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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선수
저는 격투기 만화는 엄청 좋아하고, 무협지도 꽤나 좋아하고, 권투 영화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실제 권투나 격투기는 잘 보질 못합니다. 실제가 아닌 상상 속에서 누가 더 쎈지 겨루는 것은 뭔가 (남자로서!) 흥분이 되지만, 정말로 서로 죽자고 싸우는 광경은 그다지... 좀... 뭐랄까... 불편해하는 편입니다. 정말로 피투성이가 되는 것은 좀... 영화는 영화니까 그냥 좀 넘어가는데... 아무튼 앞뒤는 좀 안맞지만, 어쨌든 좀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격투기 만화 중에 <바키>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혀 말이 안되는 캐허접 쓰레기 패륜 불량식품 같은 만화인데요. (실제로 작가 스스로 자신의 만화에 대해서 '불량식품' 같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니, 위와 같은 표현을 해도 작가가 많이 화내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티라노 사우르스와 싸우던 원시인이 암염층에 보관되어 있다가 다시 부활해서 현대에서 격투가로 데뷔해 주인공과 싸우는가 하면, 주인공의 아버지인 한마 유지로는 한 번 주먹으로 땅을 내려치면 지진도 멈추고 땅이 흔들릴 정도의 육체적 강함을 소유했고, 바로 그런 아버지와 서로 죽일 듯이 싸우려는 주인공 한마 바키가 당대의 위력적인 고수들을 모두 하나씩 제압한 후, 아버지에게 도전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만화지요. 근데, 거기서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 '육체의 강함이란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는 점입니다. '기술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오로지 힘쎈 놈이 장땡이다.'는 내용이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계속 강조되는 것은 주인공 부자의 그 맹수같은 '야성'. '육체적 천재'라는 표현을 보니 그 만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맹수의 영혼이 인간의 몸을 빌려서 태어났다'니. 뭔가 그 '강함' 그리고 '야성'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
그런데, 제 머리 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권투선수의 모습은 아무래도 실버스타 스탤론 주연 <록키>에서 록키의 모습입니다. 그 중 특히, <록키>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모습.
<록키>에서 록키는 헤비급 챔피언인 아폴로와 이벤트식 대전을 합니다. 아폴로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다른 모든 선수들이 그와의 경기를 피하자, 챔피언인 아폴로는 그야말로 재미로(!!!) 록키를 대전상대로 지명하게 되고, 록키는 그 대전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몰라보고 혹평했던 미키가 '냄새나고 지저분한'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챔피언과 경기하게 되었으니 자신이 트레이너 역할을 맡아주겠다고 자청하자 록키는 미키를 트레이너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트레이닝 장면. 너무나 유명한 '빰빠바밤바바 빰바바바'하는 브라스 연주 소리에 맞춰 달리기를 하고, 필라델피아 박물관을 뛰어오르고, 두 주먹을 번쩍 치켜들고 스스로 충족감을 강하게 느끼는 그 장면. 너무나 명장면이죠. 물론 그 후에 과연 내가 잘 버텨낼 수 있을까... 그(아폴로)가 내 머리를 부숴놓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고, 이를 사랑하는 애드리안에게 고백하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우리의 록키는 그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의 각오를 애드리안에게 밝힙니다. 자신은 최초로 아폴로와의 경기에서 15라운드를 버텨낸 선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되면-15라운드가 끝나고도 자신의 두 발로 링 위에 서있을 수 있게 되면- 드디어 인생 최초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내게 되어 더이상 (자신은) 쓰레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증명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록키는 아폴로와 싸우고 15라운드가 끝나고도 여전히 서있지요. 