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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을 의사로 키운다면.....

노년 조회수 : 7,249
작성일 : 2009-04-07 12:57:48
아들 아이가 의사가 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를 써서 키웠다면 퇴직하고 난 뒤 부모에게 매달 용돈으로 100만원 정도를 보내라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소리를 들으면 며느리가 입이 댓발이 나올 일인가요?
정말 젊은시절 부터  최대한 절약해 가며 아이 학비에 과외비에 많이 투자해서 이만큼 키워놨는데 이정도 요구는 당당히 해도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물론 현명한 사람은 아이에게 투자할 돈으로 노년을 대비해서 돈을 모으지 왜 아이에게 따 쏟아부었나 하겠죠.
하지만 비젼이 보이는 아이를 두고 내 미래만을 위해 돈을 쌓아놓고 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내가 자식에게 투자해서 아이 덕 보자는 심정도 아니었구요...정말 뭐하나를 시켜도 잘하고 몇배의 효과를
보여주는 아이이기에 즐거운 맘으로 뒷바라지 했습니다..
한달 수입이 1000만원 정도 되는 월급의로 있는데 그중 10 프로를 희생한 부모에게 보내는거 도리차원으로 생각해 줄 수 없을까요..? 이정도 금액도 의사아들 덕보려는 부모로 비춰질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다...꼭 의사가 아니라도 수입의 많은 부분을 교육비등으로 아이에게 쏟으시는 분들 생각 듣고 싶어요...
IP : 125.177.xxx.159
1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7 12:59 PM (125.246.xxx.2)

    10프로 정도를 꼭 받으시고 싶다면 그냥 그 돈 자식 위해서 쓰지 마시고 노후를 위해서 저축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2. ...
    '09.4.7 1:00 PM (222.109.xxx.96)

    우리 어머니... 작은 아주버님께서 의사이신데 월 50도 힘들다고 하소연?? 하더라구요..
    우리 어머니 적게 줘도 아무소리 안하시네요..

  • 3. ..
    '09.4.7 1:01 PM (218.209.xxx.186)

    물질적인 뒷바라지 외에 인성교육까지 잘 시켰다면 부모가 원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그 정도는 고생해서 키워주신 부모님을 위해 당연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노후를 대비하자니 아이들 교육비가 안타깝고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대주자니 나중에 노후가 고민스럽고 ㅠ 정말 딜레마입니다 ㅠㅠ

  • 4. --
    '09.4.7 1:02 PM (211.184.xxx.199)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겠지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드님이 '전문의'가 되어 다 이룬것 같지만 아들네 입장은 다를거에요. 경쟁이 치열해서 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종자돈 모아 개업하고 빚 갚아야 한숨 돌릴거라고 생각할걸요..

  • 5.
    '09.4.7 1:03 PM (221.138.xxx.67)

    어쩌다 한번 이면 모를까., 다달이 돈100씩 가져가는건 제가 며느리 라도 싫겠어요.....
    자식도 결혼 시키면 내맘대로 요구해서는 안되는 거예요...

  • 6. 생각만 하시지 말고
    '09.4.7 1:04 PM (220.79.xxx.37)

    아이랑 합의를 하셔야...
    좀 정없다 생각되시겠지만
    난 내 노후를 희생하고 너 뒷바라지 하겠다.
    대신 내 노후를 니가 월 100만원정도 책임져라.
    싫으면 지금부터 노후를 위해 일부 비축하겠으니 너도 그렇게 알고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아달라.

  • 7. 아마
    '09.4.7 1:05 PM (122.32.xxx.10)

    저도 윗분처럼 자식위해서 쓰시고 나중에 10프로 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차라리 나중에 그 정도 받으실 수 있도록 연금보험이라고 드시라고 하고 싶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요즘 애들 키우는데 돈 안들어가는 집 없지요.
    나중에 며느리가 어떤 사람이 들어올지 모르지만, 그 며느리 키우신 사돈댁도
    돈이 없으면 모를까 있으면서 자식에게 안 쓰시지 않았을 거구요.
    아들이 시댁에 하는만큼 며느리도 친정에 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무조건 자식한테 올인하고 나중에 네가 좀 보태라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100만원 말씀하시지만, 나이들어 아프면 돈이 효자지요.
    그때가 되서 내 앞가림 할 수 있을만큼 준비해두겠습니다. 지금 그러고 있구요.

  • 8. 에휴
    '09.4.7 1:06 PM (122.34.xxx.54)

    내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뼈빠지게 고생해서 학비 다 대줬는데 그쯤이야 싶긴한데
    또 내가 자식입장이라면 윗님 말대로 여러가지 상황이나 생각이 다를거에요

    원글님 마음이 이해는 가요 자식이 가능성이 있는데 내 살길만 챙길수 없어
    밀어준거잖아요..
    저야 제 노후가 우선이지만 원글님처럼 아이가 가능성이보여 뒷바라지해주면
    될거 같을때 좀 고민될거 같아요

  • 9. 근데
    '09.4.7 1:07 PM (218.147.xxx.144)

    자식을 키우는 이유가 그런건가요?
    뭘 받고자 아이를 낳고 키운게 아닐텐데.

    저같음 그냥 내 노후준비를 하겠어요.

    굳이 자식에게 빌려준 돈 회수하듯 받아야겠다면 결혼 시키지 말고
    그냥 벌어서 계속 갚으라고 해야하겠는걸요.

    제대로 되먹지 못한 1%를 제외하고
    자기 부모 생각하며 살고 능력되는대로 보살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사는 자식이 더 많은 거 같은데요.

  • 10. 군자란
    '09.4.7 1:10 PM (125.139.xxx.218)

    교육비 투자해서 몇배의 효과를 보여주고 의사정도만 돼 준다면 전 아무런 바램도 없을 것 같고 기쁠 것 같네요.
    원글님이 부럽네요.. 혹시 몰라서 나의노년보다는 아이의 가능성을 보고 수입의 많은부분을 투자해도 아들은 열심히 해주지 않으니 전 늘 속타는 엄마...

  • 11. ....
    '09.4.7 1:11 PM (123.204.xxx.254)

    의사 하나 만드는데 돈 엄청 들어가지요.
    자식은 자식대로 공부하느라 엄청난 노력을 쏟아붓고,
    부모는 부모대로 돈을 엄청 쏟아붓고...

    젊었을때는 원글님 같으 생각을 하는 사람을 봤으면 욕을 했을텐데...
    나이가 드니..세상을 알아가서 그런가,때가 묻은건가...
    솔직히 이해가 되어요.
    의대 합격한 자식에게 내가 노년에 니들에게 안기대려고
    학비 못대주니 다른곳으로 옮겨라 할 수도 없는거고요.
    의대랑 법대랑 돈들어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의대에 한해서 생각한다면 원글님 생각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철저히 하고 싶다면 의대생이면 대출도 잘 될테니...알아서 대출로 학교다니고
    알아서 돈벌어 갚아라...그래도 되겠죠.

    아무튼 나중에 그런 요구를 한다면 아드님도 당황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이야기를 분명하게 하시고 학비를 대주세요.

  • 12. ..
    '09.4.7 1:12 PM (211.179.xxx.12)

    그 집의 결제권을 쥔 며느리와 조율하시길.
    아들와 말해서 될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그 자식 키우며 님이 느꼈던 행복과 보람으로 아들이
    값을 다 했다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우리 시어머니 둘 있는 아들 의사, 변호사로 만드셨지만
    한달에 얼마 딱 정해주고 달달히 부치라고 당당히 요구 못하시던데요.

  • 13. 형님
    '09.4.7 1:12 PM (220.72.xxx.64)

    의대나와 의사고시 패스해서 의사되면 돈 천이 바로 벌어지나요
    인턴에 레지던트에 펠로우 군대 등 아들나이 40 정도 되면 그때서야 그정도 벌지 싶네요-모든 의사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이되도록 큰돈 못벌고 보통 회사원 월급받아 집 장만도 못했을건데.. 만약 어머니께서 집도 장만해주신다면 100만원 못 받겠습니까?

    윗분 말씀처럼 인성교육까지 잘 시킨다면 본인 스스로 알아서 잘 하겠지요
    저희 아주버님이 의사신데 참 시댁이 정말 가난해요
    어머님 아버님이 바르게 키우셔서 아들 삼형제가 아주 잘하고 며느리들도 잘 합니다
    저희 형님 시댁에 100넘게 들어가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형님은 본인한테는 참 알뜰하게 하면서 부모님들에게는 아낌없이 내 드리더군여
    그래서 제가 참 좋아해요
    저흰 그냥 공무원이라서 형님네 처럼 못하지만 형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들어요
    그리고 저희 형님 아주버님 뒷바라지 하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시댁 도움없이 방 두칸부터 시작해서 결혼한지 14년째 인데 아직도 집도 없이 전세로 사십니다
    의사 되기만 하면 큰 부자 되는줄 알ㄹ았는데 비빌 언덕이 없으니 힘이 든다고 가끔 넋두리 하시곤 합니다 부럽기도 하다가도 참 안쓰러울때가 있어요

  • 14. 지나다가
    '09.4.7 1:12 PM (211.236.xxx.21)

    다달이 100만원이면 1년에 1200만원 10년이면 1억2000만원...20년이면 2억4000만원...
    의사 만들려면 년간 4000만원 이상 들텐데...
    6년간 2억4000만원
    인턴 레지던트 공중의까지...
    걍 의사 안만들고 편히 노후를 보내는 것이...

  • 15. ....
    '09.4.7 1:12 PM (58.122.xxx.229)

    종종 현실과 동떨어진 답글들이 달릴때가 많지요 ?
    아이의 가능성이라든지 공부는 때가 있는건데 그걸 제껴두고 노후챙겨라?
    내가 실행하지못할일을 쉽게도 말하지요 .

  • 16. 현시점에서
    '09.4.7 1:13 PM (125.139.xxx.191)

    본다면 의사 수입도 나름인지라 뭐라 말하긴 힘들긴 하지만
    자식이 부담스러울거 같아요 노후보상을 바라지 마시길....

  • 17. ..
    '09.4.7 1:13 PM (211.179.xxx.12)

    이어서..우리집 두 동서는 자발적으로 돈 보내지 어머니 요구로 보내는거 아닙니다.

  • 18. 글쎄
    '09.4.7 1:14 PM (164.125.xxx.183)

    덕보는 걸로 생각할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돈이 그리 궁하지 않다면 그냥 지금까지
    자식 키우느라 아둥바둥 살았고 이제는 조금 느슨하게 살고 싶구나 용돈 정도는 다오 라고
    이야기하시고 받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며느리도 누군가의 자식인데 그 며느리는 길에서
    구르다 왔겠습니까? 그럼 그 며느리가 자기 부모님한테 매달 일정액을 보내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며느리의 친정 부모님이 금액 정해서 보내라고 통고한다면 아들 기분이나
    생각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되겠지요.

    받지 마시라거나 금액이 과하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해줬으니 이 금액은
    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지금까지 그 자식한테 들인 공과 정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100만원이 필요하신게 아니라면 그냥 용돈을 매달 달라고
    말씀해보시는건 어떨지요. 자식이 부모의 정성과 노고를 느낀다면 드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렇더라도 님께서 올리신 것처럼 자식에게 말씀하신다면 자식도 많이 서운할
    것 같습니다. 우리 엄마가 나를 사랑으로 보듬어 키우셨다고 생각했는데 그 속에 이런
    계산이 들어있을줄 몰랐다고요. 그냥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자식들 손이 저절로
    주머니에 가게 말씀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세금 내라고 하듯 고지서처럼 통고하지
    마시고 부드럽게요.

