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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친정에 지금까지 남편몰래 돈 보낸 거 이야기하고 남편한테 얘기하고 각서 썼습니다.
생계형 맞벌이가 그렇지요. 항상 아이들한테 시간 많이 못 내줘서 미안하고 언제나 발 뻗나.. 이생각 들구요.
공식적으로 친정 시가에 30만원씩 드리고 있구요 명절이나 생일이 있거나 명목이 있을 때 조금씩 더 챙기고 있어요.
양가 식구가 많아서 항상 이 돈으로 한달 100만원정도가 나가고 있지요..
저의 상사가 외국 출장을 가면서 저도 휴가 써도 된다기에 3일을 휴가를 내고 하루는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이틀째부터는 밀린 집안일을 하자. 싶어서 집안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어요.
붙박이 장 속에 남편 진짜진짜 허름한 서류가방이 있어서
쳇. 서류가방 잘 쓰지도 않으면서 .. 여기 있었던거도 모를테니깐 얼른 정리해서 모르게 버리자.!! 이러면서 장속에서 꺼내서 열어보니 이것저것 서류들 영수증들이 나오대요.
그러다가 나온 통장하나.
내역을 쭈욱 보니 100만원 입금이 있으면 100만원 출금이 당일 아니면 그 다음날 있는 그런 이상한 통장이었지요.
통장 이름은 저희 남편 이름이 확실했구요...
통장 내역은 최근꺼까지 근 몇년이 있더라구요..
일단 가방을 잘 정리해서 고대로 장속에 넣었습니다.
이때부터 청소고 뭐고 없지요..
이게 무슨 통장일까... 무슨 통장일까..
왜 자기가 돈을 넣고 자기가 뽑아? 당일 아니면 다음날?
어차피 뽑을 꺼 뭐하려고 넣어?
그러다가 퍼뜩!!!
아하.. 입금은 남편이 하지만 출금은 다른사람이 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출금이야 통장직불카드같은것만 있으면 되니깐요.
남편이 카드를 그 사람에게 비밀번호랑 준 거지요.
만약 그렇다면 이건 바람이 났거나 가족이다.
우리 친정은 절대 아니고 바람 아니면 시가다.
하지만 바람이 날 위인이 못 되니..
이거 분명히 시가로 가는 돈이다.
싶어서 날짜를 다시 통장꺼내 쭈욱 봤지요.
그랬더니 제가 기억나는 최근 시가의 움직임이 딱딱 들어가더라구요.
시어머니 일본온천여행. 냉장고교체. 로봇청소기구입. 등등이지요.
그랬더라구요. 시어머니께서 남편한테 나 이래이래 용돈이 더 필요해 하면 남편이 그 돈이 100이든 200이든 만들어서 그 통장에 넣어놓고 어머니께 전화드리면 어머니께서 카드들고 가서 뽑으시는....
자 이야기가 여기까지 들어맞았으니 제 배신감이 어땠겠어요. 저는 죽는다고 맞벌이하고 애도 잘 건사못해가면서 집 하나 더 산거 대출금 갚고 있는데 자기 감봉되었다고 징징거리면서 할거 다하고 있었던 남편이 너무 밉더라구요.
그치만 제가 만약에 이걸 꼬투리 잡아서 싸우게 된다면 분명히 남편 입장에선 자기 부모님이 안 되었고 나만 나쁜년 되고 뭐가되었든 다른방법을 찾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각본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이는 동생네 하룻밤 맡겨두고
남편 들어오자마자( 들어오기전까지 아무 내색 안했습니다.)
읍소했어요.
여보 나 결혼하고 지금까지 우리엄마가 돈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얼마얼마씩 보냈어. 그래서 지금 보니깐 거의 몇천이 엄마한테 갔더라. 나 이제서야 우리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돈으로 대출금 갚았으면 훨씬 우리 삶이 나을텐데..
그랬더니 남편이 묻더라구요 한달에 얼마나 드렸는데?
그러길래 정확히 남편이 보낸만큼씩 얘기 했어요.
그랬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더니 저한테 별별 소리를 다 하더라구요 니가 살림을 사네마네
그래서 더 납짝 엎드려서 나 당신이 이혼하자면 이혼할께.
근데 우리 **이를 봐서라도 나 한번만 봐줘.
내가 각서 쓸께.
이러면서 종이 큰걸로 한장이랑 펜한자루를 가져왔지요.
남편 생각나는대로 이것저것 쓰기 시작했어요.
1. 시가에 친정에 드린만큼 더 드린다.
2. 절대적으로 니 수입 지출에 확실히 한다.
3. 모든 집안일은 니가 한다.
남편이 이 집이랑 대출금 갚고있는 집이 공동명의인 걸 생각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적었어요
4. 집 두채의 명의를 남편의 명의로 한다.
5. 차 두대의 명의를 남편의 명의로 한다.
그랬더니 남편이 종이 달래요
그래서 줬더니 자기가 지금 생각나지 않는 게 있을 수 있으니 며칠 후에 모두 적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 하고 우리 모두 냉랭했지요.
남편 모든 일에 툴툴대고.
