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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어째야 할까요
아들이 있습니다
수학을 못합니다
수학을 싫어합니다
아니 수학을 무서워합니다
수능하고는 별 연관도 없는
일본어나 한문은 퍽이나 잘 하는데
수학은 보기만 해도 무서워합니다
언어나 외국어는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사탐도 무난합니다
수학은 괴로워합니다
고통스러워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3 지금에 와서야 수학을 해 보겠다고 합니다
중학교 1-3학년 교과서까지 사 놓고
혼자 해 보겠다고 덤비더니 얌전히 접고 과외선생을 구해 달라고 합니다
중학교 수학만 마쳐도 이렇게까지 막막하지는 않을것 같은게 우리 모자의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EBS 중학과정으로 해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우리 아들은 누가 콕 끼고 가르쳐 주는게 나을듯 합니다
시간도 없구요
저는 정말 능력이 안 됩니다
그냥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어긋나지 않고 잘 커준 것만으로도 절을 수천번 하고 싶습니다
그젯밤에는
혼자서도 잘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하는데 눈에 눈물이 이만큼 고였더라구요
제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던지라 아이에게 제대로 못해준게 이렇게 한으로 남네요
수학 학원이나 과외는 지금까지 시켜본 적이 없이
혼자서 잘 하라고 쥐어박기만 했는데........
형편이 풀려서 (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저렴한 (?) 과외 정도는 시켜줄 나이가 되니 너무 시간이 없
는것 같아서 조바심만 납니다
어째야 할까요
1. ...
'09.4.7 9:39 AM (203.142.xxx.241)죄송한답변입니다만
지금 고3에 수학을 중학교 정도만 마스터하려고 한다면
입시를 위해서 과감히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다른 과목은 쉽게 극복되지만
지금 4월이고 수능은 11월인데, 수학은 그렇게 해서 커버 안 됩니다.
말 그대로 풀어도 찍어도 같은 점수밖에 안 나올거예요.
그냥 다른 과목에 올인하세요.
차라리 그게 전략이예요.2. tina
'09.4.7 9:40 AM (211.205.xxx.59)일단 고3이라고 하셨으니 시간이 정말 없어요~ 그러니 중학수학을 전부다 처음부터 보는것은 무의미하고 하다가 지쳐버려요.. 부분을 나눠서 공부시키세요.
그러니까 예를들면 방정식을 다시보고싶다 싶으면
1학년-일차방정식, 2학년-연립방정식, 3학년- 이차방정식
이런식으로 방정식 부분만 쭉 공부하세요~
중학교내용이 기본이긴하지만 실질적으로 중학내용으로는 단독문제로 출제되는경우는 없으니 기본적인 것만 하시고 나머지는 공통수학(고등학교 1학년과정)에 투자하시는게 좋으실꺼에요3. 저도
'09.4.7 9:41 AM (219.250.xxx.71)수험생 엄마. 초조하게 생각지 마시고
아이 수준에 맞게 과외 시키세요.
성적 가파르게 오를거예요.
수학 포기자들 의외로 많으니까 조금만 올라도
그냥 저냥 됩니다.
글구 수학이 필요없는 대학을 찾아보세요.
입학 전형 다양하니 찾아보면 있습니다.
저 지금 생각이 안나네요. 본 것 같은데...
서점 가면 입시 자료집 팔아요.
대성학원 같은데서 나오는거
그거 사다 읽어 보세요.4. 원글님
'09.4.7 9:54 AM (119.198.xxx.176)영어는 돈이고 수학은 시간이다 하더군요.
고 3이면 정말 수학에 투자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위의tina님 같은 말을 쓰려 했는데 벌써 하셨으니 다른 얘길 할께요.
2월달에 메가스터디 CEO인 손주은씨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분이 예를 드는 학생은 아주 특별한 케이스긴 하지만 그래도 하면 될거라는 생각엔 저도 동의하기에 말씀드립니다.
그 분은 수험생들에게 매일 번호를 적어가면서 수학 40문제를 풀라 한답니다.
오늘 40까지 했으면 그 담날은 80번까지 일케 쭉 번호를 적어서 10000번까지 문제를 풀고도 수학 1등급이 안 나오면 전액 환불해 준다 했대요. 단 증거 노트는 제출하고요.
근데 재수 하러온 수학 등급꼴지 학생이 있었답니다.
그 학생은 좀 문제아였는데 제발 대학은 가라는 홀어머니의 눈물에 마지못해 학원에 등록은 하러 왔는데 수학음 포기하겠다 했대요. 중학 과정도 모른다면서.
그래서 손주은씨랑 내기를 했는데 정말 독하게 1년간 문제를 번호 매기며 풀더니 결국 수학 1등급을 맞았다더군요.
사실 손주은씨도 10000문제 풀기는 5등급위로 아니면 해봤자다 생각했는데 그 학생이 그런 마음을 깨버렸다 하더군요.
사실 짧은 시간에 수학을 한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만약 성적이 안 나올시 재수라도 할 마음이 있다면 지레 포기하진 마세요. 사실 수학없이 제대로된 성적 얻기는 힘드니 아예 안할수는 없을거 같아요. 부디 먼저 포기하지 마시고 아드님께 힘이 되어 주세요.
아드님이 눈물 흘리는거 보니 본인도 많이 안타까운가 봅니다.
함께 힘든 시간 잘 견디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5. 만약
'09.4.7 10:31 AM (203.235.xxx.44)아이가 철이 나서 열쒸미 해보겠다 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수학을 해보겠지만(재수를 염두에 두고...)
유능한 선생님과 의논하시고, 잘 판단하셔서 접으려면 빨리 접는 것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6. ..
'09.4.7 1:38 PM (218.147.xxx.168)시간이 빠듯하네요.
유능한 과외선생님 알아보시구요.
학년수업이 아니라 프로젝트처럼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집합이면 초등학교때부터 의미랑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연결하시고,
방정식이면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연결하시고요.
그런데 이렇게 수업하실려면 가르키는 선생님이 수학의 전반적인 지식이 있어야겠죠.7. 던트
'09.4.8 2:39 AM (125.132.xxx.119)전과목을 모두 못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만 가슴 아프실 정도로 못하시는 거라면,
또 학생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수학에 대해 지레 겁먹고 문제만 보면 머리가 먹먹한 것인지(자신감 회복이 우선),
정말 중학생 수준도 안 되는지(여름방학까지 내신수학과 모의고사점수 신경끄고 빠른 속도의 개념정리와 메가스터디 이상익 선생님 스타일의 점수 만들기가 필요) 판단하셔서 고3 경력많고 유능한 과외선생님 붙여주세요. (그런데 유능하면서 저렴할 수는 없더군요..그래도 보통 10월 11월은 혼자들 정리하니 5,6,7,8월 4~5개월 과외비 예상하셔야 할 듯...)
언어, 외국어, 사탐 성적은 무난 하시다니,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셔서 감 유지 하시고, 어서 과외선생 구하셔서 수학은 6월까지 개념정리 완성, 7,8월에는 무한 모의고사 집중 풀이 하셔야 될듯 해요..
비평준화 지역의 최상위 한 학교에서는 5월말까지 영, 수 공부 안 하는 녀석들 등짝을 내리치고는 했습니다..정 안되서 포기하더라도 아직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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