  • 19. 흐음.
    '09.4.7 1:14 PM (202.20.xxx.201)

    그거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특히나 그 돈이 드려도 되고 안 드려도 되고, 드려서 기분 좋은 용돈이면 참 좋은데, 그 100만원이 누구의 생계가 되는 돈이다 이러면 힘들어 지지요.

    친한 친구들, 저희 끼리는 소녀 가장이라 부르는 전문직 친구들 있습니다. 모이면 서로 사정 뻔히 아니까 한탄을 합니다. 집에서 받쳐 주지 못하는, 여전히 집에다 돈 보내면서 살아야 하는, 내가 돈 안 벌면 우리집 식구들 굶어 죽겠구나 그런 생각이 어깨를 누른다구요. 물론, 최소한의 학비 대 준 친구도 있고, 그 학비도 안 대어 준 친구들도 있는데, 살아가면서 점점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고,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그런 무게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전문직 동료와는 아예 비교도 안 한다 하더이다. 전문직이 아닌 우리는 전문직 친구를 부러워 하고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전문직 친구는 다른 누구보다도 부모님 연금 받으셔서 사는 또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 하구요.

    넉넉한 집안 형편이 아닌 전문직 친구들은 결국 월급쟁이 전문직으로 살아가고, 여전히 허덕이면서 살아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내 노후를 아이에게 의지하면서 아이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주지는 말아야 겠구나 하고 다짐을 하게 되네요.

  • 20. 가치관
    '09.4.7 1:17 PM (222.101.xxx.239)

    세태가 변하고 있죠 원글님 생각은 70년대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지금 아이들이 커있을 시기는 완전 또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거에요
    제사도 안지내고 해외여행다니고 명절음식 인터넷으로 주문하던거 어른들 시대에는 생각도 못할 일이었잖아요
    똑똑한 자식에게 투자해서 성공시킨후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산다는 생각은 정말 옛날 사고방식이에요
    절대 그 자식이 성공하더라도 고마워하지 않을뿐더러 인간적으로 멸시받게 될거라 생각해요
    그건 사고방식 가치관의 차이이기때문에 자식이 나쁘다 할수도 없구요
    주변을 보세요 예전처럼 부모가 나이들면 당연히 같이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부모잘만나 결혼하면서 집사서 시작하고 아이낳으면 얼마해주고 돌잔치엔 얼마해주고 친정에서 어떻게 도와줬는데..
    그러지않아 섭섭하단 얘기들뿐잖아요

  • 21. ..
    '09.4.7 1:18 PM (124.50.xxx.178)

    아드님이 월수1000이상 수입이 확실할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개업하고, 대출갚고, 또 규모를 넓히려고 또 확장하고 환자수 많이봐도 유지비 늘어나고,,
    지금으로서야, 잘나가는 의사 최소 1천이상은 벌수 있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10프로 정도야 부모생각해주겠지,, 할수도 있으시지만,,
    경쟁도 심하고, ... 잘나가는 아들세대라도 먹고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데,, 자랄때 담보로, 내게 10프로를 내놔라,, 하는건, 도의적으로는 그럴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부담될수도,,
    근데, 주변에 아들의사인집은 그정도 부모께 드리던데요,,,

  • 22. ...
    '09.4.7 1:20 PM (121.133.xxx.197)

    남편 지금 전공의라서 200만원 후반대 월급이에요. 저도 맞벌이구요. 월급 비슷...
    결혼할 때 시댁 친정에서 전세값 8천 대주셨구요.
    지금까진 각각 시댁 친정에 20만원 용돈 드리고 있구요.
    남편 1000만원 받을려면 몇년 있어야 되는데...그때 되면 아이도 클텐데...솔직히 100만원 시댁에 흔쾌한 마음으로 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시댁 드리면 친정도 드려야 되는데요.
    반성해야겠어요...
    욕먹을 각오하고 쓰자면요. 저희 맞벌이라 한달 수입이 570정도인데, 한달에 저축 110만원밖에 못해요. 대학원에 아기 봐주는 아줌마에...그런데 동기들에 비하면 잘 쓰고 사는 편 절대 아니에요. 저희 부모님이며 시부모님은 가끔 농담으로 의사인데 이러고 산다고 하시죠. 아드님도 의사 되면 어느 정도 맞추고 살아야 할 거고(주변에서 의사면 잘 사는 줄 알고 바라잖아요) 그만큼 내실 없이 살기 쉬울 거에요.

  • 23. 우울맘
    '09.4.7 1:23 PM (222.232.xxx.115)

    저도 자식에게 올인보단 내능력을 키우겠어요....
    경제적인 능력이 제일 큰 능력이잖아요....^^

  • 24. 저는
    '09.4.7 1:23 PM (59.23.xxx.201)

    죽도록 농사지어서 저축도 못하고 아직 공부하는 아들에게 수입의 전부를 대줍니다.
    노후를 위해 저축은 못하지만 자식에게 투자하는 게 얼마나 이윤이 높은가를 스스로에게 인식시켜요.보람으로 느껴집니다 자식에게 무얼 바라고 학비를 대는 건 좀 이상해요.그져 부모의 도리를 할 뿐이에요.아들의 능력이 정말 그리 대단하다면 십분의 일쯤 내게 보내라 당당하게 말할것 같은데요.

  • 25. ...
    '09.4.7 1:25 PM (58.102.xxx.186)

    천정도 버신다면...100드릴수도 있겠지요.
    근데...막상 당해보면 그렇지않을거에요.
    그래서 개천용이 어떠니저떠니 하는 말이 나오지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남편이 돈을 잘벌오고
    부모님이 못사시면 당연히 부쳐드릴수도 있지만...
    의사긴한데 당연히 월100생활비 당연히 부쳐야하는 남자 친구라..
    고민될것 같습니다.

    내가 처져서 의사한테 시집왔으니 군말없이 바쳐라는 아닌것 같아요.
    효심에 따른거지 매달 100이라...

    저희 시댁, 친정에 성심껏 용돈드리지만
    우리 두사람다 매달 얼마..라고 정해서 드리지는 않아요.
    어머님이 얼마..다오 얘기하셔도 우리남편...그렇게 하지 않더군요.
    물론 말씀하시는것의 3배이상 시댁에 나갑니다만.

    아이의 가능성과 미래를 걱정해서 투자하시는게 맞지
    지금 내가 버는 것 보다 될성부른 자식한테 투자해서
    평생 100만원 매달 나오는 연금을 붓는 것 처럼 생각하시는건
    며느리가 아니라 아들도 부담스러울것 같습니다.

    사립대 다니면서 따박따박 시골서 농사짓는 분한테
    넉넉히 용돈 타쓴 울 남편보다
    국립대 장학금 받으면서 다닌 제가 친정생각하는게 더 애틋한것 같기도 하구요.

    참..제 친구부모님은 학자금은 모조리 대출받아서 시키셔서(공무원부부)
    자기가 갚게 하더군요. 남매가 의사, 치과의사...
    둘다 젊어서 알뜰하게 돈모아 갚으니
    결혼전부터 좀 경제관념있고..
    부모님은 연금나오고...서로 부담 없고...

    제가 젤 부러워하는 케이스입니다.
    전 제가 부모님 유일한 밥줄이라서...

  • 26. ...
    '09.4.7 1:27 PM (121.133.xxx.197)

    저 그리구요. 만약 아드님이 결혼을 하신다면, 보실 며느리 또한 귀하게 큰 어느집 자식일텐데요. 그 며느리의 부모님이 원글님처럼 너 키우느라 애썼고 노후준비 못했으니 백만원씩 다오 라고 하셨을 때 원글님은 흔쾌하실까요? 만약 그렇다면 아들 며느리께 양가에 용돈 보내라고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시댁과 친정에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저라면 할 수 있겠어요.

  • 27. ..
    '09.4.7 1:28 PM (125.184.xxx.213)

    저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제아이 전교.1.2등합니다.하지만 남편이 몰락하여 어렵게 대출이자 갚아가며
    정말 정말 힘들지만 아이학원비며 공부에 들어 가는 돈은 최선을 다해
    대줍니다.. 공부하겠다는데..어찌 내 노후를 먼저 챙깁니까??
    어쩔땐 더 못시켜주는게 미안하기도 해요.

    지금으로선 저의 부부 노후는 전혀 생각 못해요.

  • 28. 글쎄
    '09.4.7 1:31 PM (164.125.xxx.183)

    한가지 더 적고 싶은게 있네요.
    그리 키운 부모는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리 키웠으니 이정도는 해줘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맞긴 하지만.

    의사가 된 아들이 자기 주변에서 보게 되는 사람은 없는 돈에 쥐어짜면서 힘들게
    자기처럼 이룬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많아서 그 속에서 상실감이 클지도 모른다는 것,
    힘들게 어렵게 투자해서 키운 부모님한테는 의사인 아들이 더없이 많이 이루었고
    이 사회에서는 부족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아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자신이 발버둥쳐도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는 이미
    출발선이 다른 많은 동기들, 선배들, 후배들이 눈에 밟히고 속상할 수도 있다는 것요.

    본인은 이런저런 고민을 안고있는데
    그런 고지서를 내미는 부모님이 따뜻하게 느껴지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그게 부모님한테 100만원을 드리고 안드리고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건
    아니고요 드리는게 도리상으로는 맞지만 받고자 할때 고지서처럼 통지하는 것은
    별로라는. 받고 싶고 받아야 할 형편이면 당연히 받아야하고 자식도 드리겠지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는지.

    제 경우라면 저는 자발적으로 주면 모를까 안받겠습니다.
    왜? 내가 그 동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쏟은 정성을 월 100만원이라는 돈에 팔아버리는
    일이니까요.

  • 29. 저런
    '09.4.7 1:40 PM (211.210.xxx.62)

    진짜 그런 생각으로 키우시게요? 차라리 적금을 부으세요.
    의사공부 끝까지 시킬 생각하지 마시고
    아들이 의사의 길을 가겠다면 길만 조언해 주세요.
    의사라고 해도 의료봉사하며 천직으로 알고 지내는 의사도 있고 천차만별에다
    스스로 벌어 다니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의사로 키우다! 라는 발상부터 잘못된듯. 그냥 적금 부으세요. 그 돈으로.

  • 30. ...
    '09.4.7 1:41 PM (219.251.xxx.18)

    까칠한 댓글답니다.^^
    님 그러시면 며느리 좋은일만 시키는 겁니다. 의사 아들이 내아들이 아니고 며느리 남편이지요.
    며느들은 이런것 저런것 신경쓰기 싫고 이미 의사가 되어 돈 많이 벌수 있는 님 아들만 원해요.
    그러므로 의사 아들이 번돈은 며느리돈이지 아들돈도 님돈도 아닙니다.^^
    돈 잘버는 의사 아들 만들면 필히 인성이 바른 며느리가 들어와야 (?)할 텐데..

  • 31. 며느리 입장
    '09.4.7 1:41 PM (121.150.xxx.147)

    허..
    전 의약대 가고팠지만..수학을 못한 관계로..중간급으로 머물른 소위 착한 집안의 착한 처자였습니다.전문직까진 아니지만 신붓감으로는 좋은직업이지요.