승패는 록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판정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아폴로와는 달리 자신은 '오늘 맞은 걸로 충분하다'며 '재시합은 결코 없다'고 말하면서, 오로지 애드리안만 애타게 부르지요. 실제로 판정결과 아폴로가 승리합니다만, 정말로 록키는 애드리안만 죽어라고 불러댑니다. <록키>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장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에게 훨씬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경기 후 애드리안이 링 위에 올라왔을 때 록키가 한 대사입니다. 그토록 부르던 애드리안을 보고 록키가 가장 먼저 한 말은 '해냈어!!'나 '사랑해!' 뭐 그런 류의 말이 아닌 '당신 모자는 어디 있어요?'입니다. '당신 모자는 어디 있어요?'라니... 경기 전 대기실에서 애드리안을 잠깐 봤을 때는 애드리안이 모자를 쓴 모습이었거든요. 그 때 저는 정말 록키의 애드리안에 대한 사랑을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아폴로에게 수도 없이 두들겨 맞는 동안 록키는 계속 경기 전 잠깐 본 애드리안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래. 조금만 더 버티면, 15라운드가 끝날 것이고, 애드리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했겠지요. (물론 제 상상에 불과합니다만.;;;) 자폐증 기미가 보이는 애드리안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록키의 사랑이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맹수의 야성과 항상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랑.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지만, (제 생각에는) <록키>에서 그 야성과 사랑이 잘 어울려져 있는 모습을 록키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쓴 글이라 두서가 전혀 없네요. 진짜 강한 '사나이'와 '배려와 사랑'은 잘 어울린다... 남자다움이 반드시 남성우월의식-혹은 마초근성-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뭐 그런 제 나름의 개똥철학(;;;)을 말하고 싶었는데... 영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네요... 고치자니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글을 올렸다가 영 맘에 안들어서 내리길 몇 번 했는데요.;;; 이왕 쓴 거 심심풀이 땅콩으로라도 읽어주실 분이 (혹시) 계실지 모르니 그냥 올리겠습니다. 에공.;;;
1. 프리댄서
'09.4.7 8:50 PM (218.235.xxx.134)ㅎㅎ 그러고 보니 영화 록키도 알리와 관련이 있네요. 예전에 얼핏 듣기로는 어떤 '무명에 가까운 선수'가 알리와 싸웠는데, 나름대로 잘 했다는 거예요. 결과는 졌지만 중간에 알리를 잠시 눕히기도 하는 등. 실베스타 스탤론이 그거 보고 록키 시나리오를 썼대나 어쨌대나.^^ (당시 스탤론은 포르노 배우 출신의 삼류 무명배우였음) 저 그거 읽고 깜짝 놀랐답니다. 실베스타 스탤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거란 말야? 하고. 람보에서 우람한 근육 자랑해가며 무식하게 총질해대던 스탤론 생각하면 정말 매치가 잘 안 됐었죠.
그리고는 아주 후에 TV를 통해 록키1을 봤는데, 와 괜찮더만요. 좀 쓸쓸하기도 하고. 아마 그 느낌이 무슨 다큐 본 다음에 본 거라서 더 그랬을 텐데, 전성기가 지난 한국 복싱계를 조망하는 다큐였죠. 그 중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 어느 산동네 월세방에 사는 복서 지망생 이야기예요. 그 청년은 매일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산동네 계단을 오르내리며 훈련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 가난한 밥상을 차려 먹는데, 책상 위에 책이 몇 권 꽂혀있는 게 잡히더라구요. 그때 딱 눈에 띄었던 게 신경숙의 <외딴방>. 아주 묘한 대비였습니다. 1970년대 서울에 올라와 서울의 어느 한 구석, 외딴방에 살면서 공장에 다니고 그 와중에도 문학을 꿈꾸었던 한 소녀와 2000년대에 산동네 월세방에 살면서 챔피언을 꿈꾸는 가난한 복서 지망생.
ㅋㅋ 얘기가 삼천포로? 암튼 권투는 참 무자비한 스포츠지만 (공식적으로 뇌가 담긴 머리를 때릴 수 있는. 그래서 김득구처럼 치명상을 입어 그 자리에서 숨질 수도 있는.. 으.. 알리도 파킨슨씨 병에 걸렸고..) 어떤 면에서 정말 너무너무 고독해보이는 스포츠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도 젤 가슴 뭉클했던 장면이 마초 아버지가 게이임이 점점 명백해지는 아들에게 세상 속에서의 자기 방어 기술을 가르칠 때였죠. 잘 봐. 이렇게 하는 거야. 가드 올리고 상대방을 주시하면서... 크, 그때 김윤석의 눈빛이 어쩜 그렇게도 고독하고 애잔하던지...
