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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실히 떠받들고 물심양면 다 바쳐준 자식이..
다는 아니겠지만...
보통 집에서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들..들이
자라선 자기만 알고 자기만 챙기는
에고이스트가 되는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 아시는 분도..
공부 잘하는 아들 명문대에 진학시키려고..
사업 다 망해서 월세살이 해도...
아들 공부 시킨다고..
가정부도 하시고 평화시장 가서 옷도 파시고...
진짜 몇가지 일을 겸업하시면서
아들 명문대에 보내놓고...S모 전자 취직시켜 놓았지만...
그리고 아들이 입시공부한다고
본인 일나가기 전에 새벽에 일어나 밥솥에 밥
직접하시고(이분에겐 전기밥솥은 가당치도 않은 말.
늘 아들이 더운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심)_
정작 그 아들은 엄마를 부담스러워 하고...
나중에 그 어머니는 배신감때문에
아들한테 험한소리 하시고...
저 경우를 보고 절대 자식은
오냐오냐 떠받들며 지극정성 다해야 할 존재는
아니라는거 깨달았습니다....
그런 자식들이 나중에 자라면
극소수를 제외하곤 대부분 자기만 아는
에고이스트(?)로 변하니까요...
1. ....
'09.4.7 1:12 PM (125.130.xxx.107)누구탓을 하겠어요. 그렇게 키운 부모탓이 제일 크지요.
2. ..
'09.4.7 1:12 PM (211.215.xxx.229)내 덕 보자고 자식 키우는거 아니니까,
그런 자식은 자라면서 효도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반드시 떠받들고 자랐다고 불효하는 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을 떠받들어 키운거겠죠.3. 국민학생
'09.4.7 1:13 PM (119.70.xxx.22)그런 자식은 나중에 부모더러 그럽니다. "누가 나한테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ㅎㅎ
4. ,,
'09.4.7 1:14 PM (121.131.xxx.116)동감합니다...
그러면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절제가 잘 안 되지만..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 라는 말.. 대문에 써붙여 놓아야 할까봐요 ㅎㅎㅎㅎ5. ...
'09.4.7 1:14 PM (222.109.xxx.96)아까도 댓글 달았지만 저희 5남매의 막내인데 울 남편은 형편이 안좋아 군대 자원 입대하고
작은 아주버님 모든걸 다 올인해서 의사를 만들어 놓으니 1년에 딱 2번 명절때도 가족끼리
해외로 골프치러가고 저희 시부모님 아들얼굴 구경하기 학수 고대하고 사십니다... 형님네만
좋은거죠..자식들한테 올인하지말고 나중에 노후를 생각하며 살아야죠..6. ㅡ
'09.4.7 1:15 PM (61.79.xxx.84)그렇게 고생하면서 키웠으니 아무래도 보상심리나 기대치가 다른 부모에 비해 크고, 그래서 실망이 더 클 수도 있고. 점점 더 요구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식은 점점 도망치고 싶어하고
그렇게 악순환이 될 수도 있는거 같아요.7. ...
'09.4.7 1:16 PM (203.142.xxx.240)저는 원글님이 의견이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라서
일반인들의 대화에 더 많이 회자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에고이스트는 이기주의자라는 의미가 맞지만
기본적으로 모든이들에게 납득 가능한 어떤 이상을 따른다는 점에서
원글님이 의도하시는 의미와는 좀 차이가 있네요.8. 부모
'09.4.7 1:16 PM (218.52.xxx.16)자신과 자식의 경계없이 올인하고 키우면 아이가 커서 분리될 때 진통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빈껍데기만 남은 부모와 부모에게 빚진 것같은 자식의 관계.
이건 서서히 아이가 크면서 마음도 조금씩 분리되어야 좋은 부모자식관계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요.
