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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올케가 너무 싫습니다

시누이 조회수 : 9,579
작성일 : 2009-04-06 12:56:29
결혼후 친정에서 자본적이 없습니다
친정에만 가면 좌불안석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알아서 있는 반찬으로 밥차리고 밥도 일등으로 먹고 빈그릇챙겨 부엌으로 나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아주 오래됐습니다
오빠가 한분뿐이라 올케는 친정어머니 대신입니다
결혼한지 십년 넘었지만 남편은 처가에대한 따뜻한 기억이 없습니다
제대로된 따뜻한밥한번 얻어먹은적도 없습니다
일이있어 가게되는 친정에 하루전날 전화하고 약속을 하고가도 단한번도, 정말 단한번도 시장을 따로 봐둔적이 없습니다
두개나되는 냉장고에 식자재가 미어터지라 있어도 따로 반찬을 하는법도 없구요
친정을 다녀온날은 남편보기 부끄럽고 미안해서 울고싶어집니다
설, 추석, 아버지 어머니제사, 일년에 네번을 가지만 가끔 갈일이 생기기도하니 일년에 일곱번정도는 가는것 같습니다
시댁식구를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병적으로 싫어합니다

오빠는 제친정에서도 외아들에 장남이지만 처가에서도 맏사위입니다
가세가 기울어진 처가때문에 어쩌다보니 장인께서 돌아가실때까지 모셨습니다
처제한명 처남 두명을 오빠가 건사하고 장가보내고 자립하도록 해줬습니다
처가식구들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오빠를 보는거 마음아픕니다만 올케에게 부모이고 형제니 어려우면 당연히 해드려야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늙그막에 제 아버지께서 연로해지셔서 평생모은재산 모두 아들한테 넘겨주고  이년동안 밥얻어드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모실형편이 안되니 모셔주는것만도 감사했습니다
부모싫다고 멀리 버리고오는 며느리도 많은걸요
가끔 상한반찬도 아버지상에 올리고 도저히 자기자식에게는 먹일수없는밥도 아버지상에 올리는거 알고있었지만 제가 어떻게해드릴수없어 모른체했습니다
점보러가서 시아버지 언제죽을지 물어봤다는말을 친구와 전화하는걸 들은날 오히려 제가 그 통화내용을 들은걸 알까봐 자리를 피했습니다.제가 아버지를 모실수 없기때문에요...
아버지샤워하시는데 의도적으로 온수를 꺼버리는것도 알았지만 맘속으로 삭였습니다
아버지앞에선 입이 튀어나오고 눈을 내리깔고 대답도 잘 안하다가도 친정동생이 오면 안방문을 닫고 들어가 웃음소리가 문밖까지 나오도록 큰소리로 웃습니다만 제가 어쩝니까..
자주가지도 않는 친정인데 남편과 함께 가보면 꼭 드러눕습니다
입은 나와있고 그날따라 아픈곳이 한두곳이 아니라고하니 .... 걱정입니다

오빠가 나이드시니 외로운지 동생을 더러 찾습니다
전화해서는 집에오라고 가끔 그럽니다만 오빠생각해서 살갑게 찾아가야한다는건 알지만
제 몸이 따라주질않습니다
아버지계실땐 그나마 의무적으로나마 몇번다녔지만 아버지돌아가시고나선 친정걸음을 끊었습니다
가끔 일이생길땐 전화로만 합니다
남편은 처가에대한 안부조차 묻지않습니다
한번 가자고 말도 꺼낼수 없게 만듭니다
들리는 소문에 올케가 제 남편을 두고 "처가에 콧배기도 안내비친다"고 한다네요
그소리도 제 남편이 어디서 물고 들어왔었는데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오빠의 큰딸이  결혼하고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올케는 자기딸이 결혼한지 일년이넘도록 시댁에 설거지도 한번한적없고 명절에도 당일아침에나 간다고 자랑하더군요(작은며느리입니다. 그 윗동서맘고생이 눈에 보입니다)
올해가을엔 오빠가 며느리를 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올케를 닮은 며느리를 보길 소원해봅니다
제발요....



남편이 외국근무 2년넘게 하고 한국에 들어왔었습니다
처가에 인사를 갔습니다
이틀전쯤에 찾아뵙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즈음해서 찾아갔더니 올케가 밥상을 차려주더군요
어묵국에, 어묵볶음에 신배추김치, 콩자반, 감자볶음, 깍두기가 그날의 메뉴였습니다
그날따라 몸이 많이 아파 밖에도 못나갔다고 하면서 다른식구들은 밥 다먹었으니 우리부부만 먹으라고 한상 차려주대요. 오빠네 살이가 부자는 아니어도 삼층짜리 상가를 가지고있습니다. 땅도조금 있구요
밥한그릇 다비우는 남편이 고맙고 어쩐지 무서웠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때 그냥 어느날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시부모님께 남들보다 더 잘하려 애쓰고 말많은 손위시누님들 비위맞추느라 속병생기도록 애써야하는 이유가 제 낯을 들수없게 만드는 올케때문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남편의 입에서 처가흉이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단한번도 남편은 처가에대해 이렇다저렇다 불만도 흉도 보지않습니다
제가 시댁에 애정을 가지고 잘 지내는것에대해 고마워합니다

시댁흉보시는분들 부럽습니다
저는 굳이 따지자면 시댁이 편합니다
갈곳없는 제가 시댁이라도 갈곳이 있다는거 고맙고 감사합니다
성질부릴때 부리더라도 제 하소연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시는 어머니같은 손위시누님들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이 제게로부터 마음이 떠난것같습니다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네요
책잡히지않으려 남들보다 두배는 더 열심히 살았었는데..
이럴때 올케가 따뜻한사람이어서 제 눈물 한바가지 받아줄수있는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저 시누이입니다.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올케도 절 싫어하겠지요, 시누이니까요.
그런데 저도 올케가 죽이고싶도록 밉습니다
그런 올케에게 휘둘리는 제 오라비가 참 한심해 보입니다
IP : 122.35.xxx.14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4.6 1:02 PM (203.229.xxx.234)

    아이고....원글님 속 많이 상하셨겠군요...