며칠후 남편이 종이를 가져왔어요.
추가된 사항은 몇가지가 있는데 대충의 내용은
시가에 충성한다. 뭐 대충 이런 유치한...
종이를 가져와선 저한테 이러대요.
내가 지금 너한테 느끼고 있는 배신감은 이루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아이도 어리고 니가 많이 뉘우치고 있는듯 하니
이 각서대로만 하는 걸로 한다.
뭐 이러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붙박이장에서 남편 통장을 꺼냈어요.
남편 침삼키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긴장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네요.
이 각서 이름 당신이름이랑 내 이름이랑 바꿔야돼.
당신 며칠동안 속이 부들부들 떨렸지?
내가 당신 속인 줄 알고?
여기까지 말 나오니깐 당장 무릎 꿇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담담하게 다 말했어요.
내일 은행가서 이 계좌 총 거래내역 다 뽑자.
내가 각서 1에 쓴것처럼 당신이 당신 어머니 드린 돈
우리 엄마 드릴꺼야. 당신 그럴꺼라고 했잖아.
이런식으로 쭉 해서 집 차 모두 제 명의로 바꿨네요.
남편 찍소리도 못하고 그러라 했고
엄마 드린다고 하고 저 비상금 만들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밥도 잘 하고 있고 제 눈치 아주 보고 있네요.
제가 아주 꼼꼼한 성격인 건 알았겠지만 이렇게까지
서늘할 줄은 몰랐겠지요.
물론 부부간에 이런 거 좋아보이지 않고 그렇지만 제 나름으로는 복수도 했고 최악의 상황도 맞지 않았습니다.
1. be happy
'09.4.6 12:47 PM (125.190.xxx.25)멋쟁이세요^^
2. ^^
'09.4.6 12:51 PM (222.236.xxx.106)캬, 천재십니다.
3. 음
'09.4.6 12:52 PM (71.248.xxx.89)원글님 같은 사람, 무서운 사람이죠.
상대방에 대해 불만이 있음 직접 요점만 말하면 되지, 잔머리 너무 쓰면 나중에 내 꾀에 내가 넘어갑니다.4. ....
'09.4.6 12:54 PM (58.122.xxx.229)멋있나요?좀 정떨어질것 같습니다 .
5. 저두
'09.4.6 12:56 PM (59.5.xxx.126)싫네요.
6. 어련히
'09.4.6 12:57 PM (61.254.xxx.129)원글님이 남편 분 성향에 맞춰 작전 짰으려구요.
아마 저희 남편같았으면, 친정에 돈 보냈다는 소리 꺼낼 때부터 자진 실토했을텐데,
원글님 남편이 잔머리(죄송;) 쓰다가.......제 꾀에 넘어간거죠.
잘하셨어요 원글님.
애 떼어놓고 눈물흘려가며 한 직장생활, 시어머니가 날름날름 받아갔다면 저라도 원글님같이 했을 듯 하네요.7. 풀빵
'09.4.6 12:57 PM (163.152.xxx.6)시원하긴하네요..ㅎㅎ 드라마보듯~
그래도 님...남편 좀 봐주세요..안그래도 힘든때에..정말 마누라 무섭구나하고..앞으로 더
정직하지 못할수도 있쟎아요..거리감이 더 생길때도 있을테구요..
이번기회에 좀 저주면..아..우리아내한데 정말 잘해야겠구나 하고 변할수도 있고,
때론 지는게 이기는거랍니다8. 국민학생
'09.4.6 12:58 PM (119.70.xxx.22)시가에 충성은 또 뭐랍니까. 맞벌이하면서 모든 집안일은 니가.. 헐..
잘하셨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잘해주셔요. ㅎㅎ
위에 덧글 다신 음 님. 직접 요점만 말했다면 이렇게 해결이 안났을거라 생각해요. '웬만한 남자라면 별거 아닌걸로 여기고 그냥 재수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한다'에 500원 겁니다.9. 정말 사실인감요?
'09.4.6 12:59 PM (220.79.xxx.37)왠지 소설이나 이렇게 되었음 좋겠다는 상상 같은거 아닌감요?
10. 참나
'09.4.6 1:00 PM (211.177.xxx.231)믿고 있던 남편에게 뒷통수 맞고도 저렇게 차분하게 일처리 잘하신 분에게 무슨 그런 말씀을. 본받고 싶네요...ㅎㅎㅎ
내가 다 속이 씨원~ 하다는. 상쾌통쾌하네요~11. 그런데
'09.4.6 1:02 PM (59.8.xxx.188)그렇다고 명의를 다 바꾸어 주나요
남편분이 시가에 보낸돈이 억은 되나요
결혼 10년에 생계형 맞벌이라면서 집이 2채 시네요
뭔가 그렇습니다
너무 잘버시는 분들같습니다12. ..
'09.4.6 1:04 PM (59.10.xxx.219)제가 다 통쾌하네요..
잔머리쓴건 남편이죠..
아주 잘하셨어요..13. 음...
'09.4.6 1:04 PM (122.32.xxx.10)댓글들이 참 내 마음 같지 않네요.
