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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품앗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밑크커피 조회수 : 354
작성일 : 2009-04-08 09:18:04
난 왜이리 정리정돈을 못하는지
청소가 왜이리 하기싫은지
정말 적성에 안맞네요

대신 빨래는 좋아요
햇빛가득한 베란다에 빨래를 탁탁널때의 기분 ...
참 개운하고 뿌듯해요
설겆이도 좋구요 뽀득뽀득하게 씻기는 그릇느낌이 좋아
고무장갑도 안낍니다

고민끝에 도우미를 불렀는데
청소만 꼼꼼히 해달라는데
자꾸 밍기적거리면서 빨래널고 개고...
가시고 나니 여전한 양치질컵의 물때들...
침대밑의 머리카락...
창틀먼지 ...
청소만 하시라고 설겆이도 못하게하고
빵도 구워드렸는데 ....

차라리 청소업체를 부를까
아니면 맘맞는분과 일주일 한번정도 품앗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그 집 가서 커튼이랑 이불 다 빨아주고
그 분은 저희 집 와서 구석구석 청소해주고 ...

전업주부도 전공이 있다 생각되네요
난 빨래설겆이 전공이네요
대신 그릇정리는 꽝 ...
IP : 118.217.xxx.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8 9:42 AM (118.32.xxx.82)

    도우미 부를 때 일을 딱 시켜야해요..
    빨래널고 그러면... 그건 하지 마세요.. 제가 할거예요.. 이래야 안해요..

    예전에 오시던 분 집에 오면 설거지만 30분씩 하는거예요.. 전 아무생각 없었는데.. 늘 시간이 모자라서 더 하고 가야한다는 둥 그러셔서 아침 설거지 아줌마 오기 전에 하거나 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시킬 일만 딱딱 시키니 좋더라구요..

    요즘은 잘 안쓰지만.. 오실 때는 찍어서 침대밑에 부직포로 밀어주시고 진공으로 해주시고 스팀으로 마무리 해주세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 드려요..
    화장실 청소도 락스 쓰지 마시고.. 이 세제로 이렇게 해주세요 해요..

    까칠해보이지만.. 그래야 나중에 돈이 덜 아깝더라구요..

    첨엔 싫어하시더니.. 그렇게 시키고 30분씩 일찍 보내드리니 나중에 좋아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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