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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계류유산 후 좋은 취미거리없을까요? 위로가 필요해요..
안녕하세요.
가끔씩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07년 12월 결혼했고 올해 나이는 32인 아짐이예요.
2007년 한번 계류유산 경험 있었고
올해 임신사실 알게 된지 한달 여.
또다시 아이를 떠나보낼 거 같네요.
두번째라고 조금은 담담하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이겠죠.
오늘 성당엘 갔는데 이제 성주간이 시작되더라구요. 후렴구가 있는데
하느님, 저의 하느님, 왜 저를 버리시나이까.. 뭐 이런..
왜 그렇게 와닿는지요. 성찬의 전례 시작되면서 내내 흐느껴 울었네요.
남들에겐 그리 잘 생기는 아이가 우리에겐 왜이리 힘든 것인지.. 습관성 유산 검사라도 받아봐야 하는 것인지..
결혼하기 전에는 네네, 신나게 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잘먹고 잘살았네요.
취미도 다양했어요. 인라인, 스노보드, 사진(dslr 이런거.. 장비도 거의 풀셋가지고 있네요), 유화 등등..
결혼하고도 후회없었고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힘드네요.
자꾸 움츠러들고, 사람들이 다 저만 보는 느낌..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집착하고 싶지 않은데 왠지 사람이 멍해지네요.
다시 좋은 아이가 올 거야, 다짐해 보지만,
정말 가슴 한켠이 빈 느낌입니다.
의사는 이번주 목요일까지 기다려보고 수술하자고 하더군요..
여러 선배님들!
여러 힘든 세상일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그냥 지나갈 뿐이라고, 제발 위안 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네
'09.4.5 8:05 PM (220.88.xxx.29)힘드시더라도 조그만 참으세요~~옛 이야기할 시절이 반드시 올테니까요.. 힘내세요..맘 편히 가지시구요..세월이 약이라는 말밖에는~~
2. ㅜㅜ
'09.4.5 8:06 PM (115.136.xxx.174)저는 작년에 계류유산했어요...저도 맨날 울기만했어요...저만 그런거같고 ㅠㅠ
정말 우울했어요.근데 주위분들이랑 시부모님이랑 남편이 너무 감싸주고 위로해주고 다독여주어서 많이 나아졌어요.게류유산해도 애기 잘 낳을수있다고...82여러분들도 많이 위로해주셨죠.정말 감사드리고있어요.
그래서 전 운동 하구요 한의원다니구 아이건강하게 낳을수있게 제 자신을 추스리는중이예요.
너무 우울해하며 가만히 계시지말구 님을 위해서 나중에 찾아올 아이를 위해서 자신을 챙기세요.그러다보면 또 이쁜아가가 올거예요...님도 저도 화이팅해요~!3. 마음아파
'09.4.5 8:15 PM (58.233.xxx.124)뭐라 해야 위로가 될지~
몸과 맘을 편안하게....
어차피 내 몫이 아니라면 훌훌 털고,
전지전능하신 그 분께 간구하며 성모님께 도와 주시라 청하며~
힘내시길...
더 이쁜 아가야 주실거예요...^^*4. 국민학생
'09.4.5 10:35 PM (119.70.xxx.22)이왕이면 몸을 움직이시는 취미를 권하고 싶어요. 날도 이제 따끈해지니 수영도 좋겠고.. 남편과 함께 배드민턴 같은거 하셔도 좋겠구요..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아기 만나길 빌게요.
5. 저
'09.4.5 10:45 PM (118.91.xxx.92)아이둘 있는 저도 돈 문제 때문에 많이 위축되어 있어요.
남들이 님이 아이가 있는지 유산이 되었는지 어찌 알거라 생각하고 움츠러드세요.
아이는 맘 편안히 갖고 즐겁게 생활하다 보면 안전하게 다시 올거예요.
몸 조리 잘 하시고 힘들어도 즐거운 척 하다보면 웃는 날이 올거예요.6. 힘내세요..
'09.4.5 10:49 PM (119.149.xxx.233)꼭 몇년전 제모습이 생각나네요..
한 4년전 제가 유산을 두번했네요..계류유산으로..
결혼하고 처음임신해서 너무 기뻣는데 아무런 증세없이 유산...
마음추스리고 다시 가졌는데 다시 또 유산...
두번째....더 사람 망가졌었어요..
남편이 심각하게 걱정할정도로..
그러다 습관성유산 검사받았어요. 세번유산되면 습관성유산이라던데
요즘은 두번 연속으로 해도 습유검사해당되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다시 가져도 잘 유지할지 걱정도 되었지만 가만히 있는것보다 어디에라도
의지하고 시도해보자해서 했어요..
그래서 세번째 시도후 면역주사 아스피린 병행해서 첫아기 얻었구요..지금은 둘째...곧 나와요..
한동안 대인기피 생길정도였는데
요리하고 사진찍고 이러면서 시간보냈어요..
그러다 좀 맘이 안정되서 다시 시도했던거구요..
많이 힘드시죠? 실컷 울고 바쁘게 지내세요..
몸도 잘 조리하시고..
저보고 힘내세요.7. 아이고
'09.4.6 1:24 AM (119.64.xxx.192)제 친구 8개월에 계류유산했습니다,
제가 너무 가슴아팠죠.
하지만 곧 예쁜아니 낳고 잘 삽니다. 걱정하지마세요
긍.정.의. 힘^^8. 힘~
'09.4.6 9:28 AM (143.248.xxx.67)원글님의 몸을 잘 추스리세요.
윗님들 말씀 처럼 긍정적인 마음으로 건강 챙기시면 곧 이쁜아가 만나실꺼예요.
봄날 햇살이 너무 좋지요?
이제 좋은일만 행복한 일만 생기실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