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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제발!!
손주새끼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국은 제발 참아주세요~!!
반찬도 제가 직접 집어먹을 수 있어요.
괜챦다고 하면 정말로 괜챦은거라구요!!!
그리고 다 같이 먹는 쌈장, 간장 등 각종 장류에
한입 베어 문 음식 다시 찍지 말아주세요!!!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비위가 상하고 밥맛이 떨어져요.
반찬 앞에 두고 쌀밥만 먹다 온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에요.
같은 식구끼리 정 떨어진다고 해도 위생상 그건 아니쟎아요.
남편과도 국과 찌게 같이 안먹어요.
그래서 제가 시댁가면 누가 먼저 찌게에 수저 담그기 전에
얼릉 앞접시 준비해서 찌게 다 담아주쟎아요.
그래도 찌게냄비에 숟가락 갖다 대는 사람이 있어요.
아버님도 그렇고 아버님 아들도 그렇더군요.
이런 이야기는 아무리 좋게 돌려서 해도 곱게 안 들릴텐데
어떻게해야 제 심정을 헤아려 주시겠어요? 네, 아버님???!!!
1. ..
'09.4.7 11:10 AM (211.179.xxx.12)상을 차릴때 찌개를 큰 그릇에 담지말고 국처럼 아예 처음부터 각자 담아 떠드리고
각자 앞접시도 놓으세요.
쌈장 양념장도 미리 각각 자기꺼 덜어 떠 놓고요.2. 어른들
'09.4.7 11:11 AM (61.254.xxx.129)절대 안바뀌십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그렇게 먹어도 안죽어요.
그러니 괴롭더라도 포기하세요........;;;3. 죽진않지만
'09.4.7 11:15 AM (222.101.xxx.239)비위상하는건 맞잖아요...
4. 박애영
'09.4.7 11:15 AM (211.109.xxx.34)아직신혼인가봐요
함께먹으면 설겆이줄고 난좋더구만 함께해봐요5. 우리나라
'09.4.7 11:18 AM (121.162.xxx.190)연세드신분들 예전에는 다 그렇게 냄비나 뚝배기에 찌개 끓여서 가운데 놓고 같이 떠먹으며 살았지요.
지금도 그런 집 많지 않나요?
아버님앞에
쌈장이나 간장을 개인용 접시에 담아 드리면 될것 같은데요.
국이나 찌개도 마찬가지구요.6. 전..
'09.4.7 11:22 AM (211.57.xxx.114)직장에서 팀장과 밥먹을 때 아주 미칩니다. 커다란 찌개냄비도 먹던 숟가락으로 간을 보고 입으로 들어갔던 건 반은 다시 나오고.. 그걸로 다시 휘휘 젓고ㅡㅡ;;;; 그래서 요리조리 피해서 같은 상에서 밥을 안 먹었었는데요.. 며칠 전 한 상에 당첨(?)이 돼서 어쨌냐 하면... 거의 익어서 나온 음식이어서 국자를 얼른 집어들어 위에 얹은 야채 안으로 폭폭 담근 다음에 팀장이 숟가락만 들면 더 열심히 국물을 떠서 자작자작 찌개에 공들이는 척 하다가 얼른 제일 먼저 아주 많이 듬뿍~~~~ 퍼 드렸지요. 거의 다 먹은 자작한 냄비로 역시나 오늘도 숟가락을 휘휘 저어가며 떠 가시더이다.. 비위상해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7. 저도..
'09.4.7 11:23 AM (116.47.xxx.65)시댁 어른들이랑 식사 할 때 같은 그릇의 찌개 떠 먹지만 좀 어딘가 찜찜해요.특히 우리 어머님 드시던 수저로 찌개 뜨시고 테두리에 수저 찍 그으시면 허걱~
8. 십수년
'09.4.7 11:23 AM (218.147.xxx.144)내 환경이나 내 상황에 맞게 살아온 습관을
어느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 그거 잘못된 거라고
우겨대며 하루아침에 바꾸라고 한다면
원글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꾸실 수 있을까요?
위생상 좋지 않은 건 맞아요.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해서 상대방을
마구 바꿔버리려고 하는 생각부터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잘 비켜가는 것도 방법이에요.9. 저희도
'09.4.7 11:40 AM (114.201.xxx.85)저희 시어머님 항상 밥을 드실때 밥숟가락을 쭉쭉 빠십니다.