  • 2. 님..
    '09.4.6 1:03 PM (203.244.xxx.254)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제 처지도 생각이 나구요.
    남편분이 마음이 떠났다니 그게 젤 안타깝습니다.
    저도 남 위로할 처지는 아니지만... 힘내세요.
    저도 힘낼께요.

  • 3. 어쩌나요
    '09.4.6 1:04 PM (121.161.xxx.213)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남편이 원망스럽습니다.
    그간 너무 참고만 사셨나 봐요.

    부디 맘 다치는 일 없이 문제 잘 푸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4. ..
    '09.4.6 1:05 PM (203.232.xxx.199)

    어떤 맘이신지는 알겠지만요..ㅠㅠ
    저보다는 연배가 훨 높으신거 같은데..전 친정에서도 장녀(여형제만 있답니다),시댁에서도 맏며느리지만 양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뒤에 저희 여동생이나 시누가 저희집을 친정이라 생각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부담스러워요..그냥 같은 형제라 생각해주면 안될려나.......ㅠㅠ


    (아~~~~나도 막내이고 싶다.....)

  • 5. 흑..
    '09.4.6 1:05 PM (221.165.xxx.207)

    저도 원글님 심정 이해 갑니다.
    오빠가 유일한 친정이라고 믿었던 저.. 현실이 그게 아님을 절감합니다.
    특히 82에서 말씀하시는 것 보고, 그냥 마음 비웠네요. 그게 대세려니 합니다.

  • 6. 저도
    '09.4.6 1:07 PM (125.182.xxx.11)

    올케 싫어요. 잘 해주려고 해도 마음을 딱 닿고 항상 뭐가 불만인지 낯을 피지 않는
    우리 올케. 저는 우리 시누이하고 동서하고는 잘 지내요. 사는 얘기도 하고 시어머니
    흉도 보고... 올케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상태가 나빠져서 요새는 내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동생이 불쌍하지만 다 지 복이지요.ㅜㅜ

  • 7. 남편께서
    '09.4.6 1:07 PM (211.177.xxx.231)

    맘이 떠나셨다니...뭔지 속사정은 모르지만 가슴이 아프네요. 그런 이유로 친정과의 관계가 더 가슴을 아프게 하셨나봐요. 이궁, 친정은 친정이고 남편께서 빨리 맘을 돌리셔야하는데...

  • 8. 위로를
    '09.4.6 1:08 PM (219.241.xxx.11)

    어떻게 어떤 말로 위로해 드려야 할 지...읽고 있자니 눈물이 납니다.
    참...말이 안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도 한 집안의 올케이고 시누이지만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살다보니 너무도 많은데
    조금만 서로를 배려하는 맘이 있다면 이런 참담한 경우는 없지 싶은데
    그것이..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어찌할까요,,저도 님처럼 참담한 경우를
    당하고 살고 있는 지라,, 살다보니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쓰다보니 정말 화가 나서 글이 안됩니다..

  • 9. 위로를
    '09.4.6 1:08 PM (119.66.xxx.17)

    보냅니다.
    글만 봐도 답답한것이...본인이신 원글님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남편분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녕 없을까요?
    친정에 기댈 수 도 없는데...
    앞도 뒤도 꽉막힌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힘내세요

  • 10. 힘내세요,
    '09.4.6 1:12 PM (122.43.xxx.9)

    친정오빠랑 나이차이가 많으신가봐요.
    일반적인 시누 올케 관계는 아닌거 같아서요.

    올케가 애시당초 따뜻함이나 푸근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같아요.
    싫은 사람이니 신경끄고 사시는게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에게도 신경끄고 우리끼리 잘살자!고 하시구요.
    ;;;;

  • 11. 그런데
    '09.4.6 1:14 PM (222.99.xxx.153)

    그렇게 대책없이 기가 세신 분은 맘씨 곱디고운 며느리 봐서 달달 볶으며 하늘 높은줄 모르고 삽디다...저희 어머니 시모뿐 아니라 40년 살 맞대고 산 남편이 병석에 누우니 쉰밥 굳은밥 구분하지 않고 차려 드립디다..왜 안말렸냐구요? 말리다가 욕 바가지로 먹습니다...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저는 저런사람들 성격장애자 라고 생각합니다.안 겪어본 사람은 그 황당함을 모를거예요..볼 때마다 황당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요.저도 투명인간 취급하고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 12. ...
    '09.4.6 1:15 PM (119.67.xxx.25)

    이젠 님의 가족만 보고 사세요.
    속상해도 어쩝니까? 올케가 친정엄마가 아닌 것을...

    여자 형제가 없는 전...
    올케들한테 여자 형제의 정을 느껴볼 수 있으려나 살짝 기대했다가
    외려 오빠들만 다뺐긴 기분입니다.
    요샌 뭐...연락 안하고 지내 더 편하단 생각도 들지만...

    그나저나 남편님 맘 떠난게 더 큰일이군요!!

  • 13. 정말
    '09.4.6 1:16 PM (125.133.xxx.170)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너무 너무 공감됩니다
    목욕할때 온수 끈거까지
    아무리 좋은 신랑이어도 친정이 너무 한심할때
    쉽게 마음돌아설수 있을것같아요
    그래서 결혼한 여자에게 친정은 영원한 백그라운드라는데

    힘내세요
    그런 친정올케들 많아요
    님네만 그런거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 받으세요

  • 14. 한계령 아래 댁
    '09.4.6 1:17 PM (220.70.xxx.142)

    이해가 되고 마음이 아픕니다. 나 나쁜 여자라서 한마디 할게요. 올케라는 분 벌 받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악담을 하니 오빠분이 걱정이 되네요.

    남편분이 마음이 떠난 것 같다고 하셨는 데, 어떻게 보면 친정은 여자에게 자존심이지요.