올인해서 키운아이에 대한 섭섭함이 크니 더 불만이 커지는 거 아닐까요
저부터도 자꾸 아이에 대한 기대를 접고 존재에 감사해야 할텐데 쉽지않네요9. 사람마다
'09.4.7 1:19 PM (125.186.xxx.114)다르지않을까요?
그런데 부모도 자기 기쁨으로 할만큼만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무슨 보험들어놓은것 처럼 하면은 어느자식인들 부담스러워 안할까요. 자기 노후는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도록 해야지요.
요즘세상이 얼마나 살기가 빠뜻한데요- 며느리들도 시댁요구를 부담스러워하고 여기다
다 하소연하는 세상입니다.- 자기기쁨의 한계까지만 해야 나중에 서로 잘대할 수 있지요.
뜨거운밥과 도우미일도 다 자기만족으로 한것이니 서러울 것 없다고 생각해요.10. ..
'09.4.7 1:19 PM (211.215.xxx.229)그래도 맨날 지지리궁상으로 사는 자식보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효도 안하는거 무서워서? 뒷받침 안 해 주는 것도 말이 안되잖아요.
공부를 시키되 인성도 가꿔놓으면 좋겠지요.11. 네
'09.4.7 1:29 PM (218.147.xxx.144)그런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가 아니라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으로
키웠더니 커서는 지가 잘나서 그리 큰 줄 알더군요.
반대로 잘 챙겨주지 못하고 신경쓰지 못했던 자식이
되려 부모에게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주변을 봐도.12. 사주
'09.4.7 1:31 PM (211.207.xxx.195)취미로 사주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건데요..
사주에 자식복이 없는 분들이 자식 다 키워 놓으면 자식들하고 멀리 살고
주로 자식들이 부모 몰라라 하고 사는 것 같더라구요..
자식복 없는 부모들은 키울때부터 자식하고 뭔가가 잘 안맞고 속상해 하면서도
인고로 키우는데 정작 자식은 크면 부모를 원수처럼 하거나 부모는 나몰라라
자기 삶만 사는 경우도 많고
아니면 부모를 좋아하지만 어쩐지 안맞고 볼편해서 좀 거리를 두고 살던지 그렇게 하더군요13. 음
'09.4.7 1:32 PM (59.5.xxx.126)여기서 자식은 대체로 아들을 말하는것같은데요.
며늘님들... 시부모를 예전 세대 시부모로 생각하시나요?
올인 했건 안했건 며늘에게 물어봐!!!
난 놈은 난놈대로, 지 밥벌이 제대로 못하는 자식은 못하는대로 자기 앞일 먼저 생각하죠.14. 00
'09.4.7 1:32 PM (221.150.xxx.249)부모가 잘못한거 맞아요.
아무리 대놓고 말은 안해도 내가 이렇게 희생했으니
네가 출세해서 집안을 일으켜 세워라! 하는 압박감....
성인이 되면 자식을 부모품에서 놓아줘야지
그런 식의 죄책감, 압박감으로 옭아매는거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부모-자식 관계 아니라도 자진해서 오바스럽게 잘해주고
그거 얼마나 갚나 지켜보는 스탈의 사람들도 참 부담스럽죠.15. ...
'09.4.7 1:34 PM (58.102.xxx.186)맞아요..난 잘 사는데 자식이 능력없어 비실거리는거 보는게
더 고통스러울것 같아서 교육시켜야할것 같습니다.
근데 내가 사랑하는 부모가 너무 나만 바라보고 희생해서
빈껍데기가 남은 것을 보면 그 자식도 마음이 좋지많은 않을거 같아요.
미안함반, 부담감 반...
정말 다해바쳐서 하늘끝까지 올려놓으면 모를까...
없는 살림에 명문대보내서 고만고만 좋은 직장다니면...
그 자식 주변에는 좋은집안에서 커서 같은 직장다니는 친구들이 더 많구요..
친구들에 비해 무거운 내어깨가 더 천근만근으로 느껴지고 힘들어요.
선골, 진골 나누면서 자괴감 느끼구요.
