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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같아 보이는 남편의 음식 대하는 태도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09-04-06 14:54:23
삼겹살을 불판에 굽습니다.
이 남자,, 딱 인원수대로만 삼겹살 갯수를 올리게 합니다.
하나 익어 집어먹고 젓가락 두드리면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우르르 한꺼번에 올리면 '맛잇게 먹으려면 천천히 하나씩 구워 먹어야'된답니다.
그제는 제가 보니 새거 몇점 불판에 올리니까 자기는 제앞에 두었던거 하나 집어 먹더라고요.
그래서 '자기 먹을거 챙겨놓고 남 먹지도 못하게 왜 그러냐'고 치사한 소리 해버렸습니다.

어제 저녁에 닭칼국수를 해 먹었어요.
애들이 국수 먼저 넣어달라고 아우성을 쳐도 이 남자는 맛있게 먹으려면
고기를 먼저 다 건져먹고 나중에 국수를 넣어야한답니다.
그래서 애들 젓가락 입에 물고 기다렸어요.  냄비안에 닭고기 다 없어질때까지.
조금씩 국수 끓여먹고 또 넣으려니까 '또 먹을거야? 왜 한꺼번에 다 넣고그래'...
우리 더 먹을거야 하고 어깃장을 놓고 더 끓여먹습니다.
그럼 자기는 자리를 뜨던가,, 옆에 있다가 다 먹으면서 항상 항변을 해야
음식을 더 먹게합니다.

정말 일부러 못먹게 하려는 태도지요.
치사해서 못살겠어요.  왜 이러는지.
본인은 먹다가 딴짓 실컷해도 입맛이 있는지 모르지만 먹던거 계속 먹어야지
기다리고 하는거 싫거든요.
그리고 많이 먹어라, 맛있게 먹어, 넉넉해 하고 먹어야지 하나 먹고 기다리고
감질나서 화나요.
IP : 59.5.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6 2:56 PM (58.102.xxx.186)

    점심때도 맛난거 해드세요^^

  • 2. 이상한
    '09.4.6 2:59 PM (203.248.xxx.3)

    습관이군요.. 얘기들으면서도 무척 짜증나는...

  • 3. -
    '09.4.6 3:01 PM (124.3.xxx.2)

    남편 밥상엔 김치만 올린다.
    아래 링크 사진이 떠올라서 그만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ff&ss=...

  • 4. 앞으로
    '09.4.6 3:02 PM (121.152.xxx.131)

    남편건 남편이 알아서 구워드시라고 하세요.
    맛있게 먹으려면 하나씩 천천히 구워먹어야한다고 하시니..
    본인꺼 본인이 알아서 하나씩 천천히 구워드시고...(그 고기는 절대 애들에게도 터치하지 말도록 주의주시고)
    님과 아이들은 따로 맛나게 구워서 드세요.
    먹는걸로 정말 치사하게 웃기네요.

  • 5. /
    '09.4.6 3:03 PM (122.32.xxx.21)

    자게에서 본 벨꼴남편 중 상위를 차지하겠습니다.
    악의적이고 교묘하군요.
    먹는거가지고 그러는게 얼마나 사람 심정상하게 하는 일인지 모르는 인간....

    인간이란 당해봐야 그 서러움을 아는거잖아요.
    원글님도 같이 둘러앉은 밥상에서 눈앞에대고 남편먹을거 샥 치워버리고 그래보세요.
    성인은 비만도 올라가니 먹지말아야한다고 애들만 맛잇는거 주고 그래보세요.
    저런 인간은 당해봐야 압니다.

  • 6. ,,,
    '09.4.6 3:53 PM (58.239.xxx.8)

    세상에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군요..
    과거의 살아온 환경이 궁금할정도로,,
    ( 사고방식이 이상한 사람들은 머리뚜껑을 열어보고 싶다는 표현을 하는데 저는 볼 수만 있다면 드라마에서 과거회상하듯 궁금해져요 )

  • 7. 만화로
    '09.4.6 3:56 PM (211.210.xxx.30)

    만화로 그린다면 재미있을듯 싶어요.
    실생활에서 그런다면... 아... 답이 없군요.
    본인은 맛있게 드시라고 따로 구이판 마련해서 한쪽에 하나씩 올려 드시고
    원글님은 아이들과 따로 한판 잔뜩 구어서
    맛은 몰라도 시원하고 편하게 드심이 어떨까 싶군요.

  • 8. 남편분이
    '09.4.6 4:01 PM (124.49.xxx.130)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분이시네요....

    읽기만 해도 짜증이 납니다

  • 9. 저라면 개무시
    '09.4.6 4:02 PM (125.131.xxx.197)

    저라면..
    댁이나 맛있게 먹게나! 난 덜 맛있어도 괜찮으니 재가 꼴리는대로 먹을테니..
    하면서 삽겹살이든 국수는 우르르 넣어 버릴것 같네요.
    죄송하지만 뭐 그 따구(?) 말쌈을 고분고분 듣습니까?

  • 10. 근데
    '09.4.6 4:04 PM (218.38.xxx.130)

    그냥 고기 올려놓으면 남편분이 다시 집어서 내려놓나요?
    국수 부어버리면 다시 도로 다 건지나요?
    걍 무시하세요..

    그리고 남편용 미니 팬을 하나 장만하세요. 무쇠나라에서 미니팬 18x18 사서 잘쓰고 있어요
    하나씩 구워먹기 딱 좋겠네요... ㅎㅎㅎㅎㅎ
    고기도 미리 딱 갈라서 일인용 도마에 얹어주고 (고깃집처럼)
    재미나게 드세용. ^-^

    남편용 국수 냄비도 준비하시고.. 뭐든지 따로 해주세요..
    아니 애들도 있으시담서 그 긴 세월 동안 그렇게 살아오셨나요? 안타깝습니다..

  • 11. ..
    '09.4.6 4:09 PM (59.10.xxx.219)

    신랑없을때 애들하고만 맛난거 해드시고
    신랑이랑은 그냥 밥에 김치만 주세요..
    느~~무 얄밉다..

  • 12. 하하하
    '09.4.6 4:12 PM (61.102.xxx.218)

    남편 너무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미니팬 글 읽다가 뒤로 넘어갑니다. 근데 저희 신랑도 비슷한 부분 없지 않아요. 어젠 귤을 오천원어치 사왔는데 먹을려고 보니 혼자 다 까 쳐드시고 한개 남겨뒀더군요.... 우리집엔 한참 먹는애도 있고 임산부도 하나 있거든요. ㅋㅋ

  • 13. 어찌그리...
    '09.4.6 4:29 PM (116.127.xxx.11)

    울집남편이랑 행동이 같은지....내가 구차하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저도 먹을때 맛나게 실컷먹어야하는데....

  • 14. @@
    '09.4.6 6:20 PM (222.239.xxx.115)

    ㅋㅋㅋ

  • 15. 아...
    '09.4.6 6:21 PM (211.179.xxx.109)

    짜증나...
    그냥 즉석조리해야 하는 음식을 해 드시지 마세요.
    남편 없는 날에만 애들이랑 맛난 고기 실컷 구워 드시고요.
    남편 반찬은 독상차림으로 병아리끙만큼식만 반찬 쪼꼼씩 놓아주고
    "다 먹을거야? 반찬 남기면 안되니까 다 먹음 더 달라그래..."그러세요.
    진짜 먹는거 가지고 왜 그러실까요?
    자식이랑 마누라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큼 흐믓한 광경이 어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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