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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비굴하게 굽신 거릴랍니다."

윤맘 조회수 : 484
작성일 : 2009-04-06 12:40:59
"맨날 정치인들 욕먹지 그런데 개들이 왜 정권을 잡는지 알아? "

"....."

" 정지인들이 선거때 한 표를 얻기 위해서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도 얼마나 머리를 조아리며 굽신거리냐? 바로 그게 그들의 힘이야."

"..."

"우린 그런거 못하니까 맨날 개들에게 깨지면서 사는 거지. 우리가 배워야 할 것 우리가 부족한 것이 바로 그거야."

남편이 존경하는선배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해주더군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남에게 아쉬운 소리라면 죽어라고 하기 싫어하는 약간 아주 약간만 도도한(?) 편 입니다.

머리 조아리고 정권을 잡는 사람과 머리 조아리지 않고 맨날 깨지며 사는 서민들

저도 그 이야기 듣고 머리로 아 그렇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서 공교육감 당선되고 참 제가 싫어하는 교육정책 때문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서울시 의회에서 24시간 학원영업 시간 연장과 함께 추진했던 "지하실 학원 허용 "  요 정책 공교육감이 학원계의 민원이라며 규제 개혁 차원에서 과감하게 처리해 주셨습니다.

애들 학원 지하실에 만들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좁고 긴 미로 같은 복도에 작은 방마다 애들은 콩나물 같이 있지요. 더운 여름엔 환기도 안되고 더우니 에어콘 빵빵 틀다가 불이라도 나면 ...

생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저도 좀 비굴하게 굽신거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는 사람들에게 만요. 안부인사도 하고 선거도 꼭 하라고 했습니다. 대학때 주소록 다운 받아서 전화하고 메일도 쫙 보냈습니다.

우리 서민들도 좀 굽신거립시다.

누굴위해?

내 아이를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정도면 굽신거릴 이유는 충분한거  아닌가요?

얼마나 공익적인 굽신거림 인가요?

서울시 교육청 자하실 학원 재추진 논란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809/20080918/1634783.html
kbs 2008년 9월 18일 기사



IP : 59.8.xxx.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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