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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협의 이혼 했는 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죽는 것 보다야 조회수 : 8,947
작성일 : 2009-04-07 17:07:13

오늘 협의 이혼했습니다. 초등 고학년 아들 둘 제가 친권, 양육권 다 갔기로하고 양육비는 한푼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양육권을 내가 가진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생활비가 없다는 거( 남편이 생활비로 쓰는 통장을 가지고 집을 나갔습니다.) 공동 명의 의 부동산이 있지만 이 부동산이 언제 팔릴지도 모르겠고...

바람을 피우지도 않았고 태만하지도 않았고 폭력을 쓰는 사람도 아니었는데...함께 살기 넘 힘들었어요.

이렇게 사느니 자살하고 싶다, 그것이 제 마음이었습니다. 사람을 들볶는 데...참으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어쨌든 마음은 편하네요. 그 사람을 안 본다는 것만으로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담담하게 글 올리는 제가 이상해 보이나요???
IP : 220.70.xxx.14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9.4.7 5:12 PM (121.138.xxx.81)

    산입에 거미줄치겠어요.
    뭐든지 일하면 생활될거에요.
    힘내시고, 즐겁게 사세요~
    홧팅!!!!!!

  • 2. 프리댄서
    '09.4.7 5:13 PM (218.235.xxx.134)

    아뇨.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 친권을 곱게 양보하고 아이들이 있는데 생활비 통장마저 들고 간 남자.
    안 봐도 비디오일 것 같아요.
    힘 내세요. 더 좋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저도 화이팅입니다!

  • 3. 강하게..
    '09.4.7 5:16 PM (220.65.xxx.1)

    기운내세요..엄마가 힘을내야 아이들도 밝게 자라죠

  • 4. 엄마니까~
    '09.4.7 5:18 PM (143.248.xxx.67)

    기운내세요.
    소중한 두 아이가 있잖아요.
    화이팅입니다.

  • 5. 축하 드립니다.
    '09.4.7 5:18 PM (124.56.xxx.98)

    마음의 평화와 안식이 찾아 왔는데 그 무엇에 비하겠어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다른 걱정 다 잊고 원글님이 선택한 평화를 마음껏 누리세요...

  • 6. 댓글
    '09.4.7 5:20 PM (121.138.xxx.81)

    댓글쓰는 모든이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 7. 그래요..
    '09.4.7 5:20 PM (211.48.xxx.136)

    그맘!알아요....
    꼭!폭력에...바람에...이런 사람들만...이혼 하는것 아닙니다.
    사람..갈구고...들볶는것..폭력보다..더 할걸요??아마!!
    마음 강하게 먹고..직업전선에.....합류 하세요.
    마음이..편한데..뭔~들 못하겠어요.
    힘내시고..저도..홧팅입니다.^^*

  • 8. 힘내세요
    '09.4.7 5:23 PM (219.250.xxx.71)

    그 용기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애들과 함께 서로 의지하며 오손도손 살면 됩니다.
    다 원글님 복이 있어서 더 늦기 전에 새 삶이
    시작되는 겁니다. 세상 살면서 어려운 일 있어도
    다~ 지나간다 생각하시고 언제나 힘내세요.
    잘 하셨어요.

  • 9. 자유
    '09.4.7 5:26 PM (211.203.xxx.207)

    윗분 말씀대로, 친권 포기, 양육비 지급 안함, 생활비 통장 들고 나감...
    그 대목에서 원글님이 왜 힘들었는지 헤아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정신적 부자유에서 벗어나셨으니,
    경제적 부자유에서 벗어날 길도 찾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아들들 얼굴 보면서 힘 내시고
    원글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10. 원글님
    '09.4.7 5:33 PM (211.208.xxx.222)

    저는 아이 셋데리고 3년전에 이혼했어요.
    친권 양육권 제가 다 갖구요.
    그래도 살아갈 구멍은 생기드라구요. 용기내세요.
    우선 모자가정 신청부터하세요.애들 급식비 등록금 다 정부에서 해줘요. 저는 그때 고딩하나 중딩하나 다섯살짜리하나~ 돌이켜 생각하니 또 눈물나네요. 애들 앞에서는절대 내고통을 내색하지 않았어요.나만 보고 살아야 할 녀석들이라서요.열권을 써도 모자랄 애들아빠 흉도 절대 안봤구요.엄마가 긍정적이면 애들도 밝게 자라주드라구요.인제 큰녀석 대학 잘다니고 둘째딸 엄마 고생한다고 공부 열심히해요.막내는 결손가정임에도 티없이 잘자랍니다.원글님이 강해지시고 행복하셔야해요.절대 절망하거나 낙담하지마세요.

  • 11. 힘줄께요
    '09.4.7 5:39 PM (122.42.xxx.97)

    드립니다 힘 팍팍

    절대루절대루 아이들앞에선 울지 마시고 아빠흉도 보마시고...

    그러나 힘내시고 하루빨리 일거리 찾아보시고 어려울때 어렵다고 손잡아달라고

    속풀어놓을 친구없으시면 여기서 푸시고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할꺼예요

  • 12. ^^*
    '09.4.7 5:39 PM (125.131.xxx.229)

    사람 들볶아대는것 정말 견디기 힘든거지요.
    잘 하셨어요.
    잘 벗어나셨어요.
    이제 천천히 앞날 계획도 세워보시고
    정말 멋진 원글님만의 인생 사셔야지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마음 편하게 되신것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날 만들어가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 13. /
    '09.4.7 6:02 PM (122.32.xxx.21)

    큰 결정하셨어요.
    이제 그런 인생의 장애는 없을거에요.
    힘내시고요, 용기듬뿍 드리고 싶어요.
    일자리 좋은곳 잡으시길 기원할께요.