    남편요..학원한번 안가보고..재수한번하고 의대갔습니다.
    아마..재수한다고 그냥 붙은 후기대 안가고..돈쓴다고 빗자루로 맞았지요?
    의대 등록금 비쌉니다.
    그러나 저도 등록금 쓰고 대학다녔습니다.
    우리부모도 딸 잘 키우느라 돈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대 졸업만 하나요?
    레지던트 군의관으로 그 사이 세월동안 저 의사마눌이지만..정말 검소히 살고 남편뒷바라지했습니다.
    부모만...고생한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 사이 아이들 많이 태어나고 자랐고요.
    저도 그 아이들에게 아버지 의사라고 득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연애든 중매든..의사와 결혼할때..저희집 보단 예단 단단히 받지 않을셨나요?
    그리고 저도 자식 키우지만요......................
    똑같은 돈 들여서도 제 아이가 의대 간다면 전 그냥 업어줄껍니다.
    저역시..그리고 우리시댁분들..그리고 82분들 모두..공부도 쉬운거 아니란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특히 신랑은 완전 맨땅 헤딩이라 전 그점 높이 사서 결혼했습니다.
    제 직장의 큰 언니격은..그분도...의사가 남편이였지요.좀 나이 많아도..공보의 마친 분 소개시키줄테니 접으라 했습니다만..제 남편의 굳은의지..돌위에 올려놓아도 생활력하나는 끝내줄듯 해서 한 결혼입니다.
    이렇듯........저에게도 제 입장이 있듯이..부모님께도 입장이 있으시겠지요.

    저희도 아직 집도 없는데 자꾸 돈 달라 말씀하심 정말 섭섭할듯 합니다.
    솔직히 시댁에선 그런 말씀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바라시겠죠.

    똑같은 딸 아들 키워 결혼시켜..바라시면 전 똑같이 해드릴겁니다.친정이랑..그리고 저도 인간인지라 제게 잘 해주신 만큼 .. 해드릴겁니다.
    시부모님들이 제 부모가 아닌지라..남편도 제 부모님께 받은것은 입 싹 닦더군요.

    그리고 의사아들의 득 중하나는 돈이 아니라..정말 건강상의 이상과..상담..그리고 믿음이 아닌가요?
    급박할땐..나이드시고..건강이 최고 아닌가요?
    제 부모님들은 그래도 사위라 조심스레 이야기 하지만..시부모께선 바로 그때 필요한 의사를 아들로 두었고..실지 아버님 돌아가실때도 최선을 다했습니다.자기가 목의 동맥을 뚫어서..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서..마지막 유언이라도 다시 정신 돌아오셨다 가시지 않으셨나요?
    그때 어머니께서 의사 아들 몫 다 했다 하셨을때..저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장가와서..그닥 처가에 잘 하진 않았습니다.
    기다리세요.
    저도 못되먹은 딸 아니고 부모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들이 우리끼리라도 잘 살아라 하는데..시부모님이 너무 바라시면 반대로 튑니다.
    저도 제 아이 키우고..집사고..제가 소위 호강하면 부모님께는 안해드릴까요?
    그래도 전문직이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머니께선 그리 못된 시어머니 아니라는거 저도 압니다.

    전 더 화나는것은 시댁 형제들입니다.자꾸 저희에게 미루지 마세요.
    다른 부모밑에서 공부해서 댁들은 의대 못가셨나요?그 부모님이 형제들에겐 등록금 안대주어서 못갔나요?
    아무리 부모공이 많다지만 결국은 공부는 자기 자신이 하는 겁니다.

    의대가서 의사된거는 누구누구 보다는 결국..그 본인의 힘이고 본인이 수혜자가 되어야지요.

    그리고 욕하든 말든..어머니도..어떤 집 며느리 욕하다..결정적 한마디 하시더군요.
    "에휴 할수 있나?그게 지 복인걸.."

    하신 말씀..저나 제 아이들만 득 본다..싶으심...어쩌겠나요?
    제 복인걸요.

    그런데 달라 달라 말씀하심 저 못드리게 쌈 할꺼지만..저희 살만하면 다른 집 아들들 보다 잘 할껍니다.

    전 제 아이들이 공들여 의사만 된다면 좋겠습니다.저 자신이 해보니 너무 어려운 길이여서...공부말입니다.

  • 32. 키웠으면
    '09.4.7 1:43 PM (203.247.xxx.172)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맘으로 뒷바라지 했지만?...이제 도리?와 댓가를 바라시네요...

    죄송하지만...며느리로서가 아니라...인간(생물)으로서 구차하게 느껴집니다...

    - 내 아들딸이 알아서 얼마든 보낸다면 그것으로 따뜻할 일이고
    내 아들딸은 나에게 갚는 게 아니라...자기 자식들을 키우는 게 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 자식들에게 갚으라 하지 않으면서요...

  • 33. 글쎄님
    '09.4.7 1:45 PM (119.198.xxx.176)

    말에 동의합니다.
    정말 자신이 스스로 내켜 드리고 싶어 드리는것과 세금 내는건 다릅니다.

    내게는 더 이상 잘 날수 없는 아들이라도 그 아들은 생각이 나랑같다고는 할 수없죠.
    왜냐면 요새 돈이 공부한다고 의대도 돈 있는집 자식이 대부분이라해요.
    그럼 주변에서 보는 친구와 아드님은 출발선이 다르니 항상 비교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친구는 집에서 혹은 와이프 친정에서 병원 차리라고 돈을 턱턱 대주는데
    나는 집에서 이만큼 뒷바라지 했으니 생활비 대라한다?
    물론 경우로 따지면 당연히 부모님 살펴야 겠죠.
    근데 그게 의무로 다가올때는 느끼는 감정이 다릅니다.

    제 남편친구를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라는게 그렇더군요.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 부장판사로 퇴직하고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하는 사람인데
    연봉이 무지높죠.
    안그런 사람이었는데 돈 많이 받으니 변하더라구요.
    거기다 주변에서 전부 해외로 곺르치러 다니는 사람들이니 그 수준 맞추고 살려니 그렇게나 많이 벌어도 만족할줄 모르더라구요.
    오히려 주변의 출발선 다른 동료를 부러워하죠.
    물론 집이 못사는것도 아닌 평범한 집인데도 집에 대해 뒤늦게 불만을 가지는 철없는 사람이 되더군요. 너무 변해서 깜짝 놀랐어요 요 몇년 사이에.
    맘은 안 그래도 환경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거 같더라구요.


    웬만하면 원글님이 노후 준비도 어느정도까지는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다가 주면 기쁘고 고맙고 좋은거고
    그렇지 않고 당연하다 바라는데 마지못해 주는 기색이거나 안주면 그 상실감을 어쩌시려구요?

  • 34. .....
    '09.4.7 1:47 PM (222.108.xxx.174)

    글쎄요,
    비젼이 있는 아이라면 빚을 내라서도 자식 뒷바라지는 해 주겠지만
    우리 나중까지는 바라지 않네요.

    그저 아이들 나아가는 길이
    평탄한 길이길 바랄 뿐
    그 뿐이지
    더 무얼 바라지는 않겠네요...

    무언가를 바라고 뒷바라지 한다면
    어느 순간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 35. ..
    '09.4.7 1:49 PM (211.215.xxx.229)

    자식을 앵벌이 시키려고 투자했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보네요.
    차라리 100만원을 떼어놓고 나머지를 투자하는게 현명하죠.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만큼해라.. 과연 자식을 사랑하는 분인지...
    더구나 며느리는 받은 것 하나 없는데 그 돈을 왜 내야 하나 생각 안 하겠습니까?

  • 36. 글쎄...
    '09.4.7 1:55 PM (121.144.xxx.207)

    제가 자식 입장이라면(며느리라면 더더욱).. 대 놓고 내 놓아라 하는 부모...정 떨어질 것 같구요. 천에 백만원..많다 느낄것 같아요.
    제가 부모 입장이라면... 낳고 먹이고 입히고 키우고 교육시키는게..그저 부모입장에서 의무처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며 기쁨으로 했을 것 같구요. 더더욱이 자식이 잘해서 의대까지 가 준다면..그것만으로도 자식이 부모에게 줄 행복 만족감을 넘치도록 주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혹 잘 버니 좀 도와주지 않을까 싶은생각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내 놓아라는 못할것 같아요...

    덧붙여... 의대 교육뿐 아니라... 이후 수억 들여 병원 개업등... 자리 다 잡아 주시는 부모들도 많~~은 걸 생각하면..단지 교육시켜 의사만들어 놨으니 덕좀 봐야겠다는 생각은 좀 이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암튼... 자식이 인성교육까지도 잘 되어서 알아서 물심양면 돌봐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 37. 아들...
    '09.4.7 1:56 PM (61.254.xxx.129)

    없는 살림에 힘들여 공부시켜서 의사 만들었으니 이제 월 100만원씩 덕 좀 보고 살자... 하시겠지만,

    고생끝에 의대 들어가서 그 세계에 진출한 아들딸은,
    대부분이 자기처럼 개천에서 혼자 똑똑해서 의대와서 집안을 거둬먹여야 하는 처지가 아니라,
    알고보니 다들 잘사는 집안의 아들딸들이라, 애시당초 같은 의사 세계이지만 같은 물이 아닌 세계인거죠...

    할아버지는 병원장, 아버지랑 삼촌은 의대 교수, 고모 이모는 미국 유학다녀온 후 갤러리 운영....이런 사람들 세계에서 하하호호 해야 하는데, 정작 본인은 더 밀어줄 뒷배도 없고, 부모에게 100만원씩 보내줘야 하고, 결혼을 할래도 요즘 여자들 머리 좋아서 이런 개천용 전문직은 질색하고....

    이게 현실입니다....

  • 38. 저기요...
    '09.4.7 1:58 PM (116.39.xxx.98)

    그러면 며느리가 의사고 아들은 아닐 경우.
    딸 키우느라 고생했으니까 친정에서 100씩 부치라고 요구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하시나요?
    교육시킬 때 아들이 딸보다 더 드는 건 아니죠?

  • 39. 아마.
    '09.4.7 2:01 PM (219.251.xxx.18)

    인성이 바르지 않은 것들은 부모가 100원 뚝 떼어 내 노후를 준비해야겠다.
    네가 실력이 있으니 장학금 받고 다녀라. 나는 너 뒷바라지 못하겠다. 내 노후를 생각해서.

    라고 말하면 그 아들은 평생 내가 공부 못한것 부모탓이라고 여기고 메누리도 시부모가 되서 자기만 안다고 하지 않은 까요?
    자식 교육시킬 생각은 안하고 자기들 편히 살생각만 한다고...

  • 40. 아마.
    '09.4.7 2:02 PM (219.251.xxx.18)

    ㅎㅎㅎ
    100원이 아니고 100만원입니다.
    100원 ㅋㅋㅋ

  • 41. ^^
    '09.4.7 2:06 PM (116.39.xxx.132)

    저희 30대 초반이고 매달 120 보냅니다.
    시부모님이 의사 만들어줘서 보낸다기 보다는 고정수입이 없으셔서 보냅니다.