저라도 남편이 그렇게 했으면 화가 많이 날 거 같아요.
침착하게 잘 하셨어요. 결혼을 했으면 서로간에 돈문제는
좀 투명했으면 해요. 그게 뭡니까? 시어머니 지갑도 아니고.
아주 잘하셨어요. 남편분이 이제 안그러시면 좋겠어요.14. 멋져요
'09.4.6 1:09 PM (218.38.xxx.130)정말 똑똑하시네요 냉정하게 처리 잘 하셨어요.
아내가 먼저 "친정에 돈 보냈다" 운운할 때 "나도 그랬어... 우리 서로 잘 하고 살자"
이렇게 나올 남편이면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하셨겠나요?
며칠간 각서 끌어안고 씩씩대고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도 못하고 열뻗쳤을
님 남편분 생각하면 남의 남편이지만^^; 참 생각만 해도 우습다 못해..안쓰럽네요.
잘 하셨고요 경제권 꼭 틀어쥐고 후회 없이 사시길..15. 원글님~
'09.4.6 1:10 PM (121.165.xxx.121)브라보~~~~~
박수 짝짝짝~~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우와.. 자기도 여태 부인 모르게 그래놓구선..
부인이 그랬다고.. 부들부들 떨고... 난리를..
침착하게 잘하셨어요..
한번 이렇게 해 둬야...
다시는... 부인 몰래 뭔가 할 생각을 안하죠...16. .
'09.4.6 1:10 PM (121.135.xxx.74)대단 대단..
17. 맞아요..
'09.4.6 1:13 PM (121.165.xxx.121)멋져요 님 말씀처럼..
아내가 고백할때.. 남편이... 미안해.. 나도 그랬어.. 그랬다면..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안하셨겠죠...
그런데 씩씩대고.. 각서쓰고...
그 각서의 내용도 참... 허허..
자기가 뿌린대로 거두는거지요 뭐..
정떨어진다니요..18. 지나가다
'09.4.6 1:14 PM (211.61.xxx.3)솔직히 읽는 제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부인이 저렇게 나올때 오히려 찔려하면서 실토하는 게 정상이죠.19. 헐?
'09.4.6 1:27 PM (125.186.xxx.199)저 위에 비꼬는 세 분(음님, 점 네개님, 저두님) 뭡니까? 뭐가 정떨어지세요? 님들도 저 남편처럼 하고 계신가봐요?
글 읽어보니 남편분, 곧이곧대로 요점만 찝어 말했다면 '부모님께 효도도 못하게 하는 천하에 몹쓸 마누라' 로 몰아붙여 싸움만 커졌을 것 같은데요? 글쓴님이 잘만 처리 하셨구만 공연히 트집이십니다.20. 입장 바꿔
'09.4.6 1:30 PM (124.56.xxx.98)생각해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남편분 뼛속 깊이까지 새겼겠네요.
21. 멋져요!
'09.4.6 1:39 PM (116.47.xxx.237)원글님 킹왕짱!!!
22. 오~~~
'09.4.6 1:44 PM (211.187.xxx.71)감정이입 제대로 되네요. ㅎㅎㅎ
저야 .....눈물 찍, 콧물 찍....우여곡절 끝에 남편 꼭 잡고 살지만 ㅋㅋㅋㅋ
제 딸들도 님처럼 지혜롭고 똑 소리나게 자랐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저는, 여자든 남자든 사람 관계에서 일방이 우세하게 사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좋은 사람 좋은 줄 모르고 망아지처럼 폴짝대는 사람한테는
더 반듯한 사람이 된 변을 보여주고 콱 틀어쥐고 살아야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가, 인류의 평화가 유지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남편의 야비한 일면에 날린 통쾌한 한방에 찬사를 보냅니다. ㅎㅎㅎ23. 입장바꿔
'09.4.6 1:49 PM (211.40.xxx.58)내 남편이 내 잘못을 가지고 나 한테 원글님처럼 했다면
엄청 속 상했을텐데, 원글님 남편 기본은 있는 사람인듯........
저라면 남편한테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말할듯......24. 원글님!!
'09.4.6 1:51 PM (124.53.xxx.113)저도 읽는 내내 넘 통쾌하네요.
역지사지.. 꼭 겪어봐야 알게 되지요.
너무 대단하시네요.
저는 욱해서 다 말해버리는 스탈인데.. ㅋㅋㅋㅋ25. ....
'09.4.6 1:54 PM (58.122.xxx.229)집이 두채씩이나 되는 아들이 바람을 피느라쓴것도 아닌 내부모위해
비밀통장좀 가졌기로 그게 그렇게 벼락맞을일 같진않은데요. 그만큼씩 빼드려도 모를만큼 여유있으시단 얘기잖아요 .26. 에구
'09.4.6 2:02 PM (218.38.xxx.130)윗님
원글님의 남편은 벼락을 맞으신 게 아니라
인과응보하신 거랍니다. ㅎㅎ
아니 시댁에 빼돌린 만큼 친정에 드린 게 뭐 잘못됐나요.
