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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안일을 꼭 도와줘야 하나요?

전업맘 조회수 : 1,799
작성일 : 2009-04-08 00:57:28
오늘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하다가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는가... 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친구1. 설겆이 도와 달랬더니 식기세척기 사주고
          청소 도와달랬더니 로봇청소기 사주더라.
          지 몸을 얼마나 아끼는지...

친구2. 집안일 도와달랬더니 아줌마 부르라고 생활비 더주더라
          집안일 도와주는 건 경제적인 능력이 안되는 남편들이 하는거 아니니...

친구3. 집안일 도와주는 남편치고 잔소리 안하는 남편 못봤다
          난 안도와주고 잔소리 안하는 내남편이 젤 좋다.

솔직히 저는 굳이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거든요.
아이가 어릴때는 시간도, 체력도 딸려서 남편이 좀 도와주었으면 했던적이 있었지만
사람을 써봐도 제 맘에 들게 해주시는 분을 못만나서 그런지
저는 힘들어도 스스로 하는 편이 속이 편해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무수리인가 봅니다... T T  
IP : 222.108.xxx.24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4.8 1:00 AM (125.184.xxx.192)

    제가 하는게 편해요.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도 집안일 도와주는 잔소리 안하는 남편이 있어 가끔 부리기도 하구요. ㅎㅎ

  • 2. 그게
    '09.4.8 1:02 AM (119.149.xxx.233)

    무슨일이든 꼭 이라는게 어딨겠어요..
    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사는거죠.
    님처럼 자기가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야 도움이 달갑지 않겠지만
    저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 편이라서 너무 좋은데요.
    다 각자 자기 생각 자기 기준에 따라 사는거 아니겠어요..

  • 3. .
    '09.4.8 1:02 AM (211.208.xxx.214)

    울 남편은 경제력이 안 되니 1..2번 친구분 남편처럼 말 할수는 없을듯 싶네요.

    전요.....집안 일 평일에는 뭐 당연히 내가 해야 할일이다 싶어서 별로 힘도 안 들고
    잘하는데요......

    휴일만 되면 남편이 옆에 있잖아요.
    그럼 뭐 니일 내일 할것 없이 둘이 나눠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나는 일 하고 있는데 옆에서 빈둥거리면서 티브 보거나 자는 꼴은 못 보겠더라구요.

    집안 일 안 할바엔 애라도 봐라입니다. 하하하..

  • 4. ...
    '09.4.8 1:03 AM (125.130.xxx.107)

    필요없는 사람은 안도와줘도 상관없고 필요한 사람은 도와주면 좋겠죠.
    매우 상대적인 일인것 같은데요. 저는 돈도 잘벌어다주고 집안일도
    알아서 도와주는 남편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집안일을 하다보면 우리 집사람이
    집에서 이런일을 하는구나.. 이것도 쉬운일은 아니구나 ..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겠죠. 집안일 조금(자기가 도우면 얼마나 돕는다고) 도와달라는데 돈주면서
    사람쓰라는 남편.... 재미없습니다. ^^

  • 5. ㅋ...
    '09.4.8 1:03 AM (221.138.xxx.225)

    저도 남편이 하는 집안일 못믿어서 못시킵니다.
    머리가 나쁜게 아닐까 싶을만큼 집안일을 못해요. 일부러 머리써서 꾀부리는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저도 제손으로 직접 해야 속도 시원하고..
    밖에서 워낙 힘들게 일하는거 알기때문에..단지 바라는거라면,
    식사준비할때 아이 좀 잠깐 봐주는거..그거 하나뿐이에요. 가끔 분리수거 하는날
    남편이랑 같이 나와서 분리수거 하는 여자분들 부럽긴 하지만, 워낙 퇴근시간이
    늦으니 아쉽지만 포기했어요.