물론 그래도 좋은 직장다니고 하는게 훨씬 좋겠지요.
부모자식 같이 못사는게 더 비극이니까요.16. ..
'09.4.7 1:39 PM (59.10.xxx.219)맞아요.. 저도 그런 집안 본적있어요..
아들한테만 죽어라 가르치고 입히고 난리더니만
그 아들한테 상처입고 전전긍긍하는 집봤어요..
다행이 그집 딸둘이 다들 똑똑하고 현명해서 시집들 잘가서 그나마
지엄마 건사하고 사네요..
나같으면 그런 엄마 거들떠도 안보겠더만..17. -
'09.4.7 1:47 PM (211.195.xxx.221)저도 일부 소수의 부모님들 잘못이라고 봐요.
요즘 어르신들이나 부모님들은 사고방식이 많이 깨이셔서 자식에세 올인하기보다는 적당히 낚시질 할수 있는 도구나 장만할 만큼 지원하시고 본인들 노후를 더 생각하시는듯..
우리 친정부모님들만 봐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부모님들을 봐도 자식손만 바라보고 계신분들이 그렇게 많지만은 않은거 같더라구요.
뭐하러 자식에게 올인하고 본인은 빈털터리되서 자식들 덕보기만을 바라고 있나요.
능력되는 한도내에서 자식 뒷받침해주고 본인 노후를 준비하는게 자식들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18. ..
'09.4.7 1:48 PM (125.241.xxx.98)그럼 애지 중지 키운 딸
부모님이 어려울때 마음대로 양껏 도울 수 있나요?
아니것은 마찬가지인것을
아들 부모는 해주어야 하고
딸 부모는 참어야 하고
이런 생각부터 바꾸어야지요19. 로그인
'09.4.7 1:52 PM (211.192.xxx.107)저희 엄마 요즘 아들 잘못키운거 같다고 울면서 얘기하십니다. 그런데 아들보면 또 새까맣게 까먹고... 그런데 주위를 봐도 그렇고 대부분 아들들이 그럽니다. 딸은 엄마마음을 좀 알지만 아들은 몰라요.. 근데 아니러니하게도 그런 아들을 만난 여자는 남편 잘만났고 하는거죠..나에게만 잘해주는 남편이니... 시누이노릇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누나나 여동생이 남동생이나 오빠가 부모한테 하는거 보면 기가 차니까요.. 다른분들 말씀하신대로 부모님이 잘못키운겁니다.
20. 유일한예외
'09.4.7 2:33 PM (58.127.xxx.3)제 남동생이요.
일찍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제 남동생을 참 많이 기대시고 잘해주셨어요. 지금도 형제들사이에서조차 암묵적으로 많지않은 재산이지만 남동생이 다 가져가는 걸로 알고 있구요.
남동생이 그걸 부담스러워는 하지만, 엄마께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누나인 제 눈에도 보여요.
올케도 엄마에게 남동생이 어떤 존재라는 걸 남동생한테 다 듣고 시집왔고, 기본적으로 성격이 털털하고 착해서, 엄마에게 잘하구요.
언니랑 저는 다 모인 자리에서 우리 올케민한 사람 없다고 엄마에게 세뇌시킵니다.(실제로도 좋은 올케구요...). 아무래도 한국사회에서 효자아들한테 시집 온 며느리가 좋을 리 있겠습니
까???.
시집살이 시킨다 싶으면 우리는 다 같이 아들, 사위, 며느리, 딸 가랄것 없이 웃으며 흉보는 분위기예요..뭐야?? 또 잘난 아들 타령이셔?? 하면서요..
그럼 엄마도 머쓱해 하시구요.. 예외도 있다는걸 알려 드리고 싶어요.21. 사랑으로
'09.4.7 3:21 PM (210.123.xxx.91)키우는 게 아니라 기대와 부담으로 키우니 문제가 되지요.