집안일 하는 거야 거짓말한 주제에 기회를 줬음에도 적반하장으로 나온 대가구요....27. 글쎄요..
'09.4.6 2:05 PM (221.141.xxx.177)남편 분이 사색이 되었다잖아요. ㅎㅎ 주는 만큼 받는 법이죠.
28. ..
'09.4.6 2:40 PM (210.94.xxx.89)부인이 밝히는 시점에서 본인이 실토하였다면 이정도까지 안왔겠죠..
근데 저런 행동이라니.
잘하셨어요..
진짜.. 남편 너무한다
자기가 한 행동은 생각도 못하고.. 에혀..29. 남편분
'09.4.6 3:36 PM (211.192.xxx.23)진짜 쪼잔하군요...
원글님도 상당히 독하신듯,..
왠지 팍팍해보여서 저는 겁나네요 ㅠㅠ30. ^^;
'09.4.6 3:45 PM (116.41.xxx.5)션~하네요.
그리고, 남편분 참 희안하십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원글님이 거짓 실토할 때 본인 얘긴 줄 눈치 채던가,
그게 아니라도 마침 주어진 기회에 자기 잘못도 내놓을텐데요.31. 와
'09.4.6 3:48 PM (125.177.xxx.49)대단하세요
부인이 그정도 했음 중간에 자기 잘못이 생각날만도 한데 ..
며칠이나 적어나갔다니... 둔하네요
똑똑한 사람같음 적당히 하고 - 자기 잘못도있으니- 용서하고 앞으로 잘하자 할텐데
하여간 똑똑한 일처리 부럽습니다32. 연락처
'09.4.6 5:02 PM (211.178.xxx.89)좀 알려주시면 안되까요
어려운일 생기면 상담즘 받아야 겟어요
맞아요 남편분 그렇케 노발대발 안하셨으면 그렇케까지 안되셨잖아요33. 완전~~
'09.4.6 5:11 PM (61.104.xxx.52)멋지세요~~ 짝짝짝!!!!!
34. ..
'09.4.6 10:08 PM (221.138.xxx.222)남편이 사실대로 중간에 이야기 했으면 좋아을터인데요
시원하네요35. 우와우.
'09.4.6 10:23 PM (123.248.xxx.203)최고에요. 저같은 당장 엎어져서 죽이네살리네 소리지르고 악쓰고 울고불고 했을걸...^^;
저 위에 무섭다니 싫다니 이런분들은 혹시 남자회원들 아니신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원글님이 냉정하고 독하게 하셨어도, 여전히 이땅에선 <아내가 시가에 하는거랑 남편이 처가에 하는거랑> 비교되지 않을걸요. 거의 항상 여자가 더 힘들고 피곤하고 손해보는거 모르시는지???36. 사랑
'09.4.6 10:26 PM (116.126.xxx.111)원글님도 대단하시고(진짜 잘 하셨어요.) 남편분도 긑까지 발뺌을 하시는군요..결국 들통이났지만요.. 보통 남편경우는 중간에 얘기했을텐데.. 끝가지 얘기 안한걸보면 나중에 또 무슨 잘못을 혼자 저지르고 있을지 몰라요.. 항상 잘 살피세요... 그래도 명의를 원글님한테로 바꿔준거 보면 패했을때 깍듯이 인정하는군요.. 나름 깔끔하게 처리하는 편이네요.. 요즘엔 원글님께서 남편분께 잘 대해주시죠? 부부란 그래야해요.. 그래야 패였던 골도 시간이 지나면서 메꾸어 지니까요.. 안살것도 아닌데.. 앞으로 계속 재밌게 살으시려면 상대방의 결점도 너그러이 접어둬야 상대가 고마워하고 더 잘하지요.. 앞으로 시댁에도 더 살뜰히 살펴주세요.. 그런게 눈에 띌때 남자들은 내가 결혼잘했다 생각하고 아내랑 친정한테 더 잘하거든요.. 본인이 괜히그랬구나..후회도 하면서.. 아내에게 더 감사하죠... 재밌게 사세요....^^
37. 약간
'09.4.6 10:41 PM (211.186.xxx.252)지어낸 이야기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밥 잘 하고 계신다구요??
참 성실하고, 착한.. 어찌보면 쪼잔한 남편처럼 보이네요
원글님도 보통은 넘어보이시구요.
사실 저는 원글님 남편처럼 친정을 돌보고 있는 처지라.. 어째 씁쓸한 맘도 드네요
내 남편이 나를 저리 몰아새우면... 제가 남편과 같은 처지가 될 것 같기도하고..
다행히 저는 제 남편이 시댁에 저 몰래 저리 퍼주었다고 자수하면, 님의 남편처럼 거품물것 같지는 않네요.38. qlep
'09.4.6 11:08 PM (211.205.xxx.27)끝까지 남편 분이 그렇게 난리를 쳤다는 건 자기가 돈 보내는 것은 당연하고 부인이 돈 보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거예요. 이렇게 역지사지로 뒤집어 보여주지 않으면 평생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39. 마누라
'09.4.6 11:24 PM (119.149.xxx.233)속이고 그런 남편이 더 정떨어집니다.