    저희 신랑은 과외 학원 그런거 다님 엄두도 못냈구요
    학부 때는 계속 과외 알바 해서 등록금 마련.
    졸업 후 빈손으로 결혼, 제가 직장 다니면서 생활했구요.
    당시에는 시댁에 60만원 드렸어요.
    당시 월세살고 신랑 월급 거의 제로+제 월급 250 정도 였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는 조금 원망도 들더라구요..
    근데 의사냐 아니냐를 떠나서...제가 굶고 사는거 아닌 이상
    시부모님이 생활비 나올 데가 없고 모실 수도 없는데 어쩔 수 없는 거지요.
    다른 형제들도 형편대로 시댁에 드리고 있어요.
    예상되는 저희 시댁 한달 수입은 200-300 정도 아닐까 합니다.

    시댁은 30평대 집 있고 저희는 아직 20평대 전세 삽니다.
    백화점 안가본지 1년 넘었고 처녀때 옷으로 그냥 버티구요..
    남편 수입 아직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계부 쓰고 아껴야 대출금 갚을 수 있어요.

    다행히 마음은 넉넉한 분들이시고 관계 좋아서 전혀 불만 없어요.
    부모님도 능력 있으셨으면 안받으셨을 것 같구요.
    지금은 저희가 드리는 돈이랑 다른 형제들 돈 아껴서 저축도 조금씩 하신다며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가끔 그런 생각은 합니다. 남편이 좀 힘들어할때
    한 1년 푹 쉬게 해주고 싶은데,,,1년이면 저희 생활비 이외에도 한 2천 정도는 그냥 시댁에 들어가야 하니까 좀 어렵지 않을까...

    노년에 두분이 살만 하시면 되도록 부담은 안주는게 좋구요..
    아들 부부 잘 벌고 관계가 좋으시면 알아서 용돈 받으실거구요..
    10억을 벌어도 부모 한푼 안주는 경우도 있구요..
    같은 의사라고 해도 부모님 도움 없으면 힘든 경우도 봤어요.
    지금부터 얼마 받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하시기보다는
    존경받는 부모님이 되시길...

  • 42. 글쎄요..
    '09.4.7 2:08 PM (210.106.xxx.131)

    제 남편은 의사도 월 1000의 수입도 되지 않지만
    만약 월 수입이 1000정도라면 100만원 드릴 것 같아요.
    제 친정동생이 의사이기에 의대공부 시키느라 고생한 부모님(경제적 부분만이 아니랍니다)
    희생을 알기에... 저라면 고생한 부모님께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43. ..
    '09.4.7 2:08 PM (124.3.xxx.2)

    노후 보장용으로 자식 키우시나요? 아니면 키우셨나요?
    아니면.. 아들이 의사가 되어서 이제사 좀 제대로 좀 벌기 시작했는데.. 그 돈으로 며느리하고 잘~쓸 생각을 하니 배가 아프신가요?
    공부 적당히 시키셔서 제 앞가림 제가 하게 하고... 나머지 돈 저축하고 불려서 본인 노후 준비 하세요.
    꼭 의대를 안가더라도...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사교육비 장난 아닌데... 억울해서 어디 학원 한번 보내겠습니까??

  • 44. 그냥
    '09.4.7 2:10 PM (222.98.xxx.175)

    다달이 100씩 나올 연금을 부으세요.
    아무리 부모 자식간이라도 돈 이야기는 아름답게 우아하게 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 45. ...
    '09.4.7 2:13 PM (211.108.xxx.44)

    의사 자식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요...
    거의 30대 중반, 후반되어서야 돈 벌기 시작하지요.
    양가에서 도움받지 않은 경우
    개업하느라 평균 몇억씩 빚내고, 집사느라 몇억 빚있는 집이 대부분이에요.
    대부분의 30, 40대 의사가 빚이 어마어마하지요.
    근데 의사라고 꼬박꼬박 얼마씩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쉽지는 않을 거에요...

    자식 의사 만들고 싶다고 다 됩니까?
    어릴때, 키울때 기쁨을 받은 걸로 만족하시고
    주면 고맙지만 받을 생각일랑 접으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부모들도 자식들 용돈 주는 거 비교하듯이
    의사들 상류층 자제들이 많아
    거꾸로 자식들도 딴 사람들이 부모한테 도움받는거 비교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항상 상대적인 거니까요.

    맨땅에 헤딩하듯이 시작하는 의사들,
    특히 최근에 나온
    곧 개업해야할(봉직 평생 거의 어렵습니다) 의사들은
    점점 더 어려울 겁니다.

  • 46. 이의 점 세개님..
    '09.4.7 2:19 PM (116.39.xxx.132)

    말씀이 맞아요.
    1000정도 집에 갖다줄 수 있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려요.
    앞으로는 더 오래 걸릴 겁니다.

  • 47. 흠흠
    '09.4.7 2:22 PM (125.187.xxx.238)

    그 간의 학비받은 거 갚는 셈치고 매년 상여금이나 성과급 나오면
    부모님께 봉투째로 가져다드리고 있는 자식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요...
    용돈 달라는 이야기를 하실 입장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막내 졸업해서 취직하면 각자가 30만원씩 송금하라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것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거나 한 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글 읽다보니 저희 부모님께서 원글님처럼 이야기하셨다면 기분이 안 좋았을거 같습니다.
    너에게 투자를 했네, 버는 돈의 10%정도는 희생한 부모에게 보내는 거를 도리로 생각해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면 돈은 어떻게 움직이겠지만 마음은 움직이지 않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일단 금액 자체가 크기도 하고요... (물론 월급의 10%밖에 안 되지만 어쨌든 안 쓰던 목돈이 빠지니까요.)
    도리...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니까요.

  • 48. ....
    '09.4.7 2:27 PM (125.146.xxx.183)

    제 주변 의사들 보면 남들보다 힘들게 공부해서 의사된 것을 금전적으로
    보상받으려는 생각을 안 가진 사람이 드물더군요.
    힘들게 공부해서 얻은 직업이니 돈도 그만큼 벌고 싶은건 당연하죠.
    하지만 문제는 그걸 꼭 결혼할때 돈많은 배우자 만나는 식으로 보상받으려 한다는거.

    솔직히 말해 본인이 의사 되고 싶으니 힘들게 공부한거지
    마누라 위해서 돈 많이 벌겠다고 의사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왜 노력의 댓가를 처갓집에서 해준 병원, 혼수, 예단 이런걸로 받으려고 하는거죠?

    저렇게 대놓고 바라는 의사들이 많은건 아마 우리아들 의사 만든 덕좀 보자... 하는
    부모들 입김도 크다고 봐요.

  • 49.
    '09.4.7 2:32 PM (58.230.xxx.188)

    이러지 않으려구 열심히 돈법니다 이래서 우리나라 사교육 열풍인가요

    사교육 시킨다구 다 의사되는건 아니지만 넘 밑빠진 독에 물붇기 그만 하시고

    적당히 하세요 될놈은 되구 안될놈은 안됩니다

    자식한테 손벌이잔 생각 하지 맙시다 효자아들 본인한텐 좋겠지만 며늘한텐 영 아니거든요

    반대로 딸도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바르게 큰 사람은 본인 스스로도 알아서 잘 합니다

  • 50. 가끔
    '09.4.7 2:38 PM (116.120.xxx.6)

    공부 잘한 자식둔 부모들은 애들 학교다닐때 영광 다 누리지않나요?
    어딜가나 공부잘한 자식덕에 어깨펴셨을테니까요...
    노후까지 책임지라는뜻인 월 100만원을 바라는것은
    자식키우는 입장이지만 NO입니다..
    그래서 인지 저라면 공부마칠때까지만 뒷바라지해주고
    그이후엔 저희부부 노후 챙길겁니다...
    어차피 자식인생은 자식것이고
    우리인생은 우리몫이니까요....
    아들며느리나 딸,사위나 가정을 잘 꾸려가고 알콩달콩 잘 살아준다면 더 바랄나위 없을듯하네요...

  • 51. 효도는 마라톤
    '09.4.7 2:41 PM (211.195.xxx.221)

    정말 여기 다른 많은 분들 말씀대로 아들과 며느리가 알아서 용돈을 드리면 모를까 요구는 마셨으면 하네요.
    나중에 부담스러워져서 이민이라도 떠나고 싶을거 같아요.
    자식분에게 투자조로 공부시킨거 아니잖아요.
    될성싶은 떡잎으로 보이셔서 밀어주자 하는 심정으로 뒷바라지 하신거 아닌가요.
    그게 부모님마음이라고 여기며 살았었는데, 투자할만큼 했으니 받을자격 있다라는건 좀.......
    우리 부모님이라고 여겨도 어디 삭막하고 부담스러워서....

  • 52. ~
    '09.4.7 3:11 PM (118.219.xxx.26)

    원글님 생각대로 말씀하고 싶으시면
    아들하고 의 상할 각오하시고 얘기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살기 힘듭니다.
    의사 타이틀 하나만으론
    평생을 보장받기 힘든 시대잖아요.

  • 53. ..
    '09.4.7 3:40 PM (211.229.xxx.98)

    아들을 의사로 키웠다는 말 자체가 말이 안되죠..누구나 그렇게 시키고 싶어하지만 결국 공부는 본인이 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의사라는직업이 어느정도 고수입이 될때까지 격는과정자체가 힘들구요.
    해서 있는집에서는 아들 의사 안시킨다는 말까지 있구요..
    (사위는 의사사위보고..)
    울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아들에게 ...지금 너에게 교육비가 넘 많이들어간다 나중에 커서 돈벌면 아빠에게 돈좀 줄거냐고..했더니
    아들이 하는말 나도 내아들 영어유치원보내고 학원보내고 교육시켜야돼..나도 돈없어..하더라구요..--;;;;

  • 54. 배려
    '09.4.7 4:06 PM (124.53.xxx.113)

    배려의 문제지요.
    용돈 주면 고맙다... 지만 매월 얼마씩 달라.. 고는 할 수 없는 거지요.
    의사 아들 아닌 대통령 아들이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댓가를 바라고 자식을 키우는 게 아니니까요.

    매월 달라고 하면 님 며느님이 82쿡에 글 올릴걸요..

  • 55. 내리사랑
    '09.4.7 4:25 PM (211.40.xxx.58)

    그냥 나는 내 자식 키우고
    내 자식은 지 자식 키우고
    자연의 이치 아닌가요

  • 56. ..
    '09.4.7 4:34 PM (123.215.xxx.159)

    결혼후에 돈 버는것은 아들만의 돈이 아니죠. 부부 공동의 돈이라고 봅니다.
    부모입장이 아니라 며느리입장에서도 생각해보셔야 갈등이 없을듯하네요.
    그리고 첫번째 댓글에 동감요.

  • 57. 윗님말씀에 동감
    '09.4.7 5:00 PM (203.247.xxx.20)

    결혼후에는 부부공동이다에 올인

  • 58. 그런데
    '09.4.7 5:12 PM (121.130.xxx.36)

    그런 부모 탓하는 우리들도 언젠가는 다 부모가 된답니다.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식에게 서운함을 느끼지 않을 부모는 이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세상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관계는 다람쥐 채바퀴 돌듯이 항상 그 자리를 맴돌지요.)

    나는 아니라구요... 나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 꺼라구요...ㅋㅋ
    그건 아무도 모른답니다.

    이 세상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정말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노인이 된다지요.

