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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비와 노후자금 둘다 준비할 만큼 만족하게 버시는 분이 많은 가요?

그런데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09-04-08 02:12:18
아들을 의사로 키운다면 어느정도 보상을 원한다는 글에
무엇을 바라고 아이키우지 말라는 글이 대부분이라서 궁금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더군요.

여러분 중 자녀교육비와 노후자금 둘다 만족하게 준비할 만큼 많이 버시는 분이 많은 지 궁금하군요.
솔직히 우리나라 상황에서 자녀교육이든 노후든 한쪽만 제대로 준비하기에도 벅찬 분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그리고 나의 노후자금이나 나의 자녀 교육비, 둘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교육비를 선택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결국 일반적인 가정에서 의대를 가는 자녀가 있다는 것은
부모의 불충분한 노후자금 중 일부나 전체를 모두 아이에게 투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각종 전문대학원은 더 돈 먹는 하마라죠.)

그래서 노후자금을 자녀에게 모두 투입한 부모가 그로인해 노후에 생활이 힘들어지고
또한 지원받은 자녀가 어느정도 수입이 생긴다면
그 수입중 일부를 기꺼이 부모에게 지원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부모가 부자라면 상관없지만
의사되는 데 부모 지원을 전혀 받지 않았다면 상관없지만

부모 노후자금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용했다면 부모의 노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닐까요?

서로 깔끔한 것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 알아서 살길 찾아가도록 지원 끊으면 되는 것이지만
독립된 성인인 대학생 자녀 용돈까지 주시는 분들도 많으니
자신의 노후자금까지 자녀에게 올인하는 부모가 더 문제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IP : 121.130.xxx.3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8 2:17 AM (125.130.xxx.107)

    그럼 자녀를 장가나 시집 보내지말고 노후를 책임지라고 해야죠
    그게 결혼하면 남자입장 여자입장이 달라서 더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부모의 뒷바라지를 많이 받은 자녀들은
    자기의 노후, 자식의 학비, 부모의 노후까지 모두 책임져야하니
    당하는 한쪽 배우자는 억울하단 소리 나오게 되고 가정불화가 생기게 되죠
    참 어려운 문제에요....

  • 2. 좋아요
    '09.4.8 2:17 AM (116.124.xxx.112)

    그 글의 문제점은 기꺼이가 아니라
    10%라는걸 명시 한다는 점 아닌가 싶네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10%를 용돈으로 다오 랑
    자식이 나서서 기꺼이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리는거랑은
    완전 다른 이야기 인것 같아요

  • 3. 저도
    '09.4.8 2:21 AM (116.122.xxx.199)

    그 글 보고 좀 의아하더라구요.
    아들 딸 상관 없이 어려운 부모가 딸 자식도 크게 지원해 줘서 괜찮은 직업 가져 자기 삶을 부모보다 훨씬 좋게 살 수 있다면 기꺼이 부모님의 노후를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지 싶어요. 의대 가고 싶은 딸 노후 준비해야 하니 교대 보낸다는 리플 하나 보고 좀 충격 받았어요. 저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어서요.

  • 4. 흠..
    '09.4.8 2:26 AM (116.41.xxx.5)

    이곳에는 시부모의 무리한 돈요구에 시달리는 며느님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댓글이 균형있게 달리지는 않을 겁니다.
    의대 갈 아들을 둔 어미 입장보다는
    시댁 생활비를 보태야할 며늘 입장에 더 감정이입을 하는 거지요.

  • 5. 알롱지
    '09.4.8 3:55 AM (218.50.xxx.19)