    그래도 님, 자존감을 잃지 마세요. 님은 소중한 분이시고 자랑스러운 분이시고 님의 부모님이나 지금의 오빠에게 정말 그지없는 피붙이랍니다. 자신을 존중하시고 사랑하세요.

    이렇게 밖에 위로 할수 없어서 마음 아프네요. 힘내시고 올케 나쁜 사람...

  • 15. 아효
    '09.4.6 1:18 PM (125.186.xxx.199)

    그 올케...저도 남의 집 며느리이고 누군가의 올케입니다만. 돌아가신 아버님께 했다는 행동거지를 보니 친정엄마 노릇은커녕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조차 안된 말종인것 같군요. 그런 것들은 그냥 상종 않고 사는 게 제일 편하니 마음 밖으로 쫓아버리시고요;;;
    글쓴님 현재 상황이 안타깝네요. 에효...

  • 16. 에휴..
    '09.4.6 1:20 PM (121.165.xxx.121)

    그 올케 참 못됐네요...
    올케가 한 일들은.. 시아버지가 아니더라도.. 한 인간에게 할 일들이 아니네요..
    참.. 못된사람이예요...
    사람같지도 않네요...

    못된 시댁식구들도 많지만...
    참... 못된 올케들도 많아요...

    에휴...
    그나저나.. 남편분과의 일에 더 위로를 보냅니다..
    어떤 연유로 그리 된지 잘 모르지만...
    잘 해결이 되시길..바랍니다..

  • 17.
    '09.4.6 1:22 PM (211.210.xxx.30)

    이런...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 18. 그게..
    '09.4.6 1:23 PM (121.88.xxx.241)

    그렇더라고요. 친정이 버티고 있어야 남편도 부인을 함부로 생각안한다는 옛말
    틀리지 않더라고요.
    원글님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문제가 있으면 분명 해결하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그걸 찾아보세요..

  • 19. 에고
    '09.4.6 1:23 PM (122.43.xxx.9)

    님 남편에게도 당당해지세요.
    님 올케와 님은 피한방울 안섞인 남인데...
    그 올케가 그렇게 생겨먹은건 님 책임이 아닙니다.
    게다가 원글님이 원글님 시누이들이나 시댁에게 그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더더구나 남편에게 미안해 하실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 20. .
    '09.4.6 1:30 PM (116.41.xxx.5)

    오빠분이 같이 살면서 아버님이 그런 처우를 당하는걸 전혀 몰랐을까요.
    냉정히 말씀드려 오빠나 올케나 같은 그릇입니다.
    부모님 여의고 여자형제 없는 딸들은 비슷한 형편이니
    친정이 너무 처지다 생각 마시고 부디 용기 내세요!!
    저도 시댁 흉보는 분들 부럽습니다.
    친정이 웬만큼 심적으로 의지가 되어야 그런 마음이 나지싶습니다.

  • 21. 친정식구밖에 모르는
    '09.4.6 1:43 PM (112.72.xxx.226)

    친정식구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오빠나 올케나 똑같은 그릇이라고 말할수도 없는게,저런 부인들이랑 살려면
    남자가 져줘야합니다.
    어른(시아버지)한테도 저렇게 지 멋대로 하는 여자가 자기 남편하나 찜져먹는거,
    쉬운일 아닐까요?
    오빠가 복이 없는거죠.부부사이 부부만 알아서 남편에 대한 불만을 저렇게 시댁식구들한테
    푸는건지도 모르구요.
    아무리 그래도 심하긴 심하네요.
    세상사 돌고도는 거라서,올케도 당하고 사는 날이 있겠지요.
    지은 죄를 어찌 씻을려고 저렇게 하고 살수 있을까요.
    지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 많습디다.

  • 22. ..
    '09.4.6 2:52 PM (211.187.xxx.30)

    어쩌겠어요.....ㅠㅠ
    읽다보니 맘이 짠...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오빠만있는 친정은 더이상 친정이 아닙니다....
    .......올케는 그렇게 살라하고...님 남편분 어쩐대요....

  • 23. ..
    '09.4.6 2:59 PM (219.251.xxx.18)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님 올케처럼 하시다 나이 들어 돌아가실때 정말 힘든 병으로 오래 고생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식들에게 엄청난 돈 물려주면 뭐하며, 친정식구들 멕여살리면 뭐합니까. 본인이 아픈데.
    또 돌아가셔도 장례식에 손님도 없어요. 그 돈 물려준 자식들 서로 그 돈 쓸려고 눈치만 보고 있구요. 친척들 아무도 안갑니다.
    나중에 친정식구들이 자식들에게 잘해줄것 같지요. 아니요. 돈줄이 막히니 그것도 아닙니다.
    다 인생 세옹지마 이고 돌고 돕니다.
    원글님은 친정에대해 억울하실지 모르나 자꾸 그쪽을 바라보면 힘듭니다. 오빠의 처한 상황은 오빠 몫이므로 어쩔 수 없고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세요. 님이 생활이 어려워 뭔가 바라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 님 올케도 더 멀리하고 무시하는 겁니다.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면 아마도 엄청 배아파 할 겁니다.^^
    남편과 오손도손 사세요.

  • 24. ..
    '09.4.6 3:01 PM (121.88.xxx.223)

    에효...전 친정부모님 모두 젊으시지만..그 마음이 너무나 이해됩니다.
    나중에..아주 나중에 제 마음이 님마음일것같아서요
    저도 올케언니 싫어요
    저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저희 집에만 오면 아이 옷이건, 장난감이건 모두 가져가려고 눈이 뻘개집니다.행동도 제 막내동생인것같이 행동해서..너무나 싫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 안계시면 친정은 없다...이렇게 미리 생각합니다.

