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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학원을 차려보겠다는데;;;;;;; 걱정이 한가득이에요

말려야할까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09-04-06 13:01:32
저희 남편은 아니고 친정오빠가 수학학원을 동업으로 차릴까 한데요.
아직 정확히 얼마씩 동업하기로 하고 누군지.. 이런건 몰라요.
요즘 같은 때이긴 하지만... 애들 가르치는건 줄어드는게 아니니 본인이 전성기라고 느낄때
해야 맞는것도 같고.....

그런데.. 저나 저희 남편은 공부해 대기업에서 월급받는 생활에만 익숙한 사람들이라
(저야 그나마 지금은 전업이고)  사업을 한다는게 너무 불안해서..(아는것도 전혀없고)
혹시 82분들중에 학원강사하시거나, 차려보신분들한테 현실적인 조언을 좀 얻었으면 좋겠어서요.

ㅠㅠ 그래야 오빠만나 얘기할때 말릴거면 말리고, 도울거면 도울수 있을거 같아서요.

지금은 대치동에 수학강사하고.. 본인말이긴 하지만, 강의를 잘 하고, 적성에 맞는 편인것 같기는 해요.
스타강사 이런건 아니지만;;;; 몇년째 쭉 잘 나가는 동네에서 그 동네엄마들이 학원 옮기면 저희애도 데려가라는 전화나 문자받아가며 강의하고 있기는 합니다.    
사업적으로 유들유들하고 돈에밝고 이런 스타일은 못되지만, 완전 범생이 타입도 아니고  음.. 명문대 나왔고
공부도 잘했고, 잘 가르치고... 젊게 산다고해야하나(외모말고)  다방면에 관심사도 많고, 컴이나 애들 좋아하는
연예인 ^^; 게임^^;; 요런것도 잘 알고있고, 수학 가르치지만 영어도 능통하게 잘하고 상식도 많고 그래요.
(자랑을 하겠다는게 아니라... 강사로는 적성에 맞는것같단 얘기를 하고 싶어서;;;;;;  뭐 ㅠ.ㅠ 명문대 나오면
잘 될줄 알았더니 강사하고있어서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많이 속상해하시긴 하죠 ㅠ.ㅠ)

다만.. 위에 쓴대로 사업적으로 밝고 재테크에 훤하고 이런 사람이 아니고, 결정적으로 저희집이부자가 아니라
학원한다고 돈을 보태줄것도 아니라 지금 본인이 모아놓은 돈은 2억도 안되는것 같아서

혹시 뭐 담보로 대출받아 차리려는건 아닌지..  (그래도 되는지 .. 나중에 몇년을 두고두고 고생해야하는건아닌지)
사업자 등록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 인테리어 비용이니 그런걸 어떻게 하려고 하나 걱정되고 그래요.

많진 않지만 이상하게 주위에 학원차렸다가 망했다는 사람 얘길 많이 들어서;;;;
글고 공사-공뭔 셤 잠깐 준비했는데, 그 잘나가는 강사들이 꼭 강남에 빌딩살만큼 돈벌엇다가 학원차리고
싹 말아먹었다더라.. 이런 경함담들을 많이 얘길해서;;;; 그런것도 좀 걸리네요.

경험해보신분..... 자잘한 조언이라도 괜찮으니 좀 부탁드려요.



사업자등록은 누구앞으로 해야 손해가 아닌지..
ㅎ ㅏ다못해 사무실 임대나 집기류 비치할때도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는건지....  
학원하면서 의외로 돈이 자꾸 들어가는 구멍이 없나?...
자본금이 부족하다면 대출도 괜찮은건지 아님 투자자라고 해야할까 그런 사람을 구하는게 나은건지..

차리는게 나은지 월급이나은지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뭐 그런 여러가지 조언 좀  아시는 분 꼭꼭 부탁드려요.

자녀분들 학원 보내보시는 분들.. 느끼시는 점이나 바라시는 점을 알려주셔도 좋아요....

참 특목고준비나 거의 특목고 다니는 애들을 많이 가르치는것 같더라구요.