    휴... 가까운 분중에 혼자 힘으로 자식둘을 키우며,아들 하나 의대공부 시켰습니다.
    진짜 안 해본 거 없이, 혼자 산다고 집쩍거리는 인간들 다 뿌리치고, 잠도 못 자면서
    의대보내고 인턴, 레지던트 뒷바라지했습니다.
    군의관때 결혼했는데, 그이후 7년동안 아들 쪼들리는 거 아니까 용돈 달라는 소리한번
    하지 않고 계속 일하면서 사셨어요. 근데, 개업하고 좀 지나서 아들이 어머니에게 용돈
    을 보내드렸던가 봅니다. 보낼 형편이 된다고요. 근데 그리고나서 한두달 지나서
    며느리가 전화해서 있는 욕없는 욕하면서 아들 등쳐먹고 사는, 나이값 못하는 X하면서
    악담을 퍼부었어요. 아들이 비록 개천에서 난 용이었지만, 과한 혼수나 예단 요구한
    적 없고, 여행간다고 애들 봐달라고 온 거 빼면 7년동안 얼굴본게 열손가락이 안 됩니다.
    이 어머니는 어떻게야 하나요? 뼈빠지게 일해서 노후자금 안 챙기고 아들 의사 만들어
    용돈 받았으니, 그 미친 X말대로 아들 등골빼먹는 나쁜 에미일까요?
    이글 읽는 분들중에 7년동안 니가 모르는 고부간의 사연이 있었으니까 그랬겠지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자주 보지도 못했거니와 그분 아들며느리 오면 며느리 애들 데리고
    고생해서 올라왔다고 아침에 편히 자라고 까치발들고 밥 앉히는 분이었습니다.
    그 폭풍이 지난 후에 아들은 자식 둘때문에 이혼못한다고 했고, 그 어머니는 내가 자식
    둘때문에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니가 그렇게라도 자식보며 살겠다는데 어쩌겠냐며
    그냥 그렇게 사십니다. 10년을 훌쩍 늙어버린 그분을 보면서 자식이 뭐길래라는 생각만
    듭니다.

  • 6. 시크릿 가든
    '09.4.8 4:24 AM (61.80.xxx.24)

    저 같은 경우는 평범한 집안에 부모님이 진짜 기본적인 것만 해주시고 알뜰살뜰 모아
    건물이랑 예금등 노후자금이 충분하셔서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참 고마운 일인데도 전 한번씩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모은 돈 쓰지도 않고 모셔두고는 그렇게 모은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는데
    전 어릴때 조금만 부모님이 더 투자를 해주셨더라면 하는 원망이 드네요.
    옷도 너무나 안 사주셨고 용돈도...
    어린 나이에 친구들 사이에서 좀 기가 죽었었던것 같아요.
    재수도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하게 하셨구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하고 싶은거 하면서 쓰시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가지고 있다가 남동생한테 고스란히 주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요.
    전 그 돈 하나도 욕심 안나고 부모님이 다 쓰고 돌아가셨으면 하는데
    그게 아니고 남동생한테 다 간다면 너무 화가 날 것 같애요..
    그럴려고 그렇게 안쓰고 없다 없다 하면서 살았나 하구요..
    저희 시어른은 반대로 자식들 에게 투자하시느라 노후자금이 없으십니다..
    그래도 저는 그렇게 자식들 음대,미대 시키시느라 애쓰신거 생각하면 감동입니다...
    저희 부모님같았으면 안 된다고 했을텐데..
    그래도 저희 시어른들 바라는거 없습니다..
    집집마다 자식에 대한 마인드가 다 다르겠지만 저 지금도 우리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 7. ....
    '09.4.8 5:22 AM (125.186.xxx.199)

    여기 달리는 댓글이 전부이고 옳은 건 아니에요. 여기는 아무래도 며느리 입장에 싱크로 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의견 역시 좀 편중되어 있습니다. 정작 그분들도 아들이나 딸이 의대 갈 만한 실력이 되고 그에 비해 자신의 능력은 노후자금이라도 털어 뒷받침 해줘야 할 상황이다...이러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 걸요?
    저도 주변에서 알롱지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예를 본 지라...자식에게 전부 투자하는 건 좀 회의적입니다만(인간이하의 시집이 있는가하면 인간이하의 며느리도 분명 존재합니다. 남이 모르는 사연이 있는 게 아니에요!) 그렇다해도 자식이 원하고 부모도 원해서 그렇게 투자한 까닭으로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부모의 노후자금으로 자기 먹고살 길 마련한 자식은 당연히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야겠죠. 그것마저 나몰라라 한다면, 글쎄요?