  • 25. ..
    '09.4.6 3:15 PM (211.55.xxx.30)

    절절한 그 심정 알 것 같아요.
    전 새언니가 무척 잘 해주고 엄마도 살아계시지만 친정이 아닌 오빠 집인 관계로
    그닥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남편 마음이 떠난 후의 상실감을 누구에겐가 기대고 싶은데
    마음 나눠줄 누군가가 없어서 더 아프실 것 같네요.
    에구 어쩌나요. 남편분이 왜 그러셨는지 저도 요 근래 남편 때문에 마음졸여봐서
    그 아픔 알겠어요.

    남편분 마음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26. 함께 울어드릴게요
    '09.4.6 3:31 PM (122.129.xxx.111)

    부모 돌아가시면..여자에겐 친정이 없어지는 가 봅니다...
    저 또한 올케이자 시누이이지만...한분 남아 계신 어머니 돌아가시면 친정은 없는거라 각오 하고 있습니다...그저 형제만 남는 거지요...
    홀로서기를 하세요...
    친정도...시댁도...남편도..자식도...본인 자신은 아니잖아요...
    친정은 맘속에 묻고 본인의 삶으로 거듭나시길...마음 빨리 추스르기 바래요 ㅠㅠ

  • 27. ..
    '09.4.6 3:39 PM (118.176.xxx.199)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도 며느리지만 원글님같은 올케는 아닙니다. 원글님 올케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없는 무경우한 시누이 만나야 하고요. 원글님같은 시누이는 착한 올케언니를 만나야 하는데 세상은 꼭 못된 것VS착한사람을 붙여 놓은 것 같아요. 원글님 스트레스 푸시구요.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생긴다고 생각하세요.

  • 28. ,,
    '09.4.6 3:41 PM (125.53.xxx.194)

    전,,님의 친정아버지가 넘 불쌍하시네요.
    님도 야속하고요.
    님이 모셨으면 더 오래 사실수 있지 않았을까요?
    며느리 눈치밥 먹으며 지내신게 그려지니 넘 마음이 아프네요

  • 29. ..
    '09.4.6 3:50 PM (211.51.xxx.19)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올케가 기분이 나프면 명절때 시댁에 오지도 않고 친정 엄마가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일년에 세번오는 설 추석 제사 그나마 음식도 친정 엄마 가 다 마련하시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 자기한테 전부 안 줬다고 화내고(엄마가 생활 해야 하니까 일부는 주고 일부는 생활 하는 데 쓰느라)
    평생 엄마한테 용돈 한번 준 적도 없으면서 왜 그렇게 욕심만 내는지
    엄마 한테 잘햇으면 해서 불편할까봐 한번도 전화도 안하고 섭섭해도 참고 내색도 안하는데
    일흔 넘으신 엄마가 너무 대접을 못 받으니
    편찮으시면 아는 척도 안 할 것 같고
    저도 올케가 너무 싫습니다
    오빠도 너무 밉습니다

  • 30. ..
    '09.4.6 3:54 PM (125.177.xxx.49)

    사람이 미련해서 그래요

    남편도 그 사람이 그런거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시고 발길 끊었음 좋은데 서운한게 오래 가나보네요

    그래도 부인이 시집에 잘하는걸로 두분이 잘 사시지 .. 맘이 떠났다니

    사위는 처가에 며느리는 시가에 서로 좀 잘하고 살면 안되는건지..

  • 31. 저도
    '09.4.6 3:55 PM (219.248.xxx.136)

    같이 빌어드릴께요 딱 그 올케같은 며느리 들어오기를 ...

  • 32. 아니..
    '09.4.6 3:57 PM (61.104.xxx.52)

    어쩜 그리 몰인정하답니까..
    어찌 아무리 자기맘에 안드는(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시아버지지만, 상한반찬 올리고, 샤워시 온수를 끄다니요...
    그런 잔인한 짓을 어찌하는지... 그올케 님 말씀처럼 딱 자기같은 며느리 보길 같이 빌어드리겠습니다.
    내 일도 아니건만 참으로 밉네요.
    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다는 아니어도 마음이 아파오네요..
    남편분 마음 꼭 다시 님께 따듯이 돌아오길 바래요...

  • 33. 울적..
    '09.4.6 4:25 PM (124.5.xxx.134)

    제 친구도 친정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아마도 친구의 잘못된 결혼과 시집살이에 병이 깊어지셨던 듯..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니 남매였던지라 친정이 없어진 것과 같다고 하더군요. 남편도 자기는 처가가 없다고.. 의외로 자기 집 까탈스런 부모 있는 남편들이 처가를 도피처(정을 나눠주는 따뜻한 장소같은..)로 느끼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처가가 없어졌다고 친구한테 말하던데요.. 친정아버지는 재가하시고, 남동생네는 근처에 살더니 얘기도 없이 멀리 이사가더랍니다.. 시집살이 고된 친구 사정 듣다보면 그 남동생네 심정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여자는 여자형제 없거나 친정엄마가 안계시면 참 외로와 하더군요..

  • 34. 친정 뚝!
    '09.4.6 4:25 PM (121.162.xxx.190)

    친정부모 돌아가시면 친정아니더군요.
    거의 다 그래요.
    아픈 사람한테 그런짓 하는것은 인간이 덜되서 그래요.

    그런 사람이 시누이 부부한테 잘 하겠어요?
    친정없다 생각하시고 시댁 식구들한테 정붙이고 사세요.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되버린 친정에는 아무 생각마시고 속상해할 필요도 없고 냅둬야 해요.
    원글님이 어떻게 할 수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라고 하고 그냥 두세요.
    그리고 원글님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서만 사시고 실속차리는 삶사세요.

    친정에 구태여 갈 필요도없고 각자 그냥 살면 돼요.
    그 올케도 그러길 바라는 모양인데......
    오빠한테는 이러저러해서 가기 싫다고 확실하게 말해 주세요.

    오빠가 올케 그런 인간성을 여지껏 만약 몰랐다면 이제라도 알아야 하고
    알고 그랬다면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죠..그렇게 자기들끼리 잘먹고 잘살라고 하세요.

    저는 친정에서 그런 대우 받으면 안가고 발 끊어버릴것 같아요.
    그런대도 자주 가신 원글님이 전 이해가 안가요.