어쨌든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암요, 진짜 ‘강한’ 사나이는 ‘배려와 사랑’을 할 줄 알죠. 격하게 동감.^^2. 프리댄서
'09.4.7 9:14 PM (218.235.xxx.134)참, 그리고 <파이트>의 작가 노먼 메일러도 권투를 할 줄 안답니다. 장인한테 배웠다는데 몇 번째 장인인지는 안 나와 있더라구요.^^ 그 양반이 결혼을 네 번인가 한 사람인데.. 사실 <파이트>는 알리와 노먼 메일러의 조합이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바빠서 다 읽지 못했다는..ㅠㅠ 근데 여기 들어와서 댓글은 달고 있고...)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노먼 메일러 얘기를 잠깐 스치듯 들었었어요. 아내를 살해하려다 실패했대나 어쨌대나. (진짜로 살해하려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에피소드로만 노먼 메일러 이름을 들었다가 얼마 전에 그가 쓴 <예수의 일기>라는 소설이 소설가 조성기 씨(조누가 목사^^) 번역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함 읽어봐야지 했는데 마침 또 그 사람이 쓴 알리 얘기가 나왔다는 거였죠.
하여 <파이트>를 먼저 집어들게 됐는데, 음.. 읽다 보니 작가 성향이 어떤지 좀 알 것 같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소재로 다룬 소설로는 전에 아스날 광팬인 영국 소설가 닉 혼비 (<어바웃 어 보이>의 원작자)의 자전적 소설 <피버 피치>를 읽었었어요. 근데 전 그냥저냥이더라구요. 노먼 메일러가 닉 혼비보다 훨씬 독하고, 막돼 먹었고... 그래서인지 통찰력이 더 깊습니다.^^ 고(苦)를 좀 안다고 할까...
음... 모든 스포츠는 야성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제어하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방식으로 분출하게 하는 어떤 형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개적인 마스터베이션이랄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수컷들을 위한 것이고 수컷들이 더 열광하게 돼있죠. <피버 피치>에 보니까 영국 축구팬들이 그런다고 하더군요. 상대편 선수의 이름을 넣어서, 이를테면 "웨인 루니의 마누라가 암에 걸려서 뒈져버렸으면 좋겠어!"라는 가사의 응원가를 부르면서 자기네 팀을 응원한다고.^^ 그러니 박지성 응원가에 '개고기 먹은 지'라는 식의 가사가 들어가는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죠. 진짜 수컷들의 축제라고 할까? ㅋㅋ
하지만 움베르토 에코는 프로 축구를 비평하는 글에서 자기는 '한창 나이의 젊은이들을 집단 생활하게 하고, 성적으로도 가장 왕성한 시기인데도 금욕을 강요하면서 훈련시키는' 현대의 프로 스포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 바가 있죠. 그래서인지, 암튼 유명 스포츠 선수들 사생활 보면 배려와 사랑보다는 섹스머신이기만을 자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더라구요. 물론 돈이 너~~무 많은 탓도 있겠지만.^^3. 자유
'09.4.7 11:07 PM (211.203.xxx.207)하늘을 날자님...글 오래간만에 읽네요.
하긴 제가 너무 오래간만에 들어왔기도 하구요.^^
둘째는 잘 크지요? ^^*
권투는 그다지 좋아하는 스포츠가 아니어서...
제목만 보고 패스했다가, 닉네임 보고 들어왔어요.
알리에 대해서도 이름만 아는 정도...
<록키> 영화는 보았지만, 그다지 감흥은 없었구요.
(저는 은근히 소심하여, 그런 장면 볼 때마다 딴 짓을 해서)
아무튼...프리댄서님과 하늘을 날자님 글과 댓글 재미 있게 잘 봤습니다.
프리댄서님...어쩌면 그리 다방면에 박식하시고, 글도 잘 쓰시는지...
다음 주제는 저도 끼어볼 만한 이야기였으면 좋겠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4. 프리댄서
'09.4.8 2:56 AM (218.235.xxx.134)앗, 자유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근데 동일한 닉을 쓰시는 분이 또 계신 듯..-_- 자유님과 헷갈려서 저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는^^)
그러게 말입니다. 가만 보니 제가 꽤 나댄 것 같아요. ㅋㅋ
원래 수심 1m인 사람들이 잘 나대곤 하죠.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온라인에서 '가오' 잡기가 참 쉽구나, 하는 거랍니다.^^
암튼 오랜만에 자유님 뵈니 참 좋네요.