  • 8. 그런데
    '09.4.8 7:33 AM (121.130.xxx.36)

    자녀에게 올인하고 고생하는 분 이야기를 저만 아는 것은 아니군요.

  • 9. .
    '09.4.8 7:45 AM (210.217.xxx.18)

    안 가 본 길을 누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자식들에게 올인하고 노후 준비 안 해 놓으신 부모님이 직설적으로는 아니지만...
    너 키워 준 값 내 놔라...는 식으로 정기적으로든 비정기적으로든 돈 요구하는 거 당해는 보셨는지...
    그 중압감이 얼마나 큰 지 한 번 겪어는 보셨는지...여쭤 보고 싶습니다.
    전 며느리 입장 아니고, 직계 자식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위에 '올인'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꼭 예체능이나 전문직 뒷바라지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자면 우리는 자식 대학 보낼 형편은 아니었는데, 대학 보냈다...
    또는 메이커 옷만 골라 입성은 최고로 키웠다...
    또는 최고급으로 좋은 것만 골라 먹여 키웠다...등등 여러가지 형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어떤 한 가계의 지출이 온통 자식 키우는 데만 지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우 많단 얘기지요.

    물론, 의대 뒷바라지에 돈 많이 들어가는 거 압니다만...다른 집도 그렇게 아이들 기르는데 모든 수입을 다 쏟았다,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키우다 보니, 노후 준비를 못 했다...이젠 그 키워준 값 내 놔라...휴...이런 것 자식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지 아시나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차라리 마음의 준비나 하게 하든지 했으면 몰라도요.

    제대로 교육받은 자식이라면 부모가 궁핍하게 살고 계시면 나몰라라,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 거야...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빚쟁이 빚 상환받듯, 너무도 당연하게 또는 당당하게 키워 준 값 내 놔라...이건 정말 아닌 듯 싶어요.

    그냥 어떤 싸이클이란 게...
    부모는 자식에게 조건 없이 쏟아 붓고, 또 그 자식은 그 자식에게 또 조건없이 쏟아 붓고...이렇게 계속 아래로아래로 이어져 나가는 게 일종의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10. 제생각
    '09.4.8 8:27 AM (222.99.xxx.153)

    은 사랑은 내리사랑이라지만 깜냥껏 베풀고 자기가 베푼 것에 대해서 보답이 없다고 섭섭해 하

    거나 힘들어하지 않을정도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그런데 인간사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설명할수 없는 우여곡절이 너무 많은 것이 사람사는 일이라서 젊은 혈기에 욕심껏 자

    식 키우고 나니 힘에 부치고 본전 생각나는 것도 부모의 한 모습일 수 있지요..부모라고 무조건

    베풀라는 법 없고 자식이라고 무조건 받기만 하라는 법도 없어요.중용이 좋은데 우리나라는 그

    렇게 살기가 퍽 힘든 구조라는게 비극의 시작입니다.

  • 11.
    '09.4.8 8:40 AM (125.186.xxx.143)

    부모덕분에 남보다 나은삶을 살고 있으면서, 그걸 모른체한다면, 물론 자식입장에선 꽤나 섭섭하겟지만...객관적으로 보기엔,요구하는 부모보다, 거절하는 자식이 이상해보이지요.
    지금 자식키우고 있는 엄마들이..자식한테 올인하는건 전보다 훨씬 심한데...앞으로 뭔가 달라질거 같진않아요

  • 12. ..
    '09.4.8 8:42 AM (124.54.xxx.143)

    자식에게 부모가 뒷받침해줄수있는 한계를 미리미리 알려주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대학학비까지다. 용돈은 알아서 해결하라.라든가....

    그후에 드는돈이 당연히 생기겠지만
    자식은 그게 부모가 당연히 해야하는걸로 생각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거죠.
    고맙고, 다음에 돈벌면 갚아야지. 뭐 이정도의 의식이 있다면
    부모가 늙었을때, 자신이 돈을 벌었을때 일부라도 갚으려하지않을까요?

    한정없이 자식에게 돈을 쓰는건 결과적으로 부모나 자식에게 다 해롭다는걸
    모두들 아시잖아요?