    남편이 그런 대우받으면 결국 그게 다 친정 흉인데....
    그런것들이 쌓이면 님한테 좋을것 하나도 없는데 왜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남편을 거기에 데려 가시는지.....

    남편이 속으로 내가 왜 여기와서 이런대우 받으며 이런 음식먹으러 여기까지 와야 하는지 자존심 상했을것 같아요.
    그렇다고 원글님한테 말도 못하고 많이 곤란했을것 같아요.

    그런 친정때문에 속 끓이지 마시고 신경 꺼 버리세요..
    친정에 쏟을 에너지 있은면 시댁식구들한테 여우짓을 하든 어쩌든 원글님 편 확실하게 만드시고 남편 돌아오도록 하는데 시댁식구들 중에서 말발 제일센 사람 이용?하세요.

  • 35.
    '09.4.6 5:12 PM (125.186.xxx.143)

    그여자는 친정에서 효녀소리 들었겠죠?

  • 36. 저보다
    '09.4.6 5:14 PM (203.142.xxx.230)

    엄청 연배가 높으신것같은데.. 읽는제가 마음이 다아픕니다.

  • 37. 맞아요
    '09.4.6 5:24 PM (218.147.xxx.144)

    원글님의 그 마음 백만번 이해합니다.
    댓글 중에 원글님이 아버님을 모시지 왜 안모셨냐고 하시는 분.
    상황이 저렇더라도 모실 수 없었던 원글님의 사정이 있는 겁니다.
    오죽하면 모시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성이 다른 형제는 정말 없는 것과 다르더군요.
    저도 올케언니들만 있다보니 원글님이 느끼시는 기분 이해합니다.
    아직 친정엄마가 살아계셔도 명절때 친정가면 불편합니다.
    올케언니들의 행동들이...

    정말 화가나도 꾹 참으셨어야 했던 원글님의 그 가슴답답한 마음을
    정말 이해할 수 있어요.

  • 38. 잊어버리세요
    '09.4.6 5:24 PM (119.67.xxx.32)

    원글님 속상한거 알겠지만 말씀하셨다시피 원글님이 못모셨으니까 할말 없는거예요.
    얘기가 제경험과 너무 비슷합니다.
    저흰 엄마예요.
    그렇게 찬밥만 3년 드셨어요.(끼니를 얼굴보고 먹은 적이 없답니다. 늘 냉장고에서 식은 반찬만꺼내드셨어요)
    전 그집에 1년에 4번 정도 갔어요.
    저희집에서 일년에 두번 한 달정도씩 모셨는데 제가 모시러가면 엄마 가방들고 기다리십니다.
    그럼 바로 모시고 나오고, 모셔다 드릴때도 그집에 엉덩이 붙인적 없습니다.
    당연히 밥 먹을 일 없고, 평범한 집반찬 상받고 서운해 할 일도 없었습니다.
    한 번 자장면 시켜 준 일 있습니다.
    그것도 끼니때 간게 아닌데 그집 점심이 늦어져서 할 수 없이 젖가락만 들다 왔어요.
    5일짜리 연휴명절엔 미리 사둔 명절음식이 다 쉬어서 쉰 음식 먹은 적은 있습니다.
    아무말 없이 다 묵묵히 먹었습니다.
    그래도 밉진 않더군요. 저희 엄마를 모셔줬으니까요.
    밉기로 치면 올케가 날 미워하는게 맞습니다.
    정성은 자식들한테 쏟았는데 대접은 며느리한테 기대하는게 너무 억울해서
    시누를 미워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올케를 좋아하고, 존경하고...그렇진 않아요.
    항상 미안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은 안해요.
    시자 붙은 사람은 연락 안하는게 며느리를 대접하는 거라고 전 생각해요.
    엄마가 아프셨을때 제가 무남독녀외동딸이 아니라는게 처음으로 반가웠습니다.
    올케언니가 그정도도 아니었으면 제가 남편, 시집 눈치보며 모실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참 저희 올케는 친정근처에 삽니다.
    여러가지로 친정과 가까운 관계인것 같습니다.(사실 잘 몰라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친정과도 멀게 사는건 너무나 힘든일일것 같습니다.

    조카와 참 서먹합니다.
    별로 만날일이 없어서...
    그냥 서운하지만
    올케를 생각해서 없는듯이 삽니다.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미워하는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 39.
    '09.4.6 5:41 PM (211.177.xxx.84)

    저희 친정엄마도 큰오빠 돌아가신 오큰 올케댁에 살고 있답니다.
    작은오빠가 있긴 하지만 엄마 모시쟀더니 올케가 이혼도 불사했다는군요.
    전에 작은 오빠가 그럽디다..나중에 어머니 시설좋은 요양원에 모시겠다고..
    누굴 탓하고 원망하겠어요..? 달인 저도 못 모시는걸...
    친정은 어쩔수 없다해도 마음 떠난 남편은 일시적일거고 언젠간 돌아올겝니다..남자들도
    장년에 들면 사춘기 비슷한게 온다고 하니..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기다려보세요..
    대신 건강챙기세요...아플때 옆지기한테 관심 못받으면 더 서럽답니다.

  • 40. 먹먹..
    '09.4.6 7:25 PM (121.162.xxx.71)

    저희 올케와 똑같은 사람이 또 있군요..
    벌 받을꺼에요..반드시!!
    사람이 나이 먹는다는것만으로도 서럽고 가슴아픈일인데..
    힘없는..어르신께 그런 행동했다는 것 자체가 용서안됩니다..