  • 6. 저는
    '09.4.8 1:05 AM (115.136.xxx.174)

    취업주분데도 제가 다해요.힘쓰는것만 도와달라고해요.제가 해야 깔끔하게 맘에들어요.남편이 해놓으면 더 일만 만들어놔요-_-

  • 7. 저는~
    '09.4.8 1:06 AM (211.205.xxx.59)

    2번님말씀대로 꼭 그러는게 맞다 아니다는 없겠죠~
    근데 전 남편이 도와주는게 좋아요^^ 정확히 도와준다는거 보다는 같이 하는걸 좋아해요
    하다못해 저녁식사 준비하다가도 상추가 필요하면 가스불끄고 둘이 같이 갔다오거든요..
    어차피 집안일이라는게 함께사는 공간에서 관련되고 필요한 일이니.. 함께하는게 더 돈독해 진다는 느낌일까요? 암튼 전 계속 같이하려구요^^

  • 8. 그게
    '09.4.8 1:13 AM (121.169.xxx.213)

    남편이 도와주는 그 노동 자체가 엄청 도움이 되고 좋다기보다

    사람사는 맛이 큰거 아닌가요?

    같이 사는 공간에서 필요한 일들을 같이 사는 사람들이 조금씩 공유한다는데서 오는 위로감, 연대감도 있구요.

    아내가 하는 일을 도와주려는 남편의 마음과 행동자체가 이쁜거죠. 그런 행동을 통해 사랑받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는거고..

  • 9. .
    '09.4.8 1:14 AM (122.34.xxx.54)

    저도 남편이 내일을 해주어서 내가 좀더 편해진다 이것보다
    집안일을 참여하면서
    가정을 함께 가꾸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나한테 관심을 갖고 날 생각해주고 함께하는느낌이요
    공감대를 형성하는 바탕도 되구요

    예전에 아버지들이 그랬잖아요
    돈버는거 말고는 전혀 내일이 아니라고.. 아이들문제나 집안일 모두
    여자가 감당하는게 당연했죠
    나중에는 가족사이에 왕따가 되버리잖아요 아빠는 돈버는 기계냐 뭐 그런얘기도 하고
    근데 그런거 어느정도는 남편스스로가 자처하는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항상 밖에서 일만하고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안하는 아빠보다는
    가사일을 하는 아빠를 보며 아이들도 좀더 친근감을 느낄거 같아요
    작은일이라도 부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거나 참여하느것이
    가정을 가꾸고, 가족에게 가까이가는 통로인거같아요

    주변에서도 보면 남편이 가사일에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이고 참여하시는 분들보면
    아이들도 그렇고 집안분위기도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 10. 도와줘서
    '09.4.8 1:34 AM (124.51.xxx.8)

    도움이 된다면 좋지만, 남편같은경우 도와준다고 하면서 일만 더 벌려놔서 제가 뒷처리 하느라 더 힘만 들고, 그래서 그냥 제가해요. 그냥 무거운거 들어주고, 망치질 하고 그런가나 해달라하지..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뭐 그런건 제가 할만하니 그냥 하고있어요

  • 11. 가정은
    '09.4.8 1:58 AM (121.165.xxx.121)

    함께 꾸려가는거잖아요..

    아줌마 대줄 돈이 안되니.. 남편이 몸으로 때운다고 생각하시는... 친구분도 계시는군요..
    헉...

    저희 엄마 전업주부면서.. 도우미 아줌마 쓸때도..
    집안일 큰거 아빠가 많이 해주셨는데...
    계단청소, 정원관리.. 이불빨래... 화장실청소같은거...

    저희이모부도 그러시고...
    완전 이모를 여왕님모시듯 하시는데.. 정말 이모를 너무너무 아끼는구나..하는게 보였어요..
    어릴때 이모집에 놀러갔는데...
    이모가 커피타다가 컵을 떨어뜨렸지요..
    우리이모부 저희랑 계시다가 정말 1초만에 부엌으로 뛰어가시더군요.. 헉..
    제일처음 하시는 말.. 괜찮아? 다친데없어?
    이모 꼼짝도 못하게 가만 서있어 하시더니..
    유리 다 치우시고... 놀랬을텐데 가서 쉬라고 하시고... -_-;;;

    그만큼 부인을 아끼고.. 내가정 가꾸기 좋아하니까 같이 참여하는거 아닌가요?