왜 원글님을 욕하시는지 욕하신분들이 더 이해 안되네요.
정도가 어느 정도 되어야 결점도 너그러이 접어두고 그러죠...
참..댓글들 보면 가끔 부처님같으신분들있어요...좋으시겠어요..40. 와아...
'09.4.6 11:24 PM (121.169.xxx.213)원글님 킹왕짱인듯!!!!
기획드라마로 만들어도 되겠어요^^41. 아이구
'09.4.6 11:26 PM (125.135.xxx.150)시원합니다
참 잘했어요 표를 꽝 찍어드리고 싶네요42. 참잘했어요
'09.4.6 11:31 PM (211.186.xxx.69)정말 속이 다 시원... ㅎㅎ
전 100% 다 찬성 댓글일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깜짝 놀랐네요..
좋은 생각이나 그런데 나올 해피엔딩은 남편분이 중간에 미안하다 나도 그랬다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 해서 두분이 손꼬~옥 잡고 서로 안아주는 거였겠지만 말이죠..
남편분.. 그게 그렇게 억울했을까요?? 참.. 저도 친정에 돈 드리고 있고, 20만원 줬다 하고 30만원 드리는 식.. 남편도 그런정도는 하는거 저도 아는데요.. 저렇게 백만 단위로 움직이는 돈이었다면.. 배신감.. 맞을듯 합니다..43. 와우
'09.4.6 11:51 PM (218.146.xxx.18)오랜만에 만난 명쾌하신 분~
할말도 못하고 찌질하게 사시는 분들 하소연 들으면 안타까워 욱하는데..
정말 본인 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 팔자 자기가 만드는 것도 맞고.
본받고 갑니다.44. 원글입니다.
'09.4.6 11:54 PM (67.204.xxx.242)하이구 .. 글 올린 거 어떻게 되었나 애 재우고 들어왔더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답글을 주셨네요.
성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신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독하다고 하신분들 겪어보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그 배신감은 이루 말 못해요. 그렇다고 사네마네 해야할 일은 아니잖아요.
지금까지는 남편도 아주 착실하게 집안일 잘 하고 있고 그렇다고 저 완전히 손 놓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 전보다 집안일 참여 횟수와 가짓수가 늘었다. 이거지요.
이의제기하신 집이 두채는... 저희 결혼할 때 양가에서 돈 조금씩 주셔서 지방에 터 마련했었고
저희 둘 회사를 옮기면서 그 집이 너무 멀어 회사근처에 대출끼고 한 채 더 샀어요.
둘다 지방에 있는 집이니 돈이 많네 적네 할 일도 아닙니다.
여기에 이렇게 적고나니 아직 조금 남아있던 속상했던 마음이 날아가는 듯 하네요.
이래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가 있었나봐요.45. ...
'09.4.6 11:59 PM (115.138.xxx.29)속이 시원한 사람 추가요.
46. 허허
'09.4.7 12:02 AM (220.118.xxx.150)그런데 명의 바꿀때 돈 많이 안들어갔나요? 부부간의 증여로 인해 세금이 많이 나왔을건데
원글님 몰래 그랬다지만 결국 부모님한테 해드린거 아닌가요? 나쁜것에 쓴것도 아니고
다만 의논하지 않았다는 배신감일건데 만약에 의논했더라면 님은 기꺼이 드렸겠어요?47. --
'09.4.7 12:08 AM (116.34.xxx.229)당신엄마 우리엄마 --- 결혼 몇년차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그렇습니다? 남편 사랑하는거 아니 최소한 애정이 있는거 맞으신지요? 남편분도 비슷하신것 같은데.........
혹시 아들있으셔서 난중에 며느님이 저러시면......48. ㅎㅎ
'09.4.7 12:22 AM (211.58.xxx.176)거짓으로 실토할 때 남편분 태도가 달랐다면 결과도 달라졌겠지요.
자기도 그만큼 보냈다는 말은 차마 못해도 우리가 지금부터 아껴쓰면 되지. 뭐 그리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러냐 장모님이 남이냐? 나도 우리 엄마한테 가끔 보냈다...이렇게 나왔다면 원글님은 바로 통장 꺼내놓고 바가지 조금 긁고 말았겠지만 엄청난 약점 잡았다고 배신감이니 집안일 모두 하라느니, 시댁에 충성이니 하면서 공격했잖아요. 저 정도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업자득, 자승자박49. 이 부부....
'09.4.7 12:39 AM (118.36.xxx.247)삼년 안에 이혼한다에 한표!
그 나물에....
어쩌다 인간성들이 이렇게 변해가는지 참....
갑자기 난 정말 마누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학교 때 의좋은 형제 배운 것이 갑자기 생각난다.
발견한 통장이 계기가 되어 스토리가 정녕 그렇게 흐를순 없는 일일까?
섬득한 블랙코미디를 한편 본 것 같아 기분이 영 더럽다.
댓글 또한 칭찬에 동조 일색이니.....
내 뒤에 댓글 엄청 붙겠지? 그래 모두들 댓글 많이 달아라. 난 한잔하러 간다!50. ....
