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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 남자아이의....눈물

고니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09-04-04 09:40:20
어제 아이가( 로빈슨 크루소)책을 읽고...
방안에서 울고 있네요.*나는 부모님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이 대목을 보고는...너무 슬퍼다고 울고 있어요.
남자애가..너무 감정이 여린것 같지 않는지요??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살짝! 당황스럽네요.
아이에게...어떻게 설명해 주는게 좋겠습니까??


IP : 211.48.xxx.13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4.4 9:41 AM (119.192.xxx.47)

    로빈슨 크루소...원본이시면 초등학생이 읽기에 좀 부적절하지 않나요..

  • 2. 원글...
    '09.4.4 9:44 AM (211.48.xxx.136)

    그런가요??
    원본이 아니라...초등용이라 해서 사줬습니다.
    그럼 읽히지 말아야 겠네요!!

  • 3. 저도 초3맘
    '09.4.4 9:50 AM (122.100.xxx.69)

    읽어도 되는지의 가능 여부는 모르지만
    일단 어떤걸 읽고 감정이 동화되어 눈물 흘렸단건 나쁘지 않은거 아닌가요?
    감성적이고..저는 오히려 더 이쁠것 같은데요.
    어차피 크면서 나름대로 강해질테니까요.
    우리 아들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슬픈 장면 나오면 가끔 울어요..

  • 4. 우리 아이는
    '09.4.4 9:57 AM (220.118.xxx.82)

    아직 콩중이 팥중이 읽고 잇어요.
    로빈슨 크루소읽고 눈물을...
    부럽다...

  • 5. 아이고...
    '09.4.4 10:00 AM (119.71.xxx.41)

    울아들 초3인데요...
    슬픈 글 읽거나...TV 슬픈 장면 나오면...웁니다.
    얼마전에는...할머니한테 자주 전화드리라고...이제 연세 있으셔서...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대성통곡을 하는 거예요.
    감성이 뛰어나서 그런 거니까...괜찮다고...위안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어짜피...크면서...강해지겠죠

  • 6. 울 아들도
    '09.4.4 10:05 AM (125.248.xxx.218)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아빠가 읽어 주었는데 울더군요
    부끄러운지 이불속에 숨어 들어가서..^^
    다음날(어제)왜 울었냐고 물어보니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혹시 다른 일과 관련해서 울었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큰 놈은 4학년인데 맹숭 맹숭한 표정이구.(워낭소리를 보고도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가족이 모여서 고기 먹던 거라고..작은 놈은 소가 맞는 장면이 슬펐다고 이야기 했거든요)

    혹시 아이가 죽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저의 아이가 죽음에 대해 고민을 했었거든요. 전 종교를 통해서 죽음을 설명해주었더니 받아들이더라구요..
    좀더 이야기를 해보세요....무엇이 슬펐는지...

  • 7. 어휴
    '09.4.4 10:06 AM (119.198.xxx.176)

    감성은 타고나는거 같아요.
    지금 중 3인 우리 큰아들 어릴때부터 친구들은 밖에서 놀때도 꽃이 너무 아름답다 같탄하고
    나무가 색깔이 달라졌다 기타등등 책 읽고 눈물도 잘 흘리고 하더군요.
    어쩌겠어요, 타고나길 그리 타고났는데.....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전에보단 덜해도 요즘도 감정이 울컥하면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보고있으면 에휴 하고 한숨나와요. 덩치는 커다래 가지고 눈물 뚝뚝 흘리는거 보면.
    크면 나아진다더니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 8. 맞아요
    '09.4.4 10:10 AM (119.69.xxx.84)

    텔미 노래가사를 듣다가 울던걸요,,

    전기에 감전된것처럼,, 그 부분이 너무 맘 아프다나요,,
    전기에 감전될 정도로 사랑한다는게 어떤거냐고 물으며,,

    7살짜리 우리 아들내미-.-;;

  • 9. 4학년엄마
    '09.4.4 10:16 AM (218.52.xxx.97)

    저는 우리 아들이 아무 책이라도 읽고
    눈물 좀 흘리는 거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 10. ...
    '09.4.4 10:37 AM (58.226.xxx.42)

    ^^ 걱정과 당황을 위장한 자랑 같은데요.
    부러워요... 책 읽고 우는 아이 넘 사랑스러워요.