  • 59. 그냥
    '09.4.7 5:16 PM (59.8.xxx.188)

    원글님 하고 싶은곳에다 쓰세요
    아무리 글을 읽어보아도 아닌거는 아닙니다
    저는
    드릴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니라네요
    그래서 맘접으시라 하고싶습니다

    아들한테 그냥 적당히 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없는 시부모는 무시당합니다

  • 60. 그리고
    '09.4.7 5:39 PM (121.130.xxx.36)

    여기 아무도 이야기 안하신 것 같은 데

    부모가 의사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의사되는 데 꼭 부모 도움을 받아야 합니까?
    고등학교까지야 그렇다치고 대학교 첫 등록금정도 어떻게 신세 질수도 있다고 하지만
    6년 대학등록금에 전문의 될때까지 뒷바라지를 전부 부모에게 의지하다니 정말 자립심이라고 눈꼽만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어쩔수 없이 부모님에게 신세를 졌으면 최소한 대학 등록금에 뒷바라지 비용 일부는 나중에 되돌려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부모님 노후자금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용해놓고는 부모 곤란할 때 입닫고 있다면 제대로 된 인간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죠.
    부모에게 간섭받기 싫고 부모 노후에 경제적지원 하기 싫으면 성인이 된 이후에는 부모 지원받지 말아야 하고 어떤일이 있어도 최소한 부모 노후자금은 손대지 말아야죠. 안그렇습니까?
    공양 받으려는 부모를 욕하가 전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의 지원을 바라는 어린아이 같은 어른들을 먼저 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61. 우습네요
    '09.4.7 6:22 PM (211.196.xxx.3)

    저도 공부 잘하는 아들 두고 있지만 원글님의 기상천외한 발상에 웃음만 납니다.
    그럼 처가에는 며느리 대학등록금/아들 대학등록금 x 100만원만큼 보내야 하겠네요.
    아예 결혼시킬 때 사돈간에 그동안 들인 양육비 견적 뽑아서 그 비율대로 맞춰 돈 요구하시든가요.

  • 62. 어찌보면
    '09.4.7 6:50 PM (59.22.xxx.33)

    원글님 글을 공부못하는 아이 키우거나 자식이 내 뜻대로 안되거나 기대에 못미침에도
    열심히 투자?하고 키우시는 다른 부모님들이 보면 배부른 투정이다 싶기도 하고 맥빠지기도
    하고 그럴 것 같네요.

    부모가 자식 앞날 걱정되어서 다들 학비며 과외비며 투자하지만 그나마 투자금 회수할 수
    있는 직업? 가지는 자식들은 그리 많지 않지요. 저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자라면서 그만큼의 자랑거리가 되어준것도 투자대비 회수율이 높은 편인 것 같은데.

    당연히 달라 하실 수 있고 자식도 도리로 드리겠지만 부모님이 나서서 10% 내라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자식이 마음에서 우러나와 드리도록 인성교육에 힘쓰는게
    좋겠네요. 십일조같기도 하고 베풀면 네 자식한테 돌아가리라 뭐 이런건지???
    특히나 적으신대로 자식한테 말씀하시는건 지금까지 쌓은 부모님의 공을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되며. 속으로는 그런 생각이시더라도 말이나마
    네가 소중해서 해주었노라고 말씀하시는게 부모로서의 품위유지상-----

  • 63. 그런데
    '09.4.7 6:53 PM (59.22.xxx.33)

    며느리가 친정 부모님께 키워준 공으로 10%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흔쾌히 찬성하실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맞벌이면 당연할거고 맞벌이 아니라도 5%?3%는 드려야 공평한 것 아니겠습니까?
    전업이라 한들 그 며느리도 친정부모님이 애지중지키우면서 학비며 과외비며 해주셨을텐데
    키워놓으니 휑하니 가서 듣도보도 못한 웬 남자랑 살면서 그 남자 밥해줘, 자식낳아 키워줘,
    청소해줘, 지 조상도 아닌 사람들 집에 가서 시중들어. 친정부모님도 본전은 챙기셔야 하는데
    5%는 드려도 괜찮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 64.
    '09.4.7 6:54 PM (125.141.xxx.186)

    지금 당장 의대 졸업해도 그런 요구하시면 좋아할 며느리 없을텐데요
    아드님이 몇살인지몰라도 지금 어리다면 님 생각이 달라지셔야합니다

  • 65. .
    '09.4.7 8:09 PM (114.206.xxx.6)

    원글님 심정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현실에서 자식한테 그런 요구한다면 아마도 서로 서로 힘들어질거에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들이 스스로 알아서 부모를 챙겨주는 거겠죠. 의사된 아들 키우시면서 경제적으론 힘들기도 하셨겠지만 사실 얼마나 행복하셨겠어요? 학교 다닐 때 1등만 했을텐데 그 생각만해도 기분좋고 당당해지고 그러셨겠죠. 그냥 그동안 누렸던 그 기쁨으로 만족해야하는게 부모인것 같아요.
    저흰 의사도 아니고 평범한 월급장이이지만 매월 50씩 두 아들이 부모님께 드리고 있어요. 합하면 100이네요. 그외에 병원비, 경조사비 등등 다 따로 드리니 어쩔땐 각자 월100씩 드리는 달도 있구요. 힘들지만 저희가 그렇게 하자고 한거고 그렇게 삽니다..

  • 66. 음~
    '09.4.7 8:23 PM (119.149.xxx.207)

    생활이 어렵다면 보조를 받으셔야겠고 그렇지 않다면 바라지 않는 것이 서로 행복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주는 돈 보다는 함께 하는 시간에 가치를 두고 살고 싶어요.

  • 67. ...
    '09.4.7 8:32 PM (122.37.xxx.93)

    제시댁은 아들 의사로 키우지 않았어도 100만원씩 들어갑니다.
    장남이고 하시는 일이 없으시니까요.
    대학이후 장학금에 알바로 혼자 공부했지만 부모가 만든것처럼...
    밥주고 재워주고 돈은 보태주지 못했지만 항상 사랑하는 마음은 가지고 계셨으니까요.

  • 68. ?
    '09.4.7 8:44 PM (218.237.xxx.181)

    휴~~
    이런글 보먄 한숨이 절로...
    ^ ^
    올해 의대 입학한 아들녀석에게 지금 바라는건
    돈 많은 부모 만나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어느정도 뒷바라지 해 주었고
    앞으로 대학 졸업할때까지 웬만하면 학자금 융자 받지않고 후에 지 부담으로 남기지 않을 생각이나 후에 개업까지는 책임질수는 없으니 우리들의 원이라면 비슷한 집안에 비슷한 위치의 동료 만나서 서로 알콩달콩 잘 살아주었으면 하는게 지금의 우리 부부 마음입니다.
    너무 욕심이 과한가요?
    더하여 용돈이라고 주면 고맙고 안주면 별수있나요.
    그냥 우리 둘이 고스톱이나 쳐서 용돈 벌어 써야지요.

    ^ ^

  • 69. ?
    '09.4.7 8:51 PM (218.237.xxx.181)

    저희 부부는 더하여 이렇게 생각합니다.

    작년 한해 평생 할 효도 다 했다고 생각하며 만족해 합니다.

    모의고사부터 수능 그리고 대학입시에서 받아온 여러 합격증 만으로도

    더이상 효도는 받지않아도 만족합니다.

    진정으로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기를 기대하며 그 곁에서 지켜보는 낙으로 살려합니다.

  • 70. 십일조
    '09.4.7 8:55 PM (221.146.xxx.39)

    인가요?....ㅎㅎ

    그냥 연금 부으시기 바랍니다.....

    어려우시다면...대학 등록금은 빌려주는 거니 갚아라 하실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기한?도 없는 10%를 요구 받는다면 며느리 아니라 자식으로도
    내가 의사인 딸이라도...부모님께 존경과 사랑...사라질 것 같습니다

    며느리나 사위도...받으면 받은 것으로 생기는 간섭...싫어 합니다
    내 돈 아닌 건 자식 돈도 마찬 가지 일 것 같은데요...
    아들 딸이 자기들은 직원 월급에 병원 리노베이션에, 집 값 대출에 자기 자식들 교육에 허리가 휘는데
    부모는 요구하고 나 못 사는 거 척척 사신다...그런 거 여기도 간간이 올라오지요...

  • 71. ~~
    '09.4.7 9:10 PM (118.219.xxx.247)

    100만원 받기위해 아들 뒷바라지 하지말고 노후대비 저축하라는 말,
    이해하기 어렵네요.
    내 노후를 위해서 총명한 자식의 미래를 뒷바라지를 안하겠다 할 부모가 있을까요?

    어찌되었든 아들은 잘 자라 현재 월10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다면
    제가 며느리라면 부모님께 월100만원 정도의 도움은 줄 것 같습니다.
    물론 친정도 생각해 줄 것 같구요.
    누구나 댓가를 바라고 자식에게 투자하지는 않지요.
    더구나 꿈에서라도 노후에 자식에게 보조받으며 살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게 사실이구요.

    그러나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리면 부모가 자식을 도울수 있고,
    자식도 부모를 생각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제 주변에도 일반적인 직장의 보통연봉 정도인 초보직장인 아들이
    부모에게 그 절반 가까이를 보조하는 걸 보았어요.
    그 부모들 너무나 죽을 듯 염치없어 하면서 여러모로 살아보려 노력하는걸 보지요.
    그러나 그 아들은 속으로는 힘들겠지만 부모에게 너무나 잘하더군요.
    그 부모들에게 저도 조금 화가 나고 그 아들이 참 안스럽긴 하지만
    인간본성이 괜찮은 사람들이어서 별 문제는 없는 듯 보였고
    앞으로도 그들이 잘 되어 별 일 없이 잘 살아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사정에 따라 다를겁니다.
    아들네의 현재가 별다른 대출이나 어려움 없거나,또는 있거나
    님의 형편이 절박하거나, 그러나 님의 형편이 좋아도 자식된 도리의 용돈으로...
    이 모든게 감안되어야 하겠지요.
    아들과 며느리의 경제현실과 그들의 인간본성에 따라 님의 생각에 반응하는 것이 달라지겠지요...

    저는 의사남편도 아니고, 1000만원도 아니고, 장남도 아니지만 평생 보조합니다...
    (장학금과 알바로 대학졸업하고 그야말로 스무살부터 자수성가한 아들이 자랑스러운 시어머니...ㅠ)

  • 72. 좋은방법
    '09.4.7 9:14 PM (119.64.xxx.110)

    의사가 될만한 남의 아들에게 투자를해서 나중에 본전을 찾으세요. ok?

  • 73. 정히
    '09.4.7 9:17 PM (116.37.xxx.71)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도리'라는 말이 참 거슬리네요.
    저라면...
    '우리한테 부담느끼지말고 너희들 살 집부터 얼른 마련하고 그때 좀 도와주렴...'하겠습니다.
    집도 집이지만 그때는 여유가 생길 연배니까요...

  • 74.
    '09.4.7 9:18 PM (121.169.xxx.213)

    그런생각이 있다는걸 아이도 알면서 보조받는건가요?

    의사아들로 길렀으니 받겠다 가 아니라 노후대비가 잘 되어있지 않으니 자식에게 도움을 받겠다 가 맞을거같은데..