  • 41. 푸른솔
    '09.4.6 7:29 PM (210.103.xxx.39)

    미워조차도 하지마세요! 미움 마져도 관심이니까요^^

  • 42. ..
    '09.4.6 8:54 PM (124.199.xxx.165)

    저 금방 저녁 먹었는데 이 글 읽으니 제 올케 생각나서 가슴이 먹먹해서 체할 것 같아요.
    원글님, 저도 올케 때문에 별 마음 고생 다 했는데 제 남동생은 그러는 올케가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여왕처럼 모신답니다;;
    큰 일 치루면서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던지 몸이 아파 죽을 것 같더라고요..
    마음 고생하면 저처럼 병도 생겨서 오~래 아파요;;
    오빠나 올케에게나 마음 비우시고, 시댁에도 힘들도록 잘하지는 마시고..
    친정은 잊으려고 노력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사시도록 하세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다보면 좀 나아진답니다.
    그리고 남편께도 부담갖지 마시고(부담이 크면 자연스러운 사랑이 도망갑니다;;)
    자신을 아끼고 보살피며 사세요. 하고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먹어가면서요..
    단번에 모두 변할 수는 없지만 남편의 마음이 떠나가 마음이 아프시더라도
    잔잔히 마음을 다스리시면서 자신을 아끼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 43. 에구
    '09.4.6 9:00 PM (121.129.xxx.203)

    올케에게 더이상 많은 걸 기대하지 마세요.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한 일도 더이상 원망하지 마세요. 아버님에 대해서는 올케를 원망하다가 원글님 본인 스스로도 괴로워 지실 것 같습니다. 원망도 자꾸 품으시면 올케가 해를 당하는게 아니라 원글님 본인 가슴이 더 힘들어 지십니다. 올케가 친정노릇을 못해줘도 오라버니는 여전히 님의 형제가 되겠지요. 차라리 오라버님과 밖에서 만나세요. 밖에서 좋은데 가서 좋은거 드세요. 원글님이 한번 사시고 남편에게 면이 서게 오라버니가 근사한 데서 한번 싸줘라 말해보세요. 올케보기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솔직히 털어놓으시고 올케는 보란듯이 빼고 만나세요.

  • 44. .
    '09.4.6 9:11 PM (125.138.xxx.220)

    읽고있는 제가 다 속상합니다.남편에게 더더욱 잘 하실꺼란 생각에 더더욱 속상하네요...그게 우리들의 맡은 의무아닐까요...

  • 45. 올케는
    '09.4.6 9:47 PM (211.41.xxx.41)

    올케는 오히려 원글님 욕하고있을것 같아요...
    자기는 친정부모님 모시고살고 친정 동생들 건사해주고 살았는데 시누이는 친정에 신경 하나도 안쓰고 자기 아버지 모시고 사는 오빠네 집에 친정아버지 반찬 한 번 해온적없고 언제나 와서 밥상만 받아먹으려한다고....
    친정에 잘 한 사람들..시댁식구들한테 미안해하는게 아니라 시누이가 친정에 자기가 한 것처럼 안하면 오히려 죽일듯이 난리치고 욕하는 집 봤어요..혹시 그 집인가...올케의 남편인 오빠요? 마누라 말처럼 여동생이 친정에 신경안쓴다고 노여워하고 혼내기도해요...아버지 살아계실대 니가 한게 뭐냐..부모님 돌아가시고 이젠 여기가 친정집인건데 니가 오빠 용돈을 한 번 줘봤냐..하는 황당한 일도 있더라니까요...

  • 46. 올케에 대한
    '09.4.6 10:20 PM (121.166.xxx.186)

    원글님의 기대가 큰 것 같네요.

    요즘 세상에 올케가 친정(어머니)노릇을 해주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 같아요.....그냥 기대를 버리세요.

    병든 시부에 대한 올케의 행동은 (사실이라면),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원글님도 말씀하셨듯이, 병든 부모를 안 모시는 다른 자식이 왈가왈부할 노릇은 아니라고 보여져요....그렇게 행동한 올케나, 아버지 힘드신 걸 알면서도 우리 아버지 제대로 모시겠다고 선뜻 나서지 못한 원글님이나, 못난 자식인 건 매한가지인걸요.

    물론, 올케가 지극정성으로 병든 시부모(내부모)를 모셔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살다보면 내 배속에서 나온 내 새끼한테도, 모질게 굴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혈연도 아닌 시부모를 모시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올케 성토하신 댓글 단 윗님들도, 막상 본인이 병든 시부모를 모셔야할 상황에 놓이면, 선뜻 지극정성으로 모시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해요.

    원글님도 마음 비우세요.
    오빠나 올케는 님의 형제일뿐이예요...님의 친정 노릇을 그럴듯하게 해주면 감사하겠지만, 친정(어머니)노릇을 못해 준다고 해서 님이 그렇게까지 서운해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서로 형제로서의 도리를 하면 되지않을까요?
    (다 큰 성인들인데, 나이를 떠나서 서로 챙기는게 당연하지, 여지껏 나이많은 형제가 나이어린 동생을 꼭 돌보아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올케가 그릇이 작은 사람이면, 원글님이 넒은 마음으로 올케나 오빠를 챙겨보세요.
    친정에 가서 대접받기전에, 친정식구들을 초대해서 대접해보시구요.
    그렇게 애쓰는데도, 올케가 여전히 그 모양이라면, 그냥 포기하세요....

    그리고, 시댁 식구들에게 너무 과하게 애쓰지마세요...본인은 올케노릇을 이렇게 잘하는데, 내 올케는 왜 나만큼 (며느리노릇을) 못하는가 하는 비교심리가 생길수도 있거든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올케에 대한 기대를 좀 낮추세요.

  • 47. 윗글...
    '09.4.6 10:32 PM (218.38.xxx.186)

    별로 안 좋아하는 글이예요.

    저도 여자지만 시부모는 싫으면서 시부모 재산은 좋은 인간들... 정말 이해 안 되요.
    아들보고 물려준 거라구요?
    그래요, 아들이야 자식이니까 당연하지만 공짜로 그 옆에서 같이 누리면 연대책임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 올케에게 먼저 대접하라느니 시부모 모시는 것 쉬운 일 아니라느니... 불난 집 부채질하는 것도 아니고... 패악을 부리는 시부모때문에 고민하는 며느리에게 도리 운운하는 거랑 비슷한 공자님 말씀입니다.