  • 13. 그런데
    '09.4.8 8:53 AM (164.125.xxx.183)

    인턴, 레지던트 뒷바라지했다는 건 조금 웃긴? 이야기인 것 같고요.
    아마도 옷 빨아서 병원에 가져다주고 뭐 그런 이야기이겠지만 의대 졸업하고 인턴부터는
    월급 받는데. 적은 월급이지만 당직많고 바쁘면 돈 쓸 시간도 없어서 돈이 오히려 남죠.
    그 돈이 안남고 부모가 뒷바라지했다면 애시당초 그 분 자제가 싹이 노랬던거고요.
    또 그런 며느리를 구한 것도 본인들 자식이지요. 세상 며느리들이 다 그런것은 아닐진대
    시댁에 전화해서 그런 패악?을 부릴만한 사람을 데리고 온건 자기 아들이지요.
    그런 아들과 며느리가 그러면 키우기전에 계약한다고 해결될 문제일까요.
    대한민국에 시댁에 패악부리는 며느리가 뭐 그리 많을 거라고 그 많고 많은 여자들 중에
    그런 여자를 고른 자기 아들이 제일 문제.

    힛트친 글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신건(저도 댓글달았지만) 드리는 건 도리이지만
    그걸 부모님이 퍼센트, 이유를 냉정하게 명시하면서 오히려 본인의 노고와 공을 없애는
    모양새로 하는것이 더 문제가 아니었는지요.

    자식이 스스로 마음에서 부모 봉양할 마음이 생기도록 그런 인성을 가진 자식으로
    키우는게 더 효과적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마음자세로 혹은 말까지 하시면서 키우면
    그 자식도 10%만 드리면 나는 내할 도리 다한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부모자식 관계가 되느냐에 따라서 그 비율이
    10퍼센트가 1퍼센트가 될 수도 있고 반까지야 안되겠지만 20,30 퍼센트가 될 수도 있는거고.

    돈이 움직이는거지만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것, 그것도 부모자식간인데 그게 더 중요하고
    필요하지 비율 정해서 다짐받아놓는게 좋은 모양새는 아니지요.

  • 14. 회수조건두가지
    '09.4.8 8:58 AM (203.247.xxx.172)

    1. 자녀를 결혼 시키지는 않는다 (자녀를 결혼 시키면 엉뚱한 사람들에게-배우자와 그 자식들-회수를 요구하는 것이 됨)

    2. 대출시에 조건을 분명하게 명시한다 - 기간과 이자등을 분명히하여, 혼자 살아 갈 자식의 경제 생활이 계획 될 수 있게 해 준다

  • 15. 오늘
    '09.4.8 9:12 AM (59.8.xxx.188)

    아침에 남편하고 이 대화를 했지요
    어제 계시판에서 이런글 읽었다
    이담에 우리애한테 이런일이 생긴다면 어쩔거냐
    뒷바라지 해준다고 합니다. 대신 빚지고는 안한다고 합니다
    돈을 가지고 잇는 한도내에서 해주어야 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러면 노후자금을 한푼도 저금을 못하면 어쩔거냐 했더니
    그건 또 그대로 다른문제라고.
    우리가 짊어지고 갈 문제라고...
    저는 가난한 노후 싫습니다
    저는 아들한테 뒷바라지도 좋지만 제 노후도 어느정도 해 놓을겁니다

    어제 티브이에서 이런말이 나왔지요
    나에게 도움을 주는 여자,. 나를 즐겁게 해주는 여자
    울아들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대요
    그래서 같이 있으면 즐겁기만 하고 그걸로 그만인 여자가 있고
    만나서 재미 하나도 없는데 내가 클수록 뒺바라지 하는여자 라고

    10살짜리놈이 하는말이 자기는 도움되는 여자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남자들. 느네 아빠도 자기가 즐거운 여자를 택했는데 그랬지요
    저도 울시엄니가 원하는 며느리는 아니거든요
    울남편이 시어머니가 원하는 며늘과 결혼했음 어머니 모시고 살수도 있잖아요
    그랬더니 그래도 도움되는 여자라고...

    결국은 자기가 택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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