하지 않으셨네요
    가족분들이 많은 추억만드시고 고통만 덜어들일수 있는 방법 찾아보세요
    췌장암이 가장 고통스럽다 하더라고요
    힘드시겠지만 용기내시고 가족분들이 옆에계시는것이 가장 큰행복이실것 같아요

  • 8. 가족이 힘들어서.
    '09.4.8 12:01 PM (68.44.xxx.247)

    항암 치료 자체가 견디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러운건 사실이예요.
    그렇다고 의사의 치료를 거부하시면서 민간요법 쓰시는건 더 위험합니다.
    최선을 다해 치료받으시고 가시는길 편하게 가실수 있도록 가족들이 잘해드리세요.

  • 9. ...
    '09.4.8 12:18 PM (58.102.xxx.186)

    사실...회복 불능 상태에서 그이후의 치료는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여한이 없도록 하는 치료일 뿐일지도 몰라요,.
    가만히 있으면 덜아픈데 치료자체가 너무 힘들면 쉬게 해드리는게 효도일지도 몰라요.
    환자 본인이 민간요법을 원하시나요?
    그런거 아님 민간요법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아닌거 같아요.
    더 고통스럽게 되고 가신후 더 후회될수도 있어요.

    그냥 지금이 의료진과 함께 치료방향을 다시 상담해보세요.

  • 10. 이모부가
    '09.4.8 12:23 PM (71.224.xxx.187)

    췌장암으로 돌아가신지 얼마 안됩니다.
    55세 정도 나름 젊고 투병의지가 강하신데다 항암치료가 잘 맞아서 부작용 거의 없으셔서 항암하셨고 1-2개월 선고 받고 19개월까지 버티셨네요. 항암 하면서 출근까지 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연세가 70세 이시고 항암이 고통스러우시면 저 같으면 항암 그만두고 통증 줄이는 것만 병원 시술 받을 것 같아요. 췌장암은 정말 말기 판정 받고 수술 불가능한 부위이면 거의 가망 없는 것 같고요, 삶의 질에 더 치중하시는 게 맞지 싶습니다.

    그리고 췌장암은 당뇨가 오니까 혈당 문제도 있고, 간에 붙어 있는 거라 아무래도 민간요법은 안쓰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버섯이 좋다하면 버섯을 이것저것 듬뿍 반찬으로 드셔야지, 달여서 고농도로 드시면 간에 더 무리가 갈 것 같습니다.

    저희 이모부는 민간요법 유혹 다 뿌리치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셨구요, 꾸준히 매일 안빼먹고 1시간 정도 산책을 하셨어요.

    항암 그만두시는 것은 의사와 상의해서 하시구요, 무슨 나무 달여먹고 이런 것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1. ...
    '09.4.8 5:30 PM (119.149.xxx.63)

    꽃송이버섯 먹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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