  • 12. ㅎㅎ
    '09.4.8 2:19 AM (125.186.xxx.199)

    저는 허리가 매우 안좋아서; 설거지만 하면 허리가 아파요. 그래서 남편이 주말에 설거지 해주면 너무 기뻐서 막 예뻐해 줍니다. ^^ 다 그런 재미로 사는 거죠 뭐.

  • 13. 친구분들
    '09.4.8 3:00 AM (81.170.xxx.251)

    남편분들은 너무 게을러보이는데요,
    전 남편 돈 잘 벌어도, 남편 취미가 집안이라 주말에 집안 일합니다.
    화분 분갈이부터, 화장실 청소, 요리, 구두닦이 등등.
    저도 주중에 청소기 돌리고 닦지만, 주말에 봐서 더러우면 본인이 합니다.
    글쎄, 사고 방식 차이 아닐까요.

  • 14. ..
    '09.4.8 3:02 AM (61.78.xxx.156)

    저런거 다 재력있다고 자랑질하는거 아닌가요?

  • 15.
    '09.4.8 3:02 AM (61.79.xxx.84)

    1,2번 친구들 은근히 자랑같은데요 ㅎㅎ

  • 16. ..
    '09.4.8 5:08 AM (219.248.xxx.157)

    남편 청소도 엉성하고 설거지 해논 그릇엔 기름기도 종종 남아요.
    물론 요리는 제가 훨씬 잘 끓이고 뒷처리도 깔끔하죠.
    일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 같아요.
    때문에 결과가 제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남편 마음 때문에 흡족해 지는거죠.
    조금 지저분하고, 맛없고, 번거롭더라도 그 어떤 도우미 아주머니보다
    남편이 자발적으로 해주는 게 좋아요.

  • 17. ;;;
    '09.4.8 7:35 AM (122.43.xxx.9)

    1,2번은 자랑같구요. 도와줘서 편하다기보다는 윗분말씀데로 마음의 문제이지요.
    저는 도와주는 거 절대 사절입니다.
    도와준답시고 잔소리해대는 타입이거든요. ㅎㅎ
    안도와줄때도 잔소리입니다.

  • 18. ~
    '09.4.8 8:19 AM (211.189.xxx.161)

    전 직장맘인데 휴직을 1년동안 했었어요.
    전 사실 남편들이 전업주부의 집안일을 도와주는건 그야말로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해요.
    해주면 너무 고마운거고 안도와주는게 당연한..

    단,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 해야지요.
    퇴근하고 아이랑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밥먹이고 이런건 당연히 아빠로서 해야하지만

    설거지,다림질,청소,빨래 이런건
    맞벌이가 아닌담에야 당연히 전업주부의 해야할일이라 생각합니다.

  • 19. 웃스겠
    '09.4.8 8:19 AM (219.251.xxx.18)

    소리로 전업인 나의 사업장에 와서 이것 저것 만지는 남편 별로입니다.
    하물며 시집식구들, 친정식구들이 와서 만지는 것도 별로입니다.
    게으르니 집이 지저분해서 다들 치워주고 싶어하지만 내 사업장인걸요.ㅎㅎ
    어쩌다 한번 광나게 치워놓고 뿌듯해 합니다.