    근데 우선 전문의 만들어놓은다음에 생각해보셔도....... 의사만들기전까진 자식 의대보내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되시겠지만, 막상 의사되고나면 집안에 돈없는 경우는 또 나름의 고충이 많아서 여유가 없어요. 게다가 의사는 30중반 지나 후반-40대부터 돈벌기 시작하지요. 그때쯤이면 본인자식들도 커서 돈 한참 들어갈때이고...

    투자금액 회수하려는 맘먹고 자식키우면 배신감만 들거예요.

    자식이 알아서 부모님 보조해드린다면 몰라도 나 이만큼은 받겠다, 하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자식과 며느리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 75. 장사꾼
    '09.4.7 9:29 PM (218.237.xxx.71)

    아무리봐도 이건 장사꾼 마인드네.
    그렇게도 투자금이 회수하고싶으면
    불확실성 높은 사람 키우는 짓 하지 말고
    광어 양식장을 하든지, 동충하초 같은 특화작물 기르세요.
    저기 위의 '내리사랑'님 의견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는 내 자식 키우고
    내 자식은 지 자식 키우고
    자연의 이치 아닌가요

  • 76. 엄친딸
    '09.4.7 9:37 PM (59.7.xxx.38)

    제 아는집은,, 딸내미 의사만들었구,,
    결혼해서 한달에 용돈 150만원 가져가 준답니다.

  • 77. ..
    '09.4.7 9:46 PM (211.59.xxx.217)

    십분의 일이라면 많은거 같네요
    의사 아니어도 천만원 받는 직업들 상당하거든요
    실은 천만원 벌어도 외벌이 이면
    아이들 데리고 살기 변번치 않지요
    알뜰하게 살아야지요
    의사라고 해서 돈 많이 벌것이라는 보증수표도 아니고요
    그저 잘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높은 직업군이지요
    제가 며느리라면 힘들거 같아요

  • 78. ..
    '09.4.7 9:48 PM (211.109.xxx.96)

    저 아는분이 그러셨어요..
    어떤X 좋으라고 뼈빠지게 돈벌어서 아들 의사 만드냐고...
    저도 100% 공감했어요...
    의사남편 뒀더라도 시댁에게 100만원씩 내놓으라고 하면 싫어라 하겠죠...

  • 79. 괜찮은
    '09.4.7 10:16 PM (211.41.xxx.195)

    아드님이면...먼저 말안해도 용돈 다달이 꽤 내놓을겁니다.
    제가 그런 딸이거든요. 다만 저희 친정 부모님께선 그런얘기
    먼저 꺼내신적도 없고 제가 다 알아서 보내드립니다.
    이돈으로 저희 부모님이 여행도 다니시고 친구들이랑
    멋진 곳에서 식사도 하시고...그런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
    다만 이렇게 키우는 건...원글님의 몫이시지요.

  • 80. 하하하..
    '09.4.7 10:56 PM (120.142.xxx.9)

    남의 자식이나 하물며 강아지를 키워도 내가 베풀어서 뭔가 다시 돌아올까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법인데 자기자식을 키우면서 계산이라니요.
    내 자식이니까 아낌없이 베풀어도 안아까운거에요.
    거기에 키우면서 재롱에 크면서 공부잘하고 자기 갈길 잘 찾아서 원하는 직업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기까지하면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것뿐이죠.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용돈이라도 준다면 모아뒀다 더 불려서 자식들 큰일생길때 보태줄거구요.
    제 자식한테 부모란 행복한 추억이고, 든든한 나무그늘이길 바랍니다.

    원글님. 그렇게 스스로의 미래, 스스로의 노년, 스스로의 능력에 자신이 없으세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거에요.
    남편도 아니고 더더구나 자식한테 책임을 전가하려하다니.
    그것도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이란 이름으로 쏟은 정성을 담보잡아.
    한 생물. 한 인간이 이렇게 비루할 수 도 있구나.. 싶습니다 ㅎㅎㅎ

  • 81. 의사형제
    '09.4.7 11:16 PM (116.120.xxx.200)

    의사인 동생이 부모님 생활비를 대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올케가 부자집에서 자라 집까지 짋어지고 와서 저희는 그냥 이래저래 조용히 보고만 있습니다. 올케가 끝까지 책임져줄지... 마음이 참 안좋답니다.ㅏ 에휴... 저라면 못드릴것 같아서요. 제 남편은 의사가 아니지만 저희 시부모님은 계속 계속 저희에게 세뇌하듯 말씀하세요. 나중에 우리 돈 못벌면 용돈 많이 주라고... 계속계속 말씀하세요. 진짜 부담되거든여. 의사아니라도 부모님이 그렇게 기대하니까 ... 참... 나중에 어쩌나 걱정됩니다. 돈도 못버는데... 참내... 이래저래 입장이 참 그러네요.

  • 82. 시어머니
    '09.4.7 11:18 PM (119.149.xxx.66)

    가 지금 먹고살게 남편분에게 해 줬으니까 지금 벌이에 10% 용돈 달라고 하시면
    님은 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 83.
    '09.4.7 11:22 PM (222.238.xxx.159)

    부모는 자식을 키우는 것이 "의무"이지만,

    자식은 부모을 부양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도리"입니다.

    "의무"와 "도리"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그 차이를 아신다면
    한국의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이런식의 질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 84. 자식은 보험아니지요
    '09.4.7 11:39 PM (121.157.xxx.85)

    그냥 보험 드세요.
    자식들 자라면서 엄마 아빠에게 방긋지은 웃음 만으로도 다 갚음 한 거랍니다.

  • 85. 차라리
    '09.4.8 12:01 AM (119.149.xxx.233)

    정말 보험이나 드세요..적금이나 드시던가..월100만원씩 턱턱 드리려면 의사가 되어도 몇살이나 되야되는줄 아세요?
    그리고 그나이쯤되면 원글님 아들은 자식안커갈꺼같으세요..
    생각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 86. 신랑은의사..
    '09.4.8 12:04 AM (125.187.xxx.132)

    저희신랑지금 페이닥터구요...
    의대들어가6년 한번도 부모님이 대주신적 없습니다...진짜 대주실 돈도 없었던분들..
    알바하고 학자금대출받아서 학비 다댔구요,,레지던트 1년차때 그 돈 다갚았다 하더라구요...
    ......
    그냥 그 돈 노후자금하시고요...알아서 하라하세요...
    저희신랑 수입의 10%에서 딱 반반 나누어 양쪽 부모님 드리고 있습니다....
    만약 시엄니께서 요구를 하셨다면 제가 못하게 했을꺼예요...

  • 87. 동감
    '09.4.8 12:14 AM (59.25.xxx.246)

    댓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분들이 원글님의 생각에 동의 하시는 분들이 적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댓글중에 나왔듯이
    다른진로보다는 의대가 뒷바라지 해야할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여유가 있는 집안이 아닐 경우
    혹 노후를 대비해야 하거나 아님 현재 생활을 꾸려나가기도 빠듯한 경우
    그런데 아이는 의대를 갈 수 있고 가고 싶어할 경우
    분명히 부모 마음에는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물론 사랑으로 뒷바라지 하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모두 82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에서 배워왔듯이
    자식이 부모를 공양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으니
    부모의 생활비를 대라고 공부를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생활과 노후 대비에 막대한 지장을 주면서 그리고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면서 자식에게
    비용을 지불할 경우
    내가 현재 도와주지 않는 다면 현재의 우리나라 시스템상 혼자서 등록금대고 생활비대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부모라면 어찌 갈등이 되지 않을까요?
    부모로서 미래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 능력에 벅찬 뒷바라지를 하니 자식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부모가 지불하지 않았으면 자식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디선가라도 빌리거나,벌었어야 할 돈을 부모에게 주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것은 아들과 딸을 떠나서 이 힘든 사회에서 자식이 잘 살기를 바라지만
    최소한 아이가 하려고 할때 그조차 뒷바라지를 하기 어렵게 느껴본 부모라면 해볼 수 있는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내가 주었으니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 아니라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으나 내어준 기둥뿌리가 이제는 없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저도 늦게 공부하는 자식이자 내 아이들의 엄마로서
    과연 나는 내자식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으며 무엇을 기대하는가 생각해봅니다.

    저도 제 가랑이가 찟어지게 뒷바라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가 필요로 한다면 최선을 다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형편이 따라주지 않을 때 그리 쉽게 어차피 자식의 인생은 자신의 것이라고 쉽게 나의 노후를 챙기겠다고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 88. ..
    '09.4.8 12:20 AM (125.184.xxx.192)

    저는 원글에 동감합니다.
    자기들 먹을거 입을거 다 하지말고 부모부양하라는게 아니라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버니까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의사들 수입은 보통 단위가 틀리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일반회사원들도 시댁에 50~백만원 정도는 보내던데요..
    제가 아는 지인들은 다 시댁에 생활비 보내드려요.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음.. 수입이 없으신 어르신들이라면 자식들이 부담을 져야죠.
    형편껏 할 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건 아니건요..

  • 89. 동감1
    '09.4.8 12:21 AM (59.25.xxx.246)

    원글을 다시 읽어보니
    당연히 일정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면
    아무리 힘들게 뒷바라지 했다고 하더라도
    부모또한 염치있는 행동은 아닐 듯합니다.

    이런 상황은 공부시킬 때부터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공치사도 아니고 강요도 아니겠지요. 중고등학교를 넘어서면서부터는 특히 대학교 때부터는 아이들과 가정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부모에게 감사하고 자신의 책임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진정으로 독립심을 가지고, 부모에게 감사하는 아이들로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 90. .
    '09.4.8 12:59 AM (116.41.xxx.5)

    페이닥 수입은 세후로 치기 때문에 천만원이 그대로 현금으로 들어오지요.
    부모 생활비 100만원 보태도 900이 남는데 그것도 부담스러워 한다면,
    저는 그 아들 며느리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원글님을 나무라는 분들은 그럼 부모가 자기 노후를 위해
    능력 되는 자식을 의대에 안 보내면 잘 했다고들 하실겁니까.
    아니면 공부하느라 정신 없는 어린 아들에게 일찍부터
    지금 네게 대주는 학비며 뒷바라지는 나중에 생활비로 갚는 조건으로 주는거라고
    미리 계약이라도 걸란 말씀입니까.

  • 91. ..
    '09.4.8 1:14 AM (222.234.xxx.89)

    자식이 노후 보장용이냐?
    앵벌이냐? 라는 심한 표현까지 있군요.

    저희 부부는...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집도 없지만
    부모님께 양가 부모님께 수입의10%로씩은 드리자..라고 생각하고 거의 비슷하게 합니다.

    넉넉치 않은 양가 부모님들 살아계실때 ,드릴 수 있을때 드리고
    젊은 우리는 천천히 가려고합니다.

    제 아이도 공부 잘합니다.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줍니다.
    노후를 위해...뒷바라지 포기 못합니다.
    나중에..당연히...수입의 10% 드리려는 마인드로 키우렵니다.

    원글님...요구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수입이면..당연히 드려야지요.