그리고 다시 찌개에 숟가락 담그시고
저도 싫거든요. 그런데 아마 따로 담아드리면 늙은이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서
기분상해 하실게 눈에 선합니다.
윗님 말씀처럼 살아온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10. 반대
'09.4.7 11:57 AM (121.138.xxx.109)거의 강박증에 가까운 결벽주의자 우리 아버님은....당신 드실 반찬 앞접시에 덜어서 딱 그것만 드십니다. 초장, 간장 등도 각자 따로 덜어 먹어야만 합니다.
찌개는 당연한거구요..앞접시와 작은 국자.
친정에서 물김치도 함께 먹다가 지금은 저도 이게 편해서 설겆이 많이 나오더라도 아이들 모두 각자 줍니다.
바꾸기 힘들다지만...사실 바꿀건 바꿔야지요.
전에 1박2일 보다가 냉이된장국을 온사람이 모두 떠먹는거 보고 저도 30년(결혼전) 그렇게 살았는데 10년 바꿔 살았다고 그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더란 말이지요..11. 전..좀 이상해요.
'09.4.7 12:02 PM (211.253.xxx.235)보건..위생..이런거 저 직업상 전문인이거등요.. 근데 전..지저분하고 싫은사람(남)이 그러면 비위상하지만..가족끼리 먹는건 상관없던데.. 그리고 시부모님은 당연히 개인접시에 드리고요..왠지 예의같아서..가족끼리 편하게 먹을때는 이렇게 먹는게 좋더라구요..바글바글 끊이면서 먹어야..더 맛나던데... 그리고 큰 냄비를 가운데 놓고 떠 먹는 전골같은 음식은 계속 끊이면서 먹으니까..괜찮던데..
그리고 앞접시에 떠서 먹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주면 되잖아요..솔직히...그렇게 정색을 하는 원글님이 전 너무 결벽증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너무 기분나쁘게 듣지 마세요.. 비아냥거리는건 아니고..그냥..조금 그런생각이 들거든요..죄송..12. 비슷한 거
'09.4.7 12:43 PM (202.20.xxx.201)명절에 상 차릴때 음식을 접시에 가득 가득 담아내고, 남은 거 당연하게 반찬통에 담았다가 또 내는 거요. ㅠㅠ
저는 나이도 많지 않은 형님이 그러시네요. 그래서 딱 먹기 좋을 만큼만 덜어서 담았더니, 음식이 모양새가 안 난다고 또 그득 그득 담으시고, 그래서 남은 음식들 음식물 쓰레기통에 담았더니, 식구들 먹은 음식 뭐가 지저분 하냐고..
지저분 하지요. 명절이면 대충 20명이 왔다 갔다 하는데요.
식당에 음식 재활용만 탓할 게 아니라 집에서 먹을 때 많이 담아 놓고 남는 거 다시 먹는 거 이런 것도 없애야 해요. ㅠㅠ13. 우리집에선
'09.4.7 1:06 PM (117.123.xxx.73)우리 올케는 간혹가다 엄마 아버지가 드시다 남긴 밥, 아무 꺼리낌 없이 먹던데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그렇잖아요.
먹는거에 너무 고생들을 하다보니 음식 버리면 큰일나는 줄 아시는거..
애초에 좀 덜어놓고 드시면 좋으련만 아무 생각없이 떠 주는대로 드시다가 좀 많은 것 같다고
누가 좀 더 먹을래? 그러면 내가 먹다 남은 걸 누구보고 먹으라고 그러냐고 웬만하면 다 드시라고 하면, 되려 우리 올케가 식구가 먹던 건데 어떠냐고 하면서 제가 먹을께요 합니다.
사람 개개인의 성품인 것 같아요.
전 식구라도 엄마, 아버지가 먹다 남긴 밥 도저히 못먹습니다.
우리집에서 저만 그래요. ㅠㅠ
그래서 그런 넉넉한 성품을 가진 올케한테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우리집에선 제가 며느리입니다.14. 음....
'09.4.7 2:50 PM (124.51.xxx.174)시댁에서 5년 동안 밥만 먹어요.
15. ㅎㅎ
'09.4.7 3:04 PM (218.38.xxx.130)같이 안 사시니까 잘 됐잖아요. ^^ 좋은 면을 보세요......
남편만 잘 고쳐서 데꾸 사세요.16. 허걱
'09.4.7 3:50 PM (121.180.xxx.101)시부모 남긴 밥 먹으면 성품이 좋다구라요. 대체 성품과 남긴 밥 먹는 것이 무슨 상관 있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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