  • 20. 우리집은
    '09.4.8 9:16 AM (59.8.xxx.188)

    필요한것만 알아서 해결합니다
    베란다 양쪽 남편의 취미공간입니다
    화초를 키우는거지요
    아들에 대한것 남편이 많이 감당할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는 한에서
    그외는 남편에게 해라 마라 안합니다
    본인이 먹고 싶은거 해먹는거는 알아서 할일이고...
    편하게 각자 알아서 살면좋지요
    그리고 전업이면 집안일 여자가 거의다 해야 맞는거지요

  • 21. ..
    '09.4.8 9:37 AM (118.32.xxx.82)

    도와주는게 아니라 남편만의 영역이 있어서.. 이건 남편일이 있어요..
    1.
    쓰레기통 비우는거.. 재활용 분리..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등 쓰레기와 관련된 모든 일..
    저는 쓰레기통에 재활용이랑 막 섞어서 버려놓으면 매일 저녁에 퇴근해서.. 베란다에서 재활용 분리하고 일반쓰레기는 한군데 모아두고 했다가 주말에 대대적으로 버립니다..
    2.
    아기목욕시키기... 낮에 남편이 없으면 제가 할 때도 있지만.. 남편이 집에 있을 땐 제가 아기 목욕은 안시켜요.. 저녁에 남편 퇴근해서도 10시 전에는 남편이 보고 10시 이후엔 제가 보다가 재웁니다..
    3.
    빨래 널기와 개기.. 그래서 대부분 빨래는 남편 퇴근할 때쯤 다 돌아가게 해서 남편이 퇴근해서 널린 빨래 걷어오고 새 빨래 널어요.. 이것도 제가 낮에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편일..

    제가 집에 학생이 오는 과외를 하는데... 과외전에 공부할 방 정리해서 공부하도록 만들어 주는건 남편이 합니다..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 때 준비 도와주는거랑 같은 개념이지요.. 아기 없을 땐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급하면 양말도 신겨주고 면도기도 가져와서 바로 하게 도와주고 했구요.. 요즘은 와이셔츠 다리고 아침챙겨주는 정도...



    남편이 따로살면 모를까.. 같이 사는데.. 자기가 사는 집에서 이정도는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은 돈도 적게 벌면서 이런거라도 해야지 하면 우스개소리하는데..
    돈 별로 적게버는 사람은 아니예요..

    임신했을 땐 집안일의 90%는 남편이 했고.. 지금은 남편이 40%? 30% 하는거 같네요..
    육아는 제가 51% 남편이 49% 하는거 같아요..

    같이 사는거니까.. 집안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 22. ..
    '09.4.8 10:01 AM (121.135.xxx.85)

    화분하나도 자기 손이 간 것이 더 예쁘고 정이 가는 법입니다.. 하물며 집이고 가정이야 말해 무엇해요.

    저도 남편이 식기세척기 사는 것에 반대하지 않고 얼른 사래서 샀는데, 도우미 아줌마도 썼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죠.. 그냥 집안 다반사는 자기 일이 아닙니다. 자기랑 상관없는 겁니다.
    남편들의 그 의식이 정말 같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을 외롭게 하죠.

    그래도 뭐 직장생활이라도 성실하게 하려고 하니 그거 하나라도 좋게 보고 삽니다. 에휴.

  • 23. 분담
    '09.4.8 10:08 AM (203.247.xxx.172)

    집안일만 따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제, 육아, 살림 전체를 놓고
    적절하게 분담되는 게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적절하다는 건 두 사람이 수용할만하다는 정도의 주관일 테니까...집집마다 다를 것이지만...

    한 쪽이 역할을 덜하면...당장은 일을 덜 해서 좋겠지만
    더하는 쪽에서는 상대에게 느끼는 감사와 의존도가 그 만큼은 적을 거구요...
    오랜 결혼 생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없을 수가 없겠지요...

  • 24. 전업이라서
    '09.4.8 11:52 AM (222.98.xxx.175)

    전 전업으로 취업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내일을 남이 왜 해줘야 할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하기 어려운 형광등갈기(키가 작아서 의자를 놓아도 안 닿습니다.) 등은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제가 아플땐 남편이 아이들 챙기기등은 합니다.

    육아는 공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참여를 안하면 이러저러하게 해 달라고 요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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