  • 11. 원글...
    '09.4.4 10:50 AM (211.48.xxx.136)

    위에 점...님! 분명히! 책을 읽어서...우는건! 좋은 현상 이라는건..알지만..
    처음으로..그런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남자 아이가...나중에 성인이 되었어도...강하지 못하고..
    연약한 사람으로...자랄까봐..걱정이 되어서..올린 글입니다.
    님!절대 위장이 아니랍니다.^^*오해말길...
    위장이라 해서 놀랬습니다. 북한 생각나서...^^*

  • 12. 적당한 눈물
    '09.4.4 10:55 AM (125.240.xxx.2)

    적당히 우는 것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억눌러진 것이 배출되어야 하는데 폭력같은 걸로 나오는 것보다 눈물이 훨씬 건강에 좋지 않겠어요?

    공부 잘 하고 나무랄 데 없는 모범생들 저학년 남몰래 괴롭히거나 도서실같은 데서 책 찢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것 많이 봤거든요

  • 13. 초등맘
    '09.4.4 10:56 AM (121.181.xxx.174)

    저희애는 1학년남자아인데 얼마전 플란더스의 개를 읽고 눈물을 글썽이길래 슬퍼? 물었더니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거의 통곡수준으로 울더군요
    그 모습이 참 귀엽던데요 ㅋㅋ
    근데 다음날 아침 갑자기 애 우는 소리가 나길래 가서 봤더니
    플란더스의 개를 다시 읽으면서 또 울고 있더군요 -_-;;
    그만 보라고 뺏었다는 ㅋㅋ

  • 14. ㅎㅎ
    '09.4.4 11:03 AM (58.76.xxx.194)

    저희 아들 1학년때 짱구보면서 울고 있더군요.

  • 15. 까만봄
    '09.4.4 11:24 AM (114.203.xxx.240)

    ^^마쵸근성이 강한 아이들이 자라면서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요...
    감수성이 예민한건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진거라고 봐요.^^(좋은 쪽으로)
    씩씩한 울아들들...
    전 요리도 가르키고...화초이름도 가르쳐주고...
    가능하면 양성성향을 가진 아이로 키울려구요.
    울 아이들도 영화나,책 ,가끔은 자기전에 기도할때도 울어요.
    마냥 사랑스러운걸요...
    그리고 조금씩 사내스럽게 변하는게...오히려 섭섭한걸요.^^

  • 16. 플란다스의 개
    '09.4.4 12:11 PM (222.236.xxx.239)

    전..제가 아이들 잘 때 플란다스의 개 읽어주면서 목이 메어 못 읽어줬는데..
    네로 죽을 때 넘 슬프지 않아요?
    내용을 알면서도 그 부분 읽을 때면 항상 울먹여지던데요.아직 덜 컸나..

  • 17. 개굴개굴개구리..
    '09.4.4 1:18 PM (116.127.xxx.11)

    울아들 애기때부터 이노래만 들으면 울어요...ㅠㅠ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밤새도록 하여도 듣는이없네....
    듣는사람없는데 개구리가 노래하는모습이 너무 슬퍼서 운답니다...
    클래식 들어도 웁니다...슬프다고...
    니모,기봉이 보고나면 대성통곡합니다....
    그옆어세 같이 보던 어린딸은 당황합니다...

    "엄마..내가 때리지도 않았는데..오빠가 막~!울어요...!"

  • 18. 둥이맘
    '09.4.4 4:09 PM (218.48.xxx.201)

    나중에 자라서 연약할꺼라는 기우는 버리십시요
    저한테는 티비서 허리굽은 할머니 모습만 잠깐 보여도 눈물을 보이는 큰아들이 있는데 다른건 지나치게 씩씩합니다
    정이 많아서 엄마한테도 잘합니다
    나이는 마흔둘.........제 남편이구요 당연히 마누라나 자식들한테도 제법 잘하고 삽니다^^

  • 19. ㄹㄹ
    '09.4.4 10:38 PM (218.39.xxx.18)

    저 어릴때 섬집아기나 자장가 등등...첫소절부터 대성통곡했던 노래들이 몇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정서가 메말라 메말라 이렇게 무딜수가 없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20. 순수
    '09.4.5 8:54 AM (58.230.xxx.155)

    아드님이 순수한 거에요.
    요즘은 어찌나 반응이 무딘지요...자랑하셔도 됩니다.

  • 21. ~
    '09.4.5 5:28 PM (119.196.xxx.30)

    너무 대견한 아들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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