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책...교육...어쩌나요

[뎅]

아기가 60일 넘었어요. 아직 헝겊책 하나 없는지라 검색하고 눈팅하고 그러고 있는데요.
베이비 몬테소리니 가베니 오르다니...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뭔지 알아라도 봐야겠다 하고 기웃거리구요.
어저께는 코엑스에서 하는 유아교육전에 혼자 갔었어요.
아 정말 온세상 아기들과 유모차 백만대...
각종 전집들 교구들 영어책들...
저 무지 두려워졌어요. 이런걸 읽히고 해주면서 아기를 키워야 하는건가...


저랑 남편 클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무시무시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요새 사교육 정말 무서운 거 같아요.

아기 다 키워보신 맘님들...이런거 필요한가요? 해주면 해주는대로 더 좋은가요 아님 적당히 해주는게 좋은가요? 아예 안해줘도 잘만 크나요?
바보같은 질문이죠?;; 82쿡에선 아기때 비싼거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네이버 육아까페 가보면 다들 두달아기 백일아기 책 뭐사줄까요? 이러고 있더라구요.

[초등교사지인]

하는말이 부모 돈에 따라 아이 실력이 결정된다네요... 부모가 신경쓰는 집 아이한테 투자하는 집 애가 공부도 잘한다고...
그러니 그런 사교육 마구 시키면 잘 하겠지요...
그치만 끝까지 갈지는 의문이지요...
요즘 중고등가서 공부안하겠다고 선언하는 애들 많잖아요...

[국민학생]

아주 어릴때는 그런거 필요 없는것 같아요. 저도 별생각없이 전집 몇개 지르고 홈스쿨도 하고 그랬는데 다음달부터 홈스쿨 안하려구요.
어린 아기가 한두가지 더 아는게 뭐 그리 중요합니까. 지금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안정적인 성격 형성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나중에 한두번 가르쳐서 될걸 지금 수백번 가르쳐서 알게 하면 뭐하나 싶어요.
글타고 책 읽는게 나쁜건 아니니까 평좋은 단행본 몇권 사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막 실감나게요! 우리 아기는 비싸게 산 전집보다 세일가로 산 단행본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 많이 해주세요.

[정말]

윗분 말씀대로 사랑 많이 주세요. 요새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지금이야 뭐.]

해 주나 안해주나 별차이 있겠어요?
2~3돌 정도 되서 뭘 좀 알아들을때해도 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