  • 92. 개천용
    '09.4.8 1:25 AM (163.152.xxx.7)

    글쎄요..
    맞벌이 부부 전공의인데
    빚만 잔뜩 있어요..
    둘 대학원 등록금 내면 매년 마이너스네요..
    전세 벗어나는 것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일단 집이라도 마련하려면 전문의 따도 한참은 벌어야 할 것 같아요.
    전문의들이 다 월 천만원 버는 거 아니고, 과에 따라서는 훨씬 덜 받기도 하거든요..
    당장, 지금 일 때문에 아이도 친정에 맡겼는데 돌봐주시는 비용 조차도 변변히 드리지 못하네요.
    주변에 몇 억 집에 외제차 두 대로 신혼 시작하고,
    임신하면 일하는 아주머니 집으로 보내주고,
    대학원 등록금 결혼할 때 미리 통장에 넣어주는 동기 의사들 부러워 하진 않아요.
    바라는 거 없이 주시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신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너무 감사해요..
    그렇지만 매달 얼마씩 내놔라 하시면 정말 힘들 것 같네요..

  • 93. 그냥.....
    '09.4.8 1:46 AM (221.151.xxx.49)

    200만원 버는 사람한테 10프로인 20만원 달라고 하는건 좀 부담되도, 1000만원에 100만원은 괜찮을거 같은데요. 부모로서 그정도는 당연히 요구할수 있을거 같은데요... 외벌이 아이들 데리고살기엔 천만원도 변변찮다는 리플엔 홀라당 깹니다.

  • 94. 자유
    '09.4.8 3:04 AM (211.203.xxx.207)

    원글과 댓글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도 자식 키우면서, 부모 세대처럼 안 살겠다 하지만
    자식 다 키워놓고 노인 되었을 때, 반드시 내 계획대로 되어 있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역지사지로 부모 세대인들 그러고 싶었겠습니까..

    요즘에는...인터넷 게시판들 보면...의사 남편 둔 아내들 중,
    시댁을 거지 근성으로 몰아부치는 사람들 많더군요.
    그러다 보니, 삐걱대는 의사아들 둔 어머니가 많아지고 있고...
    아들 내외간에 서로 금이 가거나, 아들도 며느리 편이 되거나...
    그런 경험들을 어른들도 해보셨을 겁니다.

    부모는 내리 사랑이라고 일단 해주고 본다 싶지만
    며느리가 주도권을 갖는 현 시점에서,
    내 아들=남(며느리)의 남자인데...
    남의 남자가 될 자식 뒷바라지에 모두 쏟아 붓고 나서,
    자신이 먹고 살 바가 없어, 며느리에게 눈치 밥 먹어야 한다 싶어지면
    그 길 가야 하나, 말고 노후를 대비해야 하나 당연히 고민 되실 듯.
    그런 고민의 하나로 올라온 글 같습니다.

    다수 댓글처럼, 키웠으면 바라지 마라가 대세라면
    자식 키워봤자 소용 없으니, 우리끼리 잘 살자 하겠지요.
    그러면...부모의 후원 못 받는 인재 많아질테구요...
    부모가 되어서, 아들 학자금 나 몰라라 하고
    자기들끼리 해외 여행 다니며 노후를 즐긴다고,
    또 시부모 욕하는 세대 안 나오겠습니까...

    가정 내에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같아요.
    원인이 무엇이었든, 확실한 사실 하나는
    이제,부모 세대의 희생이 더 컸고, 자식은 도리를 하려 했던 시기를 지나..
    부모 세대가 그 희생을 망설이기 시작할 만큼
    그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은 젊은 세대가 강성해지고 있는 듯하구요.

    제 생각에는 이제는 사회가 그런 세대 갈등을 책임 져야 할 시점 아닌가 싶네요.
    의학처럼 돈 많이 드는 학문, 국가에서 지원 충분히 해주고...
    의사처럼 돈 많이 버는 사람 , 세금 공정하게, 많이 내게 해서
    나이 든 분들, 노후 걱정 덜어준다면 ...
    고부 간에 " 아들 키우느라고 노후 준비 못한 나를 방치하면 어쩌나"
    "누가 노후 준비 안하고, 아들에게 올인하라고 했나"
    이런 가슴 아픈 화제는 안 올라와도 될텐데 말입니다.
    부모의 희생, 자식의 도리 말고...
    여느 게시판보다 선진적인 82쿡이니만큼
    세대 갈등을 놓고, 누가 문제이냐 양 쪽에서 팽팽히 맞서기보다는
    양자가 서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세대 갈등 상황에서.
    대안이 되어야 마땅할... 사회의 기능이 화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95. ...
    '09.4.8 9:12 AM (61.84.xxx.166)

    뭘 바라고 키운다면 섭섭하고 실망하기 십상일 듯,,,,
    그냥 자식이 행복하면 그걸로 됐다는 마음 가지심이 좋을 것같네요
    물론 덤으로 자식이 용돈을 듬뿍 주면 좋겠지만...

    노후는 각자 계획하고 설계하심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

  • 96. 며느리 입장.
    '09.4.8 9:56 AM (59.8.xxx.55)

    저의 신랑이 의사입니다.
    울 신랑 과외는 커녕 학원한번 독서실 한번 안가보고 의대갔고, 지금은 페이닥터입니다.
    학교다닐때도 장학금받고 다닐라고 뼈빠지게 공부했고,
    인턴, 레지때 받은 월급도 시댁 생활비로 드리곤 했어요.
    정말 의대보냈다고해서 다른 부모만큼 뒷바라지를 한것도 아니고,,,
    저도 옆에서 봐와서 알지만 울 신랑 정말 눈물겹게 혼자 일어서고, 지금의 위치까지 왔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당신아들이 의사라고 많은걸 원하세요.
    학비 대출로 빚이 있던건 울 친정에서 울 신랑이 어렵게 공부한걸 알고
    결혼할때 홀가분하게 새출발하라고 다 갚아주셨어요.
    그리고 울 친정에서는 비빌언덕없이 이렇게 일어선것도 고맙고 훌륭하다고
    저희가 생활비 드리고 싶다고해고 그거 저금해서 얼른 너희도 돈모아라 하십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은 입장이 참 다르시더라구요.
    내가 낳아준 부모니 키워준 은공으로 너는 의사도 됐고하니 우리에게 돈을 보내라고 너무도
    당당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 우리 수입의 10%가 넘는돈을 시댁에 보내고 있지만
    항상 더보내라고 아쉬운듯 말씀하십니다.
    어버이날, 생일등등 경조사 있으면 100만원씩 더 보내드리는데도,
    항상 돈이 모자라다 하십니다.
    원글님...
    100만원이면 정말 만족하실수 있으세요?
    솔직이 저희는 봉직의라 월 1000은 못벌어도 딱 100만원만 보내도 된다면 기꺼이 보낼껍니다.
    그렇지만 그건 저희 마음으로 100만원 보낼때 이야기고,,,
    100만원을 보내라, 생일이니 얼마보내라, 여행가야하니 얼마보내라 이런식으로 나오면
    어쩔수 없지만 부모라도 정떨어지더이다.
    우리 신랑도 이제는 부모님께서 전화오면 짜증부터 냅니다.
    전화오면 거의 돈이야기시니....
    다른 형제들께는 이렇게 돈달라 안하시는 모양인데 의사라는 이유로 돈으로 시부모님께 시달립니다.
    원글님의 아이들이 꼭 의사가 아니라도 얼마보내라 얼마보내라 하신다면
    돈은 충분히 받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월 100만원을 요구하실 생각일랑은 마시고
    자식에게 올인하더라도 인성교육을 똑바로 시키시면 돈없는 부모 외면은 안할꺼라 생각합니다.
    원글님...
    자식을 수단으로 보지마시고,
    원글님부터 좀더 수양하시고 사랑만으로 자식을 대해주시면
    아이들도 부모의 사랑을 느껴서 보답하게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친정부모님께 울 신랑 정말 잘합니다.
    올때마다 필요한것 사다주시고, 맛난것 보내주시고 하는 친정부모님이십니다.
    시부모님은 얼굴만보면 돈이야기뿐이라 만나는것도 부담스러워하는데,
    친정부모님은 얼굴만봐도 울 신랑얼굴이 희색이 만면하고
    얼마나 싹싹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친정경조사에 제가 생각한 액수보다 항상 더 큰 액수로 돈을 보내자, 여행을 보내드리자 하는 신랑에게 놀랍니다.
    시부모님 생활비 올려드리는데는 짠돌이인데 친정엔 화끈하게 보내려는 신랑.
    이게 바로 사람마음입니다.

  • 97. 다시
    '09.4.8 10:08 AM (59.25.xxx.246)

    아침에 일어나 다시 원글과 댓글을 쭉 일어보았네요.
    그중에 특히 "자유"님의 댓글이 마음에 많이 와 닸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는 사회가 그런 세대 갈등을 책임 져야 할 시점 아닌가 싶네요.
    의학처럼 돈 많이 드는 학문, 국가에서 지원 충분히 해주고...
    의사처럼 돈 많이 버는 사람 , 세금 공정하게, 많이 내게 해서
    나이 든 분들, 노후 걱정 덜어준다면 ...
    고부 간에 " 아들 키우느라고 노후 준비 못한 나를 방치하면 어쩌나"
    "누가 노후 준비 안하고, 아들에게 올인하라고 했나"
    이런 가슴 아픈 화제는 안 올라와도 될텐데 말입니다'

  • 98. ㅅㅋ
    '09.4.8 10:13 AM (210.101.xxx.100)

    의사가 벼슬인가요?

    부모가 자식 잘되기 바라는 마음은 똑같지요.
    다만 형편과 여력이 사람마다 틀리니 해줄수 있는것이 틀릴뿐이고요
    잘사는집 한달에 몇백씩 과외해도 인서울 4년제 못가는 애들도 있지요.

    남편이 의사고, 자발적으로 부모님 드린다면 몰라도
    시부모님께 100만원씩 바치라는걸 도리라고 생각하면 전 저런집에 시집가기 싫을것 같아요.

  • 99. 여유도...
    '09.4.8 10:25 AM (61.106.xxx.38)

    사실 돈에서 나오는 겁니다
    잘사는 분들이 마음 씀씀이가 넓은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 중에는 더 수전노들도 있겠지만요...

    제발 못사는 시댁은 돈..돈...하고
    잘사는 친정은 주려고만 한다는 말은 하지마세요
    당연한 겁니다

    결국은 돈이 해결사네요

  • 100. 그런데...
    '09.4.8 10:51 AM (203.247.xxx.172)

    의학만 돈 많이 드는 거 아니구요...
    다른 박사도 등록금 덜 들지 않습니다...

    사회 제도로 보자면...
    내 자식만 한 자리 차지하면 되는 투자를 하던 사람들이
    남의 자식이 자리 차지할 일에 돈을 내야하는 건데...

    눈 먼돈은 물론이고, 눈 안 먼돈도 꿀꺽꿀꺽 먹어 삼키는 이 위정자들의 정부에게
    남의 자식 교육비를 맡기라고요?..........

  • 101. 생각
    '09.4.8 11:00 AM (121.137.xxx.239)

    1000만원 버는 페이닥터 할려면 30대 후반. 그전까지 정말 말만 의사지 돈 백만원 남짓 받을까 말까 하면서 살았겠죠. 거기다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으면 정말 부모님 도움 없이 살기도 힘들었을 거에요. 또 몇년 있음 개원도 해야 하는데 집에서 도와줄 형편도 안되면 수억씩 빚내서 해야할텐데 요즘 병원들 다 잘되는 것도 아니고 그거 갚고 순수익 얻을려면 얼마가 걸릴지도 모르고...
    주변 대학 친구들은 원래 잘살아 개원도 무리없이 척 해내고.. 유학도 가고...
    이런 상황에서 의사만드느라 고생했으니 십프로는 내놔라 하면 정말 힘들걸요?

