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퇴보하는 초등아들.

에효~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9-04-07 15:28:44
저희 애는 이제 초등 2학년이예요.
직장다니는 엄마.. 힘들지 않게 유치원다님서는 종일반에서도 잘 지냈고,
거기서도 어찌나 욕심이 많으신지 특기수업도 아이가 원하는것들 신청해서 해줬습니다.
피아노, 영어, 미술, 과학...
7살짜리가 그림도, 공부도, 말도, 행동도 너무 야무지게 잘해줬었어여.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줘 버릇했더니.. 글을 깨우치고나선 알아서 책도 잘보고...
집중력, 창의력도 좋아서 블럭놀이함 만들어논 작품이 아주~ 멋졌구요..
리더쉽도 좋아서 유치원에서 아이들 몰고 다니고.. 애들 챙기고, 친구들 아낄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회사 친구들이랑 아이들데리고 모이면 항상 칭찬에 침이 말랐구요...


그러나.. 아이가 작년에 학교에 입학하면서 180도 변했습니다.
물건을 흘리고 다니는건 다반사고, 숙제도 안적어오고,
알림장 적어오는건 7살때보담 글씰 더 못써서 못알아보겠고...
그림을 그림 아무색도 안쓰면서 아주 엉망입니다.
담임선생님도 아이가 아주 똑똑한 아이인데 어머님이 조금만 잡아주심
큰걱정 안하실듯합니다.. 주위가 좀 산만하네요.. 등등...
2학년이 되었는데.. 더하면 더했지 낳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반엄마들 우연히 길에서 만남...
아~~ 니가 XXX구나~~  하는데...
웬지 썩 좋은 느낌으로 들리는것 같진 않구요...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심리상담..
이런걸 좀 받아좀 도움이 될까요???
요즘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혹 받아보신 분 있음 추천좀 해주세요..
참고로 전 송파에 살고있어요..
IP : 196.3.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만봄
    '09.4.7 3:45 PM (114.203.xxx.240)

    울 아들들도 유치원때는 정말 활발하고 ...
    쌤들도 아이 장단점에 맞게 사랑해 주셨는데...
    초등쌤들은 일단 관리해야 될 아동수가 많으니...
    자기 방식에 맞는 아이만 편애하는듯하구요...
    그러다보니,개성 강하고,활동적인 아이들이,
    유치원때랑 다른 분위기에 당황하는것 같아요.
    저두 슬퍼요.
    아이들을 획일화 시키려는 창의력 없는 쌤들이 계신것 같아서...
    아이랑 잘 대화해보시구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자기자식 엄마가 젤루 잘아실테니,잘 보듬어주셔요.

  • 2.
    '09.4.7 4:17 PM (219.250.xxx.71)

    말씀처럼 퇴보하는게 맞다면...
    무엇이 힘들어서 그런지 꼼꼼하게
    체크하셔야 될거예요.
    엄마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애가 얼마나 힘들면.. '퇴행'을
    하겠어요?
    잘 보세요. 관찰만 잘 하셔도
    많은 문제 해결할 수 있어요.
    반 애들 엄마 반응은... 그걸 계기로
    내 애 자세히 볼 기회를 얻었으니
    고맙다 생각하시고..

  • 3. ^^
    '09.4.7 4:24 PM (222.99.xxx.153)

    퇴보하고 있는 남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원글님 심정이 정말 이해됩니다.그런데 거꾸로 어린나

    이에 엄마 마음에 들기위해 착하게만 살았던 아이의 일상이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제

    자신을 좀 돌아보게 되더군요.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커갈수록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엉덩

    이를 땅에 대고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요.ㅠㅠ산만해지는거지요.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에너

    지 발산을 맘껏해야 공부라는 것도 하더라구요.그리고..마음을 조금 비우셔야돼요.남자아이는

    끝도 없이 엄마를 현실화시킵니다.꿈에서 깨게하는거지요.그리고 커갈수록 귓구멍도 막혀서 자

    기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답니다.

  • 4. 윗님...
    '09.4.7 5:43 PM (211.48.xxx.136)

    ^^님...글도..잘 쓰셨지만..은근히..웃기시네요!!
    저..미소짓고..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983 임신때문에 일케 시엄니가 싫은걸까요? 7 정말 2009/04/07 943
449982 로마노소프 커피잔 사고 싶어요 3 지름신이 내.. 2009/04/07 633
449981 마트에서 파는거 사보신분 계세요? 5 훈제오리요 2009/04/07 725
449980 드라마 내용 궁금한거 좀 알려주세요 3 가문의 영광.. 2009/04/07 595
449979 오징어젓갈 한성이나 오양은 유통기한 짧은데, 시장 젓갈은 1년도 넘어요. 왜 그런걸까요? 2 .. 2009/04/07 1,705
449978 인도를 완전 가로질러 차를 주차해놔서 통행이 너무 위험스러워 전화했더니 4 하이고 무슨.. 2009/04/07 419
449977 웅진코웨이 ...이것들 어찌해야 하나요? 4 정수기 2009/04/07 1,087
449976 용종떼어내고 자궁내막증 조직검사 하자고 하네요. 1 걱정 2009/04/07 818
449975 튀밥한테 수세미씨앗 받기로 하신 분들...... 튀밥 2009/04/07 403
449974 브링브링이 무슨 뜻이에요? 10 . 2009/04/07 2,589
449973 요즘 너무 피곤해서요. 라이프* 질문요. 쭌이맘 2009/04/07 333
449972 정은아...약 먹을 시간이야... ... 2009/04/07 605
449971 강금원은 제2의 장세동? “호남사람 의리 보여주고파” 2 배브콕 2009/04/07 321
449970 단지 내에서 차가 인도의 가로등 박고 도망 갔어요. 노아우토반 2009/04/07 298
449969 초등3학년 아이한테 책 집어던지는 쌤... 6 선생님유감 2009/04/07 740
449968 슬럼독 밀리어네어 보신분 초등생자녀랑 보기 괜찮은가요? 8 관람녀 2009/04/07 620
449967 광우병 전수검사 중단해야될까요?진행해야 될까요? 9 하눌소 2009/04/07 399
449966 당신에게도 권력은 있습니다. 2 세우실 2009/04/07 163
449965 집에 자녀분들.. 과일 스스로 깎아 먹나요? 27 궁금합니다 2009/04/07 1,291
449964 섬유유연제 샤프란 티슈형 사보셨나요?얼마하는지. 5 ........ 2009/04/07 617
449963 가족 혈액으로 수혈 받아도 될까요? 9 다 A형인.. 2009/04/07 571
449962 퇴보하는 초등아들. 4 에효~ 2009/04/07 724
449961 시엄니가 늘 함께 하려 합니다 26 시엄니 2009/04/07 2,374
449960 G마켓 더블쿠폰이 슬그머니 사라진거 맞죠? 3 이상타 2009/04/07 464
449959 시어머니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5 봄날의곰 2009/04/07 1,317
449958 안양에 제과제빵 학원 알려 주세요... 3 벗꽃 2009/04/07 568
449957 중앙일보, 이춘근 PD에 확인않고 기사화 1 세우실 2009/04/07 392
449956 운동화랑 침대메트리스는 왜 반품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3 .. 2009/04/07 542
449955 빈혈이 6.6, rbc가 3010000.. 어떻게 올려야 될까요? 3 수술을 받아.. 2009/04/07 490
449954 시부모님하고 자주 놀러가세요? 21 ... 2009/04/07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