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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예요

엄마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09-04-06 12:41:58
초5  아들녀석얘기예요
며칠전 얘기하길 같은반 여자친구 생일파티 하는데 초대받았다고 하더군요(이번주 토요일)
어릴때야(초1.2) 여자친구들 생일도 가끔식 가곤 했지만 그후론 그런일 없어 좀 의아해했었지요
그런데 여자애 집에서 생일파티하는데 게임도 한다고 하더라며 ........... 빼빼로를 서로 입에 물고 먹는 게임 있죠?   그런게임 한다고 했다며 그 여자친구가 빼빼로도 많이 사놓는다 했다합니다,

그런데 저는 보내기 싫습니다,  
그 여자아이를 잘 압니다,  그 아이가 성격이 좀 유들유들 한편입니다.   한덩치 하구요  많이 조숙한 편이예요
생리도 시작한 걸로 압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여자애가 우연히 저희아이 친구들따라서 저희집에 온적이
있었는데 저희 아들은 거실에서 만화책을 보고있었는데 여자애들 둘이서 소파에 반쯤 드러누운 상태로 두다리를
쭉 벌리고(보기민망할 정도)  그 밑에 덩치가 작은 남자친구를 깔고 장난치고 있더군요(깔린 남자아이는 고통스러운듯 소리지르고)
그저 나쁜마음으로 여자애들이 그러는게 아니라 너무 조심성없이 다리를 벌리고 장난치고 덩치는 어른이라
그런자세가 보기 민망한데 그아이들은 그런걸 전혀 인식하지 않는듯 보였지요.

웃는 소리도 친구엄마인 제가 있는데 조심스러운것도 없이 얼마나 크게 웃어대는지 또한 바지는 엉덩이 부분이
골이 드러날정도로  맨살을 드러내고 정말 아무리 요즘애들 예의범절이니 조심성이 없다지만 덩치도 어른만한 아이가 너무 심하다 싶어서 웃으며 좋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간식을 만들어줬는데도 고맙다는 말도 없이 남긴음식을 뒤죽박죽 쿡쿡 찔러놓고 (그 여자애가요) 돌아갈때도
인사도 없이 휘리릭 가버리더군요

음식먹을땐 특히 남의집가서 음식먹을때 예의같은건 저희딸(초1) 에게도 그렇게 교육하진 않는데 정말 혀를
끌끌 찰지경이었습니다,  물론 항상 친하게지내는 아들녀석 친구들도 간식먹을땐 고맙다그러고 그정도로 뒤죽박죽 먹진 않습니다,     여자애들 둘이서 하는 대화내용도 들어보니 거의 중학생들 하는 대화수준....

그리고
그중 한여자애가 저희 아들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엇습니다,   저희아들이 그러더군요  아이들이 그러더라고.
아들녀석이 작년부터 조금씩 엄마에게 말대꾸도 하고 눈도 부릅뜨고 하지만 아직은 많이 순진한편입니다,
제앞에서 또는 어린 여동생 앞에서 아직도 팬티를 갈아입을정도니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있었던일이나 친구들문제 집에와서 엄마아빠에게 많이 얘기하는 편이구요
생일파티 가도 아직은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초대받으면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데 여자아이들은 많이 조숙한편입니다,  며칠전엔 저희집앞 놀이터에 그 여자애들이 와서 저희 아들을 좋아한다는 아이가 전화를 햇는데 인사도 없이 대뜸 저희애를 찾더군요(저희애가 핸드폰이 없어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엔 위에서 언급했던 그여자애가 나오라그래 나오라그래  하고 잇구요

마침 아이가 없어서 그냥 끊었는데 정말 싫었습니다,
제 아이에게 넌 저 애들이 좋으니 하고 물으니    그냥 그래요.  같은반이니까 걔들이 자꾸만 자기에게 장난을걸고
해서 받아주고 하는데 특별히 싫어할 이유도 좋아할 이유도 없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생일초대도 그애들 맘에드는 남자애들 몇명만 초대한것 같은데 정말 보내기 싫습니다,
지난겨울 저희애는 생일에 초대도 안햇엇는데 걔들끼리 찾아온다고 한적도 잇었구요

