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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5학년 아들의 진로-외국생활2년 후의 귀국,

고민 조회수 : 772
작성일 : 2009-04-08 08:48:27
안녕하세요?
먼 유럽에서 82를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와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2년 반 동안의 유럽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지 고민중입니다.
-선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이랍니다.

5학년 아들의 진로로 걱정이 많이 됩니다.
2년 반 동안 공백이 생긴 한국 공부를 따라갈수 있을까요?
물론 이곳에서도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하고, 한국을 그리워하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지금은 현지어도(동유럽입니다)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구요..
영어도 한국에 있을때보다 동기부여가 되어서 그런지 많이 늘고,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있어하고 관심도 많습니다.

어느정도 적응도 잘 하고 있긴한데,,
아이를 위해 이곳에서 계속 있는것이, 지금, 한국 들어가는 것보다는 더 나을까?
한국에 들어가면 사교육비 때문에 제일 걱정입니다.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 사교육비로 어느정도 지출하고 있는지,
어떤 학원에 보내고 계신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아이 교육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 못이루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IP : 83.26.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유럽
    '09.4.8 9:02 AM (121.138.xxx.14)

    저도 유럽거주 2년 후 귀국할 때 아이가 5학년 2학기였어요.
    아이는 영어글 꽤 하는 편이었구..

    사교육비는 쓰기 나름입니다.
    아이는 중학교 갈때 까지 영어학원 안 다니고 집에서 책만 읽었구요, 수학은 집에서 조금씩 했어요.
    지금은 별 무리없이 잘 적응하고 있구요, 영어학원 일주일에 한번만 다니고 있어요.

    아이 교육은 선택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외국에 머물지 한국에 들어올지도 그렇고, 특목고 보낼지 안보낼지, 사교육비 얼마나 들일지도요.
    저는 나름대로 선택했고, 선택한 것에 만족해요.
    누군가는 절보고, '돈 아끼지 말고 과외좀 팍팍 시켜서 성적 최상위권로 올리지 ' 할지도 모르지만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어디가나 살아남는 것은 힘들답니다

  • 2. 그리고
    '09.4.8 9:04 AM (121.138.xxx.14)

    제일 따라 잡기 힘든 것이 국어예여. 학교 점수야 그럭저럭 나옵니다만, 영어식 표현, 어휘렬 부족은 어떻게 해야 할 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 3. 저희도
    '09.4.8 9:04 AM (123.192.xxx.233)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외국에 거주하는 가족인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아이교육이 많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미래를 먼저 생각하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지금 계신 곳에서 계속 살수 있는가? 거기서 사는게 한국에서 사는것보다 행복한가?
    또 아이가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살아가길 바라는가?

    일단 아이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걸로 생각하신다면 제 생각엔 하루바삐 한국교육시스템으로 들어가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외국에서 오래 지체할수록 한국아이들의 경쟁력을 따라잡기 어려워지고 일단 생각자체가 느슨해진 아이가 그걸 다시 잡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근데 그게 아니라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에서 계속 살아가길 원하신다면(물론 이 문제는 아이의 의견도 중요한데 말이죠....)거기서 계속 사는게 답일테구요...

    또 한가지 자식이 내 인생의 모든걸 책임질순 없지요.
    원글님과 남편분이 거기 생활이 더 행복하시다면 거기 살아야 하구요 한국에서의 삶을 그리워 하신다면 들어가시는게 답이죠.
    아이때문에 힘든걸 참아가며 살기엔 인생이 그리 길지 않잖아요.

    제 답이 원하시는 답이 아닌 너무 무거운 답이 였을지 모르겟지만 순서는 그리 될꺼 같습니다.

  • 4. 고민
    '09.4.8 9:29 AM (83.26.xxx.243)

    두분의 정성어린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국어에 대한 어휘력은 또래에 비해 뒤지지 않는거 같아요.
    한국책도 꾸준히 읽고,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
    오히려 수학을 더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요..

    저희도 님의 말씀이 맘에 많이 와닿는데요,
    저희는 좀 특수한 상황이라,,,, 더욱 고민이 많이 되네요.
    두 분 모두, 귀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5. 비슷한 고민
    '09.4.8 9:53 AM (65.94.xxx.28)

    을 가지고 있어요
    제아인 원글님아이보단 훨씬 나이가 위이지만요
    산너머 산이라고 연령대별로의 고민이 다 있더군요
    공부를 꽤 잘하고 있고 대학전공선택을 고민할 단계인데, "저희도"님의 의견과 비슷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서 자리를 잡을 것인지 지금 살고있는곳에서 뿌리를 내릴것인지도 고민이에요
    성별에 따른 고민도 생기더군요
    아들과 딸의 차이에 따른 미래에 대한 걱정도 생겨요
    결혼후의 아내직장에 따른 이동문제이지요
    주위에보면 남편직장따라 아내와 아이들이 이동하는건 쉽지만,아내직장을 따라 남은가족이 이동하는건 쉽지않거든요
    남편이 자기 직장을 놓고 아내따라 외국으로 다니긴 어렵잖아요
    특히 공부 많이해서 얻은 상위권의 직업일수록 더욱 남자가 놓긴 힘들지요
    이래저래 아이키우긴 참 힘들어요(참, 전 딸하나 가진 엄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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