'09.4.7 12:52 AM (121.88.xxx.145)원글님이 현명하신 거 맞아요,,,,
돈 때문에 맘상하신 것보다는,,,남편의 솔직하지 않은 면에 상처를
받았을 것 같네요
시댁에 용돈을 안드리는 것도 아닌데 그런 문제는 부부간에 서로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잘하셨어요51. 잘하셨어요.
'09.4.7 1:18 AM (92.33.xxx.157)계산 희미한 사람들은 앞으로 분란 많이 일으킵니다.
부부 맞벌이에 어떻게 일방적으로 한쪽집안으로 몰아주나요. 신뢰관계도 문제구요. 시댁에서 바라는 거 있으면,님에게 전달되고 상의하게 하셔요.
최소한의 양심을 갖고 살면 좋을 것을, 요즘 남자들 찌질한 사람 많아요.52. 헐
'09.4.7 1:45 AM (221.139.xxx.167)이 새벽에 한잔 하러 가시는 남편분님.
님이 마누라 잘 만났다고 할 적에 그 부인님은 피눈물 흘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째서 남자들은 자신을 돌아볼 줄을 모를까...바람을 피운 자신보다 닥달하는 부인이 무서운 거고, 저렇게 상의없이 큰 돈을 턱턱 드린 자신보다 그에 대처하는 부인이 더 무섭고...그럴거면 결혼은 왜 했는지...혼자 살지..
결혼이라는 게 둘이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거 아니었나요? 내멋대로 할거면 왜 결혼하죠?53. oh~~
'09.4.7 2:07 AM (116.33.xxx.163)great !!!!!!!!!!!!!!!
54. 국민학생
'09.4.7 2:21 AM (119.70.xxx.22)술마시러 간다고 한 남편씨. 다시 와서 들여다본다에 오백원 겁니다. ㅋㅋㅋ
지금 문제는 '부모님께 돈을 드렸다'가 아니고 그 뒤의 행동이죠.55. ..
'09.4.7 2:59 AM (121.134.xxx.215)정말 속상할텐데, 원글님처럼 냉정하기 어려울거 같군요.
두 분다 남다르신듯..56. 술마시는남편님
'09.4.7 3:09 AM (119.67.xxx.70)님은 마누라 잘 얻었겠으나 님 마누라는 참 거지같은 남편 얻어 개고생 한다고 생각할수도..^^
이밤에 마누라 재워놓고 한잔 하러 가시는 님께 부라~~보!!57. ..
'09.4.7 4:16 AM (219.251.xxx.18)큰 웃음 주셨어요.
속시원하게.
남편분 탄로 난후 열씨미 집안일 하시네.ㅎㅎ58. ...
'09.4.7 5:20 AM (58.126.xxx.134)인생사 새옹지마라 했고, 뿌린다고 거둔다고 했습니다.
첨은 남편분이 잘못하셨지만(사실은 잘못도 아니죠, 자기를 낳아준 어머닌데..드릴 수도 있지요. 문제는 배우자랑 공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지금은 잘 처리하신 듯 보이자 덜컥 걱정도 됩니다. 아직은 젊은 분 같으신데...긴긴 인생을 어찌...함께 하실지....좀만 더 현명하시면 좋겠어요.
물질을 내것으로 하는 것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요. 남편을 내 것으로 해야합니다. 그럼 남편이 가진 것은 모두 내 것이 됩니다.59. 솔직히
'09.4.7 8:15 AM (203.142.xxx.240)같은 여자이고. 맞벌이지만, 님같은 여자는 저는 좀 싫네요.
차라리 남편을 잡고 족치는게 낫지. 함정을 만들어서 거기 빠지게 만든다음에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자랑하시는듯한데.
제가 남편입장에서는 님한테 정 뚝 떨어질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이 잘못한거맞고.. 님이 처음에 연기를 할때.. 남편입장에서 사실 나도.. 우리집에 이렇게저렇게 당신몰래 했다.그러니 우리는 똑같으니. 앞으론 잘하자..이렇게 나오는게 양심적인거 맞긴한데요. 결국 남편도 비양심적이었지만, 님도 남편과 똑같은거죠.
결국 이런걸 보니. 부부는 같은 사람이 만나는게 맞나봐요.. 어쨌건 원하는 목적을 이루셨으니 다행이긴한데. 두분은 평생 지금 앞에서 하는말 서로 못믿고 머리 굴려야 할듯합니다.
긴 인생 볼때는..별로 도움은 안될듯해요. 서로 불신의 늪만 높아졌으니.60. 나두
'09.4.7 8:17 AM (219.241.xxx.41)시원해요.
모든 스토리 일반적으로 여자에게 늘 불리해요.
그런 내용의 드라마에 식삭해 있었는데
원글님 너무 통쾌해요61. ㅋ
'09.4.7 8:34 AM (121.131.xxx.29)제 남편은 잔머리 대마왕이라
저런 상황이 닥치면 제가 말 꺼내자마자 감 잡고
"아니야, 친정부모님도 부모님인데, 잘했다. 니가 허튼 돈 드렸겠냐"했을 거예요...