IP : 122.35.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6 1:11 PM (58.226.xxx.31)

    동업이 생각보다 무척 힘들답니다. 아무리 똑같이 나눈다해도 애매모호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고 맘상한게 쌓이다 싸우게 되고... 부모형제와도 동업하지 말라 한다는데... 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업자 등록은 동업하시게 되면 일단 대표자 1인을 내세우고 동업자도 같이 올라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이 등록하는게 좋은지 안좋은지 여부는 따져보시고 하시면 될거 같구요.. 학원이라는게 마지막까지 경기를 안탄다고 하니.. 그래도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어요.

  • 2. 수학
    '09.4.6 1:29 PM (61.253.xxx.49)

    전문학원 차린다는 말씀이죠?
    주변인들은 돈은 잘 버는 것 같은데요.
    동업은 돈 잃고 사람잃고 하니 동업은 하지말라 하세요.

  • 3. ..
    '09.4.6 1:31 PM (211.205.xxx.10)

    전 학원차려 망한 사람들만 많이 봐와선지....
    거기다 동업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네요...

  • 4. 원글
    '09.4.6 1:32 PM (122.35.xxx.131)

    네 수학전문학원을 차리려고해요. 중고등대상...
    강의만 잘하면 망할소지는 없다.... 라고야 한다면야.. 아직 미혼이니 까짓것 해봐라...
    해주고 싶은데...

    제가 모르는 학원운영의 어려움이 도사리고있진 않을까 염려되서요.

    동업이란건 말리고싶긴한데... 돈이 없으니깐요 ㅠ.ㅠ

  • 5. 제친구중에도
    '09.4.6 1:37 PM (58.227.xxx.118)

    망한 케이스 있어요.
    수학전공했고,
    대치동은 아니지만,
    나름 잘 나갔던것 같아요.
    그러니까,
    학원차리고,,,,
    다른 학원과 과외 뛰어서 번돈
    자기가 차린 학원강사비용으로 썼겠죠.

    강의능력과 경영능력은 별개인것 같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임대료에, 강사료, 기타등등 하면,

    제친구의 경우는
    학원안차리고 그냥 강의만 할때가 맘도 편하고 돈도 더 잘벌고 그랬데요.

  • 6. 원글
    '09.4.6 1:58 PM (122.35.xxx.131)

    지금은 대치동이지만 자금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근교(?)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인것
    같더라구요. 어렵네요. 뭔가 사업을 벌이고 싶어서 안달하는 타입은 아닌데,
    지금 본인이 잘 하고 있는거에 비하면 페이가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과장월급정도인듯)
    운영을 해야 더 크게 벌수있을것 같다고는 하던데 ㅠ.ㅠ

    다들 동업은 별로라 하시니... 정말... 더더 불안해지네요.

  • 7. ...
    '09.4.6 2:21 PM (211.108.xxx.44)

    절대 동업하지 마시고
    처음엔 작게 시작하시고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하면 입소문 납니다.

    어느 직장이든 월급 받을 땐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다고 생각들지만
    막상 본인이 차려보면
    생각외로 나가는 돈이 무지 많아요.
    리스크도 있구요...

    하지만 아직 젊으시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 8. 학원 안차려도
    '09.4.6 2:27 PM (125.131.xxx.197)

    굳이 학원 안차려도 대형학원에서 일하면서 과외 몇건 뛰면 웬만한 연봉 안부러운 수준일텐데..
    굳이 동업으로 학원을 차리셔야하나 싶네요.
    그냥 그저 그런 학원은 강사들 월급과 월세 빼면 남는거 별로 없어요.
    윗분 말대로 그냥 강의 많이 뛰는 강사 수입이 속규모 학원장보다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 9. 절.대.로
    '09.4.6 2:36 PM (121.165.xxx.121)

    동업하지 마세요..
    그리고 나 강의 잘한다고 섣불리 학원차리는 것도 말리고 싶군요..
    학원은 물론 선생이 강의 잘해서 찾아오기도 하지만...
    또... 얼마나 상담을 잘해서 학부모 관리를 잘하냐예요..

    근데.. 이 학부모 상담이라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예요..
    간쓸개 다 빼놓고 해야하는게 학부모 상담에.. 애들 관리구요..
    강의 잘하신다면... 강의쪽으로 쫙~~ 밀어서... 자기 몸값높이는게 남는겁니다..