저는 아이들이 너무 예의범절없이 함부로인 아이들이 참 싫습니다,
그래서 저희애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것이구요,   더구나 걔네집에 가면 부모님이 그자리에 함께 계실지도
모르구요.   그집 엄마가 엄청 개방적이고 별로 애들 그런면에 신경을 안쓰시는 분이긴해요,
그 아이가 특별히 나쁜 아이는 아니지만 웬지 저희아이가 함게 어울리는건 싫으네요.

그래서 이번주말에 시골외가에 가자고 얘기해놨는데 어떡해야할지 모르겟어요
보내줘도 될까요?

참고로 초1학년때 저희애와 함께 그룹수업을 받은적이 일년정도 있엇고 2학년땐 함께 부회장이 되엇던 적이
있었고 그후론 서로 엮이는일 없이 지냈습니다,


IP : 121.151.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4.6 12:45 PM (122.32.xxx.10)

    안 보내요. 요즘 애들이 다 애들같지 않더라구요.
    나쁜 물은 더 빨리 든다고 생각하구요.
    저 같으면 그냥 다른데 데리고 가겠어요. 그애들 웃기네요.

  • 2. 국민학생
    '09.4.6 12:48 PM (119.70.xxx.22)

    그 얘기를 아이가 이해할지는 모르겠어요. 뭐라도 일을 만들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곳으로 데리고 어디 가셔야겠어요.

  • 3. 초보
    '09.4.6 12:54 PM (124.61.xxx.67)

    보내지 않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아무리 요즘애들이라고 해도 안그런 아이들 많습니다. 예의 바르고 어른 무서워(?)하는 아이들 아직 많아요.
    순진한 아드님 그런것 배울까 걱정이네요. 뭣 모르던 아이들이 그런(?)아이들에게 호기심 가게 되어있답니다...
    외가에 가실 일도 있으니 아무 이유없이 못가게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네요. 더구나 아이가 그 아이들과 놀고 싶어서 안달 난것도 아닌것 같고요.

  • 4. ^^
    '09.4.6 12:55 PM (222.234.xxx.146)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데 어떻게 보내시겠어요?
    딱히 뭐가 나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마음에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거...뭐 이런 심정일거같네요
    그 나이또래애들이 여자애들은 조숙하고
    남자애들은 아직 순진하고...사춘기오는 시기가 좀 차이가 나지요
    그래도 요즘 애들 알거는 다 아는 나이인데
    빼빼로게임...참 거시기하네요
    그냥 안 보내시는게 낫겠어요...계속 걱정이실거같애요

  • 5. 원글
    '09.4.6 12:58 PM (121.151.xxx.183)

    생일초대 얘기는 언급하지않고 그냥 이번주말에 시골에 가야할것 같다고 넌지시 얘기했더니
    아이도 별 말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영업이라 아이아빠가 토요일에 쉬질 않습니다,
    어디라도 데려가야 할텐데 갈곳은 없고 그렇게 해서라도 그자리에 보내지 말아야하나 생각중인데 남편에게도 얘기하니 보내지말았으면 하네요
    아직 순진한 녀석인데 거기 가면 여자애들이 게임을 이용해서 과도한? 스킨십을 유도할것같아
    정말 싫습니다,
    남자애들도 몇명 안올꺼같구요. 제아이랑 친한 남자애들은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더군요

  • 6. 아들맘
    '09.4.6 1:23 PM (119.196.xxx.15)

    순진한 아이는 더... 걱정되요. 여자아이가 먼저 잘못해도 남자아이가 다 뒤집어 쓰거든요.
    아빠없이 외갓집 다녀오세요.
    아님 지역 박물관이나 과학관에 다녀오시구요.
    서울이라면 과천과학관이 딱 좋은데...