22. 올인
'09.4.7 3:58 PM (62.195.xxx.101)저랑 같이 아들 하나 키우는집 있는데요
그집은 아들 하나에 완전 올인해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돈 바르고
예체능 영어를 넘나들게 투자하는데 뻔한 월급쟁이거든요.
아이는 세상에서 젤 잘난듯이 예의없이 굴고 엄마는 아이가 신경질을 내도
항상 스마일 페이스,, 미래가 어찌될찌 예전부터 궁금했어요23. ...
'09.4.7 4:34 PM (119.66.xxx.84)우리집도 막내동생만 유독 생각이 이상해요. 부모가 당연히 해줘야한다고 생각을...
두 딸은 대학졸업 후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순간 스스로 벌어서 시집 가야겠다는 생각을 알아서 가지고 실천하느라 부모님이 감동하셨는데 남동생은 스스로 번 돈은 흥청망청 써서 모은 것도 없고, 신혼집은 당연히 부모가 사줘야한다고 요구해서 부모님이 결혼 시키면서 잘못 키운거 아닌가 하고 속상해하시더라고요.24. -
'09.4.7 4:41 PM (221.251.xxx.170)맞아요 어느 윗분 말씀대로 사랑와 칭찬으로 키우는게 아니고
기대와 부담을 주면서 돈과 시간투자해 키우니, 그리된거같아요25. 좋은말
'09.4.7 5:01 PM (121.130.xxx.36)<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
좋은 말이네요.
그렇죠. 부모가 잘 못 키웠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인간사 신기한 것이 그런 자식 또 언젠가 부모가 된다는 것이죠.26. 123
'09.4.7 8:40 PM (211.35.xxx.46)등굽은 나무가 선산지킨다??
그런 속담 있잖아요.
잘 자란 나무는 결국 필요에 의해 베어져나가고 등굽은 나무가 남아 선산지킨다고... 꼭 사랑을 주던 뭘 주던 지들 사회에서 잘나가면 그리 되는건 옛 조상때부터 마찬가지였나봅니다.27. 흠...
'09.4.8 2:17 AM (58.78.xxx.72)남존여비사상 심한 집에서 자라고... 자식 차별 있는 시댁에 몸 담고(- -;) 있습니다.
제가 심신을 뿌리 깊이 박고 있는 비련의 경우라 그.. 느낀 바를 말씀 드리자면..
있는 거 없는 거 쏟아부은 자식은 그 만큼 부모가 기대는것도 있지만 그 자식도 항상 그 부모가 자기를 해바라기하고 있다는걸 알기에 몬가 바라고 있다는걸 알기에 부담을 갖기도 하지만 부모의 사랑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는것 같아요. 항상 필요한 시점에서 먼저 손내밀지 않아도 항상 미리 손을 덥썩 잡고 있다못해 그 손으로 밥까지 떠먹여주는 자기꺼였으니까...
그 반대의 자식의 경우... 뭔가.. 부모가 자신을 돌아봐주고 사랑을 쏟아부은 자식보다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갈망이 있는것 같구요.
뭐 다른 노선을 타는 자식들도 있겠지만..
제 경우엔 그랬습니다. 엄마가 오빠가 아닌 한번이라도 저를 좀 인정하고 우선해주고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아직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이들어 아직도 친정어머니께 태클중입니다. - -; 철 들라면 아직 한참 멀었지요...28. 책에서
'09.4.8 9:08 AM (59.3.xxx.37)본 내용인데,,
부모가 온갖 정성으로 키운 자식은, 부모의 사랑을 받을 필요가 없으니,
자기만의 세계, 자아실현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부모의 사랑을 못받은 자식은, 못받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 , 나이가
들어서도 열심히 부모에게 효도하고...
드라마에 보면, 열심히 키운 첫째아들은 독립해서 살고, 어렷을때
장난꾸러기에 말썽꾸러기 둘째아들은 커서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그런 심리적인 배경이 있다는 내용을 읽은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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