자기에 대해선 입도 뻥긋 못하게끔요...62. 아저씨머리나빠
'09.4.7 8:37 AM (218.237.xxx.71)아저씨 머리 참 나쁘네요.
처음에 털어놨으면 면피라도 할텐데 말이에요.
역시 사람은 솔직해야합니다.63. 막다르지 않은길로
'09.4.7 8:54 AM (203.247.xxx.172)원글이 사실이라면...
시원하지만은 않습니다...
남편이 잘못을 하였지만...
맞벌이시라면 부부가 서로 승인 받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여유가 좀 있으면 좋았겠구요...
함정에 빠뜨려 안색이 변하는 걸 보게 된 상대와
사랑과 의지를 나누며 나머지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도 서글픈 일 같습니다...
상대에게 여지를 좀 주셨다면 좋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좀 더 현명한 마무리는 없을까요...64. 저는
'09.4.7 9:11 AM (58.87.xxx.34)잘하셨다에 한표입니다.
자... 위에 배아프신 분들이 많다고 ..
전 그렇게 생각되는데요.65. ...
'09.4.7 9:11 AM (114.203.xxx.70)인생이 다 드라마처럼 되진 않죠?
그걸 다 쥐어다고 기뻐하시다니....
부부가 서로 비밀이 없어야 합니다.
남편이 의논 안한것은 잘못이지만 ...어째 지어낸 일인것 같습니다.
사실이면 씁쓸한 부부지간 이구요.
부부지간에 못할말 없이 서로 고민하며
가꿔가는게 정산적인 가정이라 보여집니다66. 와~
'09.4.7 9:22 AM (211.210.xxx.30)속이 다 시원하네요.
저라면 그자리에서 당장 난리가 났을텐데
며칠간에 걸처 일을 하셨다니 대단해요!!!
원글님 승!67. 댓글들이 어쨌던간에
'09.4.7 9:26 AM (221.163.xxx.101)치밀하게 굴때는 저렇게 냉정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직장맘인데..
시댁때문에 속끓고 사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무리 착한 남편이라고 해도..친정에 제대로 하는것도 없구요.
잘 하셨어요.
댓글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당하는 사람 맘은 그렇지 않아요.
저도 시댁에 꼬박꼬박 백만원을 달달이 보내고..친정은 한푼도 못드리는데도..
시모..돈없다고 신랑한테 몰래 이야기해서..
100만원에 70만원씩 6달을 몰래 보내다가 나한테 걸렸습니다.
물론 시모..한번도 저한테 이야기 한 적이 없어요.
들키고 나니..그제서야 변명변명 일색입니다.
원글님 잘 하셨어요.
필요할땐 냉정하게 처신하시는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세요.68. ...
'09.4.7 9:26 AM (211.44.xxx.201)저도 통쾌한데요?
원글님 나무라시는분들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집두채나 있는 아들이 자기부모 용돈도 못드리냐니...
아들만 부모한테 용돈주고 싶나요?
같이 맞벌이 하고, 더군다나 이제껏 살림은 맞벌이해도 여자가 거의 하는 우리나라에서
여자는 자기부모 용돈 드릴줄 몰라서 안드리냐구요
그렇다고 돈을 아예 안드리는것도 아니고
양가에 매달 일정액씩, 거기다 행사있을땐 거기다 더 얹어서 꼬박꼬박 드린다는데~
애 남한테 맡겨가며...것두 대출금도 있어서 맞벌이하는 마당에
우째 그리 맘이 태평양들이신지~
더 황당한건~원글님이 첨에 떠보기로 나왔을때
자기일인지 알아채지도 못하고
거기다 "시댁에 충성하기"란 조항까지 덧붙이는 남자라면
저 정도 당한것도 약하다는 생각이네요69. 짝짝짝
'09.4.7 9:27 AM (211.210.xxx.24)와우~~ 대단하시네요., 만약 저였더라면 더욱 큰 부부싸움만 났을텐데..
현명하신 분이시니깐, 윗님의 댓글처럼 남편을 완전 위축되어 사회생활까지 힘들게는 만들지 않으실꺼 같은데요~~70. 현명하세요
'09.4.7 10:06 AM (121.133.xxx.234)우와! 나 같으면 성질부터 냈을텐데, 원글님 너무 현명하세요.^^
71. 정말...
'09.4.7 10:17 AM (211.182.xxx.1)멋지세요~
저같으면.. 질질 짜면서 속였네 어쩌네.. 했을텐데..
원글님.. 멋져요~~~ ^^72. ㅎㅎ
'09.4.7 10:21 AM (125.176.xxx.139)통쾌하게 한방^^ㅎㅎㅎ
그나저나 장가간 아들한테서 돈받는 시부모님덜 문제에요(시집간 딸한테서 돈받는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
더군다나 며느리몰래~
울시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인데 몇년전에 돈 빌려달라고 남편에게 전화하시고선
저 옆에 있냐고 물으신거~ㅠㅠ
제가 옆에 없었으면 저몰래 빌려달라고 하시려 했나봐요
우리세대는 그러지 맙시다
애덜 사교육비 고만 쏟아붓고 노후대비 합시다
자식덜한테 손벌리지 말고 살아봅시다73. 자승자박
'09.4.7 11:03 AM (222.98.xxx.175)그 남편 자승자박이지요.