    내가 강의만 해서도 이만큼 버는데...
    내꺼 차리면 잘되겠지... 이휴.. 아닙니다..

    학원이 얼마나 물갈이가 빨리되고...
    더 좋은 선생 나타나면 몰려가고 하는데..

    차라리.. 지금 강사로 좀 나가고 있을때...
    차라리 40대까지만 스타강사로 일하겠다 생각하고..
    강사로서 몸값키우는게 남는겁니다...

    심지어.. 돈이 다 있지 않아서.. 근교로 빠진다..
    에효..
    대치동이랑 근교랑 학원비 차이가 얼마나 많은데요...

    심지어 동업은 오노~!!!!!!

  • 10. 연락좀
    '09.4.6 2:41 PM (115.136.xxx.212)

    저도 말리고 싶네요
    아이친구 아빠가 대치동 ,목동,송파,목동 으로 개폐업을 반복하더라구요
    page1968@hanmail.net 로 메일주소나 아이디부탁드려요

  • 11. 제가
    '09.4.6 3:24 PM (211.177.xxx.231)

    학원을 해본적이 있어서 한말씀 드릴께요.
    저는 강사 경험도 없고 걍 암생각없이 학원가로 유명한 곳에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을 차렸었어요. 3년 하다 사정이 있어서 접었는데, 그경험을 비춰서 보건대,
    첨부터 투자비용 많이 드리지 마시라는 것요. 전 경험이 없기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거구요, 아마 님의 오빠분은 그러진 않으시겠지만, 임대부터 시작해서 비품이나 인테리어에 돈을 너무 쓰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학원만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깨끗하게 하시면 되요. 제가 젤 후회되는게 인테리어 엄청 돈들이고 비품..이런것에 돈 쏟아부었던게 지금 생각해도 멍청했고 아까와서 드리는 말씀예요.
    그리고 웬만하면 잘되요. 저도 첨이었지만 상담 잘하고 상업적이지 않게 어머님들께 성심성의껏 잘하고 아이들에게 신경 많이 쏟으며 가르치니 너무 잘되요..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해갔어요. 첫경험치고는요..^^
    그리고 강사요..처음부터 너무 인건비에 투자하면 적자예요. 가능하면 오빠분이 모두 커버하시다가 강사수를 늘려가시는게 좋아요. 인건비가 젤 많이 나가는 부분이니 거기서 빠지는게 다 자기돈이 되거든요.
    선전은 첨에 충분히 하시는게 좋구요. 그거 아까와했다간 오히려 손해일수도 있어요.

  • 12. ..
    '09.4.6 3:41 PM (125.177.xxx.49)

    저도 동업은 네버 말리고요
    친구중 망한 케이스 둘있어요
    작게 시작해서 입소문 나면 넓히세요

  • 13. 원글
    '09.4.6 5:22 PM (122.35.xxx.131)

    저희 오빠 불러서 본격적으로 얘기해보기 전에 아시는분들한테 뭐라도 도움얻고싶어 82에
    글올린건데.. 댓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뒤늦게 글 읽으시는 분 .. 더 올려주셔도 되요. 찾아서 읽고 있을께요.
    아직 오빠와 상의해보기전이라 (저희오빠야 저랑 상의할 생각 별로 없지만) 정확히 얼마로
    어디로 어떤식으로 잡고있는줄 모르겠어요.

    이전 학원에서 첨엔 강사로 들어갔는데.. 하다보니 원장 비슷한걸 하라고 막 하나보더라구요
    선생들 관리하고 수업잡고 이러는것도. 뭐 근데 원장은 맡질않고있다가
    몸이 넘 힘들다고 그 학원 옮기니 그 학원은 문을 닫더라구요. (100% 저희 오빠 없다고는
    아니지만 겸사겸사)

    한달쉬고 바로 대치동으로 옮겼고..

    과외하는문제는.. 그게 뭐랄까 과외까지해서 돈벌고싶진않대요. 돈버는것도 좋지만
    1:!로 해봤자 애나 선생이나 나태해지고... 본인도 너무 쉽게가고.. 가르치는건 체질이지만
    과외하긴 싫다고 그러네요.

    메일주소 적어주신분.. 제가 지금은 애기땜에 힘들고 이따가 메일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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