    원글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늘그물이 성근 것 같지만 아무도 못 빠져 나온다'는 겁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사실 님 부모님도 잘 하신 것 없어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아들에게 올인하신 댓가 받으신 겁니다.) 잊으시고 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그런 사람은 미워할 가치도 없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내 시간의 일부, 내 감정의 일부를 허용한다는 것이 아깝지 않으세요?

  • 48. 나는올케
    '09.4.7 12:51 AM (119.67.xxx.70)

    1. 먼저, 원글에 나오는 올케의 말과 행동이 100%사실이라면 그 올케는 인간적으로 참 그릇이 안되는 올케가 맞는거 같습니다.

    2. 다만...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올케입장인 저로서는 솔직히, 그 올케입장에서도 얘기를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유가 아무리 그럴싸해도, 병든 노인네 온수까지 잠그는건 그게 사실이라면 인간 이하이지요.

    3. 그러나...분명히 올케 입장에서도 할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원글님은 그저 시누입장에서, 그리고 아버지 딸의 입장에서만 보고, 듣고, 전해들은 이야기일테지요. 분명히 원글님이 모르는 다른 어떤 사정도 있을겁니다.

    4. 저도 저희 시집이, 시집식구가 참 싫습니다. 정말...시집식구들만 생각하면 인생이 우울해질 정도로 싫습니다. 다만...우리 시집 식구들은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거 모릅니다. 왜?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한번도 제 입으로 너희들이 왜 싫고, 너희들은 뭐가 잘못됬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그들은 불만일겁니다. 여기 글올리신 모든 시부모, 시누, 동서들처럼...자주 오지 않아서 싫고, 전화 안해서 싫고, 웃지 않아서 싫고, 말수 없어서 싫을겁니다.

    먼저 이야기 꺼내지 않습니다. 구태여 당신들이 뭐가 잘못됐고, 내가 왜 싫어하는지..이야기 먼저 꺼낼일 없지요. 그쪽에서도 겉으로 문제삼지 않으니까요.

    결론은...다 까뒤집어 이야기 하지 않으면 무슨 속사정으로 도대체 그렇게 이해할 수없는 말과 행동이 나오는지 알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원글님이 썼듯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며느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러면 안되는거겠지요. 다만...원글의 올케는 이유에 앞서, 사람으로서 도가 좀 지나치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 49. ..
    '09.4.7 2:38 AM (219.251.xxx.18)

    윗님 왜 싫다고 말씀을 안하세요. 그러니 시댁식구는 당신의 생각을 모르지요.
    말을 해야 고칠건 고칠거 아닙니까?
    왜 본인은 말을 안하시면서 못된 올케도 할말이 있다고 하시나요.
    참 답답합니다. 윗님도 답답하고 윗님 시댁식구들도 답답하고 ,시댁시구와 말 안하시면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윗님글을 읽고 있는 저도 답답하네요.

  • 50. 커피커피
    '09.4.7 9:03 AM (125.187.xxx.56)

    ㅠㅠ...가슴이 먹먹하네요..
    님 힘내시구여..

  • 51.
    '09.4.7 9:16 AM (125.186.xxx.143)

    이건 며느리 올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냐 아니냐의 문제같은데요? 굳이 여기서 저여자도 할말이 있을거다 라니요? 저런여자는 참.결과만 놓고봐도, 저런행동이 이유를 따져물을건 아니죠--;; 시댁과 사이안좋은 사람도 있을테지만, 저건 분명 학대인데... 저기서 이유를 찾고싶으신지? 하긴뭐 시아버지 때려죽여도..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리고, 올케에 대한 기대를 낮추라니요? 뭐 대단한걸 바란것도아니고, 막말로, 저게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모습인가요? 더군다나, 모시기로 하고 재산을 받았는데..기대치가 크다고요? 헐.. 편을 들어줘도 어느 정도껏이지--;

  • 52. 맞아요
    '09.4.7 9:25 AM (122.43.xxx.9)

    학대지요.

    그나저나 다른 글도 보니
    원글님은 원글님의 시누와 올케 사이에서 고생이 너무 많으신 분이네요.
    차라리 원글님이 시집식구 모시지 말고 친정 아버지랑 사셨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물론 상황상 그게 안됬겠지요ㅜㅜ)

    그리고 원글님 올케가 본인이 영~ 힘들었다면...
    시아버지 시중들어줄 사람을 따로 고용한다거나,
    그런 방법도 있었을텐데....
    여러가지로 안타까워요. (하긴 그런데 돈 쓸 사람이 아니었겠지만요....)

  • 53. '올케에 대한'님
    '09.4.7 9:42 AM (203.247.xxx.172)

    완전히 동감입니다...

    새언니의 비인간적 행위들이 사실이라면, 보통의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새언니에게 친정어머니를 기대하는 건 무리로 보입니다...
    내 마음이 너무 괴로와 그저 좋은 관계만을 원하시는 거라면...먼저
    원글님께서 오빠네를 초대해 보시고...밖에서 밥도 사시고 그래 보세요...

    이래 저래 힘드시다면...마음도 기대도 내려 놓으시는 게...타당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남편분과 좋은 해결을 기원드립니다...

  • 54. 올케분 나이가
    '09.4.7 9:46 AM (203.232.xxx.3)

    며느리 볼 정도면 50대 정도 됐다는 거잖아요.
    요즘 시대의 감각으로 올케라는 역할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전 원글 님이 올케를 친정어머니 자리로 여겼다는 게
    연령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런 인간성 이하의 올케를 불러내서 밥 사주면 그 올케가 개과천선할까요?
    분명 같은 며느리 봐서 똑같이 당해야 합니다
    원글 님..힘 내세요..그리고 이제는 친정 잊고 남편분과 원글 님 가정만을 위해 사세요.
    저도 우리 올케 싫어요. 완전 에고이스트..사치가 말도 못해 빚도 엄청나게 지고..
    아이는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라고 생각해서 우리 친정엄마가 다 키웁니다.
    그래도 아들 위해 아무 말 못하고 참는 친정엄마 보면..
    "꼭 너같은 며느리 보고, 꼭 너같은 올케 봐라"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 55. 힘내세요
    '09.4.7 9:56 AM (121.146.xxx.99)

    글을 보니 원글님은 경우 바르시고 반듯하신분 같네요.
    저는 올케가 없지만 원글님 심정을, 주변을 보면서 충분히 느낄수 있답니다.
    이건 올케.시누이를 떠나서 인간됨됨이의 문제입니다.
    나이만 먹는다고 인간이 가슴이 따뜻해지는건 절대 아닙니다.

