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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둘. 어떤 나이일까요.
아님 아직도 모든 것이 무궁무진한 나이일까요?
제가 50살이라면
당연히 후자라고 답변하겠지만
서른 둘,
지금 저에게는
모든 게 결정지어진 힘겨운 나이네요.
1. ...
'09.4.7 7:37 PM (173.3.xxx.35)힘내시고 주위를 돌아보세요.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2. 무한가능
'09.4.7 7:50 PM (61.78.xxx.90)난 그 나이에 미국 유학갔어요.
가서 보니 대학원에서는 중간 나이였어요.
남편따라 와서 대학원에 진학한 여자들 나이도 대부분 서른살이 넘었어요.
가치관과 인생관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까 좋았어요.
자신감은 무한대로 증가했고요. 하고싶은 일에 도전해 보세요.3. 저도 서른 둘
'09.4.7 7:58 PM (58.142.xxx.178)저도 서른 둘입니다.
용기가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미 정해져 버린 나이입니다.
저도 용기가 필요해요.
머리로는 알지만 쉽게 저지르지 못하고 고민만 하는 성격이라서 이대로 주저 앉을까 겁나요.
앞으로 40년은 넘게 살텐데 앞날을 생각하면 용기가 나요.
용기내세요.4. 저는
'09.4.7 7:59 PM (125.133.xxx.170)50대입니다
제게있어서 그나이는 다시는 돌아갈수없는
할수만 있다면 미친듯 돌아가고픈 나이에요
다만 그사실 하나만으로도 님은 힘내셔야해요
즉 얼마든지 모든것을 할수있는 나이라는거에요
저는 님의 나이가 너무 부러워요5. @@
'09.4.7 7:59 PM (114.108.xxx.51)전 참고로 50대입니다.
남편은 사자 직업도 아니구요.
남들만큼은 삽니다.
제가 돌아본 32살은 손에 쥔 목 돈은 없어, 뭘하기에는 벅찬 나이였구요.
늘 주위에는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눅 들어 있었구요...
몸은 시원치가 않아서 아이 하나 데리고 절절매던 때였네요..
지금 생각해보니....뭘 시작하기도 좋은 나이였는데....
그리 겁을 냈는지...후회스럽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있으면 도전해 보세요.
최소한 열심히 살았다는 후회없는 50대를 위해서라두요...6. .....
'09.4.7 8:16 PM (211.207.xxx.195)서른 둘,,돌이켜 보자면,,
서른 둘 나이가 많은 건 줄 알고 지례 겁먹고 주눅들어서
나이가 많아서 못해요,,이 나이에 저거 하랴,,해서 놓친 좋은 직장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때 제가 아주 젊은 나이임을 알았더라면
과감히 도전했더라면
그때 같이 대시 받아서 도전했던 사람들이 지금 자기궤도에서 한몫 해내고 있는 것처럼
되었을런지도 모르죠...
서른 초반...아주 젊은 나이이구요..
아직 노화가 뭔지 모르는 젊음 그 자체이니
나이에 구애 받지 마세요7. ....
'09.4.7 8:17 PM (61.78.xxx.156)좋은 나이
뭐든 다시 시작할수있는 나이8. morning
'09.4.7 8:36 PM (221.141.xxx.197)서른 둘, 나이 때문에 뭘 못한다고 한다면 핑계가 되는 나이지요.
9. 서른 둘
'09.4.7 8:41 PM (221.146.xxx.97)무궁무진하다기 보다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나이라 봅니다.10. ^^
'09.4.7 9:25 PM (221.138.xxx.67)제가 32 때에는 날라다녔던거 같아요..
나이들은 줄도 몰랐구요....~
이제 50을 바라보니, 훨씬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별로 돌아가고픈 나이는 아니네요 ^^11. 부럽
'09.4.7 9:53 PM (220.88.xxx.29)세상을 바꿀 나이지요..부럽군요~~열심히 즐기세요..
12. 자유
'09.4.7 10:15 PM (211.203.xxx.207)한참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사랑할 나이이지요.
앞날을 위해, 무언가 결정해야 할 나이이기도 한 것 같구요..
제 경우는 그 나이에 셋째 낳았네요.
그리고는 미친 듯 일했구요.
윗 댓글님 말씀처럼,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던 셈인데...
아름다운 기억이긴 하나, 그만큼 고생스러웠기에
별로 돌아가고 싶은 나이는 아닙니다.^^::
그 땐,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한 나날 있었던 것 같아요.
갓난쟁이 셋째까지 데리고, 며칠씩 밤새다시피 일할 때에는
너무 힘들고 고단해서..눈감았다가 뜨면, 한 20년쯤 훌쩍 지나
아이들 다 커있고, 힘든 나날 지나있으면 좋겠다고...
지나고 나니...그 시절 잠깐이고...
그렇게 살아낼 수 있었던 서른 두 살의 저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답니다.
원글님, 힘 내세요. 이 시기도 지나갈 겁니다.^^13. 제 생각엔
'09.4.8 12:51 AM (217.65.xxx.91)겁도 없이 뭘 다시 시작하기엔 좀 늦은 나이긴 해요.
제가 지금 서른 셋이거든요. 스물 아홉에 딴 길 찾아서 이제 겨우겨우 중간쯤 맞추는 상황이구요.서른 둘에 와서 뭔가 허망함을 느끼는 사람은 10년 후 새로 찾은 길에서도 허망함을 느낄것 같아요. 뭐랄까 막 조급해진 느낌..나이만 먹었고 경제적 사회적 기반은 내 기대에 못차고 내가 이 자리에 있을라고 그렇게 고생했는가 이런 마음요. 좀 늦은 나이에 뭔가 새로 시작할 수록 사회에 대한 보상심리가 커져서 그만큼 안되면 자괴감도 커져요.
원글님이 지금 자리에서 그 결정지어졌다는데 뭔지, 가장 힘들게 하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과 뭔가 새로운걸 시작해서 올라가는 것을 비교해서 5년후 그래도 새로 시작하는게 낫다는 확신이 들면 빨리 시작하세요. 기다려야 할 때와 박차고 나올 때를 아는 것 만큼 어려운게 없죠. 기다릴 줄 모르면 맨날 바닥 인생이고 박차고 나올 때를 모르면 또 다른 바닥인생이죠.
저도 통달한 사람이 아니라서 저 두가지 사이에서 매일 고민하고 있답니다.
자게와서 글 쓰면 다들 막 encourage하고 그러죠? 그런거 액면가 그대로 믿지 마세요. 본인이 직접 하지 않는 일에는 다들 관대한 법이니까요. 관대하다기 보다 그냥 쉽게 그런 말이 나온다는 뜻이예요. 본인이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뭔가 다 해낼 수 있는것 같지만 자기가 가지 않은 길은 그렇게 가지 않게 두는게 기억이 아름답거든요. 얼마든지 포장할 수 있고 그때 그랬으면 내 인생이 이렇지 않을꺼라고 확신까지 할 수 있고. 따지고 보면 본인이 진짜 멍청하지 않은한 그 때 내렸던 결정이 참 많은 생각 후에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음이 대부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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