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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생긴 일

기막혀..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09-04-06 15:20:42
방금 동생이랑 통화하다가 너무 기가 막힌 일이 있어 올려봅니다.

제 조카는 참 예쁘게 생긴 6살 여자아이예요.
부모가 맞벌이라 돌이 지나고서부터 어린이집에 다녔지요.

지금 다니는 곳은...아니 며칠 전까지 다녔던 곳은
작년에 새로 옮긴....교육 잘한다는 곳이었지요.

그런데 같은 반의 어느 남자아이가
그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팬티를 벗고 아래를 보여주면서
너도 보여달라고 졸랐다는군요.
............그래서 보여줬다고.......................................
.............................................................................
지난 주에 와서 엄마한테 말하더랍니다.

동생이 놀라서
어린이집에 연락해 원장을 만났는데
원장 왈,
자기 딸도 5살때 비슷한 일 당했다..며
애들 사이에 별일 아니란 식으로 대응...........

애 아빠가 기가 막혀 쫓아갔더니
5살 정도의 남자아이는 다들 자위행위를 한다면서 네가 딸만 키우니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며
시늉까지 내보이더랍니다..................우웩!

저도 남자아이를 키워보지 못했지만
남아 키우시는 님들.......그게 말이 됩니까?
설혹 5살 아이가 자위를 한다쳐도
어느 범상한 아이가 여자아이를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그런 짓을 하나요?
제 생각으론
그 아이가 너무 이른 나이에 뭔가 시각적 자극을 경험했거나
말못할 일을 겪었음에 틀림없다 싶어요.

그 아이엄마한 테 연락해봤냐 물어보니
당근 안했고....
사실....이런 경우 남아 엄마한테 연락해봤자 별 좋은 꼴 못보는게 또 대수이죠.

가장 큰 문제는 그 남자아이이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어린 나이에 몰라도 될 걸 알아버렸을 제 조카고.............
또 큰 문제는..........
그 남자아이가 건들인 아이가 한둘이 아닌건지
이미 그 어린이집에 몇몇 아이들이 그 '놀이'를 즐기고 있답니다...................아,미쳐.

그런데 그 원장은 그 일을
그딴 식으로 무마하려하는데.............
이걸 어찌해야 하나요?
그 어린이집 말고도 세군데나 더 운영하고 있답니다ㅜㅜ

또.......................... 넘 황당한 일 겪은 제 조카 그냥 둬도 될까요?



IP : 24.155.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혹 그런경우는
    '09.4.6 3:38 PM (116.39.xxx.250)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장님의 대처 방식이 이상하네요.
    저런 경우 남자아이의 부모님께 그일을 알리고 가정과 협조하에 다시는 그런일이 재발하지 않게 교육시키고 다른 아이들에게 자기 몸을 보호하는법을 재교육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찌 그런일을 그냥 있는 일로 이야기 할까요?
    유아들이 성에대한 호기심을 저런식으로 나타내는 경우 자칫 자기 행동에 대해수치심을 가지게 되면 그일을 벌인 아이나 당한 아이에게 평생 상처가 될 수 있기때문에 상황을 심각하게 확대시킬 필요는 없지만 당연히 재교육과 보호 관찰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입니다.
    원장님의 태도가 정말 글쓴분의 말과 같았다면 어린이집을 옮기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 2. 참나
    '09.4.6 3:39 PM (114.204.xxx.22)

    헉,,,,,당장 옮기세요
    그원장 아이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싶어서 정말 중요한 문제를 그냥 넘기려 하네요
    나중에 그어린이집 뉴스에 나올것 같네요
    다른 아이들은 괜찮은지 모르겟네요

  • 3. 아니
    '09.4.6 3:50 PM (218.38.xxx.130)

    이건 방송국에 제보해야 할 감이라고 봅니다.
    한때 떠들썩했던 아이 알몸 체벌과 다를 게 뭔가요?
    그 원장 매장시켜야해요.
    당장 옮기시고, 익명으로 sbs뉴스추적이나 이런 데 제보하세요. 메일이나 전화로요.
    진짜 요즘 맞벌이 엄마들 어쩌라고. ㅠㅠㅠㅠㅠㅠㅠ