처음에 언질을 줬을때 위 댓글님들중에 말씀하신것처럼 부부간의 신뢰 의리 뭐 그따위게 조금이라도 있었거나 아니면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있었다면 "시댁에 충성" 같은 개 풀뜯어먹는 소리를 조항에 적어오지 않았을겁니다.
제꾀에 제가 넘어간 그 남편에게 무슨 동정을 하라는건지요.
전 원글님이 아주 잘하셨다고 봅니다.74. 참...
'09.4.7 11:08 AM (58.78.xxx.72)댓글들을 보면서... 남자는 항상 기를 살려줘야하고 여자는 져야 한다는 개념의 글들... 참... 너무 고루하네요... 서로 존중해야죠. 그리고 이젠 어차피 사회생활을 하는 입장들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직장생활하면서 살림까지 하면서 저런 경우인데도 남편이 애도 아니고 기 안 죽게 맞춰야 하는건가요?
물론 모든 일에 정답은 없겠지만 저런 남편이랑 시댁은 아니잖아요? 아님 나중에 아들에게 저런 대접을 받고 싶으신가요? 글쎄요... 저도 아들 키우는 입장이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은 경제적으로 자식교육에 너무 올인하다보니 특히나 아들에게 너무 보상을 바라는 심리가 있는것 같아요. 특히 며느리에게요. 그런건 효와 가족간의 정을 넘어서 나쁜 악습이라 생각됩니다.75. 원글님멋쟁이맞네요
'09.4.7 11:26 AM (202.136.xxx.233)저도 원글님 멋쟁이에 한 표 던져요~
전 워낙 다혈질이라 그렇게 못하거든요.
그냥 후루룩 화내고 본전도 없이 나쁜 아내만 되고 말겠지요.
남편이 착한 편이라 저 속이거나 하진 않는 편이지만..
암튼, 원글님은 멋쟁이인데 간간이 보이는 댓글들이 좀 그렇네요.
예비 시엄마들이신가 싶기도 하고....
내가 당했다 생각해 보심 원글님 일 남일 아니에요.
몇몇 분 지적하셨듯이 돈을 드린 일보다 각서 쓰는 상황에서 남편 분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암튼, 괜히 속 시원하네요. ^^76. 남편분 뻔뻔..
'09.4.7 11:29 AM (116.39.xxx.132)실토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각서에 유치찬란한 내용 요구했다는 거죠.
시댁에 충성...집안일 혼자...말도 안나오고 기도 안차요.
저도 복수해서 시원하다는 아니지만 남편분은 저 정도 안하면 버릇 못잡을 것 같은데요..77. ㄴ
'09.4.7 11:32 AM (116.127.xxx.34)정떨어진?함정에 빠뜨렷다?등등.
누가먼저 정떨어지게 거짓말했는지..그걸 알아야죠.
그냥 따졌으면 ...이러저러해서 이럴수도 있지않느냐..
변명만 늘어지다가 넘어갔을겁니다.
바꿔서 역할을 해보니..남편분이 납작 엎드린 이유를 전 알꺼같습니다.
내가 당해보니 이렇구나..
억울하게 항복시켰다기보다 경험을통해 깨닫게 됬다면 잘못이해한걸까요 ~78. 딴말
'09.4.7 11:33 AM (121.146.xxx.251)전 여기 댓글중에서
' 남편이 모든걸 다 가졌더라도 그 남편을 내가 가지면 내가 다 가진거라는
뜻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네요.79. 짝짝~
'09.4.7 11:46 AM (123.98.xxx.185)원글님 최고예요^^ 위에 이상한 댓글 다신분들.... 아마 당해보질 않아서 그래요,
개념 없는 남자거나 - -;;
잘 살아보자고 죽자 살자 버는데 몰래 뒤로 빼돌리고, 또 부인이 처가에 돈줬다고하면
아까워하고...
상황대처 잘 하셨어요!!!80. ,,
'09.4.7 12:00 PM (117.20.xxx.131)댓글들을 보면서... 남자는 항상 기를 살려줘야하고 여자는 져야 한다는 개념의 글들...
참... 너무 고루하네요... 2222222222281. ^^
'09.4.7 12:16 PM (122.153.xxx.11)박수쳐드립니다^^정말 현명하시네요
82. 댓글중
'09.4.7 3:09 PM (222.112.xxx.197)58.126.226.xxx
이분의말이 제일 와닿아요
님은 남편실험하고 남편의 태도에 정도 떨어졌을거고
남편도 마찬가지 님이 행동에 오만정이 떨어지고 무서울겁니다
앞으로 일이 눈이 보여요 돈때문에 사는듯...83. ㅠㅠ
'09.4.7 4:28 PM (58.143.xxx.133)저는 답글들 왜이러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엄청 속 시원하실것 같아요. 저같으면 간떨려서 못했을것 같아요.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