와, 그럼 자유님 댁이랑 하늘을 날자님 댁을 합치면 딸들이 다섯이란 말입니까!@.@
음.. 며칠 전에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로비 의자에 앉아서 잠깐 쉬는데 애기 엄마들이 옆에 와서 자기 애기들에 대해 뭐라고뭐라고 떠들더라구요. 우리 애는 28개월인데 어쩌고, 니네 집 애는 17개월인데 저쩌고... 그거 듣다가 내 나이를 월령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려나, 하고 계산해 봤더니 복잡해서(즉 많아서) 빨리 암산이 안 되더만요. -_-;;
암튼 월령으로 나이를 헤아려야 하는 애들이 언니나 오빠인 거 보면 좀 웃깁니다. 고작 세상에 나온 지 20개월 남짓한 것들이 무슨 언니나 오빠라고.^^ 그보다 좀 커서 유치원 다니는 애들이 횡단보도 건널 때 오른 손은 번쩍 들고 왼손으로는 동생 손 꼭 잡고 건너는 봐도 좀 웃겨요. 그래도 언니라고 동생 손은 꼭 붙잡고. ㅋㅋ 귀여운 것들. 아마 그 꼬맹이 언니와 동생이 자유님과 자유님 동생이라면, 동생은 자기 손을 잡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유님이라는 이유 때문에 다른 애들이 자기 언니에 대해 느끼는 든든함보다 몇 배는 더 한 든든함과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아, 근데 배 고프네요. 이 새벽에 어쩌라고.-_-5. 자유
'09.4.8 11:26 AM (211.203.xxx.97)프리댄서님...기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칭찬에 기분 좋아지는 것 보면, 저도 나이가 들어가나봅니다.^^
한동안 바빴어요. 시댁 일도 복잡하고, 업무도 복잡하고...
제 닉네임이, 고정 닉네임다운 차별성이 없기는 하지요.
프리댄서님이나, 하늘을 날자님처럼...독특한 닉이었으면 기억이 쉬울텐데..
아버님 장례 마치고 쓴 글 이후 지금까지...한 달 동안,
제가 원글을 올린 적은 없는데
자유라는 닉네임으로 올라온 글들이 꽤 많더군요.
처음에는 좀 어색한 기분이었는데('부자유'로 바꿀까 고민 잠깐 했지요.ㅋ)
지금은 적응이 되었어요. 지금 상태도 편안하고 좋구요.
어차피 익명 게시판이잖아요. 자게는...
고정 닉네임을 쓰고 있으나, 나만의 고정 닉네임은 아니니 또 익명성도 느끼는 듯.
'자유'로운 선택 속에서, 자유롭게 여러 분이 쓰실 수 있는 단어이지 제 것은 아니고...
그래도 보면, 제 글은 알아봐주시는 분 계시면 감사하던데요.ㅎㅎ
자게는 글이 워낙 빨리 지나가고, 익명으로 쓰는 분들이 많아서...
한참만에 들어오면, 흐름을 따라잡기 어려워요.
그래도 하늘을 날자님이나, 프리댄서님처럼 낯 익은 닉네임 보면
마치, 아는 이 만난 것처럼 반가워지고 그럽니다.
시간이 지나고 해서 댓글은 안 남겨도,
두 분 글은 항상 닉네임 검색해서라도 읽는 편이니...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 주세요.6. 하늘을 날자
'09.4.14 9:07 AM (121.65.xxx.253)프리댄서님 // 호홍. 저도 역시 '수컷'이 맞나봐요. 스포츠를 보는 걸 좋아하니. ㅋ. 노먼 베일러라는 이름은 프리댄서님 통해서 처음 들었는데, 점점 관심이 많이 생기네요. 저 '독한' 사람 무지 좋아하는데...;;;
<피버 피치>는 제 아내를 통해서 이름만 들어본 소설인데, 여기서 다시 그 이름을 들으니 반갑네요. ㅋ. 아내가 <피버 피치>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보스턴 레드삭스의 광적인 팬인 남자가 여자친구를 속타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하던데요. 전 못봐서...;;;)를 너무 재밌게 봐서 그 얘기를 좀 들었었어요. 아무튼 저는 축구가 너무 좋아요. (뭔 소리여?;; ㅋ)
자유님 // 자유님께서 마음이 좀 편안해지신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전에 자유님을 생각하면 '뷰티불 마인드'가 떠오른다고 쓰신 분이 계셨던 거 같은데, 저도 동감입니다. '강인한 정신의 아름다움'이란 표현도 동감이었어요.^^ (그냥 막 칭찬하는 분위기? ㅋ;;;)
아무튼 자유님께서 댓글 다시는 걸 보면, 항상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82는 참 좋은 댓글 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네요. @..@ 비타민님을 비롯, 많은 다른 익명의 분들. @..@
프리댄서님과 자유님 두 분 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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