  • 4. 이상한원장
    '09.4.6 3:50 PM (61.102.xxx.218)

    5살 내외 아이들이 자위행위 하는것은 성을 알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재미있어서 하는거구요. 더 어린아이들도 그런경우가 있기도 하다고 해요. 남아 여아 상관없이 말이죠. 아이가 뭐에 노출되어서 그랬다기 보단 그냥 거기에 관심이 좀 생겼겠고 그럴수도 있는 일일수도 있긴하겠지만 어찌했건 대처하는 원장이 문제네요. 당황스러운 아이 엄마와 아빠를 설득?하기엔 좀 어줍잖은 변명 같구요. 그런일이 없게 단속하겠단 말이 먼저 나와야할것같은데... 문제네요.

  • 5. 기막혀..
    '09.4.6 3:51 PM (24.155.xxx.230)

    제 조카는 당장 어린이집을 옮겼어요.
    그리고, 서울은 아니고 지방입니다.
    제가 내내 우려스러운건
    원장의 저 태도를 보았을 때 과연 그 남아 엄마에게 제대로 사실 전달을 할지조차 의심스럽고
    또 그런 피해자가 발행할 우려 크다는거죠.
    아이들 여럿에게 그 파장이 퍼져나갈때까지
    그 반의 교사는 뭘했다니?.........물어보니
    처음에 공개적인 곳에서 벌이는걸 못하게 주의를 줬다네요,나 참.
    그래서 아이가 으슥한 화장실로 데려가가 시작했다고......
    저도 아이들을 가르쳐보았지만요.
    그런 요주의 어린이가 발견된다면 안보이는 곳을 쫓아다니며 살폈을것 같은데
    참,사람 마음이 제 맘같지 않나 보네요.
    게다가 2년 후 같은 초등학교라도 다니면 또 어쩐답니까?????????ㅜㅜㅜㅜㅜㅜ
    넘 천진난만하고 똘똘한 아인데
    이런 일 당했다 들으니 제가 참 미치겠네요.

  • 6. 아니
    '09.4.6 3:53 PM (218.38.xxx.130)

    어린이집 꿀꿀이죽 먹이는 거랑 다르지도 않아요.
    제대로 의사표현 못하는 어린이들을... 자기 편한대로 휘두르는 원장 알게 뭐냐는 원장
    더 싸우면 임신했냐고 대들겠어요.
    아 쓰다보니 열이 뻗치네요
    저같으면 그 원장 가만히 안둡니다. 이판사판 성추행 어린이집으로 시도교육청 게시판에
    다 올리고 소문낼 거예요.

    그리고 아이 데리고 성교육 잘 시키세요. 분명 맘속으로 이상한 느낌이 있을 거예요.
    00가 나쁜 게 아니라 그 남자아이가 잘못했다. 이번에 00이가 잘 모르고 시킨 대로 했지만
    다음부터는 그럴 때 "싫어!"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는 소중한 것이고
    소중히 대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를 피하라든가.....
    무엇보다 00가 나쁜 게 아니라고.. 많이 안아주고 안심시켜주세요.
    눈물이 날라 하네요. ㅠㅠ

  • 7. 국민학생
    '09.4.6 4:51 PM (119.70.xxx.22)

    아이는 그럴수 있지만 원장은 그러면 안되죠. 그만두게 한건 잘하신거에요. 저같으면 교육청이라도 신고할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대하시는 분이 영 아니시네요.

  • 8. 웃긴원장이네
    '09.4.6 11:46 PM (121.173.xxx.137)

    우리 딸도 작년에 태권도장에서 한살위에 오빠한테 그런일을 당했는데 태권도관장님이 싹싹빌고 원에서도 주의시키고 남자아이 엄마한테도 죄송하다고 사과받고 했네요.그 원장 참 웃기네요.강력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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