  • 56. .
    '09.4.7 10:11 AM (122.43.xxx.9)

    올케가 인간적으로 못된거 같구요.
    다만... 기대하지 말라는 말에는 동감입니다.
    저런 인간에게 친정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이 애시당초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요.
    아마 원글님이 착하셔서 남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하시는거 아닌지요.
    올케와 같은 류의 인간에게는 신경과 인연을 끊는 것이 상책인 거 같아요.

    다만.. 친정 아버지에 대한 상처는 정말 마음이 아플거 같습니다.

  • 57. ...
    '09.4.7 11:07 AM (59.25.xxx.101)

    원글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제가 가슴이 아프네요.
    이런글을 볼 때마다 제딸에게 여동생이라도 낳아줘야 하는거 아닌가 정말 고민됩니다.
    저희부부 죽고나면 세상에 혼자 남겨질 제 딸이 넘 불쌍한데 요즘형편에 둘째보기는 겁나고...너무너무 고민되네요. ㅠㅠㅠㅠ

  • 58. 그 올케분 그릇이
    '09.4.7 11:47 AM (211.44.xxx.112)

    크지 않네요?

    저희 엄마께서는 칠남매 맏며느리로 시집오셔서, (할머님께서 결혼1년전에 돌아가셨음)
    67세가 다되시도록 친정엄마역할까지 다하시고 있습니다.

    고모들 출산후 한두달 상관도 저희집에서 했고, 삼촌들도 물론 결혼도 시켜서
    독립시키고.....

    물론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아직도 고질적인 위궤양이 있어서 위장약 복용하십니다.
    그병의 원인이 홧병이다 보니 소화불량등.....

    그런데도 엄마께서 사람오면 음식하고 대접하는것을 워낙 좋아하셔서
    지금도 작은아빠들과 고모들 수시로 오셔서 식사하시고 가십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밥이 먹고싶다고. 그러니까 자신의 친정이나 본가로 생각하나봐요.
    저도 그 영향을 받아서 몸이 힘들어도 시어머니나, 시누가 오면 따듯한 음식해놓습니다.

    요즘 너무 각박한 인심들이 너무 많은데 불우이웃들도 돕고 교회가서 선교와봉사도 하시는데
    그런것을 내집식구들한테 베풀면 좀더 나은 가족관계가 되리라 봅니다.

    점점 나이들면 누가 찾아오는 집이 좋지, 아무도 와주지않는집은 쓸쓸해보입니다.
    또 어떻게 살아왔냐에 따라 노후의 사람관계도 훈훈하게 마무리될것같네요.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이제 본인의 가족위주로 생각하셔요. 그래야 정신건강에도
    도움되고, 아마도 그 올케분 나이들면 후회하실지 몰라요.

    또 훗날 웃으며 이야기 하시게 될지도.....

  • 59. 자기도
    '09.4.7 11:56 AM (119.148.xxx.108)

    언젠가는 그 대접 받습니다
    전 올캐가 원글님 올캐랑 비슷하게 하더군요
    올캐한테 대 놓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장가가면 그대로 그 색시한데 말해 주겠노라고
    내가 일찍 죽어 못보면 내주위에 딸이나 조카한테라도 전해주라 하겠다고
    당신은 안늙고 살줄 아냐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군요
    지금도 공공연히 주위에 말합니다
    **장가가면 이 말 꼭 할거라고
    아들이 혼담이 오고 가도 저 한테는 연락도 안 합니다
    그런다고 모르나요
    고모인데 꼭 말해 줄겁니다

  • 60. ***
    '09.4.7 12:51 PM (210.91.xxx.151)

    해법이 있습니다.
    님이 부자로 잘살면...절대 올케의 그 행동 ...안나옵니다....
    내가 부자로 살아야 아무도 무시못합니다... 님이 부자여서 ....아버지 때때로 살피시고 올케 손에 아버지모시느라 수고한다고 봉투라도 쥐어줘봐요..올케 절대 그따위로 못합니다...
    님이 이를 악물고 부자가 되세요... 님이 부자가 되면 아무도 님 무시못합니다...
    몸도 가꾸세요... 남편도 멋진아내 무시 못합니다...님만의 재산을 모으세요...

  • 61. 2
    '09.4.7 2:11 PM (116.126.xxx.111)

    원글님 글을 어제읽었는데.. 무어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댜행히 제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원글님글을 읽으니 가슴아프더라구요..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도 속상하고.. 차라리 올케,올케의 자식들 다 모아놓고 "내가 이제 이 집에 안온다. 마지막으로 너희들도 성인이 되었으니 알것은 알아야 한다. 오빠도 나중에 며느리한테 눈치밥안먹을라면 알아두시라. "하며 시작해서 그동안 쌓였던 얘기 다 해버리세요.. 어차피 친정에서 원글님도와줄 형편도 마음도 없는것 같은데.. 기대할것도 없고 내 속이라도 편해야하지 않을까요? 머 그런다고 편해지진 않겠지만 좀 후련하고 션해질꺼 같은데요.. 그리고 올케도 뭐가,어디가 잘못된건지 알아야하지 않겠어요? 물론 몰라서 그러고 있는건 아니겠지만 자식앞에서 창피를 당해야 정신차리니 않을까요?참! 올케가 며느리 봤다지요? 며느리도 다~~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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