  • 14. 힘내세요
    '09.4.7 6:05 PM (59.8.xxx.188)

    오늘 성당가면 기도해 드릴께요
    힘내시고요

  • 15. 정말
    '09.4.7 6:52 PM (118.223.xxx.107)

    많이 힘드시겠네요. 솔직히 이혼당한 사람보다는 이혼이 원하는 것이었던 분이면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살 일이 쉽진 않겠지만, 님과 아드님들 앞길에 큰 축복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16. 다독다독
    '09.4.7 6:53 PM (58.226.xxx.190)

    힘 내세요.
    엄마시잖아요.
    두 아들도 아마 내심 잔뜩 긴장해서 의기소침할지 모르니 따스하게 감싸주시고요.
    엄마가 담담하고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시니 아이들에게 다행이지요.
    현명하고 용기 있고 당찬 분 같아요. 잘 되실 거예요.
    좋은 일만 있으시도록 바랄게요..

  • 17. **
    '09.4.7 6:59 PM (222.236.xxx.106)

    힘 내세요. 아이들 맡으신 것 보니 뭐라도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주변에 도움 청하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세요. 건강하시고요~

  • 18. ;;;
    '09.4.7 7:29 PM (122.43.xxx.9)

    님.. 잘해내실 겁니다.
    힘내세요.

  • 19. ..
    '09.4.7 7:45 PM (124.54.xxx.143)

    원글님, 우선 축하드리구요.

    앞으로 모든일이 다 잘되시리라 믿어요!! *^^*

    원글님이 밝고 용감하시니 아이들도 잘 크리라 의심치 않네요.

  • 20. 용기
    '09.4.7 8:11 PM (124.50.xxx.21)

    박수를 칩니다.
    자신의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시니,
    용기 잃지 마시고,
    제 친구도 똑 같은 상황이지만
    아이들 너무 잘키우고 씩씩하게
    잘 삽니다.
    엄마 마음 굳게 다 잡으시고,
    화이팅하세요.

  • 21.
    '09.4.7 8:59 PM (58.87.xxx.34)

    하신거라고 믿습니다.
    아이보고 힘내세요.
    힘드실때 이리오셔서 위로도 받으시고요.
    그걸로 힘이되실지 모르지만...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기를 기원합니다.

  • 22. 두아이맘
    '09.4.7 11:13 PM (121.158.xxx.223)

    제가 가진 미용기술 드릴수만 있다면 드리고 싶네요

    다 살아 가집니다

  • 23. 잘하셨어요
    '09.4.8 9:36 AM (59.10.xxx.219)

    참네.. 자기 자식한테 양육비도 안주는 남자 안봐도 훤하군요..
    보란듯이 잘 키우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친권까지 받아냈으니 아빠란 인간한테는 절대 보여주시도 마세요..
    너무싫다..

  • 24. 나는
    '09.4.8 9:37 AM (219.241.xxx.11)

    힘내세요. 잘 될겁니다..,,잘하셨어요. 님은 용감한 분입니다.

  • 25. 우선
    '09.4.8 12:08 PM (115.21.xxx.49)

    동사무소에 모자가정 신청하시면 혜택을 받을 겁니다.

    용기를 갖고 힘내세요.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겁니다.

  • 26. 홧팅
    '09.4.8 12:16 PM (59.5.xxx.42)

    힘내시고 주변의 도움도 정당히 받으시고 미래만 생각하세요. 용기가 부럽네요.

  • 27. 모자
    '09.4.8 1:00 PM (125.180.xxx.50)

    모자 가정 신청하시면 혜택이 많아요. 등록금. 급식비, 방과후학교도 무료 지원..고등학생들은 보충수업비도 정부에서 다 지원해 줍니다. 2학기부턴 안 되고 내년부터 혜택 보실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잘 자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저도 아버지가 그런 분이셨는데 유년기가 암울했답니다. 엄마랑 안정적인 정서로 자라는 게 아이에게 더 나을 수도 있으니 자책하지 마시고요.

  • 28. 흑속진주
    '09.4.8 2:53 PM (121.171.xxx.187)

    당신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잘 헤처나가시라 믿어요... 마음의 평화가 행복이죠 ^^**

  • 29. 축하 축하
    '09.4.8 3:23 PM (59.21.xxx.25)

    이렇게 덤덤하게 글을 쓰셨어도
    마음속엔 앞으로의 두려움도 많으실 텐데
    참 용기 있고 대단한 분이시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모자 가정에 대한 지원 대상자는
    무조건이 아니라 님 앞으로 부동산이 있으면 지원 안될 걸요(재산 가치에 따라)
    집 명의를 친정 어머니 라든가 믿을 수 있는 사람 명의로
    바꾸어 놓으시는 방법은 어떨까요?
    그리고 근저당 설정 해 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 30. ..
    '09.4.8 3:50 PM (203.228.xxx.246)

    저두 같은 입장인데, 먼저 엄마가 용감하셔야 해요.이제부터 아이의 울타리는 엄마고 ,,건강 챙기시고, 아이들의 안전, 당부할거 먼저 챙기고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세요. 글고 일자리 알아보시구요. 여자두 아니고 아내도 아닌이상 엄마로써 벌이가 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사시고 꼬옥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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