  • 102. 까칠한 답변들
    '09.4.8 11:13 AM (203.142.xxx.240)

    많으신데.. 이상이야 그렇죠. 키웠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사람맘이 어디 그런가요?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라는생각으로 윗분들은 전혀 속상한 맘 없나요? 저는 아직 어린데도 가끔은 속상하던데요.. 물론 이론적으로야 알죠. 그리고 저도 노후를 전혀 위탁할 마음 없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서운한건 서운한거죠. 노후대비 못하고 다 투자해서 키워놨더니 나 몰라라 한다면 속상하지 않을까요?

    물론 노후대비를 하라고..아이한테올인하지 않고.. 그거 말이 쉽죠.. 말이야..

    어쨌건 원글님.. 너무 까칠한 답변에 속상해 마세요. 제 친구가 간호사라서 주변에 의사얘기들 많이 듣는데. 울나라 의사들.. 자기 부모한테 할도리 다 하던데요.

    그리고 의사남편의 전업주부들도 알아서 자기 시댁에 일정액을 보조해주는부분도 당연히
    생각하던데요..

    거꾸로 며느리가 의사인경우도 같은 경우죠. 친정에 일정부분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 103. 딜레마
    '09.4.8 11:13 AM (211.32.xxx.85)

    주변에 훌륭하다고 소문난 의사가 있습니다.
    가끔 사비털어 무료로 수술해주시는 분입니다.
    오죽하면 그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생활비를 안갖고 오는 날도 있다고 하소연할 정도입니다. 평범한 시부모는 며느리도 잘벌고 있고 아들이 그런 봉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오히려 며느리를 나무랄 정도입니다.
    잘나가는 의사로 키워 저런 봉사정신 강하다면 ..생활비 백만원도 어렵지싶지요.
    노후로 회수할 돈을 생각하신다면 자식의 성격을 보시고 올인할것인지 아닌지 생각해보셔요.

  • 104. 그렇다면..
    '09.4.8 11:48 AM (123.215.xxx.159)

    차라리 의대 등록금은 빌려주는것으로 한다는 걸 자식에게도 아예 말을 하고
    그런 조건으로 등록금을 대주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후 자식이 돈벌수 있을때 갚아나가는것이죠.
    즉 은행대신 무이자로 부모님께 돈 빌려 쓴것이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그리고 아들 결혼하면서 집 장만하는데 보태주는경우도 마찬가지로
    여력이 될때까지 잠깐 빌려주는것으로 생각해보면 이 역시 맞을듯 싶네요.

  • 105. 헐~
    '09.4.8 11:53 AM (121.130.xxx.144)

    기대하지 마세요.
    알아서 드린다면 모를까.....

  • 106. 며느리
    '09.4.8 12:08 PM (117.53.xxx.125)

    집에도 공평하게 드려도 된다면 아들에게 달라고 하세요..
    단 꼭 시집과 며느리 친정에 공평하게 주라고 하세요..며느리도 그 만큼 키운 공이 어딘데요..
    그게 싫으시면 그냥 아들 결혼시키지 마시고 혼자 살면서 다달이 100만원씩 받으시면 되겠어요..

  • 107. 의사
    '09.4.8 12:09 PM (210.205.xxx.223)

    의사도 의사나름이지 요즘 의사는 그전 같지 않아요....아들이 잘되면 용돈 백만원씩 받으셔도 될 거 같애요. 그러나 아들이 합의해줘야죠... 의대보내면서 나중에 용돈 챙기실 생각 우선 하신다면....안보내시는 것도 낳을 듯해요.

  • 108. 놀랍네요..
    '09.4.8 12:32 PM (211.189.xxx.161)

    자식키우시는 분들이 이런 질의응답을 하시는걸 보니 정말..

    자식두고 투자한 돈 얘기 하시는 분들 죄다 정떨어집니다.

    세상에 부모가 자식 키운걸 가지고 돈돈 하시는 분들이면

    며느리가 의사남편 잘 보필하는 것도 돈으로 환산하시고

    원글님이 평생 부모밑에서 먹고자고 쓴돈 다 갚으시지요?

    아..정말 정나미 뚝뚝 떨어지는 분이네요.


    아들 의사공부 시키는게 허리 휘게 능력에 부치면

    아이에게 집안사정 이해시키고 학자금대출하고 나중에 의사생활하면서 갚으라고 하세요.

    세상에..부모가 자식 키우는걸 어찌 돈으로 받을생각을 하시나요?

    대학등록금을 대주던 안대주던 그건 그 집의 경제사정과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원글님 경우는 정말 너무나 어이없습니다.

    자식은요, 건강하게 눈코입 다 달리고 사지 멀쩡하게 태어나서

    부모앞에서 건강하게 살아 왔다갔다하는것만으로도 효도 다 한겁니다.

    돌쟁이 키우는 저도 아는데 원글님은 어떻게 그걸 모르시나요?

    노후대책이 안된 부모 봉양하는걸 요구하는것도 어느 정도지..

    구체적으로 저런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 109. ^^
    '09.4.8 12:54 PM (114.204.xxx.96)

    아무리 자식이 재능이 있고 공부를 잘 해도
    부모가 그 이후에 대한 물질적 요구를 한다면
    자식도 사람인데 별로 안좋아할것 같은데요.
    의사 되는데 아무리 학비가 많이 들어도
    자식은 그것에 대한 고마움 보다 자신이 열심히 해서 의사 되었다고 생각 하고요
    의사 생활 한다는거 아무리 돈 많이 벌어도 고생 스럽습니다.
    영 삶의 질은 않좋다는 말이죠.
    말이 있죠 의사라는 직업은 자기 자식보다 사위나 며느리가 해야 더 좋다고
    즉 그만큼 고생스럽다는 말이죠.
    자식 ~~ 사랑으로 키우기는 하지만 절대 물질적 기대는 하지 마세요.
    노후에 배신감 느끼지 않으시려면 ....

  • 110. 의사아내
    '09.4.9 2:23 AM (122.32.xxx.8)

    원글님 같은 생각하시는 의사부모 많습니다.

    아들의 직업을 적성이나 의미 보다는 경제적이유로 권하고 뒷바라지하고 나중에 댓가 바라시고.......

    그런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고, 공부에 올인한 아들........

    부모님의 가치관과 비슷합니다.

    부모님처럼 자신의 살 궁리 먼저합니다.


    경제관념이 우선이겠죠? 부모님 노후 걱정보다......

    원글님 죄송하지만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여러분들이 보드딴 초보의사들의 실상을 썼기에 설명하지않겠습니다만

    스스로 자립하고 안정적인 기반잡기까지 오랜시간걸립니다.




    물질적으로 댓가를 바라시기보다는 아들의 행복을 비는 마음으로 멀리서 자식을 바라본다면

    그 자식도 언젠가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고 있을겁니다.

  • 111. 의사아내
    '09.4.9 2:59 AM (122.32.xxx.8)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철없고 어린 중고시절에 오로지 의대 가겠다고 맹목적으로 공부에만 올인한 아들

    의대가고 전문의 따고 나서 세상도 알게되고 인품이 훌륭한 분들도 많이

    보면서 원글님같은 생각하시는 부모님을 이해하려하기보다는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을 그정도의 품으로 키운 부모와 마음의 담을 쌓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아들을 의사 만드는건 돈 많이버는 전문직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머리좋은 아들이 어려운 공부하면서 또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어쩌면 부모님보다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 공부시키려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잘난 아들이 실망하는 것이아니라

    의사아들의 여러 과정과 가치를 경제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하는 부모님의 시각을 아들도

    느낄테고, 인품이 훌륭한 장인 장모라도 만나게되면 그쪽으로 마음이 가겠지요.

    모든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인것 같네요.

    회의가들

  • 112. ````
    '09.4.9 3:01 AM (121.182.xxx.29)

    정신차리시지요...
    그렇게 쓰신 님은 집에 10%씩 드리셨나요?
    다른 집도 자식 다 물심양면 지원해서 호호 불며 키우거든요...
    그래도 모두 의사하는거 아닙니당...
    일단은 본인의 능력이에요...
    글쓴분은 부모님이 대충키워서 의사 못되는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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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893 장터에서 후불 하세요? 선불 하세요? 16 궁금 2009/04/07 755
449892 재밌거나 감명깊게 보셨던 영화좀 추천해주세요^^ 18 추천해주세용.. 2009/04/07 1,181
449891 과외를 그만둘때 5 초5 2009/04/07 746
449890 (급)아기가 고열이 나면 종합병원같은 큰 병원에 가야하나요? 11 급한엄마 2009/04/07 695
449889 진정 아내로써 엄마로써가 아닌 내삶을 살긴 힘든걸까요?! 6 우울맘 2009/04/07 874
449888 초콜렛 어떤게 맛난가요? 2 .. 2009/04/07 524
449887 도우미 아주머니들. 제발 저 간좀 보지 마세요. 19 국민학생 2009/04/07 3,446
449886 직장맘들 봐 주세요~ 아이들이 언제부터 혼자 등하교 가능할까요? 5 ... 2009/04/07 576
449885 근데 확실히 떠받들고 물심양면 다 바쳐준 자식이.. 28 ... 2009/04/07 4,434
449884 비싸도 좋으니..아주 잘드는 손톱깎이? 17 손톱깎이 2009/04/07 1,109
449883 서울에는 1되는 몇키로인가요??(너무 적어요) 3 ,,, 2009/04/07 383
449882 아이들 간식으로 영양찰떡을 맞추려고 하는데.. 6 . 2009/04/07 889
449881 양수 검사... 속상하네요 쩝 12 돈백만원 2009/04/07 1,444
449880 일주일에 3회?5회? 10분?20분? 전화영어 해보셨나요? 5 전화영어 2009/04/07 1,382
449879 홈플러스에 '연중무휴' 은행 생긴다 1 세우실 2009/04/07 534
449878 진짜 봄입니다. 2 시골아낙네 2009/04/07 403
449877 YS "북한로켓 발사는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에서 이뤄진 천문학적인 대북 지원 때문" 11 진짜선진국시.. 2009/04/07 484
449876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2 내일 2009/04/07 319
449875 제 아들을 의사로 키운다면..... 115 노년 2009/04/07 7,249
449874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1 내일 2009/04/07 243
449873 백년초 선인장 복용해 보신분요 3 사랑채 2009/04/07 448
449872 44인데 빈혈이라 약국에서 좋은 철분제 뭐가 있을까요?? 5 약국에서 2009/04/07 653
449871 정말 효율적일까요? 도깨비빙망이.. 2009/04/07 266
449870 갭이랑 폴로 세일쿠폰 알 수 있나요? 2 궁금이 2009/04/07 699
449869 4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선정한 <말과 말> 세우실 2009/04/07 1,410
449868 몸살림 운동 어떤가요? 3 궁금 2009/04/07 704
449867 당신이 사는 서울의 공기가 나쁜게 불만이라면 2 진짜선진국시.. 2009/04/07 511
449866 아이가 중3 이거나 특목고보내신 분 좀 봐주세요. 6 ,,,,, 2009/04/07 1,018
449865 단축번호.. 의미 있으신가요? 10 궁금.. 2009/04/07 637
449864 우리집에 왜 왔니 보고 싶긴 한데....ㅠ 4 영화 2009/04/07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