  • 7.
    '09.4.6 1:26 PM (218.38.xxx.130)

    웬..빼빼로 게임이랍니까
    참 되바라진 여자애들이구만요.
    저도 초등학교때 짝사랑은 했지만 멀리서 바라볼 뿐-_-;;;;;
    보내지 마시구요. 적어도 예의를 아는 아이들과 친구 만들어주세요.

  • 8. ...
    '09.4.6 1:47 PM (117.53.xxx.6)

    큰언니 아들하나 작은언닌 딸하나인데 언니들이 참 현명하고 맺고 끊고를 잘하여서 은근 조언을 많이 구하는데...그런 언니들도 하나의 약점?이 있던데 바로 자식을 바라보는 관점이었습니다..자식에 대한 애정을 넘어서 내자식은 순진무구하다 뭐 그렇게 단정?을 한다고나 할까요..그래서 그런언니들 보면서 나도 내자식들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자고 다짐합니다...한없이 사랑스럽고 안쓰럽고 이쁜건 부모된 같은 마음이지만 ...자식에대한 생각이 무조건 안으로만 굽는것은 틀리지 않을까 싶어요....초등5학년 친구들과 잘어울리고 공부잘하고 하는 영리한 아이라면 어느정도 알건 알지않을까...싶은데 원글님은 내아들만큼은 1학년아이마냥 어리게만 보시는듯해요..진짜 그렇다면 오히려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까 싶은데요...여자아이를 떼어놓는것이 급선무가 아니라 5학년이나 된 아이에게 그여자아이의 문제를 엄마맘으로 차근차근 이야기해서 아이에게 이해시켜야 할것 같아서요...요즘아이들 5학년이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런것을 많이 보진않았겠지만 슬쩍 본경험도 있을듯해서요....

  • 9.
    '09.4.6 1:50 PM (124.56.xxx.98)

    고민을 하고 계십니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안보내야지요.

    왜, 무엇때문에 고민을 하고 계신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10. ..
    '09.4.6 2:51 PM (121.88.xxx.223)

    저도 안 보냅니다.
    님의 고민 잘 알아요..아이에게 거짓말하는것같고..보내기엔 너무나 찜찜하고..
    하지만 아드님이 그리 가고싶어하지않으니..꼭 시골에 가지않으셔도
    가까운 공원에 자전거 끌고 가서 하루를 보내시거나..(어른이 보기엔 별것 아니여도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해 하잖아요) 집 근처 도서관이라도 같이 가세요

    저도 되바라진 아이들 안 좋아해요
    저도 아들 키우는데..이놈이 그런쪽으로 젬병이라..그리고 여자아이들 너무나 싫어해서
    뽀뽀 당하고와서 울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래서인지 성숙한? 여자애들 저도 좀 꺼려해요
    빼빼로 게임이라니..그 여자아이 엄마도 이해하기 어렵구요

    저도 반대예요

  • 11. ..
    '09.4.6 3:42 PM (219.251.xxx.18)

    여자 아이들 중 좀 빠른 애들 중에 그 여자아이 같은 경우 많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좀 성장이 늦어 이론적으로는 알아도(성교육을 통해) 실제 행동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그런 순진한 남자 아이들이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지요.

    네 답은 원글님이 알고 계시네요.
    그리고 그 친구 생일 파티에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12. ..
    '09.4.6 3:58 PM (125.177.xxx.49)

    저도 남자든 여자든 예의없는 애들은 못 어울리게 해요
    그리고 5학년 정도면 사춘기도 오고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설마 엄마가 있는데 빼빼로 게임 시킬까 싶어요 애가 혼자 원하는 거겠죠
    4학년 우리 딸 친구들은 아직 다 애기 같은데 .. 엄마 생각일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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